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하게도 나는 너를 이꽃님 누구에게도 하지 않은 이야기를 하려고 해. 오로지 너와 나만 아는 이야기를. <여름을 한 입 베어 물었더니>의 풋풋한 로맨스일까 기대하고 읽었는데.. <죽이고 싶은 아이> 같은 아슬아슬함이 가득한 사랑이야기였다. 사랑? 과연 사랑이라고 표현해도 될까 싶지만.. 나는 책을 고른 후, 출판사나 서점의 광고를 먼저 보지 않는다. (물론 광고를 통해 접하게 된 책은 어쩔 수 없지만.. ) 그게 선입견이 되어 나만의 상상의 나래를 방해하기도 하고, 결말을 예상하게 되어 실망감을 안기도 하니까. 마찬가지로 추천사도 책을 다 읽고, 보는 편이다. 암튼. 이 <당연하게도 나는 너를>은 이꽃님 작가라는 타이틀만으로도 충분히 설렜고, 시작부터 뻔한 스토리로 읊어가는 것이, '어째 반전이 있겠는데' 라는 기대감을 갖게 했다. 상큼한 표지와 어울리지 않게 이 소설의 가장 큰 주제는, 사랑이라는 이름을 뒤집어 쓴 가스라이팅, 정신적 학대, 언어 폭력..이다. 나름 무거운 주제이지만 십대들의 사랑이야기로 공감을 자극하고 있다. 정작 자신은 학대당하고 있다는 사실 조차 인지하지 못한 채, 그것이 사랑인냥 당연시 받아들이는 아이들을 생각하며 이 소설을 썼다는 작가. 주인공 해주와 해록이의 사랑은 왜그리 위태롭고 쓰라린 것일까? 해주는 왜 그토록 외로워하고 사랑을 확인받고 싶어했을까? 그 외로움과 간절함이 집착이 되고, 소유욕이 되고....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 마치다 소노코 <1권> 제1화 당신의, 그리고 나의 편의점 제2화 희망의 편의점 커피 제3화 멜랑콜리 딸기 파르페 제4화 꼰대 할아버지와 부드러운 달걀죽 제5화 사랑과 연애, 그리고 어드벤트 캘린더 쿠키 제6화 크리스마스 광상곡 <2권> 제1화 할머니와 사랑에 대한 고찰을 제2화 히로세 다로의 우울 제3화 여왕의 실각 <3권> 제1화 ‘최애’가 모지항을 뜨겁게 하다 제2화 헬로, 프렌즈 제3화 꽃에, 폭풍 일본 기타큐슈 모지항에 위치한 '텐더니스 편의점' 꽃미남 뺨치는 외모로 팬클럽을 소유한 편의점 점장 '시바', 언제 어디서든 나타나 사람들을 도와주는 무엇이든맨 '쓰기', 편의점 단골 손님이자 모지항 소식통인 빨강 멜빵바지의 소유자 '쇼헤이', 텐더니스 편의점 알바생인 '미쓰리', '다로' 등등.. 그리고.. 편의점을 찾는 손님들의 이야기 일본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이 책을 읽다보면 '모지항에 가보고싶다.' '텐더니스 편의점이 진짜 있는 곳일까?' 궁금해진다. 뭔가 핑크핑크한 느낌의 점원들이 가득한, 꽃향기마저 날 것 같은 편의점이라니. 푸흡. 상상하고 있다는 것도 웃기다. 왠지 시바 사장님은 여리여리한 느낌의 인기남이라면 쓰기는 상남자 느낌의 인기남일거 같다. 수염만 정돈한다면.. 1,2,3권 읽을수록 나는 쓰기의 매력이 더 철철 넘치더만. 인기는 왜 시바가 늘 많은걸까 ㅎㅎㅎ 그나저나 건의의 제왕 니세...
눈먼 자들의 도시 주제 사라마구 지음, 정영목 옮김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주제 사라마구'의 대표작 <눈먼 자들의 도시> 늘 그렇듯.. 고전을 비롯하여 유명한 책은, 제목은 굉장히 익숙하고 심지어 줄거리도 대~충 알고 있다. 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읽어 본 적이 흔치 않다는 것😅 이 책 <눈먼 자들의 도시>도 '아. 그런 책이 있지..' 정도로 내 머릿속 한 켠에 자리잡던 제목이었다. 2024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를 읽으며 <눈먼 자들의 도시>가 떠올랐다는 블로그 이웃님의 포스팅을 보고서야 그 의미가 궁금해 '나도 읽어보아야겠다!' 생각이 들었다. 이 이야기는 정말 '눈먼' 사람들이 도시를 점령하는.. (실명이 전염이 되나 싶지만) 실명 전염병이 퍼지며 도시가 파괴되는.. 무시무시한 이야기다. 그 도시가 어디인지, 등장하는 사람들의 이름이 무엇인지, 작가는 설명하지 않는다. 그저 '첫 번째로 눈이 먼 남자', '안과 의사', '의사의 아내', '검은 색안경을 썼던 여자', '사팔뜨기 소년', '검은 안대를 한 노인'등으로 인물을 표현한다. 이름이 주는 이미지라는게 있어서 그런걸까, 오히려 이름없이 불리니 스토리의 묘사대로 인물들을 상상하는게 더 수월했다. (긴 영어이름이 반복되지 않아서 얘가 누구였지.. 하며 앞장으로 넘어가는 일도 없어서 좋았다 ㅋㅋ) 어쨌든 중요한 것은.. 모두가 눈이 멀었다는 것...
