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언론 브리핑 ] 김서현은 한화 불펜의 아이콘으로 성장할 수 있을까?
1 나 홀로 국대 160km 파이어볼, 왜! 새해 더 기대되나
¶ 하주석과 FA 계약을 체결하면서 이제 본격적인 시즌 준비로 돌아선 한화이글스다. 지방방송에서는 신축구장 명칭에 대한 지자체와 갈등이 보도되기도 했지만, 내부적으로는 팀 전력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어제 자 기사에 보면 김서현에 대한 기대에 찬 기사가 등장했다.
그도 그럴 것이 11월 2024 프리미어 12대표팀에 승선하며 불펜으로 활약한 투구는 팀 아쉬운 성적에도 불구하고 인상적이었다. 한국 팀 5경기 중 4경기 등판에 4이닝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 투구는 마운드에서만큼은 팀 내 MVP였다. 시즌이 끝났다는 것이 아쉽게 다가올 정도로 좋았던 김서현.
입단 전 수식어를 기억한다면 김서현이 어떤 특급 투수였는지 모두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파이어볼러의 대표주자, 160km/h 초특급 유망주. 프로야구를 씹어 먹을 투수로 일찌감치 주목받았던 신예였다. 대단할 정도로 넘치는 자신감이 각종 구설수를 만들어 내기도 했지만, 그 자신감과 다르게 성적에서만큼은 프로의 쓴맛 앞에 지옥문을 경험할 정도였다.
첫해는 신인으로 적응하는 시점이었다지만, 지난해 시즌 초반 제구력 난조에 빠졌을 때는 한화 1순위 투수들의 악몽의 시나리오가 떠오를 정도로 참담했다. 잃어버린 투구 폼으로 이도 저도 안되는 상황에서 구속까지 바닥을 찍는 현상 앞에 어떤 약도 먹히지 않을 상황에서 김경문 감독이 이례적으로 자신감을 심어주며 김서현을 깨웠고 양상문 투수코치 부임 이후에는 자신감 회복이라는 키워드를 찾아냈다.
극과 극의 월별 기록에서도 나타났지만, 희망의 싹을 티위며 시즌을 끝냈고 프리미어 12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다시 한번 주목을 받은 것이다. 당연히 올해 한화 불펜에서 필승조로 기대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 일 것이다. 김서현이 각성하고 겨울을 어떻게 보낼지 궁금해진다. 지난해 좋았던 감을 퍼펙트하게 시즌 개막부터 자신의 강속구를 찍어낼 수 있을지 김서현의 어깨에 팀 희망도 같이 걸려 있지 않을까? 입단 전 야생마에서 이제 KBO 이끌 대표 명마로 성장할 김서현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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