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독 철학자 한병철 신작! 의식, 놀이, 축제, 그리고 팬데믹과 공동체의 소멸에 관하여 꾸준하게 오늘의 세계에 대해 예리한 분석과 비타협적인 비판을 선보여온 철학자 한병철의 신작이 나왔습니다. ‘리추얼’을 열쇳말 삼아, 우리 사회가 어떤 모양으로 존재하고 있는지 진단하고 더 좋은 삶을 위한 모색을 이어갑니다. 신자유주의 세계에서 형식적인 것이 일소된 삶이 얼마나 부박한지, 개인의 ‘진정성’에 대한 강박적 추구가 어떻게 작동하며 어떤 결과를 낳는지, 이 사회에 만연한 집단적 나르시시즘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은 무엇인지를 살핍니다. 자아, 욕망, 소비를 넘어서는 대안적 실천으로서 오래된 새 길 ‘리추얼’을 재조명하고, ‘아름다운 형식의 윤리’를 제안합니다. “나는 리추얼이 소멸해간 역사를 향수 없이 간략히 서술할 것이며 그 소멸의 역사를 해방의 역사로 해석하지도 않을 것이다. 이와 더불어 현재의 병적 현상들, 무엇보다도 공동체의 침식을 뚜렷이 드러낼 것이다. 그러면서 사회를 집단적 나르시시즘에서 해방시킬 수 있을 법한 다른 삶꼴Lebensform들을 숙고할 것이다.” 7쪽 루틴과 챌린지의 시대, 리추얼의 사라짐 어찌 보면 리추얼의 시대인 듯합니다. 미라클 모닝, 명상, 요가, 헬스, 달리기, 독서, 일기쓰기 등등, 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자신만의 ‘리추얼’과 ‘루틴’을 소개하거나, 다른 이들에게 참여하기를 권유하며 ‘챌린지’하는 포스팅이 풍...
여러분이 기다리던 김용규 선생님의 신작! 생각의 시대-이성의 시대-융합의 시대로 이어지는 김용규 선생님의 ‘서양사유사 3부작’ 작업. 그 시작을 여는 책이 바로 2014년 출간된 <생각의 시대>였는데요. 7년 만에 나온 후속작 <소크라테스 스타일>은 ‘이성의 시대’ 연작 가운데 첫 번째 책입니다. 소크라테스가 개발한 혁명적인 사유와 삶의 방식인 ❝빼기❞가 무엇인지 살펴보는 것을 시작으로, 그 계보를 잇는 역사 속 ❝빼기의 천재들❞을 하나하나 소개하는 묵직한 인문교양서입니다. 소크라테스 스타일: 소크라테스에게서 배우는 사유와 삶의 혁명(양장본 HardCover) 저자 김용규 출판 김영사 발매 2021.08.18.
석공의 아들이었던 소크라테스는 아마도 아버지가 돌에서 불필요한 부분들을 제거함으로써 원하는 형상을 이끌어내는 모습을 지켜보았을 겁니다. 그는 같은 방법을 사유와 삶에 적용해, 불필요한 부분을 가차 없이 제거함으로써 본질에 다가가고자 했습니다. 책에서는 당시의 지적 상황에서 이것이 얼마나 혁신적인 일이었는지, 그리고 그것이 이성의 탄생에 어떠한 역할을 했는지를 세밀하게 살펴봅니다. 이성의 본질은 ❝빼기❞다! 이성의 시대의 문을 연 혁명적 인물 소크라테스와 그 계보를 잇는 ❝빼기의 천재들❞ <생각의 시대> 7년 만의 후속작 김용규, <소크라테스 스타일> 소크라테스 스타일: 소크라테스에게서 배우는 사유와 삶의 혁명(양장본 HardCover) 저자 김용규 출판 김영사 발매 2021.08.18.
