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어린이정원 : 넓은 잔디와 도서관, 온화 전시관. 예약 주차팁

프로필

2023. 10. 24. 8:00

이웃추가

아이와 주말 뛰어놀기 좋은 곳

용산어린이정원


용산어린이정원

용산어린이정원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38길 21

09:00-18:00 (17시 입장마감)

* 사전예약 필수, 신분증 지참

사전예약 >

주한미군으로부터 반환받은 용산공원 부지의 일부가 용산어린이정원으로 조성됐다.

초반에 말도 많고 이슈가 많아서 지켜만 보다가 최근에야 다녀왔다.

* 이 곳은 토양 오염 vs 안전하다 이슈가 있는 곳. 보류하다가 환경모니터링 결과를 보고 다녀왔다. 판단은 개인의 몫!

<주요 시설 안내>

생각보다 꽤나 넓다. 용산공원 반환부지의 일부만인데도 넓음.

카페는 총 2곳이 있고, 전시관이나 기록관, 서가, 분수 등 다양하게 조성되어 있다.

서울에서 인구 밀집도 낮은 공원에서 아이와 책도 읽으며 뛰어놀기에는 딱이다.

축구장, 야구장도 있다.


01. 정원 입구, 스탬프 투어

비가 내렸다가 막 그친 날 도착한 용산어린이정원.

주출입구를 통해 들어갔는데, 예약한 문자와 함께 신분증을 보여주고 들어올 수 있다.

Hello라고 쓰여있는 저 건물에서 소지품 검사를 한번 하고 들어간다.

(공항 보안 검색대 지나갈 때처럼 모든 물건을 전부~)

용산어린이정원에는 스탬프 투어를 하고 있다.

뒷면에 스탬프 찍는 곳이 있는데, 5개의 스탬프를 모두 찍으면 카페에서 어린이 음료를 받을 수 있다.

우리가 방문한 날은 마침 '우리 동네 캐릭터 축제'가 열리는 날.

평소에도 종종 이벤트나 축제가 열리는 것 같으니 가기 전 홈페이지에서 행사 캘린더를 보고 가면 좋다.

이곳은 홍보관. 아이와 짧게 둘러보고 나왔다.

역시 아이들은 이런 전시보다는 그냥 뛰어다니고 싶어함..ㅋ

아 참, 그리고 이곳은 주차가 불가하다.

주차팁 : 주출입구 앞의 공영주차장, 부출입구 앞, 바로 옆의 국립중앙박물관에 주차하는 것을 추천한다.


02. 용산서가

주출입구에서 조금 걸으면 용산서가가 나온다.

서가는 2개로 나뉘어 있는데, 하나는 어른들을 위한 공간. 하나는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다.

어린이 도서관으로 들어가기 전, 열심히 스탬프를 찍는 아이.

돌아다니다 보면 초록색 우편함이 보이는데 안에 스탬프가 들어있다 :)

미군 기지였다는 걸 알아서 그런 걸까. 건물들이 전체적으로 미국 주택의 느낌 물씬.

용산어린이정원 안이 미국 마을에 온 느낌이다.

안에 들어오면 바로 앞에 보이는 용산의 주상복합 건물들 풍경은 또 색다르다.

용산서가의 어린이 도서관은 엄청 넓다. 어린이들이 책 읽는 공간이 따로 분리되어 있어서 얼마나 좋은지.

아이에게 조용히 하라고 눈치 안 줘도 되니 마음이 편했다.

의외로(?) 이 공간을 정말 좋아했다.

이날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는데, 아이가 비 오면 여기로 다시 오자고 말했다.

귀여운 의자에 앉아 책을 읽을 수도 있다.

서가의 책 상태도 깨끗하고 좋았다.

큰 창으로 들어오는 햇빛. 풍경만 봐도 힐링 된다.

사람도 별로 없어서 조용하게 혹은 재잘거리며 함께 책 읽기에 좋았다.


03. 다양한 이벤트와 체험

서가에서 나와 잔디마당 쪽으로 걸어간다.

가는 도중에 체험해 볼 수 있는 부스가 있어 들렀다.

공기 정화 식물 화분 만들기.

아이가 만든 화분. 오색 돌과 모래를 아래에 깔고 그 위에 스칸디아모스를 깔아준다.

그리고 그 위에 올려주는 이오난사.

이번엔 종이로 무궁화 꽃 만들기 도전.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친절히 잘 알려주신다.

무궁화 꽃을 만들고, 진짜 무궁화 묘목을 받아왔다.

우리 집은 식물 죽이기 1등인데.. 잘 키울 수 있을까? 걱정 ㅋ

귀여운 모양의 선캐처도 만들고.

어린이들이 주로 오는 곳이라 그런지 거리도 예쁘게 꾸며져 있다.

이곳이 포토존으로 짐작. 예쁜 사진 좀 찍어주려고 했더니, 이제는 점점 웃긴 표정만 짓는다 ㅠㅠ

그래서 풍경 사진만 남김 ㅋ

여기저기서 다양한 이벤트 중. 피에로 아저씨가 풍선으로 재미있게도 해주고~!

평소에 왔으면 좀 심심했을 것 같기도 한데, 우리가 간 날은 이벤트가 많았다.


04. 카페

용산어린이정원 안의 카페.

미국 근교 주택 느낌 ㅋㅋ 예쁘다.

보기만 해도 이국적인 풍경이다.

카페 옆에는 파라솔과 테이블도 마련되어 있다.

카페를 이용해야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은 아닌 듯했고, 그냥 누구나 쉴 수 있는 곳인 듯.

