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겨울 설산 울릉도 성인봉을 다녀오지 않았다면 겨울산을 다녀왔다고 말하지 말라'라는 말이 있다고 합니다. 제가 만들었지 말입니다. 지난 1월 제주도 한라산에 이어서 2월에는 울릉도 성인봉을 다녀왔습니다. 산은 정복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산이 허락해서 잠시 머물 뿐이라는 거 아시죠. 맛소클짱이 등산을 이렇게 좋아하게 될 줄은 불과 1년 전만 해도 상상도 못했던 일입니다. 물론 지금도 등산을 좋아한다기보다는 그저 산이 거기에 있어서 오를 뿐.. 오늘은 지난 2월 12일 맛소클짱의 생일을 기념하여 올랐던 겨울 울릉도 성인봉입니다. 저희는 저동항에서 시작해서 봉래폭포쪽 들머리로 진입하였는데요. 원래 울릉도 성인봉 등산 코스는 울릉읍 KBS 중계소 뒤로 진입하는 코스와 북면 나리분지로 진입하는 코스 두 군데가 가장 안전하고 많이 알려진 코스라고 합니다. 최근에 연달아 두 번이나 방문하면서 다녀본 울릉도는 정말 최고의 관광지.. 사실 관광지라는 말이 부끄러울 정도로 태고적 원시림을 그대로 간직한 멋진 곳입니다. 그냥 동네 하천도 멋지지 않은가요?! 그냥 동네 뒷산(?)의 풍경도 예술... 저동항에서 시작해서 약 25분 정도 언덕을 오르니 봉래폭포 가는 길이 보입니다. 호기롭게 걸어 올라가자고 했다가 들머리도 가기 전에 지칠판... 참고로 울릉도는 대부분의 길이 언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저동항에서 9시 5분쯤 출발해서 봉래폭포 부근 들머리에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