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냉동실의
새우젓은
필요하지 않을 때는
그렇게 내눈앞에서
알짱거리다가
필요할 때가 되면 꼭꼭
숨어버린다
이번 호박어묵볶음할 때도
그랬다ㅜㅜ
시간여유가 있으면 작정하고
새우젓 찾기에 돌입하겠으나
그날은 시간이 없었다
찾기를 포기하고
냉동실 문을 닫으려다
명란에 눈이 꽂혔...
맛내고 간맞추는데
새우젓 못지 않은
능력을 가진 명란..
괜찮은 대안이
되주리라 믿음이 갔다
만들어 놓고 맛을 보니
새우젓에 대한 아쉬움이
1도 안 생겼다
식탁위에서 식구들
젓가락 세례를 받는 걸 보니
멍란대안은 역시나
매우 성.공.적
신선한 올리브오일로 볶고
똑떨어진 통깨 대신 넣은 통들깨
그리고
접시에 담은 후에야
등장시킨 들기름 마무리도
성공에 한몫 했으리라 사료됨^^
ps
명란으로 반찬 다 만들고 나니
어쩜 기다렸다는 듯
새우젓이 제 눈 앞에 딱!!
새우젓병이 생물이 아니니
그가 나대거나 숨는게 아니라
결국 못 찾은 내 눈 탓이겠지만....
우째 매번 이런 일이;;;;
이런게 머피의 법칙?
오히려 새우젓 보다 명란으로
더 맛있게 만들었으니
샐리의 법칙?
아휴 그냥 새우젓의 법칙이라
할까 봐요 ㅎㅎ
#둥근호박어묵볶음
#호박명란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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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란요리
#집밥 #반찬
둥근호박2/3개
네모어묵3장
양파 1/2개
올리브오일
명란2쪽
부추 또는 파
들참기름
통들깨
어묵은 끓는 물에 데치거나
샤워 후 조리해요
들참기름 말고 올리브오일로
볶아요
이때 올리브오일 한번 더
둘러줘도 좋아요
맛술이 명란 비린내도 잡아주고
명란과 재료들이 서로 잘 어우러지게
해줘요
참기름 또는 들참기름 다 좋아요
통깨 대신 통들깨를 뿌려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