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이 있는 날들 북 큐레이션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문학책 추천 글_우유 포스팅의 무단 도용 및 수정 활용은 금합니다. 이웃님들 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으로는 오랜만에 북 큐레이션을 준비해보았습니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은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는 시리즈지요ㅋ 저도 열심히 읽고, 열심히 모으는 문학책 시리즈이기도 합니다! ㅋ 이번 큐레이션은 독서 후 두고두고 떠오르던 문학책을 기준으로 선택해보았어요. 그럼 제가 좋아하는 민음사 문학전집 추천도서 세 권 소개해드려봅니다♡ 01 불안한 청춘의 아픔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줄거리,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사랑 그 간절함 배움이 있는 날들 서 평. 103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사랑 그 간절함 글, 사진_우유 - ... m.blog.naver.com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저자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출판 민음사 발매 1999.03.20. 첫 번째로 소개해드릴 도서는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입니다. 약혼자가 있는 여인 로테를 사랑하게 된 베르테르는 너무나 빛나 보이는 그녀 앞에서 자신이 너무 작아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로테의 옆에 있는 알베르트가 못난 사람이라도 되면 좋으련만 그는 인품도 사회적 명성도 자신보다 더 훌륭한 사람이죠. 베르테르는 이런 알베르트에게 열등감과 괴로움을 느끼며 로테의 곁을 떠나 사회생활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베르테르의 사회 초...
톰 소여의 모험 저자 마크 트웨인 출판 민음사 발매 2009.03.13. 배움이 있는 날들 서 평. 153 톰 소여의 모험 마크 트웨인 중학생 및 고등학생 고전 소설책 추천 글, 사진_우유 본 포스팅은 소설의 줄거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포스팅의 무단 도용 및 수정 활용은 금합니다. 이웃님들 안녕하세요! 요즘 날씨가 너무너무 더워진 게 이제 진짜 여름인가봐요ㅎㅎ 이번 포스팅으로는 여름에 읽기 좋 소설책인 마크 트웨인의 소설 <톰 소여의 모험>을 준비했습니다. 저는 날이 더워지면 모험 소설이라던가 조금 가벼운 로맨스 소설이 잘 읽히더라구요. 특히나 여름밤에 읽는 모험 소설은 개인적으로 여름의 꿀재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ㅋ <톰 소여의 모험>은 마크 트웨인의 또 다른 소설 <허클베리 핀의 모험>과 쌍둥이 같은 책인데, 다루는 주제나 내용이 <톰 소여의 모험>이 조금 더 가볍답니다. 그러니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읽는 여름밤의 독서를 원하신다면 <톰 소여의 모험>이 좀 더 읽기 좋으실거에요! © jonecohen, 출처 Unsplash 나는 주로 소년 소녀들을 즐겁게 해 주기 위해 이 책을 썼지만 그런 이유 때문에 어른들한테서 외면당하지 않았으면 한다. 한때 자신들의 모습이 어떠했는지, 어떻게 느끼고 생각하고 이야기했는지, 그리고 때때로 어떤 이상한 짓에 몰두했는지 어른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회상하도록 하는 것이 내 계획이었기 때문이다. <...
