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에관한생각 #분당독서모임 #위미독 분당독서모임 위미독 WEME讀 2기 마지막 모임에서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눠볼 책은 대니얼 카너먼 작가의 《생각에 관한 생각》 이다. 700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벽돌책에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교수님이 쓰신 책이라니 읽기 전부터 부담스럽다는 느낌을 가졌다. 결과적으로 그 느낌은 반정도 맞았던 것 같다. 어떤 장은 너무 흥미롭게 맞아 맞아를 외치며 읽은 반면, 어떤 장은 읽는 속도가 축축 처지고 머리에 남는 것도 없는 느낌이었다. 어쨌든 한번쯤은 읽어볼만하다는 게 나의 개인적인 결론이고, 다시 읽는다면 발췌독으로 읽어도 좋을듯 하다. 아래에 인상깊었던 부분과 나의 생각을 정리해본다. 관심이라는 제한된 예산을 여러 활동에 적절히 배분하는데, 배분된 예산을 넘겨 지출하면 파산하게 마련이다. 신경을 써야 하는 여러 일이 서로 충돌할 때, 그 일들을 동시에 하기 어렵거나 불가능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42 회사에만 올인하던 예전과 달리 회사 밖의 관심이 많아지니 머리가 쉬지 못하고 늘 바쁘다. 신경을 써야 하는 일이 서로 충돌하기도 한다. 워킹맘 동료들은 하나같이 자신들이 예산 배분에 실패했다고 한다. 서로 다른 역할 모두를 100%씩 해낼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100이라는 제한된 예산을 조금씩 나눠가지는 게 현실이다. 가정과 직장 모두에서 100점을 받겠다는 욕심을 조금 내려놓고, 70점 정도씩 달성...
#내꿈챌린지 #1일1행 #1일10쪽읽기 #1일1홈트 #1일1비움 #내꿈소생카페 ⭐ 1일10쪽읽기 397~410, 551~563 《생각에 관한 생각》4장 '선택'을 읽기 시작했다. 투자 선택, 베르누이 오류 등에 대한 내용이 이어지는데 영 집중이 되지 않았다. 남은 4장을 건너 뛰고 5장 '두 자아'를 읽었다. 내가 평소 관심을 가진 내용과 연결되어 흥미롭게 읽혔다. 오늘 읽은 부분 이후의 내용도 기대가 된다. 몇 시간 내내 감동적인 음악을 듣다가, 곡이 끝날 무렵 음반 흠집으로 음악을 제대로 들을 수 없었을 뿐인데, 음악 상을 통째로 망쳤다고 기억하는 것이 사람이다. 누군가에게 잘해주었던 시간들은 힘이 미약하다. 최후의 순간에 좋은 인상을 주었는지가 중요할 뿐이다. 경험하는 자아는 발언권이 없고, 비록 더러 엉터리지만 기억하는 자아가 삶의 점수와 교훈을 지배한다는 것이 흥미롭다. 능력에 비해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우리의 불완전한 기억을 보완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기록해야 하는 의무가 우리에게 있다는 생각이 든다. ⭐ 1일1홈트 - 스쿼트 50개 ⭐ 1일1비움 - 미샤 블라우스
#내꿈챌린지 #1일1행 #1일10쪽읽기 #1일1홈트 #1일1비움 #내꿈소생카페 ⭐ 1일10쪽읽기 374~394 '자녀를 위해 소원 하나를 쓸 수 있다면, 낙관적 기질을 진지하게 고민해 보라'라는 문장이 저자가 낙관주의에 대해 말하고픈 뜻을 모두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낙관주의도 물론 장점과 단점이 있다. 과학자나 스타트업 창업자들 중에는 낙관적 기질을 가진 이들이 많은데, 이들은 실패가 보여도 '낙관적'으로 도전을 계속 이어가다 실패를 체감하는 지경이 되어야 멈춘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낙관주의는 실행력을 높이고,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되는 등 장점이 많다. 그렇지 않은 이들의 눈에는 간혹 유체이탈 화법처럼 보이기도 한 낙관주의자들의 해탈의 경지가 부럽기도 하다. ⭐ 1일1홈트 - 스쿼트 50개 ⭐ 1일1비움 - 조끼 2개 함께 비움
