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디밭 및 계곡이 좋은
영월 뜨란솔 캠핑장
사실 예전에는 강원도 영월이라면 첩첩산중 오지라 생각했어요. 그런데 몇 년 전 제2영동고속도로가 생긴 이후로 서울에서 원주 신림IC까지 빠르면 1시간 20분이면 닿을 정도로 아주 가까워졌습니다. 제가 오늘 소개해 드리는 뜨란솔 캠핑장은 원주 신림IC를 지나서 약 30분 정도 들어가면 자리하는 강원도 영월의 캠핑장으로 서울에서부터 약 2시간이면 닿는 가볼만한 오토캠핑장이기에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 총평 : ★★★★☆(별4.7개)
○ 사이트 : 55여개의 중형 캠핑장, 파쇄석O, 데크X,잔디밭O, 펜션O
○ 그늘 : 대부분의 사이트에 그늘 풍부한 편
○ 개수대 및 화장실 : 2동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음. 온수24시간 제공
○ 특징
- 천혜 자연의 계곡을 사이트 뷰로 삼을 수 있음. 계곡 물놀이 가능
- 아주 넓은 잔디밭이 자리하고 있음.
- 아이들 놓기 좋은 실외 놀이터 자리하고 있음.
- 비올 때 놀기 좋은 실내 놀이방 있음.
- 배드민턴장, 농구장 등이 있음.
- 펜션 2동도 함께 자리하고 있어 캠핑하지 않는 지인과 함께 놀러 가기 좋음.
- 소형 애견에 한하여 평일 입장 가능 (주말은 별도 문의 요망)
○ 인근 가볼만한 곳
- 영월 동강 래프팅
-영월 한반도 지도 동강 뷰
-둔내 찜방 맛집 골목
- 15분 거리의 주천면에 가게 되면 대형 마트 및 테이크아웃 가능한 식당이 다량 있음.
교통이 정말 좋아졌네요. 이렇게 천혜 맑은 자연 계곡이 있는 영월을 2시간만에 달려 올 수 있다니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서울에서 계곡을 찾기란 쉽지만 맑고 깨끗한 청정 자연을 찾으려면 아주 먼 곳에만 있다고 생각했었거든요. 그리고 놀라운 건 3월의 날씨가 상당히 따뜻합니다. 분명 계곡에 발담그기 어려운 계절이긴 하지만 계곡을 조망하며 쉬기에 괜찮은 날씨였거든요.
계곡은 내려가 물놀이를 하는 것도 재미있겠지만, 이렇게 뷰를 바라보며 쉬는 것도, 물소리를 들으며 쉼을 찾는 것도, 자연을 고스란히 만끽하게 해주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봄부터 가을까지의 캠핑에 중요한 요소는 바로 계곡이겠죠.
전 날 비까지 내려서 수량은 더욱 풍부합니다. 래프팅을 타도 되나 싶을 만큼 풍부하더라고요. 물론 비가 오지 않는 가뭄 시기엔 발 담그고 가볍게 놀기에 좋은 자그마한 계곡이기도 합니다.
산을 잠시 조망하며 도시에서 있었던 일들을 내려 놓기에 좋은 곳이기도 합니다. 영월까지 왔다면 근심 걱정 고민은 모두 계곡에 흘려 보내세요.
영월 뜨란솔 캠핑장은 휴펜션과 함께 운영되고 있으며, 강원도 영월군 무릉도원면 법흥계곡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사이트는 약 55여개 정도 되며, 크게 잔디광장, 느티나무, 소나무 광장 3구역으로 나뉩니다.
탁 트인 뷰가 좋은 분은 잔디광장
예전에는 가장 비인기 사이트였는데 요즘은 인기사이트로 올라온 것이 바로 잔디사이트더라고요. 잔디사이트가 비인기있는 이유는 바로 비오는 날 물이 차오르기 때문인데요. 날씨 좋은 날엔 더 없이 분위기 있는 감성 사이트를 제공해주기 때문에 상당히 인기가 많습니다.
그런데 여기 뜨란솔 캠핑장 가만히 보시면 좀 특이합니다. 잔디사이트이긴 하나, 텐트를 칠 위치는 파쇄석을 깔아 두었습니다. 그러니까 잔디의 분위기는 느끼되 침수의 위험은 줄이는 일석이조의 사이트랄까요!