개소리와 가짜뉴스, 팬데믹과 기후 재앙의 시대에 읽는 소크라테스 사유의 기술·삶의 방식 이성의 시대의 문을 연 소크라테스와 그 계보를 잇는 ‘빼기의 천재들’을 만난다 소크라테스의 혁명적인 사유와 삶의 방식을 조명하여, 그것의 본질을 ‘빼기’로 규정하고, 그것이 지난 2,400년 동안 인류문명 각 방면에서 일으킨 ‘소크라테스 스타일 이팩트’를 낱낱이 소개합니다. 디오게네스의 ‘냉소’에서부터 키르케고르의 ‘실존’까지, 세네카의 ‘절제’에서 소로의 ‘불복종’까지, 위-디오니시우스의 ‘부정’에서 비트겐슈타인의 ‘침묵’까지. 미켈란젤로의 ‘제거’에서 쇤베르크의 ‘무조’까지, 바디우의 ‘빼기’에서 스티브 잡스의 ‘심플’에 이르기까지, 그의 사유와 삶의 방식이 서양문명에 깊숙이 남긴 자국, 즉 ‘소크라테스 스타일 이팩트’를 추적합니다. 가짜뉴스와 개소리, 팬데믹과 기후변화와 같은 재앙에 직면한 현대인에게 소크라테스가 보내는 경종이자, 새로운 사유와 삶을 향한 초대장이기도 합니다. ‘생각의 시대’-‘이성의 시대’-‘융합의 시대’로 이어지는 서양 사유사를 추적하는 대장정 중 ‘이성의 시대’ 연작 가운데 첫 번째 책입니다. <생각의 시대> 7년 만의 후속작! 이성의 시대의 문을 연 소크라테스를 만난다 ‘한국의 움베르토 에코’로도 불리는 인문학자 김용규는 사유방식이 사유를 바꾸고, 사유가 삶을 바꾸고, 삶이 세상을 바꾼다고 생각하며, 인류문명을 깎고 다...
우리는 죽기에는 너무 살아 있고, 살기에는 너무 죽어 있다. 점점 장기화되는 팬데믹 상황에 지쳐가는 우리의 모습을 정말 잘 표현한 문장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모두의 안전을 위해 많은 것을 희생해야만 하는 팬데믹 시대. 어떻게 하면 좋은 삶에 대한 감각을 잃지 않으며 함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고통 없는 사회>를 읽으며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요? ★잠깐 소식!★ 현재 #한병철독파 이벤트 진행 중! 지금 읽고 이벤트 참여하시면 두 배로 이득이랍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D 한병철 교수님 팬 주목! #한병철독파 리뷰 이벤트 한병철 교수님 책, 다 모으셨나요? <땅의 예찬> <폭력의 위상학> <고통 없는 사회> 중 1... blog.naver.com 고통 없는 사회(양장본 HardCover) 저자 한병철 출판 김영사 발매 2021.04.15. 지금 서점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교보문고 : https://url.kr/rq51n4 YES24 : https://url.kr/gf4ht7 알라딘 : https://url.kr/lv4zkf 인터파크 : https://url.kr/3tuh7p
‘진실로서의 고통’에 대해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줄 수 있는 깊은 관계를 피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고통을 회피하려다 보면 진실된 사랑을 하기 어렵습니다. 사랑은 나와 이질적인 타자와의 관계에서 생겨나는 것인데, 이런 타자의 이질성은 내가 마음대로 처리할 수 없고, 그래서 내 욕망의 직접적 실현을 방해하거나 욕망과 충돌함으로써 나에게 고통을 줄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팬데믹 시대에 읽는 고통의 철학 “생존을 위해 우리는 삶을 살 만한 가치가 있게 만들어주는 모든 것을 기꺼이 희생한다. 팬데믹에 직면하여 우리는 기본권의 근본적인 제한조차 주저 없이 받아들인다. (…) 바이러스가 낳은 비상상황에서 우리는 우리 자신을 자발적으로 격리 공간 안에 감금한다.” _28쪽, ‘생존’ ‘고통의 윤리학’ 사회 안에는 이질적인 경험과 특성을 지닌 개인 및 집단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이런 “타자들”은 나의 안락함을 방해한다는 이유로 거부되고 기피됩니다. 안락함이 목적일 때, 우리는 경험의 확장도, 이질적인 타인에 대한 공감도 원하지 않습니다. 안락한 온실 속에 머무르기를 바랄 뿐이지요. 온실 바깥을 경험하는 것을 회피해야 할 고통으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자신만의 온실에 머무르려는 욕망은 개인들을 자기중심적인 닫힌 공간 안에 고립시키고, 개인들 사이의 공감과 연대를 막게 됩니다. 고통을 회피하며 만성 마취에 빠진 ‘진통사회’에 대한...
