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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번에 공사중이라 마당에서만 서성이다 돌아왔던 김창열 미술관, 그래서 이번 여행엔 꼭! 빼먹지 말고 다녀와야지 했다. # 김창열 선생님은 올해 초 돌아가시는 바람에,,, (rip) 작품가가 천정부지로 오르고,, (씁쓸한 자본주의) 시장의 열풍처럼 미술관도 복잡하면 어쩌나했는데 다행히도 조용했던 미술관. #김창열미술관 검정색 큐브 모양의 건축물,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8개의 큐브로 둘러쌓여있고, 가운데 중정이 있는 형태라는데 (눈으로 확인할 길은 없었다) 김창열 작가가 추구한 철학 "회귀"를 형상화했다고 한다 (이건 눈으로 확인해도 모를일 같고요) 입장료는 2000원 우린 그냥 왔는데 예약을 해야하는 것 같다. 인원이 별로 없어서 다행히 그냥 입장했는데 미리 예약하고 방문하세요* 입장하자마자 만나는 테라스 중간중간 분수가 켜졌다 꺼졌다 하는데 몇 분 간격인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저 경사로를 따라올라가면 건물 2층 지붕에 있는 작은공원도 연결되고 산책로도 있었다. 물의 나라 이야기 내 나이 60세가 되고 나서 나는 그림과 오브제 등 다양한 장르로 회귀시리즈를 발표해왔다. 유년 시절로의 회귀, 또 흙으로의 회귀, 자연의 흐름 속으로 돌아가려는 내 심상의 표출일 것이다. 그렇지만 치유되지 않은 상처는 아직까지도 가끔 아프게 한다. 특히 6.25전쟁의 상처는 너무나 깊다. 20살이라는 젊은 나이의 나는 마치 맹수에게 물어뜯긴 것처럼 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