심지어 카페 문도 예쁘다. 이런 이국적인 풍경 때문인지 어른들도 많이 찾는 듯했다.

카페 안은 더욱 예뻤다 :) 하하.

큰 창으로 햇빛이 들어오고, 비록 조화지만 싱그러운 풀들이 가득~

소파 자리 외에도 테라스나 테이블 자리도 있고, 자리는 많았다.

커피도 2, 3천 원대로 아주 저렴한 편.

입장 때 가져왔던 스탬프 투어 종이에 스탬프를 꽉 채워 받은 어린이 음료.

거의 물맛에 가까운데, 아이들은 맛있다고 한다.

카페에서 열심히 간식 먹는 중 ㅋ

용산어린이정원이 워낙 넓어서 중간에 이렇게 카페에서 쉬어가는 게 좋을 듯하다.

사진 찍는 걸 좋아하는 이 엄마는 또 열심히 찰칵찰칵.

풍경만으로도 힐링 되는 느낌이었다.


05. 정원 야외

야외는 쉬어가기 좋은 곳들로 잘 꾸며져 있다.

아이가 함께 사진 찍어달라고 한 백호랑이 캐릭터.

앉아서 따스한 햇빛을 받으며 이야기 나누기 좋은 테이블과 의자.

잔디마당 쪽으로 걸어 나오면 엄청 큰 나무들이 즐비하게 서있다.

데크가 있어서 유모차 밀고 다니기도 좋고.

파라솔과 테이블, 의자도 쭉 있어서 앉아서 쉬기 좋다.


05. 온화 전시관

용산어린이정원 안에서는 온화 전시가 진행 중이다.

별도 입장료 없이 무료로 볼 수 있다.

계단을 올라가면 나오는 전시관 건물.

문으로 들어가 바로 온화 전시 관람이 가능하다.

이 곳이 바로 전시 '온화'의 공간. 수많은 조명이 달려있고, 아래에는 물이 차있다.

다른 전시물이 더 있을까 싶을 수도 있지만 이 곳이 끝이다. 그래도 충분히 전시를 보러 올 가치가 있다.

전구가 1,500개 정도 된다고 하는데, 자세히 보니 우리 전통 문양으로 된 등이다.

반짝반짝. 번갈아 가며 빛이 들어오는 조명.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빛이 깜빡인다.

이미 온라인에서 핫한 장소가 되어 사진 찍으러 많이들 온다고.

아이들도 이 핫한 장소에서 사진을 남겨주었다.

개인적으로는 조명 아래에서 상반신을 클로즈업해서 찍어도 예쁘게 나올 듯하다.

1분 정도 영상으로 찍어본 온화 전시. 깜깜한 공간을 밝혀주는 빛들이 정말 예뻤다.


06. 잔디마당, 전망 언덕

이곳이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은 이유. 잔디마당이 엄~청 넓다.

올림픽공원도 넓지만 땅의 굴곡이 좀 있고, 자전거도 주위에 많이 다녀서 살짝 불안한데..

용산어린이정원은 아이들만 놀도록 두고도 마음 놓을 수 있을 듯하다.

캐릭터 축제가 한창이라 아이들이 더 좋아했다.

서울과 경기도, 기관 등 다양한 캐릭터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우리 아이가 제일 좋아했던 백호랑이.

룰렛을 돌려 백호랑이 에코백도 받아왔다 :) ㅋ

캐릭터들 행진 ㅋㅋ 모아놓고 보니 귀엽다.

사진도 찍어주고, 하이파이브도 해주고 친절한 캐릭터들 :)

사 먹어보진 않았지만 푸드트럭도 2대 정도 있었다.

저 큰 마시마로는 캐릭터 축제 전에도 있었던 듯.

암튼, 잔디마당이 엄청 커서 정말 좋았다.

잔디마당 끝 무렵에 전망 언덕이 있다.

이름을 들으면 엄청 높을 것 같은 느낌이지만 거의 언덕이라 부를 수 없는..

살짝 오르막을 올라서 가면 나무 아래에서 정원 아래를 내려다볼 수 있다.


07. 분수정원, 놀이터

분수정원 앞 공간. 분수정원은 주출입구 쪽에 가깝다.

분수정원~ 생각보다 작네? ^_^?

중앙에 가동을 덜해서 그런 듯.

그래도 보기만 해도 시원하고 좋다.

여름엔 더 많이들 찾아올 것 같다.

주출입구 쪽의 또 다른 카페.

스탬프 투어로 교환할 어린이 음료는 카페 2군데 중 한 곳에서만 교환 가능하니 참고.

그리고, 놀이터. 사실 놀이터라기엔 뭐가 거의 없다.

그래도 짚라인이 있어서 신난 아이들. 다들 타고 또 타고 또 타고..

바로 옆에 있는 방방. 점프 점프! 나도 같이 타봤는데 재미있었다 ㅋㅋ

2시 전에 가서 폐장 시간인 6시까지 놀았는데도 시간이 부족했다.

노느라 집에 가기 싫은 아이들 마음이 이해가 된다.

사람도 많이 없어 치이지도 않고, 책도 읽고 뛰어놀 수도 있어 만족스러웠던 용산어린이정원.

다양한 이벤트를 종종 하니까 이벤트날에 맞춰 오면 더욱 좋을 듯 하다 :)

* 한편으로는 오염 논란 때문인지 자주 방문하기엔 꺼려지는게 사실.. 앞으로의 동향을 보며 재방문 여부를 결정할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