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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의 오랜 애정 이웃님들 중에는 혹시 기억하시는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다. 울집 개돌이 순둥군의 만행을.. 나쁜 시키..ㅠㅠ;;; 처음 저 사건 이후로도 몇 차례에 걸쳐 집안 곳곳의 벽지를 갈갈이 물어뜯어 놓은..;;; 임시방편으로 그동안은 시트지를 붙여 대충 눈가림만 해놓았는데.. 큰맘 먹고 일단 죠 부분만 셀프 도배에 도전해보기로~! 인터넷 검색하다 보니.. 벽지에 풀이 발라져있어 그냥 붙이기만 하면 되는 제품이 있더라능~! 일반풀과 만능풀 두 가지 옵션이 있는데.. 일반풀은 기존 벽지를 뜯어내야 한다니.. 뭔가 실패했을 경우 대략 난감이겠다 싶어 기존 벽지 위에 그냥 시공이 가능하다는 만능풀 옵션으로 선택. 합지 벽지와 실크 벽지가 있는데.. 혹시 모를 실패를 대비(?)하여 저렴한 합지 벽지 선택. 가로폭은 고정으로 93cm에 울집 벽 높이는 220cm 도배할 곳 가로가 150cm정도 되길래 93*220으로 2장 주문. 풀바른 벽지라.. 솔직히 벽지 뒷면에 비닐 같은 것이 붙어 있어 비닐 떼어내며 붙이는 시트지와 비슷할 거라 상상한 나는.. 진짜 끈적끈적한 액체 상태의 풀이 발라져 벽지끼리 붙어있는 상태를 보고 살짝 당황..ㅠㅠ;;; 속으로 이거 망했는데..하고 되내이며.. 싼 거 주문하길 잘했어라고 위로하긔..ㅠㅠ;; 접힌 부분 살살 펴가며.. 일단 좌측부터 척 붙여놓고 욕실에서 핸드 와이퍼 가져다가 쓱쓱~ 문질러 반듯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