#내꿈챌린지 #1일1행 #내꿈소생카페 #1일10쪽읽기 #1일1홈트 #1일1비움 #생각에관한생각 ⭐ 1일10쪽읽기 《생각에 관한 생각》 359~371 낙관적으로 예측하는 내부 관점과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외부 관점 사이의 차이를 오늘도 느꼈다. 내가 지난주부터 새롭게 담당하고 있는 업무는 곰탕처럼 몇 년간 이어져온 프로젝트이다. 지난 2년간 담당했던 사람들이 모두 떠나고, 나를 포함해 새로운 사람들이 담당하게 되자 내부 관점이 아닌 외부 관점으로 프로젝트를 평가하게 되었다. 객관적인 잣대를 들이대니 이 프로젝트는 기술과 사업성 측면 모두 뚜렷한 매력이 부족했다. 내부 관점을 가진 이들은 알지만 그동안 비합리적 인내로 끝내지 못했을 것이다. 결국 프로젝트와 관련이 없던 이들이 출구전략을 검토하고 있다. 내부자가 아니기에 객관적인 판단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 1일1홈트 - 스쿼트 30개 ⭐ 1일1비움 - 입지 않는 바지 비움
#내꿈챌린지 #1일1행 #내꿈소생카페 #생각에관한생각 #1일10쪽읽기 《생각에 관한 생각》 346~359p 생각에 관한 생각 저자 대니얼 카너먼 출판 김영사 발매 2018.03.30. 인상 깊은 구절 & 나의 생각 올해에 이어 내년 신입사원 선발에도 면접관 지원을 나가게 되었다. 요즘 《생각에 관한 생각》을 읽고 있어서인지, 과연 나의 직관을 믿을 수 있을지 자신이 없다. 내가 어림짐작이나 편향 그리고 과신 등에 빠지지 않고 우리 회사에 도움이 될 우수한 인재를 선발할 수 있을까? 책에서는 이렇게 조언한다. 그 직책에서 필요한 특성 6개를 고르고, 각 특성마다 사실적 질문 목록과 측정 방식을 정하고, 6개의 점수를 합하라. 이러한 객관적 판단 방법을 활용하면 도움이 될까 하는 기대를 해본다. 불가능한 일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고 믿는 전문가는 비난받아 마땅하다는 말이 어찌나 속 시원하던지... 스스로 전문가라는 과신만큼 위험한 게 또 있을까? 요즘은 전문가가 너무 많은 세상에 살고 있다는 느낌이다. #1일1홈트 스쿼트 30개 #1일1비움 신발 3켤레
#생각에관한생각 #기준점효과 #대니얼카너먼 #김영사 #내꿈챌린지 #1일1행 #1일10쪽읽기 #1일10쪽독서 #내꿈소생 내꿈챌린지 1일10쪽읽기 19일차 《생각에 관한 생각》183~200 인상 깊은 문장 & 나의 생각 오늘 새벽 《생각에 관한 생각》을 읽던 중 흥미로운 내용을 만났다. 인생을 살면서 우리가 피할 수 없는 가격 흥정에 대한 이야기였다. 책에 소개된 설명에 따르면 가격 흥정 시 상대가 원하는 가격을 듣기보다, 내가 기대하는 가격을 먼저 말하는 게 더 유리하다고 한다. 또, 만약 판매자가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을 불렀다면, 구매자는 역시 터무니없이 낮은 가격으로 맞받아칠 게 아니라 한바탕 소란을 피워 상대가 제시한 숫자로 협상을 계속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한다. 이유는 기준점 효과 때문이다. 우리는 심지어 임의로 주어진 별것 아닌 숫자라도 그것을 의식하게 된다고 한다. 그 숫자는 하나의 기준점이 되어 우리의 생각을 유도하고 행동을 결정한다고 한다. 내게 있어서 가격 흥정의 달인은 단연코 나의 엄마이다. 나는 어려서부터 엄마가 시장에서 상인들과 흥정하는 모습을 어깨너머로 보면서 자라왔다. 가만 생각해보니 엄마는 그냥 나가버리겠다는 연기를 자주 하셨다. 어쩔 때는 진짜로 상점을 나가버리기도 하셨다. 어린 나는 엄마가 정말로 화가 나신 게 아닌가 싶기도 했다. 사춘기 때는 굳이 저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어 조금 부끄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