#한국영화
1472024.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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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일 개봉,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 쇼케이스 시사회 현장 - 이언희 감독 및 김고은, 노상현, 장혜진, 오동민, 이유진 배우 참석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 포스터 10월 1일 개봉,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 쇼케이스 시사회 현장 이언희 감독 및 김고은, 노상현, 장혜진, 오동민, 이유진 배우 참석 영화정보 제목: 대도시의 사랑법 (Love in the Big City) 감독: 이언희 출연: 김고은, 노상현 外 개봉일: 2024년 10월 1일 줄거리 시선을 싹쓸이하는 과감한 스타일과 남 눈치 보지 않는 거침없는 애티튜드로 모두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자유로운 영혼 재희. 그런 재희가 눈길은 가지만 특별히 흥미는 없던 흥수에게 위기가 찾아온다. 누구에게도 절대 들키고 싶지 않은 비밀을 하필 재희에게 들켜버린 것! 하지만 그 과정에서 재희와 흥수는 알게 된다. 서로가 이상형일 수는 없지만 오직 둘만 이해할 수 있는 모먼트가 있다는 것을. 남들이 만들어내는 무성한 소문을 뒤로 하고, 재희와 흥수는 사랑도 인생도 나답게! 의기투합 동거 라이프를 시작하는데... 쇼케이스 현장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진행된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 쇼케이스 시사회에 다녀왔다. 저녁 6시 40분에 시작된 쇼케이스 현장에는 이언희 감독과 김고은, 노상현 배우를 비롯하여 장혜진, 오동민, 이유진 배우가 참석하여 영화는 물론 영화 속 인물들에 관한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가는 시간을 가졌다. 중간, 중간 촬영한 영상 일부를 합친 것 질문 하나에 두 가지 선택지를 두고 고른 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를...

2024.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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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7일 개봉, 영화 <리볼버> 쇼케이스 시사회 현장 + 무대인사 - 전도연X지창욱X임지연 참석

영화 <리볼버> 포스터 영화 <리볼버> 쇼케이스 시사회 현장 + 무대인사 - 오승욱 감독, 배우 전도연, 지창욱, 임지연, 정만식, 김준한, 김종수 참석 자리운 시험, 랜덤 뽑기 현장 8월 7일 개봉에 앞서 진행된 영화 <리볼버>의 쇼케이스 & 무대인사 시사회 현장, 후기 올리기 전에 시사회 현장에서 찍은 사진과 영상부터 정리해 올린다. 쇼케이스는 7시 진행, 시사회는 8시 이후 진행이라는 안내를 받고 도착한 티켓 배부처에서는 쇼케이스 자리도 무대인사 시사회 자리도 모두 선착순과 관계 없이 랜덤 뽑기로 진행되고 있었다. 지난 번 <아가일>에 이어 이번에도 자리 운을 시험하게 되다니, 뽑기 운 없기로 소문난 사람인지라 크게 기대 안 하고 뽑았는데 과연 기대 없이 뽑은 덕일까. 이번 자리운은 쇼케이스, 무대인사 고르게 잘 뽑았다. 그리하여 기쁜 마음으로 참석한 쇼케이스와 무대인사 시사회 현장, 당일 행사에는 연출을 맡은 오승욱 감독과 전도연, 지창욱, 임지연, 정만식, 김준한, 김종수 배우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아래는 당일 현장에서 찍은 영상과 사진 일부다. 쇼케이스 짧게 찍었다고 생각했는데 이어 붙이니 30분 넘는 분량이 나온 영상, 현장 분위기가 화기애애하니 참 좋았다. 쇼케이스는 웃음꽃 피운 배우들의 사진으로 마무리 하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포토타임 사진을 폰으로 찍었던 것이 있어서 포토타임 사진으로 마무리 한다. 무대인사 이...

2024.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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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탈주 (2024): 정보 및 후기, 정해진 운명을 벗기가 이렇게 힘들다.

