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바다여행 강릉 최씨장칼국수 강문해변 맛집

프로필

2023. 1. 28. 15:31

이웃추가

겨울바다여행 강릉 최씨장칼국수 강문해변 맛집

PHOTO & WRITE by 트래블코어

겨울바다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강릉 강문을 찾았는데요, 경포대해수욕장에서 남쪽으로 걷다보면 솟대다리를 건너서 만날 수 있는 예쁜 해수욕장이며 아래로는 송정해수욕장까지 연결되어 있습니다. 맑은 하늘과 시리도록 푸른 겨울바다와 온몸이 훈훈해지는 강문해변 맛집 최씨 장칼국수 한그릇 훌훌 하면 더이상 좋을게 없는 겨울 여행입니다.

최씨 장칼국수

영업시간

주중 09:00~19:00, 토·일요일 20시 마감

브레이크타임 / 없음

주차시설 / 세인트존스호텔 외부주차장

문의전화 / 0507-1378-5544

주소 / 강원도 강릉시 해안로 292


강릉을 찾을 때는 초당두부와 장칼국수를 놓고 늘 고민을 하게되는데요 이번에는 교동맛집으로 유명했던 최씨장칼국수가 강문해변 가까운곳으로 이전했다고해서 딱 좋은 코스다 싶었습니다. 위치는 세인트존스호텔 바로 앞 넓은 주차장에 위치하고 있어서 찾기도 쉽고 주차도 편리합니다.

확장이전 이라고 하는게 맞겠죠? 들어서자마자 오픈된 주방을 마주하는 구조이고 테이블수도 전에 교동에 있을 때보다 많아보였습니다. 전반적으로 깔끔한 분위기였고 오픈된 주방은 위생에 대한 자신감을 엿보게 해줍니다.

최씨 장칼국수는 매스컴에서 다투어 찾는 강릉 장칼국수집으로 이제는 교동의 맥을 이어 이제는 강문해변 맛집으로 인기를 누리게 될 예감입니다. 전에는 최씨국수집이었는데 이곳에와서는 장칼국수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이곳의 다양한 맛들을 모두 맛보기로 했습니다. 메인인 국수가 나오기 전에 신메뉴들을 살펴보면 감자만두, 오징어순대, 닭발편육 등이 눈에 들어옵니다. 콜라겐 풍부하다는 닭발편육을 주문해봤는데 요건 완전 못보던 새로운 맛이었습니다.

강릉에 왔으니 오징어순대를 지나칠 수는 없죠. 이것도 교동에 없던 신메뉴입니다. 점점 다양함을 갖춘다는건 발전을 의미하는거겠죠?

그러고보니 감자만두도 강원도의 맛이잖아? 그것도 놓칠 수 없어 주문하니 이곳의 메인메뉴들과 함께 상한가운데를 장식합니다.

최씨 장칼국수의 시그니처 메뉴 장칼국수입니다. 된장의 구수함에 살짝 달달함이 곁들여진 담백한 맛. 한국인의 맛이고 강릉의 맛입니다. 먹다보면 나도 모르게 대접에 코를 박고 국물까지 싹싹 비우게 되는건 그만큼 매력적인 맛이라는 뜻이겠지요.

알곤이 장칼국수는 시그니처 메뉴 원조 장칼과 선택의 혼란을 주는 다크호스인데요, 알탕 더하기 장칼이라고 생각하시면 가장 쉬울 듯 합니다. 심플하고 국수와 국물만 후루룩 하는 것도 좋지만 알과 곤이가 더해져서 업그레이된 알곤이 장칼국수도 빼놓기 어려운 감칠맛입니다.

알탕이냐, 장칼이냐 헷갈릴 정도로 알과 고니가 듬뿍듬뿍입니다. 국수와 함께 씹어도 좋고 따로 따로 먹어도 국물배인 알곤맛은 일품입니다.

면보다는 밥이다! 하는 사람은 이 메뉴를 주목해 보시길요. 바로 알탕정식입니다. 물론 장칼국물을 베이스로 알과 고니 담뿍 넣고 끓여내는 메뉴로 한끼식사로도, 해장국으로도 엄지를 들어올릴 수 있는 메뉴입니다. 알과 곤이 꺼내먹다가 공깃밥 풍덩해서 말아 먹으면 뱃속까지 든든 뜨뜻해집니다. 이렇게 배를 따뜻하게 하면 찬바람 쌩쌩 겨울바다여행도 문제 없을 것 같습니다.

점심때가 넘었는데도 손님들의 발길은 줄을 잇는 강문해변 맛집입니다. 교동의 그맛을 찾아오시는 손님들은 '없어진 줄 알았는데 여기 계서서 다행'이라는 이라며 반가워하시는 모습이었습니다.

아침 9시부터 문을 여니 뒤편에 보이는 세인트존스호텔에서 묵은 후 조식으로 먹어도 좋을 듯하고 해변을 걷다가 언 몸을 최씨 장칼국수로 녹여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강문해변

주소 / 강원도 강릉시 강문동


배를 따뜻하게 불린 후 찾아본 강문해변입니다. 호텔과 바다를 함께 담은 사진에서 최씨 장칼국수와의 거리를 가늠해 보실 수 있겠죠?

강릉을 대표하는 경포와 송정해수욕장 사이에 위치한 푸른 바다 강문은 스킨스쿠버로 이미 동호인들에게는 유명합니다. 보트로 5~10분을 나아가서 깊은 수심의 수중바위와 어류를 즐기기에 최적이니까요. 작은 포구인 강문항도 함께 있어 노래미, 성게, 멍게, 가자미, 문어등 배에서 내려오는 신선한 해산물을 구경해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경포에 비해서 조용한 해변이기에 한적한 겨울바다여행을 즐기시는 분들의 사랑을 받는 곳입니다.

바다와 하늘을 배경으로 마주 앉은 연인의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바로 앞 쪽으로 바위들이 수면위로 머리를 내밀고 있어 파도의 모양을 올때마다 달라집니다.

방파제는 특이하게도 수평선과 나란한 모습입니다. 그래서 방파제 안쪽 바다는 잔잔하죠. 해변으로는 포토프레임과 로고가 설치되어 바다와 함께 그림속 주인공이 되어보기도 합니다.

등대는 아닌 것 같고 해안초소일까요? 그 옆으로 방파제이 올라 끝까지 걸을 수 있는 길이 조성되어 있어 조금 더 바다로 다가설 수 있습니다.

강문 솟대다리로 경포대와 강문이 연결됩니다. '진또배기 소원성취 조형물'은 소원을 비는 솟대를 형상화해서 설치한 다리로 실제로는 경포와 강문을 구분하는 다리라고는 하지만 어떻게보면 하늘과 바다를 하얀 아치로 구분하는 선으로도 보입니다. 다리 가운데 쯤까지 걸어가면 분수대처럼 솟아있는 원형 조형물이 있는데 그곳에 동전을 던지며 소원을 비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소망과 희망을 엿볼 수 있습니다. 강릉 강문해변 맛집과 함께 돌아보기 좋은 예쁜 바다. 겨울바다여행으로 좋은 강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