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당첨으로 제공받아 소장 중인 도서의 리뷰입니다. 어린아이들이 읽는 동화나 고전 동화들에서 늘 공식처럼 플롯 진행에 등장하는 스토리 라인이 있습니다. 바로 주인공은 이기거나 선한 역할, 그리고 악당은 당하거나 악한 역할을 담당하는 전형적인 클리셰입니다. 아직까지도 이런 패턴의 스토리는 꼭 동화가 아니더라도 영화, 애니메이션에서도 여전히 등장합니다. 그런데 만약 빌런들에게도 피치 못할 속 사정이 있다면 정말 이들을 주인공을 괴롭히는 악당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빌런의 속 사정>은 명작 동화를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현대적으로 재해석했으며, 4명의 작가들이 한데 모여 각자 개성 있는 이야기를 선보인 앤솔로지 단편집입니다. 십 대를 위한 고전의 재해석 앤솔로지 시리즈 아이들에게 익숙한 명작 4편을 이야기 속의 빌런의 입장에서 재해석했으며, 작가들이 각각의 단편에서 독자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귀를 기울여 보며 색다른 재미를 느껴 볼 수 있습니다. <전건우: 이 세계에서 거인으로 다시 태어난 일에 대하여 > 원작:잭과 콩나무 교통사고가 난 주인공이 눈을 떠보니 동화 속 잭과 콩나무의 세계에서 거인이 되어 눈을 뜨게 됩니다. 이 세계에서 거인은 거인 사냥꾼 인간들에게 가족이 희생당했고 혼자 성에 남아 쓸쓸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의 성에 사흘을 굶은 잭이라는 소년이 찾아옵니다. 잭에게 빵을 나눠 주고 친구가 된 ...
만약 우리에게 마법같이 기회가 찾아온다면? 소설 속 등장인물들에게는 마녀의 마법같이 두 번째 기회가 찾아옵니다. 과연 이 두 번째 기회로 인해 아이들이 어떤 변화를 경험하게 될까요? 각자 다른 문제를 안고 있는 세 아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세상을 헤쳐나갈 용기를 어떻게 얻게 되는지를 그린 따뜻한 청소년 소설 <우리들의 마녀 아틀리에>입니다. 이 책의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신비로운 마녀 아틀리에 아무도 가지 않을 것 같은 가게 '마녀 아틀리에' 이 가게에 발을 들인 세 사람 앞에 '마녀 아틀리에' 주인 할머니가 나타납니다. '이 할머니가 진짜 마녀라고?' 반신반의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진짜 마법 같은 신기한 일이 벌어지는데... 세 주인공의 각자 다른 고민들 자기가 저주 덩어리 마녀라고 믿는 은서, 일진 아이들의 무리에 끼었지만 사실 어디서든 환영받지 못하는 하람, 가정에서의 문제로 인해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지만 늘 마음 한편에 어두운 그늘이 있는데 몸까지 아픈 서윤. <우리들의 마녀 아틀리에>는 같은 학교를 다니는 이 세 주인공을 통해 아이들이 각자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가는지를 그리고 있습니다. 백반증을 앓고 있어서 늘 얼룩덜룩한 피부가 콤플렉스인 은서. 은서는 자신이 마녀라고 믿고 있으며, 내가 거는 저주로 인해 서윤이의 강아지가 죽었다고 믿고 있기에 편견 없이 자신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 준 서윤이를...
