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린내 없이 오독오독한
미역줄기볶음
#간단한반찬 #미역볶음
글/사진 이웃사슴
저는 가끔 반찬가게에 가서 밑반찬을
사 올 때가 있어요. 그럴 때 꼭 한 팩
담는 게 바로 미역줄기볶음이랍니다.
제가 미역줄기볶음은 직접 만들지 않고
사 먹는 이유는, 신혼 초에 한 번 도전을
했다가 비린내도 심하고, 식감도 물컹한 게
완전 맛이 없게 완성됐었거든요 :(
그래서 트라우마처럼 미역줄기볶음은
도전하지 않고 있었는데, 이제 그 기억도
흐릿해졌고 요리도 많이 익숙해졌기에
예전과 전혀
다르게 정말 맛있게 완성이 되었답니다!
그럼 간단한반찬 미역줄기요리,
미역줄기볶음을 함께 만들러 가 보실까요!?
1
우선 염장 미역줄기의 포장을 뜯으면
이렇게 소금이 가득 묻어 있는
미역줄기가 들어 있을 텐데요.
2
찬물로 꼼꼼하게 3번 정도 헹군 다음
물에 5분 담가 둡니다.
이래야 좀 짠기가 빠지거든요!!
3
그리고 냄비에 미역 줄기가 잠길 정도로
물을 붓고 미림을 소주컵으로 1컵 넣은 뒤
센 불로 팔팔 끓이다 물이 끓어오르면
4
물에 담가 두었던 미역을 넣고 끓여요.
5
그러다 물이 다시 한번 끓어오르면
불을 끄고
6
곧장 건져서 찬물로 헹군 뒤
체에 밭쳐 물기를 뺍니다.
7
그리고 먹기 좋게끔
약 5~6cm 길이로 자르면
미역줄기 손질 끝이랍니다 :)
8
이제 함께 볶을 다른 재료들을
준비해 볼게요.
대파는 흰 부분을 준비한 다음
송송 썰고
9
양파는 얇게 채 썰어서 준비해요.
10
당근 역시 얇게 채 썰어 주면
재료 준비 끝이랍니다. 당근 대신
크래미를 잘게 찢어서 넣어도 맛있어요.
11
팬에 식용유 2큰술을 두르고
다진 마늘 1큰술과 대파를 넣은 뒤
중불로 볶다가 물기가 모두 날아가면
12
불을 센 불로 올린 다음
데친 미역을 넣고 볶습니다.
미역을 볶는 시간은 취향에 따라 조절해
주시면 되는데, 꼬들꼬들한 식감이 좋다면
1분, 부드러운 식감이 좋다면 2분
볶아 주세요. 저는 2분 볶았어요!
13
미역의 물기가 다 날아가고
살짝 부드러우면서도 꼬들꼬들한 느낌이
나게끔 볶아지면
미림 1큰술, 진간장 1큰술, 참치액 1/2큰술,
꽃소금 한 꼬집을 넣고 볶습니다.
14
그리고 양파와 당근을 넣고
한 번 더 휙 볶은 다음 간을 보고
싱거우면 꽃소금 또는 참치액을
추가로 넣어 주세요.
15
간이 딱 맞는다면 불을 끄고
참기름 1큰술과 통깨를 넉넉히 넣고
잔열로 한 번 더 휘리릭 볶으면
간단한반찬인 미역줄기볶음이
완성돼요 :)
염장 미역을 찬물에 담근 뒤 한 번
데쳤기 때문에 짠맛이나 비린내가
과하지 않고 깔끔하답니다.
다만 미역줄기의 경우
해지더라고요!
그러니 볶을 땐 센 불로 1~2분 정도만
빠르게 조리해 주시는 게 좋아요!
그러면 누구든 식감 좋고, 맛도 좋은
미역줄기볶음을 완성할 수 있답니다 :)
미역줄기볶음은 그냥 밑반찬처럼 먹어도
맛있고, 밥에 고추장과 참기름을 함께 넣어
비빔밥으로 만들어 먹어도 맛있어서
한 번 만들어 두면 집밥을 차릴 때마다
요모조모 활용하기 좋더라고요.
그리고 염장미역 자체가 유통기한이
길어서 저는 앞으로 집에 염장미역을 한 팩씩
사 두었다가 미역볶음이 먹고 싶을 때마다
휘리릭 만들어 먹으려고요!
반찬가게에서 자주 사 먹던 미역볶음을
집에서도 맛있게 만들고 싶다면
빠르게 볶아 완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