영화 <탈주> 포스터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글입니다. 영화정보 제목: 탈주 감독: 이종필 출연: 이제훈, 구교환, 홍사빈 外 개봉: 2024년 7월 3일 (24.06.17 시사회 관람) 줄거리 “내 앞 길 내가 정했습니다” 휴전선 인근 북한 최전방 군부대. 10년 만기 제대를 앞둔 중사 ‘규남’(이제훈)은 미래를 선택할 수 없는 북을 벗어나 원하는 것을 해 볼 수 있는 철책 너머로의 탈주를 준비한다. 그러나, ‘규남’의 계획을 알아챈 하급 병사 ‘동혁’(홍사빈)이 먼저 탈주를 시도하고, 말리려던 ‘규남’까지 졸지에 탈주병으로 체포된다. “허튼 생각 말고 받아들여. 이것이 니 운명이야” 탈주병 조사를 위해 부대로 온 보위부 소좌 ‘현상’(구교환)은 어린 시절 알고 지내던 ‘규남’을 탈주병을 체포한 노력 영웅으로 둔갑시키고 사단장 직속보좌 자리까지 마련해주며 실적을 올리려 한다. 하지만 ‘규남’이 본격적인 탈출을 감행하자 ‘현상’은 물러설 길 없는 추격을 시작한다. 미래를 꿈 꾸는 자 VS 현실에 순응한 자 규남 (役. 이제훈) 현상 (役. 구교환) 꼭 정해진 대로 살아야 하나요? 휴전선 인근 북한 최전방 군부대에서만 10년을 보낸 중사 규남은 만기 제대를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 출신 성분이 저기 아래에 있어, 제대해 보아야 탄광 아니면 농사, 공장 같은 곳으로 보내질 것이고 그렇게 되면 군에서 보낸 시간보다...

2024.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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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시네마 수원 수퍼플렉스에서 <범죄도시4> 본 후기, 압도적 몰입감

롯데시네마 수원 롯데시네마 수원 수퍼플렉스에서 <범죄도시4> 본 후기, 압도적 몰입감 롯데시네마 수원 – 매표소 롯데시네마 수원 – 아트카드 및 굿즈존 수원 근처에 사는 친구와 오랜만에 만나서 놀다가 영화를 보기 위해 롯데시네마 수원을 찾았다. 입구 공간에는 티켓부스, 매표 및 포토카드 키오스크와 더불어 롯데시네마의 시그니처 굿즈, 아트카드 및 포스터가 한 눈에 들어오도록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롯데시네마 수원 - 홀 롯데시네마 수원 - 홀 롯데시네마 수원 - 홀 밝고 화려해진 롯데시네마 수원, 깔끔하다. 깔끔한 입구를 지나, 펼쳐지는 롯데시네마 수원의 홀은 탁 트인 시야의 넓은 공간에 편안한 소파와 쿠션감 있는 의자, 테이블을 배치해 영화 상영 전 대기하는 관람객들이 쉬어 가기에 좋을 것 같았다. 롯데시네마 수원은 전 좌석 리클라이너 도입과 롯데시네마 수퍼시리즈관 (수퍼플렉스, 수퍼 LED, 수퍼 MX4D), 그리고 광음시네마를 보유한 극장이라 단순하게 상영관이 궁금하다 여기고만 있었는데, 이렇게 입구와 홀을 직접 보니까 전체적으로 밝고 화려해서 롯데시네마 수원이라는 극장 자체가 새롭다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영화 상영 전에 이렇게 편안하게 대기할 수 있는 공간, 무척 소중하다. 롯데시네마 수원 – 스위트샵 / 셀프 음료존 롯데시네마 수원 – 스위트샵 / 셀프 음료존 롯데시네마 수원 – 스위트샵 / 셀프 음료존 롯데시네마 수원 –...