<완득이>, <가시고백>, <우아한 거짓말>의 작가 김려령이 11년 만에 발표한 청소년 소설 <모두의 연수>는 연수와 주변 인물들을 통해 서로가 가지고 있는 강한 연대의 힘을 보여주는 따뜻하고 훈훈한 청소년 장편 소설입니다. 이 소설은 아직 아물지 않은, 혹은 영원히 아물지 않을 상처를 지닌 분들에게 보내는 깊은 위로와 응원입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오늘을 함께 사는 당신들에게 건네는 인사이기도 합니다. 작가의 말 중에서 청소년 소설이지만 어른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모두의 연수>를 소개합니다. 이 책의 리뷰는 비룡소의 34기 연못지기 활동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모두의 아이 연수 작가: 김려령 구성: 총 331페이지 장르: 청소년 문학 소설 <모두의 연수>는 부모 없이 세상에서 가장 많은 보호자의 아이로 자란 열다섯 소녀 연수의 이야기입니다. 연수의 엄마와 이모는 보육원 출신으로 엄마가 먼저 자립해 이모와 함께 살다가 연수를 임신한 엄마가 집에서 연수를 낳다가 죽고 난 후 이모의 손에 맡겨지게 됩니다. 태어나자마자 부모 없이 어린 이모에게 맡겨진 연수는 엄밀하게 따지면 사돈어른인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운영하는 슈퍼의 손녀딸로 자라게 됩니다. 이모와 이모부 그리고 이모부의 부모님인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사랑 아래에서, 그리고 슈퍼가 위치한 명도단 골목 이웃들의 선의와 보살핌으로 열다섯이 된 연수는 모두가 연수의 삼촌들이자 할아버지들, 할머니...
질풍 노도의 시기, 사춘기를 표현하는 말은 질풍 노도라는 이 단어 하나로 알 수 있듯이 청소년기에는 감정의 변화와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가득 찬 시기이기도 합니다. 누구든 성장과정에서 거치는 시기이며, 이 시기를 어떤 방법으로 보내느냐에 따라 진로가 일찍 결정되기도 하고, 오랜 방황의 시기를 보내기도 하는 등 각기 다른 사춘기의 열병을 앓기도 합니다. <짐승의 여름방학>은 중, 고등학생 시절의 다양한 청소년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청소년 소설이며, 집안 형편이나 가족 구성원들의 문제 때문에 우선순위에서 밀려난 청소년들의 오늘을 묘사한 다섯 편의 단편소설을 담은 소설집입니다. 이 책의 리뷰는 라임 서포터즈의 활동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일 순위가 되고 싶어! 작가: 이서유 일러스트: 예란 구성: 총 155페이지 장르: 청소년 문학 분량 부담 없이 짧은 단편소설 5편이 담긴 책이라 공부와 학원에 치여 바쁜 학생들이 읽어보기에도 많은 시간이 걸리는 책은 아닙니다. 특히 요즘 청소년들이 공감할 만한 성적, 진로, 가족관계, 학업 스트레스가 주제인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기에 청소년뿐만 아니라 부모님도 함께 읽어보면 좋을 단편소설집입니다. 청소년의 오늘을 그리다 <새삼 강한 빛과 별> 동경과 질투의 대상이었던 언니가 모의고사 날 난동을 부린 이유를 알게 된 한별은 언니의 고충을 이해하게 되고, 엄마와의 관계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됩니다. 모범생 ...
고등학생 시절, 꿈 많고 생각도 많던 여고생이었던 때 입시 때문에 힘들지만 친구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버티기도 했고 대학 가면 다 해결될 거라 막연한 기대에 차 있던 시절이었습니다. 대학 가보니 고등학생 때처럼 열심히 공부해야 학점 유지하고 취업할 수 있다는 걸 고등학생 때는 몰랐지요. 그래도 지금 생각해 보면 공부, 학원, 집 밖에 모르는 다람쥐 쳇바퀴 시절이었어도 아무 걱정 없이 공부만 했던 고등학생 시절이 제일 좋았다는 걸 어른이 되고난 후 알 수 있었으니 인생은 참 어렵기만 합니다. 뭐가 되었던 내가 직접 경험해 봐야 느끼게 되고 지나봐야 그때가 좋았던 걸 알게 되니 말입니다. 이번에 소개할 책은 여고생의 시선에서 바라본 공부, 가족문제, 이성관계, 교우관계에 대한 고민을 일기에 담아낸 청소년 소설 <열일곱, 오늘도 괜찮기로 마음먹다>입니다. 이 책의 리뷰는 책폴 서포터즈 2기 활동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여러분의 열일곱은 어땠나요? 작가: 박하령 일러스트: 금요일 구성: 총 147 페이지 장르: 청소년 문학 이 책은 열일곱 해나의 일기 형식을 통해 10대 청소년들의 사랑과 우정 사이의 예기치 못한 갈등, 그리고 가족관계의 변화에서 오는 불안감을 밝고 명랑하게 풀어나가는 절대적 1인칭 시점 소설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해나의 마음을 비집고 들어온 이물질, 바로 사랑! 그것도 짝사랑입니다. 갑자기 들어와 내 마음의 주인이 내가 아닌...
