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트 G5 돔쉘터의 별보기 창으로 비내리는 우중캠핑을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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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6. 1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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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쓰기 좋은 캠핑텐트

하드기어 돔쉘터 G5


지난 주 모든 것을 뒤로 무르고 집에 와서 고단한 몸 쉬고 싶었으나, 다가오는 장마철이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잠시 잠깐 스쳐가는 장마철을 서운하게 보내고 싶지 않은 마음도 생겨났다. 그래서 조금 욕심을 부려 보기로 했다. 현재 내가 장박하고 있는 하드기어 벨500 텐트를 걷어내고, 돔쉘터 G5로 체인지 하기로 했다. 천장에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우레탄창에 떨어지는 빗방울을 만끽하고 싶어서.

하드기어 벨500

나는 그간 하드기어 벨500 텐트로 연장박을 하고 있었다. 이동하기엔 좀 버겁긴 해도, 장박 텐트로는 벨500만큼 좋은 텐트도 없다 싶다. 정말 2년간 쳐두고 사용해 본 바, 하드기어 벨500 텐트는 실로 막강했다. 그리고 벨텐트는 겨울에만 쓰는 것 아니냐는 편견을 깨고, 여름에 써도 정말 시원하고 만족스러웠다. 이렇게 사방 옆면이 다 열리는데다, 면으로 된 플라이까지 합쳐져 지붕이 2개이니, 블랙타프를 두겹쯤 씌워 놓은 거와 다를 바 없이 차광력이 뛰어나 시원하니 말이다.

하드기어 돔쉘처 G5 지붕 우레탄창

그런데 내가 벨텐트에서 갑자기 G5 돔쉘터로 선회하게 된 이유는 바로 장마철의 우중캠핑을 제대로 느껴보고 싶다는 마음 때문이다. G5는 위와 같이 천장에 파노라마 우레탄창이 씌워져 있어서 별보기도 가능할 뿐만 아니라 비올 때 우중캠핑을 제대로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여름 캠핑에 이보다 더 감성적인 캠핑텐트가 있을까!

하드기어에서 출시한 G5 돔쉘터는 100%면으로 된 텐트이다. 음? 면텐트를 가지고 어떻게 우중캠핑을 한단 말일까.. 싶을텐데, 면이라 하더라도 비를 맞다보면 실이 부풀어 오르면서 자연스레 시즈닝이 된다. 물론 폴리텐트처럼 우수한 내수압을 가질 수는 없지만, 그래도 감성과 예쁨을 만끽할만큼의 매력이 있는 텐트이다.

또한 면텐트의 강점이라면 바람이 잘 통하는 숨쉬는 텐트로서 내부에 취침했을 때 훨씬 쾌적할 뿐만 아니라, 똑같은 사이트에 자리하고 있다 하더라도 보다 더 시원하다. 그러니 여름텐트로 난 하드기어 G5 돔쉘터를 선택하였다.

사실 하드기어 G5돔쉘터를 선택하면서 알게 된 것이 있다면 벨500과는 다르게 사이즈가 조금 작다는 것이다.

하드기어 벨500도 5m×5m, G5 돔쉘터도 5m×5m로서 바닥면적이 같지 않아 싶었는데, 막상 설치할 떄 느끼는 것이 벨500보다 G5가 좀 작게 느껴진다고 생각되었는데,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그것은 벨500같은 경우 동그란 원에 가까운 바닥 형태라면, G5같은 경우 옆면을 조금씩 깍아 놓은 다각형 형태이기 때문에 같은 5m터라도 그 사이즈를 좀 깍아 내게 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지금 이 사진 속 바닥면을 보게 되면 벨500이 있던 자리에 g5를 올렸을 때, G5가 조금씩 깍여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하드기어 벨500 내부 모습

하드기어 G5 내부 모습

남편 하하씨는 내가 단지 기분으로만 느끼는 거라고 했는데, 실제 제품을 피칭하고 바닥 면적을 재어 보았을 때에는 G5가 벨500보다 좀 작은 것이었다. 여자의 느낌은 과학이거든!

이때 남편 하하씨의 반박이 이어진다. 벨500은 가운데 봉이 있기에 소실되는 공간이 생기지만, G5는 봉이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공간 활용 측면에서는 훨씬 더 좋다는 것이다. 음.. 나름 일리 있는 이야기이기는 하나, 내가 생각할 때에는 그래도 봉이 차지하는 면적보다 G5에 깍아놓은 바닥 면적이 더 큰 것 같다.

