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바이올렛은 로제트형의 동글동글한 수형이 매력인데요. 이런 수형을 유지하려면 약간의 관리가 필요해요. 잠깐 방심하면 이렇게 겨드랑이에서 새 얼굴(?)이 비집고 올라오거든요. 그렇게 되면 로제트형 수형은 온데간데없이 사방에서 새잎과 줄기가 뻗어나오게 됩니다. 꽃도 정수리로 얌전히 올라오는 게 아니라 옆구리에서 갑자기 튀어나오기도 하고 암튼 여러모로 썩 예쁘지가 않아요. 양쪽에서 얼굴 자라는 중 게다가 빛을 골고루 받지 못하고 통풍이 잘 되지 않아서 비틀어지거나 말리는 잎도 생기고요. 그래서 이 정도가 되면 각각의 얼굴을 잘라(..) 새 화분에 나눠 심어주어야 해요. 냉이가 아닙니다. 어제 나눠준 린린과 미킨다걸. 원래 자르는 위치랑 방법을 찍으려고 했는데 사진 찍는 걸 까먹었지 뭡니까... 아쉬운대로 얘로 설명해볼게요... 위에서 보면 동글동글한 수형인 것처럼 보이지만, 옆으로 살짝 틀어보면 쪼끄만 얼굴이 슬금슬금 나오는게 보입니다. 안에 체크한 원이 생장점이고 그 주변의 원이 저 생장점에서 뻗어나온 잎이에요. 그 시작이 되는 부분의 줄기를 소독한 칼로 단박에 썰어내면 돼요. 참고로 얘는 아직 덜자라서 줄기가 안보입니다. 이 사진처럼 줄기가 잘 안보이거나 자르기 빠듯할 정도로 짧으면 줄기가 보일 때까지 조금 더 기다려야 해요. 다짜고짜 잘랐다가는 분리가 아니라 잎꽂이용 잎만 여러개 갖게 되실 겁니다...... 유산 몰수당한 재벌2세의...
겨울 내내 만개했던 가루쎌의, 린린, 스탑사인이 지고 베드버그가 개화하기 시작했어요. 색이며 모양이 꼭 진달래 같아요. 하엽은 너저분해서 사진 찍자마자 떼버림^_^ 얼핏 보면 다 그놈이 그놈같지만, 비슷해 보이는 미바도 자세히보면 조금씩 차이가 있어요. 가령, 얘는 트링킷오핑크 인데요. 꽃 색은 베드버그랑 비슷하지만, 홑꽃잎인 베드버그와 달리 트링킷오핑크는 꽃잎이 겹겹이 겹친 형태입니다. 꽃뿐만 아니라 잎의 무늬와 색감도 달라요. 그럼 같은 종류의 미니바이올렛은 다 같은 생김새를 가질까요? 아니요...^_^... 얘도 이번에 새로 꽃이 핀 미니바이올렛인데요. 위에 있는 애들이랑 잎 무늬나 색이 사뭇 다르지만, 놀랍게도 맨 처음에 보여드린 애랑 같은 종류의 미니 바이올렛이에요. 둘다 베드버그임 꽃은 아직 덜 피었으니 그렇다 쳐도 잎이 완전히 다른데 같은 종류라니 황당하져 저도 라벨을 붙여놓지 않았으면 다른 애라고 생각했을 거예요. 사실 라벨 봐도 좀 의심스럽긴 한데, 한 모체에서 같은 날 분촉해서 심고 동시에 라벨지 뽑아 붙여놨으니 뭐...맞겠죠...? 넘나 작고 사랑스러운 미니 바이올렛...🥹
한동안 뜸했던 미니바이올렛이 오랜만에 꽃을 피웠어요. 가루셀의 (러시안 바이올렛) 러시안 바이올렛이라 잎 크기가 큰 편이에요 왼쪽에 미니 바이올렛이랑 비교하면 확실히 체급이 우람하져ㅎㅎㅎ 최근에 빛을 잘 안보여줬더니 잎 무늬가 싹 없어졌네요^_ㅠ 그래도 꽃은 제일 화려해요. 다른 미니 바이올렛은 꽃이 필 때마다 꽃 모양이랑 색이 조금씩 달라지는데 가루셀의는 처음 데려왔을 때부터 항상 같은 꽃을 피우네요. 미니바이올렛 스탑사인 처음에 데려왔을 땐 빨강색에 가까운 자주색 꽃이 폈었는데 이번에는 보라색 꽃이 폈어요. 예전에 핀 꽃^_^ 색이 확 달라졌죠 ㅠㅠ 이 색이 참 마음에 들었는데 왜 별안간 보라색 꽃이 나왔는지 모르겠어요. 썩 좋아하는 색감은 아니지만 꽃 핀 모양새는 나름 셋중에 제일 예쁨^_^ 미니바이올렛 린린 저희집 미바중에 꽃이 제일 자주 펴요. 거의 두세달에 한번씩은 꽃이 피는 것 같은데 그때마다 꽃이 달라져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처음에 핀 꽃은 분명 흰색이었는데... 그 다음엔 보라색 테두리를 슬쩍 두르고 나오더니 갑자기 흰색+보라색 줄무늬가 되었다가 이번엔 남색에 가까운 보라색 꽃이 피었네요. 수형이 엉망이라 좀 잘라주려고 해도 그때마다 꽃대를 올리니 당최 자를 수가 없어요. 일부러 알고 그러는 건지...🙄 마지막은 아직 꽃 안 핀 미바들^_^ 무늬있는 애들은 올 6월에 번식한 개체들인데 수형이며 무늬, 색감 ...
