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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대교 일몰로 시작되는 목포야경

PHOTO & WRITE by 트래블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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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에서 목포로 내려설때 이정표 너머로 넘어가는 태양에 마음이 급했습니다. 목포대교의 일몰로 이번 여행을 시작하고 싶었기 때문이었죠. 해는 점점 넘어가고 신호등은 빨간색. 신호에도 자주 걸리고 주차하기도 힘들었지만 해넘이에 맞춰서 사진을 담아 볼 수 있어서 가슴을 쓸어내리며 기분좋게 여행을 시작 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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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목포의 핫플레이스는 목포대교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유달유원지입니다. 대교 너머 서쪽 장좌도방향 하늘이 붉게 물들고 건너편 섬 고하도 산책로, 스카이워크와 주변 상점들에 조명이 밝혀지면서 멋진 목포야경의 운치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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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계절이건 일몰시간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향하는건 가장 아름다운 목포의 시간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죠. 사람들은 스카이워크를 걸으며 석양을 배경으로 사진과 추억담기에 열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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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워크가 시작되는 건물의 상점들은 이때부터 더 분주해집니다. 바닷가에 배치된 파라솔테이블, 바비큐 테이블이 손님들로 가득 메워지기 때문이죠. 그리고 물가 산책로를 걷는 사람들도 점점 많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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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달공원은 목포시민이라면 누구나 사랑하는 공원이지만 여행자들도 일몰에서 밤으로 이어지는 이순간의 이곳을 본다면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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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작은 모래사장을 찾아 바다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 뒤로 밝게 불밝힌 주점은 이미 만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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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위로 목포케이블카가 유성처럼 날고 있는 주점. 남국의 정취 가득 느껴지는 야자수파라솔을 닮은 야외테이블부터 자리가 차고 유달공원에는 술과 낭만이 익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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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풍경을 바라보며 마시는 한 잔 술은 정말 낭만 그 자체이겠지요? 그래서 목포의 밤은 낭만이라는 한 단어로 표현되고 기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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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유달산 바다방향에서 목포의 밤을 시작하고 즐겼다면 바다 반대편의 밤은 어떤 모습일까요? 유달산 목포시 쪽 면에는 유달산 조각공원이 야간에도 개방되고 있어서 목포야경에 한몫을 보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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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도해와 조각작품의 어울림' 이라는 표현이 알맞은 아름다운 공원에 조명까지 더하니 정말 운치있고 고즈넉한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는 유달산 조각공원입니다. 입구에서부터 커다란 조각상들이 도열해있고 작품마다 조명이 밝혀져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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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달산 중턱 쯤에 자리잡은 공원이라 입구에서도 시내를 바라보기 좋지만 더 높은 곳에서 목포 시가지의 야경을 눈에 담고 싶으면 화려한 조명으로 치장된 나무 터널의 완만한 계단을 오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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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목포 시가지의 밤이 한눈에 들어오죠? 좀 더 올라가면 케이블카 유달산 정류장 부근까지 갈 수 있다고하는데 밤이라 이 지점에서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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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야경을 볼때마다 까만 벨벳천에 다이아몬드를 뿌려둔 것 같다는 상상을 하게됩니다. 특히 비행기에서 더 넓은 시야로 아래를 지나는 도시를 바라볼때 그런 느낌을 많이 받죠. 유달산 조각공원에서 아름다운 조각품들과 함께하는 야경도 그에 못지않게 예쁘고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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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분수도 밤까지 가동됩니다. 조명의 색을 그대로 간직하는 물이기에 시시각각 색이 변하며 춤을 추는 분수. 이제 동절기라 가동을 멈추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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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한 공원을 걸으며 서로 사진을 찍어주는 젊음이 조명에 어울어져 더 예쁘고 싱그러워 보여서 한 컷 담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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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행길이어서 어디가 어딘지 몰랐지만 시내에서 만난 어느 거리의 아름다운 조명이 야경에 빛을 보탭니다. 그렇게 목포의 첫 밤을 예쁜 목포야경을 기억하며 보낼 수 있었던 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