2024.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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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2023), 전대물 느낌의 다크 퇴마 판타지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포스터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글입니다. *2023년 9월 27일 개봉 (넷플릭스 스트리밍) 천 박사 (役. 강동원) 인배 (役. 이동휘) 사기꾼 아니라니까 그러시네 해외 유명 영화제, 굳이 예시 하나를 들자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큰 상을 받은 영화에 나올 법한 집에 천 박사와 강 도령이라는 수상하리만치 사짜 냄새 나는 두 사람이 찾아왔다. 부촌에서는 보기 드문 차에서 내리며 중얼거리듯 대화하는 내용도 어째 좀 불순해 보이는 게 앞서 언급한 영화 속 사짜 남매의 모습이 겹치는 것도 같다. 이쪽은 누구를 대신한 눈속임 아닌 나름 정식으로 주인 내외의 의뢰를 받고 온 건데도 말이다. 의뢰 내용은 늘 착하던 딸이 어느 날 갑자기 악귀라도 씐 것처럼 굴고 있으니 그 악귀를 쫓아달라는 것이었다. 제법 날카로운 눈으로 집안을 살피던 천 박사는 의뢰인 부부에게 몇 가지 질문을 하고 답을 얻은 뒤, 박 도령과 함께 다소 조잡하게 보이는 장비들을 설치하기 시작했다. 본래 받기로 했던 의뢰비에 값나가는 골동품, 그 골동품 처리 비용까지. 우여곡절은 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그날의 의뢰는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다. 워낙 큰 건수라 한동안은 여유가 좀 있겠다 싶었건만 물 들어올 때 노 저으라는 하늘의 계시인지 그날 밤, 새로운 의뢰인이 출근 시간도 퇴근 시간도 일정하지 않고 하는 일도 영...

2024.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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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파묘 (2024): 진짜는 동티부터

영화 <파묘> 포스터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글입니다. *2024년 2월 22일 개봉 화림 (役. 김고은), 봉길 (役. 이도현) 상덕 (役. 최민식), 영근 (役. 유해진) 이상한 집 거액의 의뢰가 들어왔다. 미국 LA의 한 부촌에 사는, 태어날 때부터 밑도 끝도 없이 돈이 많았다는 그냥 부자의 의뢰였다. 의뢰인을 만나기 전에 찾아간 곳은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아이가 입원한 병원이었다. 아이의 엄마는 무슨 이런 일로 무당을 부르고 그러냐 하는 눈치였지만, 화림과 봉길은 묵묵히 아이를 살폈다. 아이의 곁에 그림자가 있었다. 미련과 원망이 뚝뚝 흘러넘치는 그림자는 내내 그 집안에 머물며 집안의 장손들에게 영향을 끼쳐온 것 같았다. 내보냈던 이들을 불러 원인을 짚었다. 불신하던 눈빛에 놀람과 설풋 믿음이 깃드는 순간, 화림은 웃었다. 아이를 보고 뒤이어 찾아간 의뢰인의 집도 마찬가지였다. 바깥은 쨍할 정도로 맑았던 반면 그토록 넓은 집안에 볕 한 줌이 들지 않았다. 성불하지 못하고 땅에 머물며 후손들에게 손을 뻗는 조상, 기이한 병이 대물림되고 있는 집안. 묫바람이었다. 조상 잘 모셔야 후손도 잘 먹고 잘 산다. 돈 이외에도 쥐고 있는 것이 많은 이들에게는 불문율 같은 이야기다. 그리고 이 좁은 땅에서 여전히 배산임수, 물 좋고 흙 좋고 볕 좋은 자리를 찾고자 하는 그런 이들 덕에 풍수사 상덕과 장의사 영...

2024.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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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도그데이즈 (2024): 슴슴한데 뭉클함