출처, 배움이 있는 날들/ 무단 도용 금지 위대한 유산 1 저자 찰스 디킨스 출판 민음사 발매 2009.06.30. 배움이 있는 날들 서 평. 148 <위대한 유산> 찰스 디킨스 글, 사진_우유 글과 사진의 무단 도용 및 수정 활용은 금합니다. 본 포스팅은 소설의 줄거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웃님들 안녕하세요! 요즘 날씨가 너무너무 좋은데, 이웃님들 모두 잘 지내고 계시나요? ᄏ 이번 포스팅으로는 찰스 디킨스의 소설 <위대한 유산>을 준비했습니다. 이 소설은 에단 호크와 기네스 펠트로 주연의 영화 <위대한 유산>의 원작 소설로도 유명하지요! 사실 저는 영화는 아직 보지 못했는데, 영화도 소설만큼 인상적인지 궁금하네요. 그럼 간단하게 소설의 줄거리를 알아볼까요?ㅋ 출처, 배움이 있는 날들/ 무단 도용 금지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은 핍은 누이와 대장장이 매부 조의 보살핌을 받으며 어린 시절을 보냅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핍은 우연히 탈옥한 죄수를 한 명 만나게 되고, 그를 도와주게 되죠. 이후 순진한 시골 소년이었던 핍은 그 지방의 가장 부자로 알려진 미스 해비셤 부인의 요청으로 새티스 하우스에 방문하게 됩니다. 그리고 아름다운 소녀 에스텔러를 만나게 되죠. 에스텔러는 아름다운 그녀의 외모와는 다르게 냉정하고 냉혹한 모습으로 핍의 계급이 천박하다며 그에게 모욕을 줍니다. 하지만, 아름다운 소녀에게 반한 핍은 그녀의 태도를 원망하는 대신,...
그후 저자 나쓰메 소세키 출판 민음사 발매 2003.09.25. 배움이 있는 날들 서 평. 144 <그 후> 나쓰메 소세키 리얼리즘의 시작 글, 사진_우유 포스팅의 무단 도용 및 수정 활용은 금합니다. 본 포스팅은 줄거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웃님들 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으로는 나쓰메 소세키의 소설 <그 후>를 준비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나쓰메 소세키의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와 <도련님>, <마음> 등을 재밌게 읽어서 선택한 책이에요. 그런데 <그 후>는 제가 읽었던 나쓰메 소세키의 이전 작품들과 그 결이 달라서 찾아보니 이 책은 나쓰메 소세키의 작품세계의 전환기적인 소설이라고 하네요. 참고로 <도련님>과 <나는 고야이로소이다>가 나쓰메 소세키의 전반기 소설이고, <마음>은 후반기 소설이랍니다.^-^ 다만, 저는 주인공들이 이전에 읽었던 나쓰메 소세키의 작품들의 등장인물들처럼 매력적이게 느껴지지는 않아서 그 점이 좀 아쉬웠어요..ㅠㅠ <도련님>의 주인공은 참 사랑스러웠고 <마음>의 주인공 선생님은 참 안쓰러웠는데;;; 이번 주인공 다이스케는...음...모랄까....음... 하지만, <그 후>에서는 확실히 리얼리즘이라고 할까요? 인간 내면이라던가 세상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이나 묘사가 이전 작품보다 훨씬 현실적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전 약간은 동화적이었던 <도련님>이 더 마음에 와닿았던 건 안 비밀할게요 ᄒᄒ 그런데 작가가 ...
이솝 우화집 저자 이솝 출판 민음사 발매 2003.04.15. 배움이 있는 날들 서 평. 141 이솝 우화집 이솝 동화 속에 담긴 지혜 글, 사진_우유 글과 사진의 무단 도용 및 수정 활용은 금합니다. 인간이라는 놀라움 전설에 따르면 인간보다 동물이 먼저 창조되었습니다. 그리고 제우스 신은 동물들에게 기운 셈과 발 빠름 혹은 빨리 날음과 같은 갖가지 힘을 부여하였습니다. 신 앞에 벌거숭이로 서서 인간은 자기만 이러한 재능을 부여받지 못했다고 투덜대었습니다. "그대는 부여받은 것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다. 이성이란 재주 말이다. 이성은 하늘에서도 땅 위에서도 전능한 것이고 강자보다 힘센 것이며 빠른 자보다도 더 재빠른 것이다." 하고 제우스 신은 말했습니다. 인간은 베풀어 받은 것을 깨닫고 숭배심과 감사의 마음으로 차서 그곳을 떠났다는 것입니다. <이솝 우화집>, 이솝 © macpukpro, 출처 Unsplash 이웃님들 이번 포스팅의 시작은 이솝 우화집에 실린 우화 하나를 가져와봤는데, 어떠셨나요? 인간이 가진 이성이라는 재능은 정말 감사한 선물이죠. <이솝 우화집>은 어릴 때부터 동화로 접한 내용들이라 많이 알고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책으로 직접 읽어보니 다가오는 느낌이 또 다르네요. 그리고 토끼와 거북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 금도끼 은도끼, 개미와 베짱이 등 너무 많은 동화의 원저가 <이솝 우화집>이었다는 사실에 놀랐습...
