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과
12025.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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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파과

파과 구병모 우오.. 오랜만에 느와르소설. 구병모 작가님의 책이라는 것 말고 아무 정보없이 읽기 시작했는데 또 손에 땀을 쥐고 읽었네..😅 전에 읽었던 스티븐 킹의 <빌리 서머스>가 생각나기도 했다. <파과>의 킬러는 여성! 그것도 60대! 무려 40여년 넘게 청부살인을 업으로 이어온 '조각'이라는 할머니가 주인공이다. '조각'이라는 삶을 살기까지 서사가 쭉 펼쳐지는데.. 안쓰럽다고 해야하나. 인생이 참 딱하다. 살기 위해 죽일 수 밖에 없는.. 한때 업계를 흔들었던 솜씨의 소유자지만, 노화에 따라 실력도 삐걱거리는 할머니. 어쩔 수 없이 이런 삶을 살지만 마음한켠은 늘 따뜻(?!)하다. 표현이 좀 이상하네;;; 알약을 못먹는 아이에게 늘 곱게 갈아서 약을 챙겨주었고, (이 아이는 커서 '투우'가 되지..) 버려진 늙은 개를 데려다가 '무용'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보살폈고, 강박사의 가족들에게 연민을 갖는다. (또 강박사에 대한 감정이 진짜인지 그것이 궁금하다!) 조각과 강박사. 투우와 조각. 조각을 경멸하던 투우는 결국 강박사의 딸을 납치하고.. 조각과 투우는 서로에게 총을 겨누며 치열한 삶을 마무리하는가 싶더만.. 끝내 조각은 다시 한번 살아남는다. ‘파과’ 뜻이 뭘까. 부서진 과일, 흠집 난 과실이라는 의미와 여자 나이 16세 이팔청춘, 즉 가장 빛나는 시절을 뜻하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이 소설의 제목이 <파...

2025.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