영화 <도그데이즈> 포스터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글입니다. *2024년 2월 7일 개봉 진영 (役. 김서형), 민상 (役. 유해진) 진우 (役. 탕준상), 민서 (役. 윤여정) 잊고 자란 어른 어릴 적 하굣길에 상자 안에 든 강아지들을 보았다. 유독 눈에 들어오는 예쁜 강아지가 있었다. 그 예쁜 강아지를 키우고 싶었다. 돌봐주고 싶었다.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다. 집으로 달려가 어른들을 설득했다. 끝까지 책임지고 잘 돌봐주겠다는 약속을 했던가. 집으로 달려갈 때는 어쩐지 조급했는데 강아지를 데리러 가는 길은 걸음이 참으로 신나고 가벼웠던 기억이 난다. 그 뒤로는 약속을 지켰다. 잘 씻겨주고 잘 먹여주고 동네 산책도 함께 하면서. 시간이 흘러, 품에 쏙 들어왔던 강아지가 그 몇 배는 자랐을 즈음에 아프기 시작했다. 원인은 알 수 없었다. 그 때만 해도 동물병원이나 수의사가 잘 없었을 시절이라 데려가 물을 곳도 없어 더 답답했다. 그리고 어느 날, 평소처럼 집에 돌아왔는데 집에 있어야 할 녀석이 보이지 않았다. 분명 함께 하는 동안 즐겁고 행복했던 추억이 더 많았을 텐데, 마지막 기억이 상처가 되어서였을까. 다 잊은 어른이 되었다. 건물에 세 들어 온 동물병원의 원장도 그곳을 찾는 사람들도 그들과 함께 오는 반려견도 하나 같이 마음에 드는 구석이 없었다. 사람 살기도 바쁘고 팍팍한 세상에서 동물에게까지 신경 쓰...

2024.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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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비공식작전 (2023): 우리 어디에서 만난 적 있나요? 묘하게 낯이 익네

영화 <비공식작전> 포스터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글입니다. *2023년 8월 2일 개봉 (넷플릭스 시청) 민준 (役. 하정우) 판수 (役. 주지훈) 모로 가든 도로 가든 성공만 합시다. 민준은 외교관이다. 최근에는 5년 째 중동과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외교관 타이틀에 거의 확정되다시피 했던 영국으로의 발령도 성골 후배에게 밀린 외교관까지 추가 된 외교관이다. 다 같이 외무고시 합격하고 외교관이 되었다 해도 성골은 괜히 성골이 아니었던 거다. 비단 (민준이 생각하기에) 먼저 입사한 것만 아니라 업무 능력도 자신이 더 출중했을 텐데 출신에 밀렸다는 것이 억울했다. 그러나 억울하다 한들 이미 날아가 버린 기회가 다시 돌아올 가능성은 드물다는 걸 민준은 알고 있었다. 물고 늘어져 봐야 그렇게 억울하면 너도 학연, 지연, 혈연 중 하나라도 성골 출신이지 그랬어. 라는 분통 터지는 소리나 듣게 되겠지. 그러니 애써 웃는 얼굴로 축하 인사를 건넸으면서도 홀로 야근하는 동안 후배가 받은 축하 꽃다발에 에프킬라나 뿌리는 게 민준이 할 수 있는 최대의 화풀이였다. 퇴근하는 길이었다. 아무도 없는 외교부 사무실에 전화가 왔다. 귀찮다 무시하기에는 늦은 시간이었고 벨 소리가 끈질기게 이어지는 게 신경 쓰였다. 느긋한 걸음으로 퇴근하던 민준은 행여 전화가 끊어질 세라 뒤돌아 달렸다. 그러나 막상 거친 숨을 몰아쉬며 받은 전화에...

2024.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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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외계+인 2부 (2024): 회자정리 거자필반, 깔끔한 마무리