출처, 네이버 지식 백과/ 오스카 와일드 오스카 와일드 작품선 저자 오스카 와일드 출판 민음사 발매 2009.09.18. 배움이 있는 날들 서 평. 129 《오스카 와일드 작품선》 오스카 와일드 예술을 위한 예술 글, 사진_우유 글과 사진의 무단 도용 및 수정 활용은 금합니다. 이웃님들 안녕하세요! 요즘 날씨가 쌀쌀하죠. 쌀쌀한 날씨에는 따뜻한 라떼를 마시는 게 정말 좋죠ㅎㅎ특히나 책 읽으면서 마시는 라떼는 더 맛있는 것 같아요! 독서의 짝꿍은 따뜻한 커피가 아닐까 합니다.ㅋ 이번 포스팅으로 소개해드릴 도서는 오스카 와일드의 단편 소설과 희곡을 모아놓은 책인 《오스카 와일드 작품선》입니다. 오스카 와일드의 사진을 보면, 20세기 말 지식인 같은데, 이분이 19세기 중반에 태어나서 영국의 빅토리아 시대에 작품 활동을 했다는 사실이 놀랍지 않나요? 오스카 와일드는 작품 자체도 유명했지만, 그의 패션 감각도 큰 눈길을 끌었다고 합니다. 빅토리아 시대 말기쯤, 영국의 중간 계급 남성들은 어두운 색상의 양복을 주로 입었다고 해요. 그런데 오스카 와일드는 화려한 색감의 옷들을 즐겨 입었고, 단추 구멍에 꽂은 녹색 카네이션, 벨벳 재킷과 짧은 바지 그리고 비단 양말은 그의 시그니처 패션이었다고 합니다. 제가 첨부한 오스카 와일드의 사진에서도 그가 얼마나 멋쟁이였는지 느껴지시죠?ㅋ 출처, 배움이 있는 날들/ 무단 도용 금지 유미주의 예술을 위한 예...
순수의 시대 저자 이디스 워튼 출판 민음사 발매 2008.07.18. 배움이 있는 날들 서 평. 134 《순수의 시대》 이디스 워튼 인습과 회한 사이의 순수 글, 사진_우유 본 포스팅에는 줄거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글과 사진의 무단 도용 및 수정 활용은 금합니다. 이웃님들 안녕하세요! 제가 이번 서평 포스팅이 너무 늦었죠. 정말 너무 죄송합니다.ㅠㅠ 이번 포스팅으로는 최초의 여성 퓰리처 상 수상자인 이디스 워튼 대표작 <순수의 시대>를 준비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정말 추천드리고 싶은 작품이에요! 저는 오랜만에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 가슴이 찌르르했던 작품이라 더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고전 소설을 좋아하는데, 그 이유가 고전 특유의 그 묵직하면서 여운을 남기는 느낌이 참 좋거든요. 다른 표현으로는 작품을 읽고 나면 울림이 있다고 할까요? <순수의 시대>에서 저는 오랜만에 고전 소설 특유의 그 여운과 울림이 느껴서 너무 좋았습니다! 감성의 묵직함이 느껴지는 책이라 참 좋았네요. 그럼 작품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우선 소설의 줄거리를 잠깐 알아볼까요? © vydumka, 출처 Pixabay 세월이 흐르면 아무것도 중요하지 않게 되고... 이렇게 작은 부스러기에 불과한 것이 되어, 이제는 확대경 밑에 놓여 '용도 불명'이란 딱지를 붙이고 있어야 한다니 잔인한 일이에요. 잊힌 이들에게 한때는 꼭 필요하고 소중한 것이었을 텐데. <순수...
