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표 오감놀이 <밀가루 놀이> 주말 알차게 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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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3. 14.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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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꿀벌이 엄마 수바기에요

3월이 시작되고 직장이 너무 바쁘다보니

퇴근하고 와서도 꿀벌이랑 잘 못놀아주고 일만 하고,

주말에도 못한 일 하거나, 피곤해서 잠만 자니

엄마로써 놀아주지 못하는게 너무너무 속상하더라고요

10분만이라도 신나게 놀아줘야 겠다 다짐하고

아침부터 부지런하게 움직여

엄마표 모닝 오감 밀가루 놀이를 시작해보았습니다.

엄마표 오감놀이 <밀가루놀이>

준비물 : 밀가루, 놀이매트

거실에서 넓게 하고 싶었지만,

밀가루가 놀이매트에서만 날리는게 아니라

사방으로 가루가 날리기 때문에

청소하기 쉬운 화장실을 추천합니다.

꿀벌이가 놀이매트를 보자마자 "엄마 아!" 외치며 내려달라 표현했어요.

"내려줄까?" 물어보니 "응" 라고 대답해서 내려주니

바로 밀가루에 관심을 보이더라고요.

꿀벌이와 함께 밀가루를 개봉해 보았어요.

밀가루 봉투를 열어주자마자 손을 넣는 꿀벌이

가루를 야무지게 잡아 매트에 한주먹씩 옮겨주었어요

꿀벌이가 밀가루를 꺼내기에는 시간이 오래걸릴거 같아

"엄마가 밀가루 꺼내줄게" 하고 말한 뒤

밀가루를 부어주었어요.

밀가루가 매트에 쏟아지자 쏟아진 밀가루를 열심히 문질문질

밀가루를 만지며 어떤 느낌인기 촉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지요

빠르게 밀가루를 만지는 꿀벌이

중간에 "엄마 엄마" 하며

엄마 손도 같이 문지르라고 잡아당겨

함께 문지르기며 탐색했어요.

겸사겸사 마사지도 해주었답니다.

"손님~ 밀가루 마사지 들어가실게요"

밀가루로 다리를 문질문질하며 주물러주니

더 해달라며 발을 들어 엄마 손에 착석!

신나게 엄마표 밀가루 오감놀이를 하는데

뒤늦게 보이는 꿀벌이 오른손의 물건

갓 건조 된 양말... 언제 손에 쥐었니..?

왠지 한 손으로만 열심히 문지르며 놀이하길래

낯선놀이에 조심스럽게 다가가는구나, 생각했는데

양말이 손에 쥐어있을 줄이야..

엄마표 밀가루 오감놀이를 할 때

가루 뿐만 아니라 반죽도 같이 준비해주었어요.

밀가루 반죽을 할 때 식용색소 보라색을 더 넣어

연보라색 반죽을 만들어 주었어요

(단, 물 양 조절 실패로 걸~쭉한 반죽으로 제공됨)

가루를 탐색하면서 자유롭게 만져볼 수 있도록

볼에 담아 제공해 주었더니 가루를 갖고 놀다가 조금씩 만져보기 시작했어요.

엄마 손에 붙은 반죽을 보고 신기한지

손가락으로 톡톡 두드리고 문질러보며

미끌미끌하고 차가운 밀가루반죽에

인상을 팍 쓰기도 했지만 느낌이 새롭고 흥미로운지

손가락으로 문질문질 ㅎㅎ

꿀벌이 손가락이 도톰해 졌어요

밀가루 반죽이 손가락에 붙고

그 위로 가루가 붙으니 도톰한 밀가루 장갑(?) 완성

손이 신기한지 계속 바라보다가

신나게 웃는 꿀벌이를 보니

엄마표 밀가루 오감놀이가 성공했구나 싶더라고요.

꿀벌이가 오감놀이, 촉감놀이를 하자 할 때

좋아하는 편은 아니여서 할때마다 고민을 여러번 하고 하는데

너무 좋아하니 다음에는 또 어떤 엄마표 오감놀이, 촉감놀이를 준비할지 고민되네요 ㅎㅎ

집에서 오감놀이 혹은 촉감놀이 미술놀이와 같은 활동적인 놀이를 할 때, 청소하는게 정말 힘들지만

아이가 이렇게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힘들더라고 계속 놀이를 지원해 주고 싶더랍니다.


밀가루와 밀가루반죽으로

엄마표 오감, 촉감 놀이

끝♡


치우는건 누구의 몫?

= 엄마의 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