영화 <외계+인 2부> 포스터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글입니다. *2024년 1월 10일 개봉 이안 (役. 김태리) 무륵 (役. 류준열), 썬더 (役. 김우빈) 돌고 도는 쟁탈전 ‘다시 미래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신검이 필요하다.’ 어릴 적 인간의 몸속에 가둬진 외계인 죄수의 탈옥을 막으려다 과거에 갇혀버린 이안은 내내 그 말을 좌우명처럼 되새기며 살았다.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 우여곡절 끝에 시간의 문을 열 수 있는 신검을 되찾는데 성공은 했지만 위기의 순간마다 도와주는 무륵, 무륵 속에 요괴가 있다고 의심하는 삼각산의 두 신선 흑설과 청운, 신검을 차지하려는 자장에 이어 소문 속 신검을 빼앗아 눈을 뜨려는 맹인 검객 능파까지. 각기 다른 이유로 이안을 쫓는 이들도 여전하다는 것이 문제였다. 두 신선의 경우는 이제 이안 보다는 무륵을 쫓는 것이라 보는 게 맞긴 하지만 어쨌거나 그랬다. 모두가 여전했고 해결된 것은 아직까지 단 하나도 없었다. 능파는 떠올렸다. 파랗게 반짝이던 불빛을 가로지르며 떠나간 고철덩이를. 자장이 등장하여 평화롭던 일상이 빨갛게 그리고 영영 까맣게 물들게 되었던 순간을. 자장에 의해 두 눈을 잃은 후, 삼각산의 두 신선이 만든 명검 하나만을 들고 떠돌며 사는 동안 익히 들었던 신검의 소문을. 특히 자장과 마찬가지로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신검이라는 것은 병명이 무엇이든 전부 고쳐준다는...

2024.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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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노량: 죽음의 바다 (2023), 여름에 재개봉 해주길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 포스터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글입니다. *2023년 12월 20일 개봉 이순신 (役. 김윤석) 준사 (役. 김성규) 오랜 꿈 그것은 현실이었다. 꿈이라는 것을 인지하면서도 결말을 알기에 결코 바꿀 수 없어, 현실이었다. 이름 모를 왜군들에 맞서는 아들을 보며 울부짖다시피 외쳤다. 여기에 있으면 안 된다. 네가 여기에 있으면 안 된다. 당장에라도 달려가 구하고 싶었다. 그러나 뻗어 나오는 손들이 온몸을 붙들고 놔주지 않았다. 그렇다고 눈을 감을 수도 없었다. 검에 베이고 찔려 쓰러진 채 싸늘하게 식어가는 아들의 얼굴을 결코 외면해서는 안 된다 생각했다. 그리고는 죽어가는 아들의 곁에 서서 비웃는 이들을 두 눈에, 머리에, 가슴에 담았다. 그것은 이순신의 죄였다.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지 못해, 전쟁을 끝내지 못한 죄. 왜군의 수장이던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사망했다. 죽음을 예감한 그가 남긴 유언은 조선에서의 철군이었다. 조명연합함대에 포위당한 왜군들의 정세도 급변하고 있었다. 그간의 패전으로 한풀 꺾인 기세에 수장의 죽음이라는 그림자까지 짙게 드리워졌으니 당연한 결과였다. 이순신과 함께 조명연합함대를 꾸렸던 명나라 도독 진린 역시 이제 전쟁은 끝난 것이라 생각했다. 은밀하게 찾아와 머리를 조아리며 그간 수집한 전사자들의 목을 바치고는 이제 철수하고자 하니...

2024.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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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싱글 인 서울 (2023): 시사회 후기, 쌀쌀한 날씨 녹이는 몽글몽글 제철 로맨스

영화 <싱글 인 서울> 티저 포스터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글입니다. 영화정보 제목: 싱글 인 서울 (Single in Seoul) 감독: 박범수 출연: 이동욱, 임수정, 이솜, 장현성, 김지영, 이미도, 이상이, 지이수 外 개봉: 2023년 11월 29일 줄거리 “나한테 딱 맞는 사람은 나밖에 없어, 싱글이 답이다!” 혼자 걷기, 혼자 쉬기, 혼자 먹기, 혼자 살기… 혼자가 좋은 파워 인플루언서 ‘영호'(이동욱) “사실 혼자인 사람은 없잖아요” 혼자 썸타기, 나 홀로 그린 라이트… 유능한 출판사 편집장이지만 혼자는 싫은 ‘현진’(임수정) 싱글 라이프를 담은 에세이 ‘싱글 인 더 시티’ 시리즈의 작가와 편집자로 만난 ‘영호’와 ‘현진’. 생활 방식도 가치관도 서로 다른 두 사람은 책을 두고 사사건건 대립하면서도, 함께 보내는 시간이 나쁘지만은 않은데…? 서울, 혼자가 좋지만 연애는 하고 싶은 두 남녀의 싱글 라이프가 시작된다! 시사회 현장 영화 <싱글 인 서울> 시사회 현장 영화 <싱글 인 서울> 시사회 현장 시사회 현장도 설렘 지수 한가득! 지난 11월 21일 저녁,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영화 <싱글 인 서울> 시사회에 다녀왔다. <싱글 인 서울>은 혼자가 좋은 파워 인플루언서 영호와 혼자는 싫은 출판사 편집장 현진이 ‘싱글 라이프’에 관한 책을 만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웰메이드 현실 공감...