출처, 배움이 있는 날들/ 무단 도용 금지 위대한 개츠비 저자 F. 스콧 피츠제럴드 출판 민음사 발매 2003.05.06. 배움이 있는 날들 서 평. 125 《위대한 개츠비》 F. 스콧 피츠제럴드 그의 삶을 견디게 했던, 낭만적 환상 글, 사진_우유 본 포스팅은 책의 줄거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글과 사진의 무단 도용 및 수정 활용은 금합니다. 그럼 황금 모자를 쓰려무나 그래서 그녀의 마음을 움직일 수만 있다면. 그녀를 위해 높이 뛰어오르려무나 높이 뛰어오를 수 있거들랑. 그녀가 이렇게 외칠 때까지 "사랑하는 이여, 황금 모자 쓰고 높이 뛰어오르는 사랑하는 이여, 당신을 차지해야겠어요!" 토머스 파크 딘빌리어스 이웃님들 안녕하세요! 오늘 포스팅이 좀 늦었죠ㅠㅠ 죄송합니다!! 그럼 빨리 포스팅을 시작해볼게요. 오늘은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를 서평 도서로 선택했습니다. 출처, 위대한 개츠비 공식 페이지 위대한 개츠비 감독 바즈 루어만 출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캐리 멀리건, 조엘 에저튼, 아일라 피셔, 토비 맥과이어 개봉 2013.05.16. 《위대한 개츠비》는 레오나드 디카프리오 주연의 영화로도 유명하죠!!! 개인적으로는 영화 속 디카프리오는 개츠비 그 자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책의 느낌을 화면으로 너무 잘 표현해냈더라구요. 개인적으로는 책 읽어보신 후에 영화 감상을 하시는 것도 넘넘 추천드립니다. 아니면 영화를...
체호프 단편선 저자 안톤 체호프 출판 민음사 발매 2002.11.20. 배움이 있는 날들 서 평. 124 《체호프 단편선》 안톤 체호프 담백하지만 우아한 글, 사진_우유 글과 사진의 무단 도용 및 수정 활용은 금합니다. 이웃님들 안녕하세요! 이웃님들 모두 추석 잘 보내시고, 일상에도 잘 복귀하셨는지 모르겠어요. 가을도 성큼성큼 다가오고, 날도 선선해지는 게 독서하기 참 좋은 계절이죠? 요즘 날이 선선해져서 그런가요? 저는 문학 서적이 특히 눈에도 잘 들어오고, 읽기도 재밌는 것 같아요.ㅋ 이번에 소개해드릴 도서는 안톤 체호프의 《체호프 단편선》입니다. 특별히 놀라운 사건을 도입하기보다는 지극히 일상적인 설정 속에서 이야기가 전개된다는 점, 사건이 있더라도 그 자체의 외부적인 측면보다는 사건을 받아들이는 인간의 다양하고 모순된 반응에 주목한다는 점, 대체로 매우 느슨한 플롯인데다가 그 결말이 미결정의 상태로 끝나고 주인공들도 이에 대해 어리둥절하고 모호한 태도를 취한다는 점, ..... 이런 체호프의 특징들은 현대 단편소설의 출현을 예고하는 핵심적인 징후들이기도 하다. 그러나 대작가로서의 체호프를 무엇보다도 돋보이게 만드는 것은 이야기꾼으로서의 순수한 재능일 터이다. 《체호프 단편선》, 박현섭 출처, 배움이 있는 날들/ 무단 도용 금지 우선 책을 다 읽은 첫 번째 소감은! 《체호프 단편선》진짜 재밌어요! 옮긴이의 대작가로서의 체호프를 ...