잔디밭 옆에 있는 파쇄석의 규모도 상당히 큽니다. 대형 타프쉘이 들어가고도 외부에 사이트를 구축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다만 차량은 짐을 빼고 싣을 때에만 가져다 놓고 캠핑하는 동안에는 외부로 주차 이동해야 합니다. 모두를 위한 선택이니 그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죠!
그런데다 잔디 사이트에 그늘도 풍부합니다. 지금이야 3월 봄이니 나뭇가지만 있게 보일 수 있지만, 돌아오는 4~5월만 되어도 풍성한 나무 그늘에 푹 쌓여 쉬기에 좋죠. 잔디밭은 덥고 습해~ 라는 편견을 깨트리기에 좋은 사이트입니다.
이렇게 소나무 속에 푹 쌓이며 계곡 바람 맞는 사이트도 있습니다. 겨울엔 좀 춥겠지만, 5월부터 10월까지는 더할 나위가 없는 사이트입니다.
잔디밭 건너편에 차량과 타프쉘 자리에서는 계곡도 조망할 수 있으며, 강바람과 계곡 소리를 들을 수도 있습니다.
잔디밭 사이트 앞 쪽 부분에서는 위와 같이 강을 조망하며 쉴 수 있기도 합니다. 정말 캠핑을 아는 분이 캠핑장을 만들었다라고 느낄만큼 정말 자연을 잘 꾸며 놓은 그런 곳이었습니다.
저희는 뷰가 제일 중요하다며 기여이 사장님께 허락을 맡고 잔디밭에 사이트 구축을 합니다. 이날 전국적으로 강풍에 비100ml 내린다고 했는데도 비보다 더 중요한게 뷰라고 저는 이곳에 설영을 했습니다.
덕분에 탁 트인 개방감과 반려견 하니가 마음껏 뛰어 노는 캠핑이 되어 만족했습니다. 아! 이 날은 캠핑퍼스트 시캠제였기에 회원들께서 반려견을 데리고 오는 것에 이해해 주셔서 가능했습니다.
그런데다 저희 반려견 하니는 이제 5개월 차에 접어든 어린이 강아지라서^^ 이날의 인기쟁이였죠.
저처럼 강아지를 키우시는 분들은 예약하기 전 뜨란솔 캠핑장에 사전 문의를 드리신 후에 예약 확정하시는게 좋을 듯 싶습니다. 뜨란솔 캠핑장은 구역간 거리도 넓고 사이트도 풍부해서 안된다고 할 확률이 적긴 하지만, 그래도 물어보고 가는게 확실하니까요.
파쇄석이 좋은 느티나무 사이트
느티나무 사이트는 이름처럼 느티나무에 푹 쌓인 사이트를 말합니다. 그런데 제가 볼 때 이 사이트의 가장 튼 매력은 이렇게 계곡을 바로 조망하는 사이트가 많다는 점이예요.
물론 뒷쪽 사이트는 계곡조망이 잘 되지 않겠지만, 물소리 듣기에도 좋고, 풍부환 나무 그늘도 좋습니다. 다만 이곳의 전체 사이트는 모두 파쇄석으로 되어 있습니다.
데크나 잔디를 떠올리신 분들이라면 느티나무 보다 소나무 사이트, 잔디밭 사이트를 공략해 보시는게 좋지 싶지만 과연 이 계곡뷰를 포기하실 수 있을까요?^^
그러나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이곳의 파쇄석은 꽤 잘 갖추어진 편입니다. 특히나 사이트 있는 부분은 도톰하게 프리미엄 파쇄석이 깔려 있습니다. 3월이라 나무가지만 앙상하지만 돌아오는 5월에는 나무 그늘에 푹 쌓인 사이트가 되지 싶습니다.
느티나무 사이트의 매력이라면 메인개수대가 가까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아! 잔디밭 사이트에도 작은 개수대와 화장실, 샤워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메인 개수대 건물인데요. 깔끔하게 정돈된 모습이 보입니다. 개수대, 화장실, 샤워실이 모두 같이 있습니다.
외관에 이렇게 개수대가 자리하고 있는데요. 추측하건데 겨울엔 비닐하우스로 둘러 쌓여져 있을 것 같더라고요. 세제가 상시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전자렌지 2대가 자리하고 있어서 햇반이라거나 음식을 데우기에 적당해 보입니다.
화장실은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는데, 화장지는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더라고요. 장애인 화장실도 준비되어 있었는데, 아이 동반한 엄마들이 가기에 괜찮아 보이더라고요.
