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태국 빠이 여행 가볼만한곳 30밧 국수 토요 마켓 카페 투어

프로필

2025. 1. 9. 23:16

이웃추가

[커플 세계여행 시즌 2 D+234] 2022.12.10 태국 빠이 여행 // 30밧국수 토요 마켓 구경 카페 투어

팍세 이후로 오랜만에 술을 신나게 마시고 잤더니 살짝 해장이 필요했다. 해장에는 국물이 최고이기 때문에 우리가 간 곳은 30밧 국숫집.

자리가 있어서 바로 착석할 수 있어 바로 주문을 넣었다. 늘 먹던 대로 ... (그래봤자 2회차 방문 ㅋㅋㅋ)

전날 푸짐하게 먹었다고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빨리 배가 꺼져서 밥도 하나같이 주문을 해봤다.

계란 오므라이스만 올라간 밥인데 계란 자체가 간이 잘 되어 있어 이렇게만 먹어도 맛있다.

둘이서 또 야무지게 빡빡 긁어먹었다.

국수 2그릇에 오므라이스까지 다했는데도 100밧. 아주 훌륭한 가격이야.

밥 먹고 나서는 산책 삼아 전날 갔던 공원으로 가볍게 다녀오기로 했다.

간 김에 전날 찜해둔 카페에서 커피 한 잔도 하고요.

날씨가 좋았던 12월 태국 빠이 여행.

그냥 걷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져 여행하기 딱이다.

뚜벅이가 가기엔 거리감이 있는 곳이긴 하지만 평소에 많이 걷기에 우리한테는 크게 부담 없는 거리.

공원에 갔더니 전날과 다르게 사람들이 진짜 많았다. 무슨 일인가 싶어 기웃기웃해봤더니 토요일마다 여기서 토요 마켓이 열리는 거라고.

빠이를 짧게 왔더라면 보지 못했을 토요 마켓!

쇼핑을 즐기지 않는 우리이지만 찬찬히 둘러봤다. 신기하고 재미나 물건들이 많아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

옷도 팔고, 가방도 팔고, 지갑도 팔고...

마켓 가운데쯤 처음 보는 기다란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이 있었다.

이 사람은 전날 야시장에서 봤던 사람이었는데..ㅋㅋ 처음 본 사람들이랑 어울려서 기타 연주하면서 공연했던 모습이 참 인상 깊어서 기억이 났다.

다시 보니까 새로운 악기로 버스킹을 하더라.

옆에 여자친구는 그림을 그리면서 함께 음악을 즐기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전날 봤을 때 찍어둔 영상.. 제대로 한 것도 찍은 것 같은데 안보이네 ㅠㅠ

토요 마켓은 물건을 구경하는 것보다는..

사람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분명 동남아시아 태국에 있는 작은 시골 동네 빠이인데도 다양한 사람들이 한데 어우러져 있는 게 신기하면서도 진귀한 풍경이라고나 할까?

확실히 서양 사람들이 많은 곳이다.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자유로운 영혼들이 많았다.

토요 마켓이 열리고 있는 뒤편에는 공원이 있는데, 전날보다 확실히 사람들이 많았다.

아이들도 많이 와서 뛰어놀고, 어른들은 여유롭게 피크닉을 즐기고 있었다.

그 뒤로 보이는 특이한 풍경들.

저 사람들은 왜 줄을 열심히 돌리고 있는 걸까요?

봉도 돌리고, 줄도 돌리고, 리듬 박자에 상관없이 춤추는 사람들도 많았다.

지내면 지낼수록 재미있는 빠이.

사람 구경 실컷 하고 나서는 카페에서 휴식 겸 일 좀 하기로 했다.

전날 봤을 때 멋있어 보였는데, 여전히 멋있고만..ㅋㅋ

인테리어가 특히나 마음에 들었다. 빠이스럽지 않은 것 같으면서도 빠이스러운 모습이라고나 할까?

카페 안은 공간도 넓고 사람도 많았다.

밖에서 봤을 때는 실내 같아 보였지만 반 실내 느낌? 그래서 더운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한 애매한 공간..ㅋㅋㅋ

시원한 커피를 마시면서 앉아 있으니까 괜찮긴 했다.

노트북 들고나온 김에 일을 살짝 해주고요.

숙소로 돌아가기 전, 우린 큰마음을 먹고

드디어.. 빠이에서 뚜벅이 생활을 청산해 보기로 했다.

- 함께 읽으면 좋은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