날씨가 점점 더워지면서 이제는 5월부터 여름이 시작되는 것 같아서 걱정이 되기는 합니다. 이런 날씨에 선풍기나 에어컨 틀어놓고 한가하게 독서를 하고 싶지만, 저 역시 본 캐 일을 하느라 사실 이런 사치를 누리기에는 그저 희망 사항입니다. 오늘은 더운 날씨에 즐기기 딱 좋은 약간 음산한 분위기의 영 어덜트 소설 <당연하게도 나는 너를>을 소개합니다. 출판사: 우리학교 페이지: 총 202페이지 구성 장르: 장편소설 이 책의 리뷰는 우리 학교 출판사로부터 선물 받은 책을 정독한 후 작성되었습니다. <죽이고 싶은 아이>의 작가인 이꽃님 작가님의 신작 소설이며, <죽이고 싶은 아이>는 얼마 전 투표에서도 1위를 한 소설입니다. 아이들 사이에서는 읽어보지는 않았어도 이미 많은 학생들이 알고 있는 책이더군요. 우리학교 출판사는 청소년들이 읽을 책을 주로 출간하는 출판사인데 어른이 함께 읽어도 좋은 책들이 많이 있습니다. 학교 도서관에는 이미 우리학교 출판사의 책들이 많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출처: 우리학교 인스타그램 요즘 초등학생 고학년 아이들 그림책 안 읽는 거 알고 계시나요? 자녀가 고학년인 집은 아마도 대부분 잘 아실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저희 아들도 6학년인데 이미 그림책은 졸업한 지(?) 오래되었습니다. 같은 반 친구가 <당연하게도 나는 너를>을 아침독서 시간에 읽고 있는 걸 보던 아이가 이 책을 읽고 싶어 했는데, 정말 기가 막힌 타이...
<책 소개> "야, 개고기 먹는 애!" "내 이름을 부르라고. 주니, 내 이름은 주니야." 실화인 동시에 소설이며, 역사인 동시에 지금 이 시대의 이야기. 한국계 미국인 작가 엘렌 오는 혐오에 시달리는 주니를 먼 곳으로 데려간다. 한국에서도 관심 밖인 그러나 주니의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온몸으로 겪어 낸 한국 전쟁의 시간이다. 조부모의 이야기는 주니에게 말한다. 용기를 잃지 말라고, 침묵하지 말라고. 유색 인종 차별에 시달리는 한국인 이민 3세대 소녀가 정체성을 찾아가는 작품이자 좀처럼 만나기 힘든 한국 전쟁을 배경으로 삼은 감동적인 역사 소설이다. 어린이 청소년이 역사를 지식이 아닌 이야기로 만날 때 역사는 생명력을 얻고 삶은 바뀔 수 있다. - 한미화 어린이책 평론가- 이 작품에는 미국의 흔한 인종차별 문제로 인해 청소년들이 학교에서 겪는 문제와 함께 세대 간의 소통이 한국전쟁이라는 역사 인식을 통해 어떻게 녹아들어 가는지 잘 표현해 낸 작품이다. 주니의 이야기는 주로 학교에서 청소년들이 겪는 친구 사이의 갈등과 인종차별 문제로 내용을 이끌어 가고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대화에서는 조부모가 어린 시절 겪었던 한국전쟁의 참상에 대해 주니에게 이야기로 전달해 주는 방식이다. 한국 사람이라면 한국전쟁의 참상을 누구나 알고 있지만, 이민 3세인 주니에게는 조부모로부터 전해 듣는 이야기가 충격으로 다가온다. 전쟁통에 누구에게나 있었을 법한 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