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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퇴실한 빌라에 들어가봤는데 싱크대 배수관에 누수가 있었던 흔적이 있더군요. 새로 리모델링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누수는 진행된지 오래된 듯 보였어요. 물이 어느 부위에서 새어 나오는지 정확히 파악하고자 이리저리 둘러봅니다. 조금씩 새어나오는 부위를 살펴보니 Y자 연결부속 윗 부분에서 나오네요. 마감처리 되어 있던 케이블타이와 전기테이프를 풀어봅니다. 으응? 시공상태가 이상한 모양이 나오네요. 이건 뭐지? 약10초 정도의 적막이 흐른 뒤에야 정신 차리고 아예 풀어봤어요. 풀어서 확인했더니 불에 그을린 자국이더군요. Y자 연결부속에 잘 끼워지지 않는다고 불에 지져서 넣었나 봅니다. 그게 더 문제가 되었네요 불에 지져서 연하게 만들겠다는 생각은 이해하겠으나 그 마감상태가 안 좋게 작업해서 울퉁불퉁한 틈새 사이로 물이 계속 새어나오게 되어 버렸네요. 결국 불에 지진 부위는 잘라버렸어요. 이 상태로 뻑뻑하게 들어가는게 더 좋거든요. 사실 저 상태로도 잘 들어가는데 굳이... 제가 갖고 있는 본드가 없어서 대신 실리콘으로 둘레에 도포한 후 다시 끼워 넣어서 마감해줬네요. 작업 완료 후, 누수 여부 확인하고 철수 했습니다. 이상 고고레오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