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이번주는 좀 멀지만 한번쯤 가보고 싶었던 고흥의 팔영산오토캠핑장을 예약했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속해있는 야영장은 완도 구계등, 고흥에 염포와 팔영산오토캠핑장 3곳이다. 계곡이 있거나 그늘이 좋거나 하지않기때문에 여름에 인기가 없어 예약자가 거의 없는 곳이다. 밤에 도착해 아침에 나올 계획이라 그늘은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 2시간의 운전 끝에 팔영산의 8개 봉우리가 멀리 보인다. 거의 다 왔다. (네이버지도에 1시간반이라길래 좋아했더니 광주 빠져나오는데만 45분 걸렸다. 역시 금요일 퇴근시간은 어디든 막힌다.) 4팀쯤 되는 다른 예약자들과 멀찍이 떨어진 B1 선택. 화장실 맞은편, 개수대 바로 옆. A사이트가 오토캠핑사이트이고 B사이트는 사이트 옆 주차가 안되는 곳이긴 하지만 주차장 뒷편 데크들은 차량 바로 뒤에라 오토캠핑 사이트와 다름없다. 캠핑장들어오면 제일 먼저 보이는 사이트가 화장실 왼쪽 A31~34번. 나무 아래라 그늘이 좋다. 화장실을 끼고 왼쪽으로 올라가면 3단 계단식 구조의 A사이트. 반대편이 B사이트이다. 도착해 차 문을 열면서부터 깜놀. 모기랑 날벌레가 귓가에서 엥엥 거린다. 제일 먼저 모기향을 찾아 피워놓고 텐트셋팅을 시작했다. 샤워장은 부숴져서 없어짐. 공사진행중. 임시로 장애인화장실칸에 호스 끌어다가 다들 샤워함. 통유리창너머로 상반신이 다 보이는데도 남자들은 그냥 함. 여자분들은 시도안함.ㅋ 모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