자신의 영혼을 치료하려고 이리저리 애쓰는 사이에 우리는 사회적 불화를 낳는 사회적 연관을 시야에서 놓치고 만다. 두려움과 불안이 우리를 괴롭힐 때, 우리는 그 책임이 사회가 아니라 우리 자신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함께 느끼는 고통이야말로 혁명의 효소다. 24쪽, ‘행복 강요’ 고통을 회피하며 만성 마취에 빠진 ‘진통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 한병철, <고통 없는 사회> 고통 없는 사회(양장본 HardCover) 저자 한병철 출판 김영사 발매 2021.04.15. 지금 서점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교보문고 : https://url.kr/rq51n4 YES24 : https://url.kr/gf4ht7 알라딘 : https://url.kr/lv4zkf 인터파크 : https://url.kr/3tuh7p
게티이미지뱅크, 문화일보 2021/04/23 문화일보에서 <고통 없는 사회>를 꼼꼼하게 풀어낸 서평을 실어주셨습니다! 책의 내용이 궁금하신 독자분들이나 완독 후 해석을 비교해보고 싶은 분들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글이 될 듯합니다. 같이 한번 읽어보실까요? “오늘날 어디서나 고통공포, 즉 고통에 대한 두려움이 지배하고 있다. 모든 고통스러운 상태가 회피된다.” 재독 철학자 한병철은 <고통 없는 사회>에서 지금, 이곳을 ‘진통사회’라고 규정한다. 진통제로 잠시 고통을 잊는 환자처럼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경고등’인 고통을 삶에서 추방하고 있다는 것이다. 2016∼2017년 마약성 진통제의 오남용으로 수만 명이 죽은 미국 오피오이드 사태는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성과사회의 자기착취를 폭로한 ‘피로사회’, 전체주의화의 위험성을 꼬집은 ‘투명사회’ 등으로 유럽을 비롯한 세계 지성계에 반향을 일으킨 저자가 이번엔 ‘고통’과 ‘좋은 삶’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등의 키워드로 니체·베냐민·푸코·아도르노 등의 철학을 살피며 ‘생존 그 이상의 가치’를 상실한 현대인을 성찰한다. 문화일보 나윤석 기자, 고통을 진통제로 감춘… 살지만 죽어있는 ‘좀비 사회’ 책은 ‘모든 부정적 생각은 긍정적 생각으로 대체해야 한다’는 긍정 심리학의 지배로 ‘사회를 이해하는 열쇠’인 고통이 무의미한 것으로 전락했다고 진단한다. ‘아픔 없이 사랑에 빠지는 것은 어렵...