파리대왕 저자 윌리엄 골딩 출판 민음사 발매 1999.02.28. 배움이 있는 날들 서 평. 106 《파리대왕》 윌리엄 골딩 문명 그리고 인간의 본성 글, 사진_우유 본 포스팅은 스포 및 줄거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으로 소개해드릴 도서는 윌리엄 골딩의 《파리대왕》입니다. 보통 고전 소설은 읽기가 힘들죠. 저는 고전 소설 읽을 때 정해놓은 스스로와의 약속이 하나 있는데, 어떤 소설이든 무조건 100페이지까지는 읽자입니다.ㅋ 저는 개인적으로 고전 소설 속 이야기에 몰입하는 데는 약 100페이지 정도의 분량이 필요한 것 같더라구요. 보통 100페이지까지 읽고 나면 책에서 재미를 느끼곤 하는데, 그래도 안 읽히는 책들은 저는 살짝 다음에 읽자! 하고 밀어두기도 합니다.ㅋ 그런데 《파리대왕》의 경우 그런 걱정은 하실 필요가 없어요. 초반부터 정말 가독성이 좋고 재밌는 책이거든요! 출간된 지 70년 정도 된 책이라기엔 요즘 읽어도 괴리감 없이 굉장히 재밌습니다! 그런데, 고전 특유의 그 마지막 장을 넘기고 나서 느껴지는 전율과 울림 또한 가지고 있는 책이라, 이 여름 한 번쯤은 읽어보셨으면 좋겠는 책이에요! 윌리엄 골딩은 무인도에 표류하게 된 영국 소년들을 통해서, 문명의 가치가 어느 정도의 견고함과 효용성을 가지고 있는지 독자들에게 물어봅니다. 소설은 특히 인물적 상징과 사물적 상징이 많이 사용되는데, 저는 그 부분이 소설을 읽는...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저자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출판 민음사 발매 1999.03.20. 배움이 있는 날들 서 평. 103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사랑 그 간절함 글, 사진_우유 - 본 포스팅은 소설의 내용 및 줄거리가 다소 포함되어 있습니다. 인간은 역시 인간이오. 약간의 분별력을 가졌더라도 일단 정열이 끓어오르고 인간성의 한계가 몸에까지 닥쳐온다면 그런 것은 별로, 아니 전혀 문제가 되지 않지요. 그렇기는커녕...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괴테 이번 포스팅으로 소개해드릴 책은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입니다. 소설은 약혼자가 있는 로테라는 여인을 사랑하게 된 베르테르의 고통스러운 심경을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 형태를 통해 드러내고 있습니다. 저는 소설을 읽고 든 첫 생각은 '아.. 세상 사는 일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구나..'라는 생각이었달까요? 베르테르는 아름다운 로테에게 첫눈에 반합니다. 하지만 로테에게는 알베르트라는 약혼자가 있었죠. 베르테르는 알베르트가 못난 사람이라도 되면 좋으려만, 알베르트는 능력 있고 성실할 뿐만 아니라, 로테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인품마저 훌륭한 인물입니다. 베르테르는 그런 알베르트에게 묘한 열등감을 느끼며 괴로워하게 되고, 자신의 유유자적한 삶을 청산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로테의 곁을 떠나고 속세의 성공을 위해 다른 도시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되죠. 그런데, 이 사회 ...