2023.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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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피투성이 연인 (2023): 어쩌면 결코 당연하지 않았던 것들에 대하여 + 시사회 기자 간담회 현장 스케치

영화 <나의 피투성이 연인> 포스터 나의 피투성이 연인 (2023): 어쩌면 결코 당연하지 않았던 것들에 대하여 + 시사회 기자 간담회 현장 스케치 영화정보 제목: 나의 피투성이 연인 감독: 유지영 출연: 한해인, 이한주, 오만석 外 개봉: 2023년 11월 15일 줄거리 주목받는 신인 작가 ‘재이’와 성실한 영어 강사 ‘건우’는 비혼, 비출산 커플이다. 그들에게 찾아온 뜻밖의 임신. 자신의 삶을 원하는 ‘재이’와 우리의 삶을 원하는 ‘건우’ 함께라는 미명 아래 다른 꿈을 꾸는 두 사람은 조금씩 무너져간다. 우리 안에서 나를 지킬 수 있을까? 시사회 후기 재이 (役. 한해인) 건우 (役. 이한주) 바라지 않았던 축복 과거에는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지금도 여전히 좋아하느냐고 물으면 솔직히 말해 잘 모르겠다. 하지만 재능은 여전하다. 그러한 재능을 인정받기도 했다. 그렇게 글쓰기는 습관처럼 굳어갔고 숨 쉬는 것과 같은 일상이 되었다. 전부가 되었다. 재능을 인정받는다는 것은 꽤 기분 좋은 일이었다. 그래서 재이는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결과물이 나올 때까지 글을 쓰고 또 썼다. 방 한 칸에 틀어박혀 몇 달 간 외출을 하지 않아도 계획한 일정 안에 완벽한 글을 쓰고 책을 펴낼 수 있다면 그것으로 괜찮았다. 그게 재이가 하는 일이었으니까. 작가는 글을 쓰는 사람이니까. 그러니까 재이는 오로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만 잘하면 되는 거였다. 그래...

2023.11.09
8
영화 30일 (2023): 쌓아갈 내일에 좋은 기억이 더 많을 수도 있으니까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글입니다. *2023년 10월 3일 개봉 정열 (役. 강하늘) 나라 (役. 정소민) 사랑은 영화처럼 공부머리가 좋아서 꼼수 부리지 않고 열심히 공부했다. 그 결과는 모두가 선망하는 국립 S대의 법학과였다. 하지만 으레 그렇듯 법학도란 입학한다고 끝이 아니었다. 사법고시가 남아 있었으니까. 그래서 ‘정열’은 대학 입학 후에도 참 열심히 공부했다. 오죽하면 동기들과 함께 클럽까지 가서도 홀로 테이블에 문제집을 놓고 풀었다. 클럽의 음악과 동기들의 수다가 백색소음이라도 되었던 모양이다. 시간은 흘러, 동기들이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다. 정열은 기다렸다는 듯이 계산을 위해 클럽 웨이터를 불렀지만, 그 웨이터 ‘회사원’은 아무래도 정열을 호락호락 보내줄 생각이 없었던 것 같다. 집에 간다는 정열의 말을 곧이곧대로 해석하고 출력해 결국에는 부킹을 성사시키고야만 것을 보면. 그날 정열은 ‘나라’를 만났다. 그러나 그대로 이어질 운명은 아니었는지 그날의 인연을 기점으로 만남을 잇지는 못했다. 그렇게 기억 속에서 서서히 잊히는 듯했던 나라와 야구장에서 우연히 다시 재회하게 되었다. 이대로 놓쳐선 안 된다는 생각에 정열은 우산을 핑계 삼아 나라에게 다가갔다. 그날의 재회는 보다 확실한 인연으로 이어졌고 둘 사람은 불꽃같은 연애를 시작했다. 첫 만남이 영화 같지는 않았다지만 연애와 결혼의 과정에서 남들은 ...