호밀밭의 파수꾼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 (J.D.샐린저), 이덕형 옮김 20세기 최고의 미국 현대소설로 칭송받는 책. 비틀즈의 존 레넌이 암살되던 때 피격자가 이 책을 들고 있던 것으로 유명하며, 빌게이츠를 비롯한 전 세계 독서광들이 꼽은 책이라는 <호밀밭의 파수꾼> 워낙 유명하니 제목과 대충의 내용은 알고 있었지만. 내가 이 책을 읽었었나? 싶을 만큼 읽었던 기억이 없다. (고전의 특징.. ㅎㅎ 책 제목은 알아도 책을 다 읽은 사람 찾기 힘들다.. ㅎㅎㅎ) 제목 그대로.. 넓은 호밀밭을 아이들이 뛰어 놀 때 굴러떨어질까봐 벼랑 끝에서 붙잡아주는 '호밀밭의 파수꾼'이 되고 싶어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다. 16살 고등학생인 주인공 홀든.. 겨울방학을 앞두고 또다시 퇴학 당하며..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에 일어난 일들을 풀어낸 48시간의 독백으로 씌여졌다. 부와 명예를 중시하는 속물적인 어른들의 세상이 싫다는 홀든은.. 처음 만난 사람들을 속이고 부와 명예를 과시하는 아이러니한 행동을 반복적으로 보여준다. 술, 담배, 성, 매춘부 등 고등학생이 쉽게 접하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 홀든은 방황한다. 스스로 그런 상황에 들어간 것이기도 하지만.. 세상에 분노하고, 외로움을 느끼고, 가족을(죽은 동생 앨리와 살아있는 동생 피비) 그리워하며.. 홀든의 끝없는 방황은... 다시 여동생 솔직히 책을 읽곤.. 이 책이 왜 유명하지?? 어떤 부분에서 극찬을 ...
소년이 온다 한강 1장 어린 새 2장 검은 숨 3장 일곱개의 뺨 4장 쇠와 피 5장 밤의 눈동자 6장 꽃 핀 쪽으로 에필로그. 눈 덮인 램프 1980년 5월의 광주, 열흘간 벌어진 광주민주화운동 당시의 상황과,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묶어 그린 <소년이 온다> 첫 장을 읽으며, 동호를 '너'라고 부르길래 주인공은 동호가 아닌 줄 알았다. 그렇다면 '동호가 애타게 찾고 있던 친구 정대가 주인공인가?' 생각하며 읽어내려갔다. 하지만 읽는 내내, 그 '너'는 계속 동호였고. 이 이야기는 바로 '너'의 이야기. 동호가 주인공이었던 것이다. 에필로그에 보면 한강 작가는 이 '동호'를 위해 수많은 취재를 했고, 실제 인물을 통해 동호를 그려냈다.. 역사소설 <나무소녀>, <소녀, 히틀러에게 이름을 빼앗기다>, <소녀, 히틀러의 폭탄을 만들다>, <소년, 히틀러에 맞서 총을 들다>가 가슴 아프고 먹먹했던 이야기라고, 뒤늦게 소설을 통해 실제 사건을 되돌아 보는 경험을 했다고, 마음 아파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세상에, 우리나라에서 벌어졌던 더 끔찍하고도 잔인한 이야기를 새삼 깨달으며 반성한다. 계엄.. 신군부.. 폭동.. 대한민국 민주화를 위한 이 역사적 사실을 절대 잊으면 안 되는 건데, 나는 새까맣게 잊고 살았다. 처음 이 책을 읽었을 당시엔 완독을 못했었다. 무자비한 국가의 폭력, 죄없고 가난했던 정대와 정미 그리고 동호의 아픔, 잔인한...
