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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0 지난 주말에 평창 여행을 다녀왔는데 원래대로라면 토요일에 출발하는 일정이었으나 급하게 평창 육백마지기 일정을 추가하게 되면서 금요일 밤에 출발하게 되었다 :) 차도 막히지 않아서 노래도 들으며 즐겁게 가다가 청옥산 가기 전에 우연히 만난 벚꽃이 예뻐서 바로 차를 세웠다 아들내미는 뒷좌석에 누워 쿨쿨 잠들었기에 나랑 남편만 잠시 나와 밤벚꽃을 즐겼네 이 때가 밤 12시가 훌쩍 넘은 시간인데다가 조용한 동네라서 아무도 없이 우리끼리만 있으니 더 좋더라 평창 육백마지기는 청옥산 정상 부근에 위치해 있기에 구불구불 길을 열심히 올라가야한다 가로등도 없고 완전 깜깜하기 때문에 화살표 표지판에 의지해서 가야하는데 도착 지점에 가까워지면 비포장도로가 나오기에 더욱 조심해서 운전해야 한다 우리가 굳이 밤에 출발한 이유는 평창 육백마지기가 별 보기 좋은 곳이기 때문이다! 도착해서 내리자마자 하늘을 올려다봤는데 정말 이렇게 많은 별은 태어나서 처음 봤다!!! 살면서 지금까지 본 별들 다 합쳐도 이것보다 적을 듯 그 모습을 눈으로만 담기 아쉬워서 사진으로 남기고 싶었으나 우리의 꼬물카메라로 별 사진 찍기란 거의 불가능ㅋㅋㅋ 그나마 이 사진들이 최선이었다;;; 사진으로는 비록 번진 불빛처럼 나왔지만 저것들 하나하나가 다 반짝반짝 예쁘게 빛나는 별이다 :) 쿨쿨 자고 있던 아들내미도 잠시 나와서 별 구경 했는데 잠시 감탄하더니 너무 춥다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