물론 그렇다 해서 하드기어 G5가 마냥 작다는 것은 아니다. 벨500만큼은 아니지만, 여름 캠핑하기에 이보다 더 좋은 쉘터가 있을까 싶을 만큼 사이즈 넉넉하고 좋다. 사실 시중에 판매되는 쉘터들은 취침용으로 하기엔 좀 크고, 그렇다고 거실과 취침을 같이 하기엔 좀 부족한 사이즈들이 많다. 그러나 하드기어 G5 돔쉘터 같은 경우는 쉘터이지만 대형 사이즈로서 취침과 거실을 함께 사용하기에 좋은 사이즈이다. 그래서 가족캠핑하시는 분들에게도 추천드릴 수 있는 캠핑텐트이다.

https://youtu.be/UlGekcCNW5o

하드기어 G5돔쉘터를 설치하는 방법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들이라면 위 영상을 참고하시면 좋을 듯 싶다.

이렇게 반구형태로 된 돔쉘터는 설치방법이 어렵지 않을까 싶으실텐데, 사실 처음엔 쉽지 않지만, 처음 과정만 익히고 나면 두 번째 부턴 정말 손쉽게 설치할 수 있는 텐트이다.

우린 이 텐트로 여름 장박을 할 요량이므로 몇 가지 준비를 했다. 여름 장박은 비와의 전쟁이므로, 가급적 데크 사이트를 선택하는게 필요하다. 물론 파쇄석에서도 우중캠핑해도 되지만, 장박이라면 가급적 데크 사이트를 추천한다. 그리고 우중캠핑에 최대 적은 늘 잔디밭임을....!

데크 위에 텐트를 설치하고 내부엔 하드기어 G5돔쉘터 전용 카페트를 깔았다. 전용 카페트까지 베이지 컬러이다 보니 훨씬 더 넓어 보이고 고급져 보이고 단아해 보인다.

이렇게 설치해 두고 난 후에는 바닥과 옆면이 이어지는 지퍼 부분을 조금 열어 전기선을 연결한다. 바닥과 옆면의 지퍼 연결 방식은 하드기어 텐트들의 최대 강점 아닌가 싶다.

다음으로는 대형 제습기를 가져다 놓았다. 대형 제습기는 캠퍼에게 있어 필수품이라 할 수 있다. 장박을 한다면 이렇게 텐트 안에 설치해 두어야 하고, 장박을 안한다면 집에 장비 보관해 놓는 베란다 같은 곳에 설치해 두어야 한다. 그래야 장비에 곰팡이가 덜 생기고 수명을 오래 유지시킬 수 있다.

물론 대형 제습기가 필요한가, 작은 사이즈는 안되는가 싶을테지만, 캠핑 한 두번 할게 아니라면 난 대형 제습기 추천한다. 그리고 장박에는 위와 같은 대형 제습기가 필수라 생각한다. 제습기 물통은 어떻게 비울까? 호스를 텐트 밖으로 빼내어 물이 계속하여 밖으로 빠지도록 해 둘 수 있는 기능성 제습기면 더 좋겠다.

제습기를 제일 먼저 연결해 두고 남편 하하씨가 하는 일은 바로 텐트 안 전기선 작업이다. 그러니까 배전판에서 전기를 릴선으로 끌어 온 뒤에, 내부에서는 멀티탭 여러개를 빙 둘러가며 설치하는 일이다. 가급적 카페트에 가리게 깔아 두면 전기선도 덜 보이면서 효율적으로 전기를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여름 캠핑이라지만 팬히터로 가져다 놓았다. 여름인데 이렇게 대형 팬히터가 필요할까? 장마철에 집 안 습도 관리를 위해 보일러 한 번씩 틀어 주듯, 우중 캠핑에서도 팬히터 한 번씩 틀어 주면 공기를 말려 주어 꿉꿉하지 않고 쾌적하게 캠핑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여름이라 하더라도 한 밤에 온도가 급격히 떨어 질 때에는 팬히터 사용하면 좋다.

물론 난 장박 캠핑이라 대용량인 신일 1200을 설치해 놓았지만, 여행형 캠핑이라면 500와트급 작은 전기히터 하나 들고 가시길 추천한다.

그리고 취침 공간을 확보했는데, 왼쪽에는 자충매트를 깔아 보았다. 에어매트를 깔까 하다가 데크 위이기도 하여서 자충매트를 깔기로 했다. 때마침 성능좋은 스패로우 레이크 자충매트를 은킴님에게 선물받았기에 이걸로 설치! 완전 대 만족! 에박이는 높이가 있다 보니 개방감이 떨어지지만, 자충매트는 낮아서 개방감이 좋다.