오늘날 어디서나 고통공포Algophobie, 즉 고통에 대한 전반적인 두려움이 지배하고 있다. 고통에 대한 내성도 급속하게 약화되고 있다. 고통공포는 만성 마취를 초래한다. 모든 고통스러운 상태가 회피된다. (…) 체제의 기능장애나 불화를 그저 은폐할 뿐인, 단기 효과만 지니는 진통제를 움켜쥘 뿐이다. (…) 그 결과, 동일한 것이 지속된다. 9~10쪽, ‘고통공포’ 고통공포와 만성 마취에 빠져 활력을 상실한 사회에 대한 한병철의 날카로운 비판 <고통 없는 사회> 고통 없는 사회(양장본 HardCover) 저자 한병철 출판 김영사 발매 2021.04.15. 지금 서점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교보문고 : https://url.kr/rq51n4 YES24 : https://url.kr/gf4ht7 알라딘 : https://url.kr/lv4zkf 인터파크 : https://url.kr/3tuh7p
세계적인 독일 철학자 한병철 신작. 신자유주의 시대의 자기착취를 다룬 <피로사회>, <피로사회>에 전개된 사유 아래에 깔린 폭력의 논리를 담은 <폭력의 위상학>, 그리고 그 뒤를 잇는 <고통 없는 사회>. 저자가 그간 일관되게 지적해온, 성과주체가 끊임없이 자기착취를 통해 자신을 소진시키는 신자유주의적 성과사회는 이제 ‘진통사회’라는 형식을 띱니다. 고통을 “사회를 이해하는 열쇠”로 삼아 사회 비판을 수행하는 저자에게 오늘의 세계는 고통공포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사람들은 모든 고통을, 심지어는 사랑의 고통조차 회피합니다. 마약성 진통제 오남용으로 한 해에만 수만 명을 사망으로 몰고 간 미국의 오피오이드 사태에서 보듯 진통제가 남용되며, ‘좋아요’ 일색인 소셜미디어는 물론 예술조차 진통제로 작용합니다. 정치에서도 고통스러운 토론은 사라집니다. 원제 그대로 ‘진통사회(Palliativgesellschaft)’인데요. 진통사회에서는 삶의 진실, 좋은 삶에 대한 전망, 새로운 예술, 참된 행복에 도달하는 것이 불가능해집니다. 이 모든 것의 계기는 고통이기 때문입니다. 100페이지 남짓의 많지 않은 분량에 단숨에 읽을 수 있는 책이지만, 그에 담긴 메시지는 묵직합니다. 왜 우리는 삶에서 고통을 추방하는가 한병철, <고통 없는 사회> #새책 :: 재독 철학자 한병철 신작! 팬데믹 시대에 읽는 고통의 철학, <고통 없는 사회> <피로사회>, <폭...
<피로사회>, <폭력의 위상학> 재독 철학자 한병철 신작! 팬데믹 시대에 읽는 고통의 철학 고통을 밀어낼수록 고통에 더 예민해지고, 죽음을 몰아내려 할수록 좋은 삶에 관한 감각을 상실하는 역설. 생존이 절대화된 ‘생존사회’, 고통공포에 포획되어 만성 마취에 빠진 ‘진통사회’에 대한 비타협적인 분석을 만나보세요. 오늘날 어디서나 고통에 대한 전반적인 두려움이 지배하고 있다. 고통에 대한 내성도 급속하게 약화되고 있다. 고통공포는 만성 마취를 초래한다. 모든 고통스러운 상태가 회피된다. 사랑의 고통조차 의심스러운 것이 되었다. 고통공포는 사회적인 것에도 적용되어 고통스러운 대결을 초래할 수 있는 갈등이나 논쟁은 갈수록 설 자리를 잃어간다. 고통공포는 정치까지 장악한다. 일치 강제와 동의 압박이 심해진다. 정치는 일종의 진통지대에 자리를 잡고 활력을 모조리 상실한다. 탈민주주의가 확산된다. 탈민주주의는 진통적인 민주주의다. <고통 없는 사회> 세계에서 가장 널리 읽히는 독일 철학자 한병철 신작 ‘되살아난 그리고 전례 없이 읽기 좋은 독일 철학의 귀재’(<가디언>), ‘세계에서 가장 널리 읽히는 살아 있는 독일 철학자’(<엘파이스>)로 불리는 사회비평가 한병철. 신자유주의 시대의 자기착취에 대해(<피로사회>), 전체주의로 기울기 쉬운 투명성의 위험에 대해(<투명사회>), 신자유주의 시대의 자유 착취에 대해(<심리정치>), 그리고 모든 것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