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에서 용리단길 여름의 끝자락 by. 새벽별 더운 여름의 끝자락 매미들은 울어대고 느릿느릿 읽던 책 한 권 베고서 스르르 잠든다 내가 찾아간 그곳은 꿈에서만 볼 수 있는 아침이면 까마득히 다 잊혀질 아득히 먼 그곳 가물가물 일렁이는 누구일까 애타게 떠올려 봐도 무엇을 찾고 있는지 코끝이 시리다 홀로 걷고 있는 이 길 어제처럼 선명한데 이 길 끝에 나를 기다릴 누군가 마음이 급하다 라라라라 읊조리면 어느샌가 겹쳐진 낯익은 노래 그 순간 눈은 떠지고 바람만 흐른다 또 꿈이었나 멍하니 기지개를 켜다가 젖어 있는 내 두 눈을 비빈다 김동률의 <여름의 끝자락> 요즘 김동률의 <여름의 끝자락>을 끊임없이 듣고 있다.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여름도 이제 아듀를 고하는 9월. 여전히 덥지만 코끝에 가을냄새가 느껴지는 요즘. 차가운 바람을 기다리며 살고 있다. 네이버 챌린지는 왜 해야하는가? 사진폴더 속 일상사진을 풀기 위해? 8월 한달 내내 골골거리다 찬바람이 느껴질 무렵, 정신을 차리기 시작했다. 청도 트래블 마켓에 참석하기 위해 백만년만에 성수동. 대림창고에서 커피 한잔으로 정신을 차리고, 간만에 기분 좋은 만남을 위해 가는 길~ 힙한 카페들이 많아져도 난 성수동 <대림창고>가 가장 좋다. 오래된 공간이 주는 무게감이 좋다. 1년에 한번 보지만 이제 친정오라버님들처럼 편안한 분들과 뒷풀이. 성수동 힙한 곳 보다 우린 양꼬치거리가 더 편안해. ...

서울 광장시장 먹거리 추석 연휴 서울 가볼만한곳 by. 새벽별 명절 연휴 때마다 꼭 한번씩 들리게 되는 서울 광장시장, 올해도 어김없이 명절장도 볼 겸 나들이. 을지로4가 역에서 청계천 따라 타박타박 걷다보면 글로벌 광장마켓에 도착. 명절 연휴에는 오전 시간 무척 붐빈다. 오히려 오후 3-4시쯤 방문이 여유로운 듯 1. 광장시장 부촌육회 부촌육회 본점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200-12 60년 전통의 서울 광장시장 먹거리, 육회골목에는 벌써부터 줄이 구만리. 포장하는 걸 추천한다. 미쉐린 맛집이기도 한 부촌육회도 역시나 명불허전 북문 초입부터 줄이 길다. 그나마 지난 추석에 비해 한가한 편이다. 추석 명절에는 내가 구운 전 보다 남이 구워주는 전이 좋은 법. 고소한 기름 냄새 좔좔 흐르는 시장 초입. 수수부꾸미 / 광장호떡 / 광장찹쌀꽈배기집 줄이 구비구비 길구나. 2. 광장호떡 / 찹쌀꽈배기 광장호떡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204 북2문 바로 앞 호떡집에 진짜 불 난 듯~ 줄이 30m. 개인적으로 광장호떡 보다 30호 수수부꾸미집이 갑 오브 갑이다. 광장시장 찹쌀꽈배기는 특별한 겁니까? 매번 명절 때만 오다보니 기나긴 줄만 구경하다 간다. 서울 광장시장에는 TV 출연 안한 집이 없구만! 초입의 정체를 뚫고 메인 거리로 진입 중이다. 3. 강가네 떡볶이 강가네 떡볶이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32길 2 아케이트 101호 부산 부평시장에 ...

후쿠오카 가볼만한곳 새로운 볼거리 놀거리 fgn 다이묘 가든시티 파크 by.새벽별 이번 후쿠오카 여행에서는 텐진 다이묘 주변을 도보로 다니며 소소하게 도시탐방, 그 중에서도 요즘 핫플이라는 다이묘 가든시티 파크는 일정 중에 몇 번이나 갈만큼 볼거리, 놀거리가 많았던 가볼만한곳이다. 텐진 지하철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곳, 다이묘 가든시티 파크 방문 전에 작은 소학교 건물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대명소학교라는 도심 속 초등학교 부지를 후쿠오카 공유 스타트업 센터로 활용한 건물이다. 아기자기한 건물 안에 펍, 카페, 공유 오피스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데...도심 속 오픈된 공간 안에 있으니 신기했다. 후쿠오카 공유 자전거도 fgn 앞에 오니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후쿠오카 도심은 자전거로 다니면 더 좋을만큼 아기자기한 매력이 있는 도시. 몇 년 사이에 아날로그했던 도시도 많이 스마트해졌다. 스타트업 기업들과 스폰서들, fukuoka growth next 늦게까지 하던 1층 스탠딩펍이 무척 참신하다. 일하다가 함께 맥주 한잔 마시면 아이디어가 더 샘 솟을 듯~ 다이묘 가든시티 가기 전에 fgn 시설들도 한번 둘러본다. 오래된 폐교를 가득 채운 젊은 창업자들의 에너지가 느껴지는 곳 초등학교 건물이 좋은 공유오피스로 탈바꿈하니 후쿠오카의 또 다른 볼거리 핫플이 되었다. 1층은 주로 카페, 펍, 상점 2층은 오피스 공간으로 활용되는 fgn...

오사카 근교 가볼만한곳 와카야마 여행 시라하마 긴자 거리의 밤 by. 새벽별 일본 오사카 근교, 와카야마 여행 중 하루는 휴양지 느낌의 시라하마 해변에서 묵는다. 근처에 온천 지대가 많아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숙소 우선으로 여행하는 곳. 우리는 시라하마 키테라스에 짐을 풀고, 저녁 나절 근처 긴자 거리로 나왔다. 족욕탕도 있고, 카페와 이자까야들이 오밀조밀 있는 시라하마 긴자거리. 옛시절 북적였을 것 같은 이 거리는 이제 시골 해변마을 분위기가 난다. 이미 저녁을 먹은터라 커피 한잔, 간단한 사케 한잔 그리웠던 밤. 그냥 온천만 하고 자기엔 아쉬워 시라하마 긴자거리로 나왔다. 오사카 근교, 와카야마 여행은 모든 것이 조용하고 레트로한 느낌. 특히 해변이 아름다운 시라하마는 모든 것이 레트로스럽다. 밤이 늦었지만 따뜻한 커피 한잔이 그리워 들어간 카페. 주인장의 취향이 확실하게 드러나는 카페. 책과 음악과 사진을 좋아하는 주인장의 취향에 따라 북카페스러운 분위기다. 시리하마 긴자거리는 밖에서 보면 고요하지만 내부는 넓고 잘 꾸며놓은 곳이 많다. 1층 2층 전층을 카페로 운영하는데, 2층은 서재처럼 꾸며놓았다. 유럽, 사진, 여행을 좋아하는 취향이 반영된 서가 드립커피를 기다리는 동안 카페 이곳저곳의 취향을 구경하는 재미 밤이 찾기 좋았던 시라하마 긴자거리의 카페 밤의 카페에 앉아 은은한 조명 아래, 커피향이 취해 본다. 겉 보기엔 조용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