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협찬 이 집에 이사오고 나서 3일째 되던 밤 찍었던 사진. 이 사진에서 보이는 파키라와 야레카야자는 벌써 나와 동거를 시작한지 3년이 넘었다. 이사하기전부터 플랜테리어를 플랜했던 나는 당시 거주하던 동네의 화원에서 우연히 마주친 야레카야자와 파키라에 반해 미리 사뒀다가 이사올 때 같이 왔다. 이사한 집의 내가 원하는 곳에 파키라와 야레카야자를 배치해두었었다. 그런데 식물은 내가 원하는 곳이 아니라 식물이 원하는 곳에 두어야 한다고 한다. 운 좋게 파키라는 파키라가 원하는 곳과 내가 원하는 곳이 동일해서 잘 자라 주었지만 야래카 야자는 이사한 뒤 매일매일 시들어가서 눈 뜨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이 야레카야자를 들여다보고 집에 돌아오면 하는 일이 검색해서 야레카의 물주기, 떡잎 지는 이유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찾아보는 일이였었다. 물은 여름엔 1주에 한번, 겨울엔 2주에 한번으로 주기를 정해서 줬었는데 물도 내가 원할 때가 아니라 식물이 원할 때 줘야 한다. 그래서 지금은 흙이 너무 마르면 주기가 되기 전에도 주고 흙이 충분히 촉촉하면 주기가 되어도 주지 않고 있다. 야레카를 해가 드는 자리로 옮기니 나아지는 듯 보였지만 풍성하고 너무 예뻤던 나의 야레카 야자는 결국 이렇게 3뿌리만 남은채로 1년넘게 버텨주고 있다. 분갈이를 너무 안해줘서 그런가? 섣불리 분갈이를 했다가 3뿌리마져 가버리는 건 아닌가? 고민하던 찰나에 식물회관에서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