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서울숲- 숲이라는 이름치고 크진 않지만 도심 속에서 만끽하는 자연으로는 규모가 괜찮죠. 서울숲 거울연못도 실제로는 작았지만 이쪽에서 보나 저쪽에서 보나 근사한 포토존이 되어주는 것으로 만족스럽고요. 서울에서 갈만한 곳을 찾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곳은 성수동 서울숲이에요. 실내에 있기엔 바깥 날씨가 너무나도 좋은 가을이잖아요. 돗자리에 피크닉세트 챙겨 나온 사람이 많았고 행사도 있어서 활기찬 분위기였어요. 분수가 있는 벤치도 좋았고요. 서울숲은 전에 한 바퀴 돌아봤으니 이번엔 성수 구핫플을 걷다가 슬쩍 옆으로 빠져본 거였어요. 숲에 들어서기 전 성수동 골목 상점들 틈에 배드민턴 용품 대여해주는 곳이 있는 것 같아 의아했는데 바로 옆에서 이렇게 야외활동을 즐기고 있더라는! 이쪽은 거울연못에서 잔디광장을 가로지르면 있는 곳이에요. 그런데 성수동 구핫플은 아직도 좋은 곳인데, 달리 부르는 말이 없나요? 수시로 새로운 곳이 생겨나는 건너편보다 무척 안정적이긴 하지만. 여튼 피크닉세트를 준비하지 못하고 서울숲에 도착했다면 산도스성수가 있음을 떠올려 주시라는 말씀. 다들 돌담에 걸터 앉아 여유를 누리기에 이곳에 자리잡아볼까 했다가 벤치로 이동. 산도스 성수의 피크닉세트를 꺼내자마자 카레가 고로케를 먹어버려서 이대로 사진 한 장. 고로케의 온전한 사진은 미리 찍어두긴 했지만요. 산도스성수의 신메뉴인데 카츠산도가 너무 고기고기해서 부담스러우셨다면...
25성수동 포인트오브뷰 글 첫머리에 등장했던 높은 건물! (앗, 성수 포인트오브뷰 포스팅은 이 글 다음으로 올라갔네요 ^-^;) 그 뒤편이 서울숲이라 했었잖아요? 순간이동 짜잔 ㅎㅎ 서울숲 찾아오는 여행객은 대부분 거울연못으로 먼저 향하니 그 길을 알려드리려고 올리는 사진이에요. 거울연못은 스케이트보드장 끼고 조금 걸어가면 바로 나와요. 이 사진에서는 2시 방향에 있어요. 가는 길에 오른쪽으로 공원을 볼 수 있었는데 사람들이 푸르른 곳에 모여 놀거나 쉬는 모습이 보기 좋았어요. 저 멀리(사진 딱 중앙) 남산타워도 보여 겸사겸사 사진을 찍어보던 제 모습도 남았네요. 서울숲 인기 포토스팟인 거울연못- 이웃님들 사진으로 봤을 땐 꽤 깊게 봤기에 실물을 보고서 이곳이 그곳 맞나 했어요. 하늘 맑고 바람 없는 날이면 거울이 되는 포토스팟. 누군가가 한쪽에서 아이의 장난감을 씻어서 파동이 일었어요. 아버님은 예술가- 그분은 사람들이 거울을 감상하고 있다는 걸 몰랐겠죠. 누군가에게는 거울연못 아닌 그저 연못일 수 있다는 걸 저도 새삼 알았고요. 역시나 사진으로는 규모 있어 보이네요. 실제로는 생각보다 엄청 아담한 곳이었는데 ㅎㅎ 햇볕과 각도가 괜찮을 때라면 가볼만한 곳 맞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제게 주어진 임무가 한 가지 더 있었으니- 서울숲에 방문한다면 사슴방목장과 한강뷰도 챙겨볼 것 가는 길에 산뜻한 향이 느껴져 돌아보니 향기정원이라는 말이 붙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