그리고 스패로우 같은 건, 누웠을 때 만족도가 에박이보다 훨씬 좋다. 파쇄석이라면 에어매트겠지만, 데크를 주로 사용한다면 스패로우같은 고성능 자충매트를 추천한다.

그리고 반대쪼에는 하드기어 우드롤테이블과 하드기어의 우드폴딩체어를 설치해 보았다. 와..! 진짜 하드기어 G5 돔쉘터의 매력적인 우레탄창! 하트창이 정말 멋있다! 이러니 내가 G5로 여름 장박캠핑을 도전하는 것 아니겠나! 감성 우중캠핑 제대로 즐겨 볼테다!

하드기어 G5돔쉘터가 벨텐트보다 나은 강점 중 하나는 바로 뛰어난 개방감이다. 그 중 하나가 벨에는 입구가 하나 뿐이지만, G5는 뒷문도 있고, 이러한 앞 뒷문은 전용 우레탄창을 달아서 개방감을 극대화 시킬 수 있다.

상상해 보시라! 앞 뒷 문 모두 우레탄창으로 닫을 수 있고, 윗 면은 파노라마 우레탄창의 뷰를~

넓고 아늑한 쉘터의 극강의 개방감을 느낄 수 있다.

물론 해가 뜰 때에는 위와 같이 전용 창을 닫을 수도 있다. 이렇게 창을 닫게 되면 햇빛이 내부로 들어오는 걸 차단해주기에 더위를 좀 더 막을 수 있다.

그리고 바람은 양 옆에 있는 벤틸레이션을 통해 들어오게 되는 구조이다.

위에 하트창이야 높이가 있어서 프라이버시에 침해가 되지 않는다지만, 옆면 같은 경우 우레탄창만 사용하게 되면 프라이버시가 보호되지 못할텐데, 그럴 땐 매쉬망과 면으로 된 문을 닫아 보호하면 된다.

그러나 프라이버시 보호가 아닌 개방감을 느끼고 싶다면 위와 같이 뒷면을 열어 두고 사용하면 바람도 잘 통하고, 비올 땐 우레탄창을 연결하여 사용하면 우중캠핑이지만 극강의 개방감있는 감성캠핑을 즐길 수 있다.

그리고 나는 텐트 내부에서 살림살이를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마운트리버에서 출시한 매직쉘프행어도 설치해 놓았도, 하드기어 시에라컵과 티타늄그릇을 설치해 놓았다. 하드기어 아이스쿨러는 여름 캠핑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존재이지. 하드기어 우드쿨러스탠드위에 올려두니 근사한 나의 기어쿨러!

물론 텐트 내부에서만 생활하기에는 좀 부족하기도 하다. 그럴 땐 외부에 하드기어 타프를 설치하고 주방으로 사용하면 좋다. 이날은 비가 오지 않아 하드기어 타프는 꺼내지 않았지만, 조만간 꺼내게 되겠지!

포천의 오후는 밤이 되면 여름이라 하더라도 춥다. 그래서 화로대에 불을 지피웠다. 오늘은 더는 비가 오지 않는다 하여 텐트 안에서 별보기 창을 누려 보기로 했다.

한 밤이 되고 텐트 안으로 입성했다. 창문을 걷어내고 우레탄창만 나오게 해둔 채 하늘을 보니, 기가 막히게 멋지다. 나뭇잎 사이로 은은하게 보이는 별빛과 달이 그야 말로 감성이다. 이보다 더 진한 감성이 있을까?

아! 비오면 더한 감성이 몰려오겠네! 빗방울 떨어지는 텐트의 우레탄창 아래라면 그윽해!

하드기어 텐트는 겨울용 아니야? 라는 편견을 깨기에 충분했던 하드기어 터널형텐트 G6에 이은 G5 돔쉘터!

탤런트 손예진씨는 드라마 서른아홉에서 하드기어 G6를 사용했지만,

레다하하는 감성 가득한 G5가 더 마음에 든다.

진정한 감성캠핑이라면 우중캠핑에 빗방울 정도는 느껴 줘야 하지 않을까!

G5가 나의 감성을 돕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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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hardgear.co.kr/goods/goods_view.php?goodsNo=1000000307&mtn=13%5E%7C%5E%EB%A9%94%EC%9D%B8+%ED%85%90%ED%8A%B8%5E%7C%5En

※ 저는 하드기어로부터 콘텐츠 제작비를 지원받았으며, 필드에서 실사용하며 후기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