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기운을 누르고자 창건된 조선궁궐 비보사찰 '호암산 호압사' 서울시 금천구 시흥동 호암산(삼성산) 기슭에 자리하고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직할교구 본사 조계사의 말사인 호압사(虎壓寺)는 조선 태종(1407)때 왕명으로 창건되었다 전해지는 사찰입니다. 관악산의 주산이기도 한 호암산은 산의 형세가 범이 걸어가는 형국을 하고 있어서 풍수적으로 과천과 한양에 호환이 끊이지 않게 한다 하여 그 산세를 누르기 위해 비보사찰로 호압사를 창건하였다는데요. 사찰의 창건과 관련해서 두가지 전설이 전해지고 있는데 모두 호랑이 형상을 한 산봉우리의 꼬리 부분에 절을 지어 그 기운을 누르기 위해 절을 지었다는 풍수지리설과 비보사찰의 내용이 들어 있다고 합니다. 호압사로 들어가는 호압사길은 가을이면 아름다운 단풍 정경을 볼 수 있어서 많은 이들로부터 사랑받는 길이라 합니다. 길 초입에는 호암산문(虎巖山門)이란 현판이 걸린 문이 있었는데 일주문처럼 생겼는데 산문이라니 좀 의아스러웠어요. 산문에서 호압사까지는 5백여미터 정도 거리로 우거진 나무숲길이었는데 차량 통행이 가능했었습니다. 호압사입구 서울특별시 금천구 시흥동 산문 옆에는 안내판이 있었는데 사찰 안내판이 아닌 호암산 등산로 안내도와 안내글이었어요. 호암산 등산로 안내도를 보니 이 길은 호압사길로 호암산(393m) 정상까지 가는데 가장 빠른 길인 듯 싶었습니다. 안내글에 따름 호암산은 관악산에서 이어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