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수업시즌2
2020.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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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꼬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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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현, 김동희가 말하는 '인간수업 시즌2'는?

창작자에게 기회의 땅이라는 넷플릭스와 문제적 각본, 훌륭한 연출자가 만나 탄생한 '인간수업'은 지금도 top 10의 자리를 확고히 차지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넷플릭스에서도 영문 버전 스크립트를 받고 "한국에서 이런 대본을 받을 줄은 몰랐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그 정도로 소재가 아주 파격적이죠. 드라마 '인간수업'을 잠시 소개하자면, 부모로부터 방치된 '지수'와 부모에게 지나치게 간섭받는 '규리'를 통해, 청소년이 가해자이자 범죄자가 되는 끔찍한 사이버 범죄를 다루고 있습니다. '지수'는 살아남기 위해, '규리'는 부모부터 탈출하기 위해, 범죄에 길로 들어서게 되죠. '지수'와 '규리'의 거듭된 나쁜 선택은 그들을 더 지독한 지옥으로 끌고 가는데요. 여기에 어른들의 범죄와 아무런 힘이 되지 못하는 또 다른 어른들, 소위 말하는 일진들까지 가세해 갈수록 일이 커지고, 꼬여 만 가는 이야기를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연출로, 한번 시작하면 끝까지 보게 만드는 드라마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완성도가 높거나 작품성이 훌륭한 작품은 아닙니다. 개연성이 부족한 장면과 우연에 기댄 장면이 거슬리는 포인트가 분명 있습니다. 이 부분을 완급 조절이라는 연출로 커버하며 술술 보게 하죠. 각본이 신선하고 파격적이긴 하지만 구멍은 존재하고, 그 구멍을 '김진민' 감독이 잘 메꿨다고 봅니다. '개와 늑대의 시간' 때부터 눈여겨 봐왔던 ...

2020.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