▼지난 포스팅▼ 미니바이올렛 꽃이 안핀다면 확인해보세요! - 미니 바이올렛 키우는법/번식/물주기 등등 미니바이올렛은 많은 빛을 요구하지 않으면서도 1년 내내 환경만 맞으면 꽃을 피우는 귀염뽀짝한 식물입니... blog.naver.com 오늘은 미니바이올렛이 생길 수 있는 병에 대해 알아볼게요^_^ 일반적으로 미니바이올렛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병은 네 가지입니다. 1.흰가루병 2.뿌리썩음병(과습) 3.왜화병 4.무름병 각각의 병은 걸리는 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대처법/치료법 역시 차이가 있어요. 1. 흰가루병 흰가루병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잎과 꽃에 먼지가 쌓인 것처럼 흰 가루가 생기는 병입니다. 사진은 제가 키우는 관하딸기인데요. 꽃잎에 흰 가루가 생겨있는게 보이죠^_ㅠ 저렇게 흰 가루가 식물 표면을 덮기 때문에 흰가루 병에 걸리면 식물의 광합성 효율이 현저히 떨어지게 됩니다. - 흰가루병 원인 - 흰가루병의 원인은 곰팡이균입니다. 그래서 주로 고온다습한 환경, 공기 순환이 잘 되지 않을 때 발생해요. 또, 일교차가 15도 이상 차이가 나거나 흙의 질소비중이 과다할 때도 흰가루병에 걸리기 쉬워요. 근처 식물에 옮을 위험이 있기 때문에 초장에 아주 아작을 내줘야 합니다. < 흰가루병 치료법 > 아직 초기라면 병변이 생긴 잎을 물로 잘 씻어서 없앨 수 있어요. (젖은 잎은 선풍기 등으로 잘 말려주어야 함) 혹은 엷게 희석한 락스물이나...
미니바이올렛은 많은 빛을 요구하지 않으면서도 1년 내내 환경만 맞으면 꽃을 피우는 귀염뽀짝한 식물입니다^_^ 미니라는 이름답게 작고 귀여워서 뭔가 식물이 아니라 포켓몬 수집하는 듯한 기분도 들어요. 그래서 한두 개만 사려던 것이... 이지경이 되는 일도 부지기수입니다... 이번 생은 물주다 죽겠구나... 왼쪽이 아프리칸바이올렛이고 오른쪽이 미니바이올렛인데 사이즈 차이가 확실하져^_^ 1. 미니바이올렛 키우는 법 미니바이올렛 키우는 법은 생각보다 쉬워요. 그냥 사람이 살기에 적당한 환경이다, 하면 어디서든 잘 적응하고 살거든요. 너무 덥거나 춥지 않고 낮 동안에 그럭저럭 해가 들어오는 정도면 미니바이올렛을 키우기에 문제가 없습니다. 또, 많은 양분을 요구하지도 않고 자주 물을 줘야 하거나 수시로 분갈이를 해줄 필요도 없으며 해충 피해도 거의 없는 편이지요^_^ (미니바이올렛의 솜털 잎은 벌레들의 입맛을 떨어뜨리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ㅋㅋ) 미니바이올렛 적정 환경 * 온도 : 22도~27도 * 습도 : 30~80% * 빛 : 창문 걸러 들어오는 햇빛 정도면 OK * 흙 : 배양토 단독 사용보다는 배수가 잘 되는 펄라이트 등의 소재 섞어 쓰기 ▼▼▼ 배수 잘 되는 분갈이흙 종류는 아래 포스팅에 정리해두었습니다! 분갈이 흙 어떤 걸 써야할까? 분갈이 배합토 총정리! 1. 마사토 < 분갈이흙 총정리 > 1. 분갈이흙 어떤 걸 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