2023.10.11
9
신체모음.zip (2023): 6개의 조각이 모이면 무슨 일이 일어나나요?

영화 <신체모음zip> 포스터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글입니다. *2023년 8월 30일 CGV 단독 개봉 (08.22 시사회 관람) 에피소드 ‘악취’ 스틸 이미지 에피소드 ‘전에 살던 사람’ 스틸 이미지 답은 정해져 있고 너는 막내 기자 시경은 최근 선배 기자와 함께 사이비 종교 단체에 잠입해서 취재를 하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선배가 아니라 상전인 것 같다. 괜찮다 싶은 아이디어를 내도 묵살하는 것은 기본이고 둘 몫으로 나온 지원금도 제대로 나눈 적이 없다. 오늘은 신도들의 특별한 의식에 초대받아 차례로 기도하고 제물을 바치는 장면을 촬영 중이다. 자유롭게 빠져 나올 수도 대화를 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몇 번이나 양해를 구했지만 역시나 선배 아닌 상전은 오로지 저만 옳고 제가 법이다. 물리 폭력만 안 한다 뿐이지 사람이 참 못되고 덜 됐다. 그래도 어쩌겠나. 까라면 까야지. 신도들과 함께 얼굴에 괴상한 문구를 새기고 앉아 지켜보길 몇 시간, 분위기에 좀처럼 자연스럽게 녹아들지 못해서 그런지 일부 신도에게 의심받고 있는 것 같아 눈치가 보인다. 와중에 바깥에 대기 중인 차에 편하게 앉아서 명령만 내리면 되는 선배는 눈치 없이 계속 본인 말만 한다. 같이 기도하라는데 어떻게 대답을 하나요. 마음 같아선 시끄럽게 꽥꽥 거리는 이어폰을 빼고 싶지만 복귀 후의 후폭풍이 두려워 갑갑하기만 하다. 신도들은...

2023.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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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짝지근해: 7510 (2023), 뜨뜻 미지근 편안한 마음의 적정온도

영화 <달짝지근해: 7510> 포스터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글입니다. *2023년 8월 15일 개봉 치호 (役. 유해진) 일영 (役. 김희선) 불현 듯 찾아온 치호의 일상은 단순하게 흐른다. 아침 6시 정각에 눈을 떠 2시간 동안 출근 준비를 마친 뒤, 8시 정각 알람이 울리면 정확하게 그에 맞추어 문 밖으로 나선다. 차를 타고 들르는 곳은 인근 패스트푸드점의 드라이브스루 매장이다. 차 안에서 주문하고 받아 가는 것이 재미있다나. 주문하는 메뉴도 매번 같은지 굳이 말로 다 하지 않아도 매장의 직원이 알아서 잘, 딱, 센스 있게 묻고 주문을 넣어 준다. 다만 치호의 경우는 음식보다는 심심한 일상에 재미를 더하기 위한 방문인지라 주문과 픽업 과정이 너무 빠르게 생략, 진행되는 게 영 달갑기만 한 것은 아닌 것 같다. 직장에 도착해도 치호의 시간에는 한 치의 오차도 발생하지 않는다.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일을 하는 게 치호의 방식이라 그렇다. 친한 동료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굳이 친목을 도모하지도 않는다. 12시가 되면 빈 사무실에서 홀로 점심을 해결하고 1시가 되면 다시 일을 시작한다. 그러다 5시가 되면 사무실에 누가 있든 없든 자신을 찾든 말든 뒤도 안 돌아보고 퇴근한다. 자신이 만든 워크 라이프 밸런스에 누구보다 철저한 우수 제과연구원 치호인 것이다. 그러다 그녀, 일영을 만나면서 치호의 ...