출처, 우유의 리드리딩 서 평 |독서 70. 설국, 가와바타 야스나리| - 문장으로 읽는 영상미가 있는 소설 - by 우유 저는 요즘 클래식 클라우드 시리즈 읽는 재미에 푹 빠져있는 데요, 이번에 신간 출간 미리 보기의 주제 작가가 [가와바타 야스나리]더군요. 가와바타 야스나리는 일본의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유명한 작가입니다. 그런데, 저는 가와바타 야스나리보다는 역시, 나쓰메 소세키가 좀 더 제 취향인 것 같아요. 두 작가의 작품 모두, 정말 맑고 깨끗하다는 느낌은 비슷한데, 글을 풀어내는 스타일이나 느낌이 나쓰메 소세키가 저는 좀 더 좋네요. 예전에 한 방송에서 일본의 아름다움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을 본 적이 있는데요. 그때 일본인에게 아름다움이란 영속적인 것이 아닌, 찰나적인 것이라고 하더군요. 일본은 자연재해가 많은 나라라 일본인들에게 삶이라는 것이 언제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것이라, 영속적인 것보다는 지금의 찰나적 아름다움을 더 소중히 한다는 이야기였어요. 그래서 일본인들에게 아름다움이란, 몇백 년을 버텨 낼 석조건물의 웅장함이 아닌,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고 지는 그 찰나의 순간이라더군요. 저는 방송으로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럴 수도 있겠다 하고, 고개를 끄덕였네요.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눈의 고장이었다. 밤의 밑바닥이 하얘졌다. 신호소에 기차가 멈춰 섰다. [설국], 가와바타 야스나리 설국은 책을 시작하는 ...
서 평 독서 97. 《노생거 사원》, 제인 오스틴 당찬 소녀의 첫사랑 성공기! 글, 사진_우유 이번에 소개해드릴 책은 제인 오스틴의 <노생거 사원>입니다. <노생거 사원>은 출판은 제인 오스틴의 사후에 됐지만, 완성작으로써는 작가의 첫 번째 작품이라고 해요. 제인 오스틴이 젊은 시절에 집필해서 그런가요? 확실히 <오만과 편견>에 비해서 소설이 좀 더 생동감 넘치고, 싱그러운 느낌이 있습니다. <오만과 편견>이 좀 의젓한 어른들의 사랑 이야기라면 <노생거 사원>은 17살의 주인공 캐서린과 20대 틸니의 풋풋한 첫사랑 이야기기라고 할 수 있거든요.🤭❤ 이 책은 사랑을 통해 성장하는 여성, 당시 영국의 사회적 분위기와 가부장 제도 하에서도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적극적으로 행동했던 여성의 이야기가 흥미로운 작품입니다. 출처, 오만과 편견 공식 페이지 저는 사실 소설을 읽으면서 스토리보다는 주인공 캐서린과 틸니에게 더 관심이 가고, 두 주인공이 함께하는 장면이 가장 흥미로웠던 것 같아요. 그리고 <오만과 편견>의 키이라 나이틀리 이미지는 연령대를 조금 더 낮춘다고 가정하면 <노생거 사원>의 캐서린과도 이미지가 아주 딱 어울리는 것 같아요. 책 읽기 좋아하는 당차지만, 사랑스러운 아가씨의 이미지요!ㅋ 그리고 제인 오스틴의 문장에서 등장하는 남자 주인공들은 참 여심을 설레게 하는 포인트가 있습니다. 상대방의 인격을 존중하는 인품에 따...
폭풍의 언덕 저자 에밀리 브론테 출판 민음사 발매 2005.03.15. 서 평 독서 86. 폭풍의 언덕 에밀리 브론테 있는 그대로의 모습과 사랑 글, 사진_우유 글과 사진의 무단 도용 및 수정 활용은 금합니다. 본 포스팅은 소설의 줄거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워더링 하이츠란 히스클리프 씨의 집 이름이다. '워더링'이란 이 지방에서 쓰는 함축성 있는 형용사로. 폭풍이 불면 위치상 정면으로 바람을 받아야 하는 이 집의 혼란한 대기를 표현하는 말이다. <폭풍의 언덕>, 에밀리 브론테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에밀리 브론테의 <폭풍의 언덕>입니다. 사실 저는 이 책을 읽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왜냐하면, 캐릭터들이 다소 신경질적인 면이 있어서 이야기가 진행되는 내내 뭔가 제 마음이 다 답답해졌거든요.ㅋㅋ 그래서 그만 읽을까 하다가. 시간을 건너온 책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다는 생각으로 끝까지 읽어내려 갔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장을 덮고 나니, 아.. 정말 잘 읽었다!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폭풍의 언덕은 사랑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ㅋ 제가 쓰는 문학 관련 서평 안에는 늘 스포일러 및 스토리가 포함되어 있어요. 문학 서평은 책을 읽은 후에 저의 감상을 나누는 목적이 더 커서요. 이웃님들께서도 부디 양해 부탁드립니다! 아래 글부터는 소설의 이야기가 다소 포함되어 있습니다. © jpeter2, 출처 Pixabay 저 방에 있는 저 고약한...
