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872021.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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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마블의 적자

★★★★☆ Intro 마블의 인피니티사가가 종료된 후 새롭게 합류한 영웅들은 매력도에 있어서도, 영화적 완성도에 있어서도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그런 의미에서 2016년 <캡틴아메리카: 시빌 워>부터 함께했던 '원년 멤버' 스파이더맨의 어깨는 어느 때보다 무거웠을 것이다. _ *이번 리뷰는 중간부터 스포일러가 존재하는 리뷰입니다. 스포일러를 원하지 않으시는 분들은 중간 경고문구를 확인해 주세요! 우리가 알던 마블의 귀환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마블의 진정한 적자(嫡子)라고 불릴 수 있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짜임새와 리듬감을 두루 갖춘 액션, 캐릭터성을 백분 활용한 메시지의 전달이 그것이다. 마블 히어로 영화의 가장 중요한 정체성은 '액션 블록버스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톰 홀랜드 주연의 스파이더맨 영화는 2017년 첫 등장부터 이 정체성을 숭배하다시피 지켰고 이번 3편에서도 어김없이 본인들의 흔들림 없는 신념을 화면에 표현해낸다. 스파이더맨의 캐릭터성은 또 어떤가? 관객들은 5년간 스크린을 누빈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스파이더맨'이라는 영웅의 마음을 이해하고 사랑한다. 그리고 마블은 지금껏 자신들이 가장 잘 해왔던 일, 다채롭고 견고하게 쌓아올린 캐릭터성을 활용한 메시지의 전달을 다시 한번 이뤄낸다. 돌아온 마블 가장 진보한 액션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지금까지 개봉한 모든 마블영화 중에서도 가...

2021.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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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 못난놈

★★ 나는 이런 영화들을 보면 굉장히 분노스러운 마음을 참을 수 없다. 베놈과 카니지는 마블 원작 안에서도 굉장히 비중 있는 빌런인 동시에 많은 독자와 관객들의 사랑을 받는 캐릭터다. 그럴수록 더 신중히, 더 완성도 있는 영화를 만들어야 하거늘 소니는 관객을 호구로 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2018년에 개봉한 <베놈>을 보면서도 느꼈지만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를 보면서 우주적 평화를 위해서라도 소니는 하루빨리 스파이더맨 관련 저작권을 마블에게 넘기는 것이 좋겠다는 확신이 든다. 베놈과 카니지가 원작에서 얼마나 사랑받는 캐릭터인지는 차치하더라도 소니가 만들어놓은 영화는 10년 전에도 나오지 말았어야 할 대단히 조악하고 유치한 액션영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굳이 굳이 좋은 점을 짜내보자면 우디 해럴슨의 힘 빠진 미치광이 연기 정도, 그리고 쿠키영상이 주는 설렘 정도라고 할 수 있다. 이게 뭐야 가장 화가 나는 지점은 정말 허술하게 연출된 베놈과 카니지의 전투씬이다. 응당 이 영화의 클라이막스가 되어야 할 두 빌런의 대결은 신선하지도, 놀랍지도, 긴장감도 없이 허무하게 투닥거리다 끝나버린다. CG를 듬뿍 바른 유명 캐릭터가 싸움을 벌이면 그 자체로 관객들이 환호성을 지를 거라 생각했다면 소니는 정말 잘못 생각해도 한참 잘못 생각했다.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의 클라이막스 전투씬을 보느니 변신자동차 또...

2021.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