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기, 이탈리아 중부의 소도시를 배경으로 한 여성의 삶을 연대기적으로 서술한 작품입니다. 하얀 코 여자 저자 고노 다에코 출판 톰캣 발매 2024.08.01. 이야기의 주인공은 “엘레나 나르디” 남편이 코를 물어뜯었습니다. 하지만 다행이도 통째 뜯긴 건 아니고요. 코 끝부분이 뜯겼습니다. 엘레나의 집안은 양초 가게를 운영합니다. 규모가 꽤 큽니다. 사업의 중심에는 아버지 “주세페 나르디”가 있고 엘레나는 어머니 “프란체스카”와의 사이에서 막내 딸로 태어났습니다. 그녀에게는 오빠 두 명과 언니 한 명이 있는데요. 사람들은 그녀를 “양초 가게 엘레나”라고 부릅니다. 애가 자기 색이 강합니다. 우리가 보통 아이에게 기대하는 모습, 순종적인 것 이런 하고는 거리가 멀어요. 따박따박 말대꾸하고, 자기 할 말만 하고. 눈치도 전혀 안 봅니다. 그 성격 그대로 청소년이 된 엘레나, 아름다운 외모가 더해져서 많은 남성들의 관심을 받는 당돌한 여성으로 살아갑니다. 그런 엘레나가 성인이 될 무렵 국가대표급 플러팅 장인이 나타나서 그녀의 마음을 차지해버렸으니 그의 이름은 “자코모 카탈라니” 아버지 “로베르토 카탈라니”를 도와 모자 가게를 운영하는데요. 여기도 장사가 잘됩니다. 엘레나처럼 있는 집 자식이에요. 자코모는 5남매의 둘째이자 장남인데요. 두 사람은 썸타는 시간을 짧게 갖고 빠르게 결혼합니다. 그렇지만, 결혼 직후부터 엘레나의 당돌함이 자취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