2023.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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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 (2023): 개성 넘치는 캐릭터, 세련미 가득한 액션! 지루할 틈이 없는 영화

영화 <보호자> 스페셜 포스터 보호자 (2023): 개성 넘치는 캐릭터, 세련미 가득한 액션! 지루할 틈이 없는 영화 영화정보 제목: 보호자 감독: 정우성 출연: 정우성, 김남길, 박성웅, 김준한, 박유나 개봉: 2023년 8월 15일 줄거리 “살면서 내가 선택했던 모든 것을 다 후회했어” 10년 만에 출소한 ‘수혁’(정우성)은 자신에게 딸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조직을 떠나 평범하게 살기로 결심한다. ‘수혁’의 출소를 기다리던 보스 ‘응국’(박성웅)은 ‘수혁’에게 배신감을 느끼고 자신의 오른팔이자 조직의 2인자 ‘성준’(김준한)에게 그를 감시하라 지시한다. ‘수혁’에 대한 열등감으로 가득 찬 ‘성준’은 일명 세탁기라 불리는 2인조 해결사 ‘우진’(김남길)과 ‘진아’(박유나)에게 ‘수혁’을 제거할 것을 의뢰하고 자신들의 방식대로 무자비하게 타겟을 처리하는 이들은 ‘수혁’을 죽이기 위해 접근하는데… 평범한 삶, 가장 위험한 꿈이 되었다. 시사회 현장 영화 <보호자> 시사회 현장 – 티켓 / 그립톡 기대작을 만나다. 오는 8월 15일 극장 개봉을 앞둔 영화 <보호자>의 시사회에 다녀왔다. <보호자>는 10년 만에 출소해 몰랐던 딸의 존재를 알고 평범하게 살기를 원하는 수혁과 그를 노리는 이들 사이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인만큼 개인적으로는 육탄전, 총격전, 카체이싱 등 스타일리시하고 유니크한 액션 시퀀스에 관한 기대가 상당히 컸다....

2023.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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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수 (2023): 누가 그랬지 사랑의 최고 단계는 우정이라고

영화 <밀수> 포스터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글입니다. *2023년 7월 26일 개봉 조춘자 (役. 김혜수) 엄진숙 (役. 염정아) 대체로 머리 검은 짐승은 화학 공장이 들어서고부터 물질이 영 어려워졌다. 바다는 이전과 같은 색을 띄어도 그 안에 사는 것들이 그렇지 못했다. 집단 폐사만 아닐 뿐이지 근방에서 잡는 것들 대부분 겉과 속이 무르고 썩어, 어디에 내놓을 수도 그렇다고 먹을 수도 없는 노릇이 되었다. 그렇다고 평생을 어업에 종사하며 먹고 살던 사람들이 코앞에 있는 바다를 두고 곧장 물길 아닌 다른 길을 찾을 수 있을 리도 없었다. 그때 이야기가 나온 게 평소처럼 배 타고 나가서 ‘바다에 빠트린 물건을 줍는 일’이었다. 그리고 혹시 아나, 위험 부담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라지만 멀리 나갔다가 상어에 물리느니 그 보다 안전하게 물건 주워 올리다 세관에 걸리는 게 더 나을지. 춘자도 그랬다. 먹고 살기 위해 배운 물질, 조금 더 잘 먹고 잘 살고자 다른 길에 쓰기로 했다. 평소에는 만질 수도 없던 돈을 고작 물건 몇 개 건져 올린 걸로 벌어들이니 욕심도 좀 났다. 그래서 선장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그의 딸인 진숙을 살살 꼬드겨 안 받을 일을 받았다. 그냥 평소 들어 올리던 물건에 금괴 몇 개 좀 추가되는 것뿐이었다. 겉으로 보아서는 티도 나지 않을 일이라 아는 사람 몇 제외하고는 전부 모르게 비밀에 부쳤다...

2023.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