화장실 한 쪽 벽에 문이 있는데, 그 문을 따라 들어가면 샤워실이 나옵니다. 구조가 프라이빗하죠.
샤워실은 깔끔하게 정리정돈 되어 있습니다. 온수는 24시간 잘나오고요. 부족함 없습니다.
소나무사이트
이름처럼 소나무 숲에 둘러 쌓여진 사이트입니다. 한 겨울에도 푸른 잎이 돋보이는 소나무인데, 위와 같이 3월에도 푸르름이 느껴지는 사이트 들이더라고요.
소나무 사이트는 위와 같이 산 듬성이 사이 사이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비스듬하게 가파른 길을 타고 올라야 하기에 개수대 및 화장실 가는 것이 좀 불편하긴 하지만 그래도 이보다 더 좋은 천혜 숲의 자연이 없다 싶을 만큼 나무가 아주 좋습니다.
특히 이 사이트!! 산에서 내려오는 계곡 바로 옆에 자리하고 있는데다 나무 그늘까지 풍부해서 여름엔 정말 시원하겠죠. 계곡 에어컨이 따로 없다 싶을 만큼 완벽합니다.
여름엔 정말 에어컨이 따로 없겠죠?^^ 물떨어지는 소리도 꽤나 매력이 있는 사이트이기도 합니다.
이 날도 그래서 이곳은 고수캠퍼 아리아리한님이 자리하고 계시더라고요.
사이트는 계단 형태로 턱을 지며 자리하고 있는데 윗쪽으로 올라갈 수록 더 프라이빗한 분위기를 내어 줍니다.
뜨란솔 캠핑장의 매력을 아시는 장박 캠퍼들은 윗쪽으로 자리들 많이 하셨더라고요. (캠핑퍼스트 시캠제 오신 분들도 있어요)
펜션과 캠핑을 함꼐 즐기고 싶으신 분들을 위한 사이트도 소나무 동쪽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프라이빗한 단독 사이트랄까요! 다만
소나무 사이트도 5월의 만연한 봄이 오면 꽉 찬 잎으로 이 하늘을 모두 메우고야 말겠죠! 숲이 그리우셨던 분들은 소나무 사이트 찾아 보세요!
휴펜션과 함께하는 뜨란솔 캠핑장
캠핑 한다고 하면 꼭 따라 오고 싶다는 분들 주변에 계시죠. 그런데 장비도 하나 없는 일반인을 데리고 가자니 막막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 분들에겐 펜션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캠핑의 자연은 만끽하고 싶은데, 장비 챙기는게 두려우신 분들, 계곡 물놀이를 즐기고 싶으나 청정 계곡을 찾기가 쉽지 않으신 분들에겐 뜨란솔 캠핑장의 휴펜션을 추천해 드립니다.
아이들이랑 놀기 좋은 뜨란솔 캠핑장
뜨란솔 캠핑장이 참 좋은 건 아이들이랑 놀기에 좋은 시설이 아주 많다는 점이예요. 이렇게 넓은 잔디밭이 있으니 공놀이 하기에도 좋죠.
비올 때, 더울 때 아이들 놀기 좋은 실내 놀이방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어린 아이 동반하신 분들이 좋아할 그런 곳이더라고요.
놀이터와 방방이장, 농구대도 큼지막하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아이 동반하신 분들이 믿고 놀 수 있는 영월 캠핑장이었습니다.
매점도 크게 자리하고 있고요. 아이들 이곳을 그냥 쉽게 지나치지 못하게 해 두었더라고요 ㅎㅎㅎ
전자렌지는 물론이고 공용 냉장고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장작도 현지에 가셔서 바로 구입하실 수 있어요.
1시간 걸리는 서울근교 캠핑장 갈 때, 1시간 더 투자해서 영월까지 갈만한 그만한 이유가 있는 뜨란솔입니다.
천혜 자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다듬어진 환경, 각각의 개성에 따라 자연을 만끽하기 좋은 사이트 구성, 아이들 놀기 좋은 환경까지 모든 것이 잘 갖추어진 오토캠핑장이었습니다.
뜨란솔 캠핑장에서 열린 2022년 캠핑퍼스트 시캠제 이야기도 곧 올리겠습니다!
※ 저는 93만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캠핑퍼스트의 기자로 시캠제에 참석하며 방문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