출처, 우유의 리드리딩 #독서 59. 『고도를 기다리며』, 사뮈엘 베케트 (희망만을 무의미하게 기다린다는 것..) 에스트라공: 그만 가자 블라디미르: 가면 안 되지 에스트라공: 왜? 블라디미르: 고도를 기다려야지 에스트라공: 참 그렇지 [고도를 기다리며], 사뮈엘 베케트 지난번에 오종우 교수님의 『예술 수업』을 읽고, 『고도를 기다리며』를 다시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몇 년 전에 읽은 문학책인데 그땐 좀 지루하게 읽었거든요. 책장도 잘 넘기지 못하고 어렵게 읽었는데, 이번에는 정말 재밌게 읽었습니다. 우선 가장 먼저 든 소감은 역시 고전은 삶에 대한 깊은 울림을 준다는 거였어요. 그리고 책장을 덮으면서 든 소감은 이거 공포물인가?!하는 생각?ㅋ (아래의 글 부터는 희곡의 내용이 다소 포함되어 있습니다.) 희곡의 1 막은 한 그루 나무만이 황량하게 서있는 언덕에서 블라디미르와 에스트라공이 고도를 기다리면서 시작됩니다. 에스트라공: 그런데 우린 어떻게 되는 거냐고? 블라디미르: 그건 또 무슨 소리야? 에스트라공: 그 일에서 우리의 역할은 뭐냔 말이다. 블라디미르: 우리의 역할이라니? 에스트라공: 생각을 해보라고. 블라디미르: 우리의 역할이라? 그야 탄원자의 역할이지. 에스트라공: 그 정도야? 블라디미르: 아니면? 나리께서는 내세울 만한 특권이라도 가지고 계신지요? 에스트라공: 그럼 우리에겐 아무 권리도 없게 됐단 말이냐? [고...
#독서20. 싯다르타, 헤르만 헤세 진리는 가르쳐 질 수 없다는 것 글, 사진_우유 진리는 가르쳐질 수 없다는 것. 이 깨달음을 나는 일생에 꼭 한번 문학적으로 형상화하고자 했다. 그 시도가 바로 싯다르타이다. 헤르만 헤세는 정말 맑고 영적인 글을 쓰는 작가라는 걸 느끼게 해준 책이네요. 저는 『데미안』에 비해서 소설 자체가 더 잘 읽히는 느낌을 받았네요.(이번 리뷰에는 스포일러/ 스토리 요약이 있어요!) 주인공 싯다르타는 앎을 추구하기 위해 바라문이었다 사문으로 고행을 하기도 했다가 코타마(석가모니)의 가르침을 받기도 합니다. 그는 젊은 시절 이 경험을 통해 앎이란 스스로 찾는 것이지 배우는 것이 아니라고 깨닫습니다. 이후 뱃사공의 도움으로 코타마가 있는 곳에서 세속의 세계로 건너가 카밀라를 만나게 됩니다. 그는 그녀를 통해 사랑, 탐욕, 부 등을 배우고 세속에 물들어 갑니다. 싯다르타는 세속적인 삶 속에서 도박과 술, 여자에 빠져 극도로 타락한 삶을 살던 중 그 자신에게 환멸을 느끼고 세속의 모든 것을 버린 뒤 다시 구도자의 삶을 향해 나아가고자 합니다. 그리고 예전에 만났던 뱃사공(바주데바)와 함께 강을 통해 깨달음을 얻는 과정을 걷게 됩니다. 바주데바와 평화로운 삶을 영위하던 중 싯다르타는 카밀라와 그의 아들을 다시 만나게 되고, 다시 세속적 삶의 고통을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자신이 경멸하고 낮게 보던 세속의 ...
