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시장'하면 중앙시장을 떠올리곤 하는데 새벽에 열리는 번개시장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삼척 번개시장은 100년 전통의 재래시장으로 새벽부터 동트기 전까지만 번개처럼 장사하고 닫는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삼척 여행을 여러 번 했지만 이른 아침에만 장이 서는 새벽시장을 방문하는 것이 쉽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작정하고 해돋이를 보고 바로 삼척 새벽시장이 열리는 삼척역으로 달렸습니다. 번개시장 바로 옆에 주차장이 있지만 이용객이 많아서 만차입니다. 이른 시간이라 도로가에 잠시 주차를 하고 시장 구경에 나섭니다. 삼척 번개시장은 오전 5시부터 오전 9시까지 열리고 낮에는 영업하지 않으니 참고하세요!! 안쪽 골목부터 시장 구경에 나서봅니다. 과일과 채소 등 다양한 농산물이 먼저 보입니다. 청과물 코너가 끝나고 나면 본격적으로 새벽의 삼척 수산시장이 펼쳐집니다. 세꼬시 잡어회가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요즘 제철인 곰치국 재료인 물곰(곰치)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오돌토돌 약간 징그럽지만 이렇게 큰 곰치는 처음 봅니다. 큼직한 문어, 골뱅이도 한가득 자리 잡고 있습니다 다양한 생선이 가득한 가게는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동해안에서 오징어가 빠지면 섭섭하죠. 엄청난 녀석을 만났습니다. 우주에서 온 듯한 미래지향적인 비주얼의 생선은 동해안 병어라고 합니다. 사장님께서 서해안 병어랑은 차원이 다르다며 자부심이 엄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