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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계량기를 확인하는데 지침 돌아가는게 느낌이 안 좋다. 지침이 천천히 돌아가는게 마치 누수가 있는듯한 패턴을 보여주네요. 아니면 미세하게 물을 틀어 놓았거나 일텐데 이런건 확인해 볼 필요가 있어서 바로 입주세대의 현관문을 두드려봤더니 아무 인기척이 없어요. 약식으로 수도 누수 테스트를 해도 지침이 돌아가는 것이 뭔가 조짐이 아주 안 좋아요. 결국 제 눈으로 세대에 확인을 못해서 일단 현장 철수 했습니다. 그리고, 건물주를 통해 입주민의 연락처를 확인하여 전화 통화를 했더니 언제부턴가 양변기 뒤에서 소리가 난데요. 양변기 뒤 물통 조차도 못 열어본 듯. 이런... 이상함을 감지했으면 뭐가 이상이 있는지 확인해봐야 되는데, 그냥 살았답니다. 이런 일이 있으면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몰랐고, 어디다가 전화를 해야 할지 몰라서 그냥 냅둔 것이라네요. 다음 날이 되서야 세대 내에 들어갈 수가 있어서 확인을 해봤더니, 양변기 뒤 물통에서 소리가 아주 잘 나고 있어요. 물 넘치는 소리ㅠㅠ 어떻게 상황이 이 지경인데도 그냥 두 발 뻗고 잠을 자고 아무렇지 않게 생활이 가능한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지만 어찌됐든 문제를 해결해야 하니 바로 수도 꼭지인 앵글밸브를 잠그고 양변기 부속 필밸브를 교체해줬어요. 또한 물 사용량도 적게 사용되게끔 세팅하고 변기물 내려가는 상태를 테스트하고 현장 정리 했습니다. 제발... 살면서 이상이 있으면 고치면서 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