배움이 있는 날들 서 평 독서25.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프랑수아즈 사강 사랑과 열정에 대해 글 ,사진_우유 요즈음 그녀는 책 한 권을 읽는 데 엿새가 걸렸고, 어디까지 읽었는지 해당 페이지를 잊곤 했으며, 음악과는 아예 담을 쌓고 지냈다. 그녀의 집중력은 옷감의 견본이나 늘 부재중인 한 남자에게 향해 있을 뿐이었다. 그녀는 자아를 잃어버렸다. 자기 자신의 흔적을 잃어버렸고 결코 그것을 다시 찾을 수가 없었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그녀는 열린 창 앞에서 눈부신 햇빛을 받으며 잠시 서 있었다. 그러자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라는 그 짧은 질문이 그녀에게는 갑자기 거대한 망각 덩어리를, 다시 말해 그녀가 잊고 있던 모든 것, 의도적으로 피하고 있던 모든 질문을 환기시키는 것처럼 여겨졌다. "브람스를 좋았세요?" 자기 자신 이외의 것, 자기 생활 너머의 것을 좋아할 여유를 그녀는 여전히 갖고 있기는 할까? 물론 그녀는 스탕달을 좋아한다고 말하곤 했고, 실제로 자신이 그를 좋아한다고 여겼다. 그것은 그저 하는 말이었고, 그녀는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 마찬가지로 어쩌면 그녀는 로제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한다고 여기는 것뿐인지도 몰랐다. 아무튼 경험이란 좋은 것이다. 좋은 지표가 되어 준다. 스무 살 때 그랬던 것처럼 그녀는 누구에겐가 속내를 털어놓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6장 57쪽 - © anthonydelanoi...
배움이 있는 날들 서 평 80. 달과 6펜스 서머싯 몸 천재를 알아보는 자의 소중함 글_ 우유 본 포스팅은 줄거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포스팅의 무단 도용 및 수정 활용은 금합니다. 가끔 그런 책이 있는 것 같아요. 주인공보다 조연 캐릭터가 더 좋은 책이요! 저는 서머싯 몸의 [달과 6펜스]를 읽을 때마다, 주인공 스트릭랜드에 대해서는 고개를 절레 절레 흔들게 돼서요... 뭔가 세상에 속박되지 않는 인물이라 그런가 보다는 하는데... 막 좋아지지는 않아서...;(먼 산..) 그에 반해서, 더크 스트로브는 책 속에서 만날 때마다 너무 안쓰럽고 가엽고 귀엽고 그렇달까요?ㅋ 그래도 마지막에 작가가 더크의 삶에 행복을 예견해줘서 정말 다행이였어요! [달과 6펜스]의 기본적인 생각거리는 첫째는 물질적 삶으로 상징되는 6펜스와 영혼적 삶으로 상징되는 달에 대한 한 인간의 선택, 두 번째로는 예술가의 광기는 어디까지 허용되는가,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로는 천재의 의미가 아닐까 저는 생각해요. 그런데, 제가 오늘 쓰는 서평에는 사실 저 세 가지보다도 소설 속의 등장 인물 [더크 스트로브]에 대해서 더 집중해 볼까 합니다. © hitsujisama, 출처 Unsplash 달과 6펜스의 주인공 스트릭랜드의 모티브가 고갱이라는 이야기는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것 같아요. 저도 이 책을 선택해서 읽게 됐던 이유가 고갱에 대한 호기심 때문이기도 했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