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오카 여행 코스
다자이후 가는법
봄날 매화 시기
by. 새벽별
봄날 후쿠오카 여행에서 다자이후의 매화를 빼놓을 수 없다. 매 시즌 좋았지만 화려한 꽃망울을 터트리는 매화 축제 시즌에 방문한다면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는 다자이후다. 후쿠오카 여행 3박4일 코스에 셋째날 3년만에 다이자후를 다녀왔다. 3년 전 왔을 때 다행히 매화가 막 피어나는 시기라 2월말에서 3월초면 멋진 풍경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후쿠오카에서 1시간 이내의 거리에 위치한 다자이후는 반나절 코스로 다녀올만 하다. 호텔서 조식 먹고 출발해 다자이후 텐만쿠 둘러보고, 상점가에서 점심 먹고, 차 한잔 마시고 후쿠오카에 돌아오는 하루 여행 코스로 좋다.
수험생이 있는 집이라면 학문의 신을 모셨다는 이 곳의 청동 황소의 뿔을 만지기 위해서라도 온다. 나도 수험생 덕분에 뿔 만지러 2번이나 다녀온 곳. ㅎㅎ
후쿠오카 도심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만날 수 있는 전통스러운 풍경에 많은 이들이 여행 코스에 꼭 넣어두는 곳이다.
하카타역, 다자이후 가는법
후쿠오카에서 다자이후 가는 법은 두가지가 있다. 텐진역에서 니시테츠 전철을 타고 가는 법, 하카타에서 직행 버스를 타고 가는 법 두가지. 우리는 전철 환승이 싫어 버스를 타기로 했다. 하카타역까지 걸어서 도착, 하카타역 옆에 위치한 버스터미널로 가야한다.
버스터미널 1층에서 티켓을 구매하면 된다. 주변에 자원봉사 도우미 어르신들이 있어 생각 보다 수월하게 표를 끊었다.
무인 기계로 티켓팅하는데 한국어 지원도 되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한국에서도 버스 티켓팅하는 일이 드물다 보니 낯설었지만 생각 보다 쉽다.
버스로 다자이후 가는법, 하카타 버스터미널에서 티켓팅을 한다. 편도 610엔 소요
공항 가는 버스와 다자이후 가는 버스 줄이 2줄, 둘다 11번 승차장에서 탑승을 대기했다.
생각 보다 줄이 길어서 버스를 몇 번 보냈다. 다음 버스까지 20분 승차 단위, 우리는 다음 버스 기다리기 귀찮아 입석으로 다자이후까지 갔다. 후쿠오카 고속도로를 입석으로 가다니, 참으로 의아하네. 아무튼 45분 정도 거리의 다자이후까지 가는데 왠만하면 좌석을 추천
중간에 후쿠오카 국제공항 한번 하차하고, 다시 다자이후까지 직행한다.
하차하면 북적이는 여행객들을 만난다. 11월 평일에도 북적이는 걸 봐서 사시사철 사람이 많았던 후쿠오카 여행 코스 중 하나인 다자이후
지하철로 온다면 텐진역에서 후츠카치역에서 한번 환승해서 다자이후역에 내리면 된다. 북적이는 인파, 코로나 이전 보다 사람이 더 많아진 관광지
이치란 라멘집은 어딜가도 붐비지만 여기 다자이후의 이치란은 육각그릇에 담아 내는 합격라멘으로 유명해서, 수험생 가족들이 줄을 구비구비 섰다.
다자이후 상점가
다자이후 텐만구로 올라가는 상점가,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많아 일본여행 다운 느낌을 주는 풍경이다.
독특한 인테리어로 유명한 다자이후 스타벅스, 마치 성냥개비를 쌓아 만든 듯 독특한 외관과 내부가 인기가 여전하다. 여기 아니라도 괜찮은 카페들이 많으니 여기서는 사진만 한 컷 남기고 온다.
이 곳에 오면 누구나 하나씩은 먹고 오는 합격모찌, 모찌리도후. 가장 유명한 우메가에모찌 매화떡은 꼭 먹고 온다.
이왕이면 갓 구워낸 따끈한 매화떡을 추천한다. 달지 않고 맛있다. 딱 한개가 맛있더라~
다자이후 텐만구
학문의 신을 모신 다자이후 텐만구, 내가 방문했던 11월에는 여기도 수험시즌이라 그런지 학부모들의 발걸음이 많았다. 과거 / 현재 / 미래의 빨간 3개의 다리를 지나 매화 명소로 유명한 다자이후텐만구로 향해 본다.
지난 일본 마쓰야마 여행에서 보니 벌써 매화꽃이 꽃봉오리를 피웠더라. 올해는 여느 때 보다 꽃소식이 빠를 듯 싶다. 2월 말에 본 다자이후 매화 시기. 수천 그루의 매화나무로 유명한 명소이니 만큼 봄날 간다면 꼭 들렸으면 하는 후쿠오카 여행 코스 중 하나다.
이렇게 선명하고 풍성한 매화 구경은 처음이다. 확실히 봄날 여행지로 좋은 이 곳!
3월 초면 매화와 벚꽃을 함께 만날 수 잇어 꽃구경 하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시기다.
꽃 구경, 사람구경, 청동 황소 뿔도 만져야 하고, 사진도 찍어야 하고...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가 다양한 후쿠오카 근교의 당일 여행 코스
가을에는 합격 부적 사가는 수험생들로 북적거렸다. 한국이나 일본이나 수험생 부모들의 마음은 같은 듯
매화 나무가 많은 명소다 보니 매화 열매 매실을 수확해 담근 첫 우메보시도 판매한다. (가을 기준 11월)
무척 신기한 풍경이었다. 꽃과 열매가 여행 아이템이 되는 곳
일본 여행에서 흔히 만나는 신사지만, 다자이후텐만구만의 매력이 있다.
다시 상점가로 내려와 잠시 쉬어간다. 점심도 해결하고, 차도 한잔 하기에 좋은 상점가. 다만 사람이 너무 많아 어딜가도 줄을 서야 한다.
정원이 보이는 식당에서 덮밥 한그릇 간단히 먹고, 핑크빛 매화 아이스크림 후식으로 즐겨본다.
어딜가도 사람 구경이 제일 재밌는 풍경이다. 코로나 이전 보다 사람이 훨씬 많았던 여행지
매화모찌 외에도 먹음직한 먹거리들이 많아서 한참 이 가게, 저 가게를 기웃거렸다.
메인 거리에서 조금 벗어나면 큰 마당과 정원을 가진 다원들도 많으니, 꼭 마당 보이는 다실에 앉아 차 한잔 하고 오자.
다시 봄날을 기다리며, 봄날 후쿠오카 여행 코스를 계획한다면 매화축제로 아름다운 다자이후 덴만구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