완전한 행복 정유정 1부. 그녀의 오리들 2부. 그녀는 누구일까 3부. 완전한 행복 정유정 작가의 책들.. 이를테면 <7년의 밤>, <진이, 지니>, <영원한 천국> 등 모두 도서관이나 밀리의 서재에서 자주 눈에 띄었던 책표지들이었다. 그러나 왠지 모르게 선뜻 손이 가지 않았던 소설들. 지인들과 푸꾸옥으로 떠난 지난 10월에, 비행기 연착으로 인천공항에서 시간을 떼우다 들렸던 한 서점. 그 곳에서 <완전한 행복>의 책표지가 유난히 눈에 들어왔다. 내가 이 책 표지를 계속 보고 있으니, 지인이 이 작가 유명하다며. 이 책은 아직 안읽어봤는데 읽어보고 싶다고 이야기해 주었다. 그렇게 밀리의 서재에 담아두고.. 또 읽지는 못하다가 시간이 흘렀고.. 11월 말이 되어서야 내서재에 담아둔 책을 꺼내보았다. 그런데 이게 뭐야! 흡입력 무엇?! 너무너무너무 빠져드는 것 아닌가..😅 전자책 말고 종이책으로 제대로 보고 싶어서 도서관에 갔더니 큰글자도서가 있었다. 글자가 커서 그런가 더 잘 읽히네! 결말이 궁금해서 계속 읽게 만드는 소설. 와, 이 책의 표지가 어쩐지 심상치 않았다 했는데.. 역시나 소설 속 주인공들의 스산한 느낌이 표지에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읽는 내내 '신유나'가 보여준 치밀함, 정교함, 똑똑함(?)에 기분이 나빴다. 아주 많이.. 나도 모르게 '신재인'을 응원하게 되고, 불쌍한 '지유'때문에 자꾸만 마음이 아팠다. 얘는 왜 이...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이꽃님 1. 나에게 2. 이상한 언니에게 3. 초딩에게 4. 다시 초딩에게 5. 언니에게 6. 과거에 사는 아이에게 7. 다시 과거에 사는 아이에게 8. 끔찍한 언니에게 9. 행운을 잡은 너에게 10. 믿기지 않는 곳에 있는 언니에게 11. 엄청난 일을 겪고 있는 너에게 12. 미래의 아이에게 13. 창피해하고 있을 친구에게 14. 엄청난 일을 해 줄 동생에게 15. 과거의 너에게 16. 은유에게 17. 과거에게 18. 미래의 은유에게 19. 이름 똑같은 ‘언니’에게 20. 고통과 시련을 준 은유에게 21. 정말정말 미안한 언니에게 22. 굳게 믿는 동생에게 23.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있을 언니에게 24. 미래의 동생에게 25. 고마운 언니에게 26. 잘하고 있는 동생에게 27. 과거의 언니에게 28. 불쌍한 동생에게 29. 일백 퍼센트 믿는 언니에게 30. 날 걱정해 주는 고마운 동생에게 31. 또 미래 동생에게 32. 행복해하고 있을 언니에게 33. 은유에게 34. 우리 귀염둥이 은유에게 35. 이모 아닌 언니에게 36. 여전히 내 동생인 은유에게 37. 여전히 궁금해하고 있을 언니에게 38. 미래의 동생에게 39. 언니에게 40. 딸에게 41. 보내지 못한 편지_은유에게 <죽이고 싶은 아이>, <여름을 한 입 베어 물었더니>, <당연하게도 나는 너를>의 이꽃님 작가의 또 다른 장편소설 <세계를 건너 너...
여름을 한 입 베어 물었더니 이꽃님 가장 눈부시게 찬란할, 우리의 열일곱 번째 여름 작가는 이 소설을 '내가 쓴 이야기 중 가장 좋아한다'고 할 정도로 애정을 가득 담았다고 한다. 큰 아픔이 있는 두 아이 유찬과 하지오가 17살이 된 여름, 서로 우연히 마주하고 굳게 닫았던 마음을 조금씩 열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제목만큼이나 상큼하고 청량한 로맨스 소설. 사실 나는 표지에 먼저 반해버렸다. 밀리의 서재로 완독하였는데, 처음 몇 장을 읽자마자 푹 빠져들어 단숨에 읽었다. 전자책은 불편해서 읽다보면 결국 종이책으로 갈아타서 마저 읽곤 했는데, 이 책은 그럴 틈이 없었네 ㅎㅎㅎ 지오와 유찬이의 아픔이 빨리 치유되기를 바라며 쭉쭉 읽어나갔다. 처음에는 나도 소설 속 아이들처럼 듣고 싶지 않은 다른 사람의 속마음이 들린다는 유찬이의 능력(?)이 부러웠다. 그런 능력이면 뭐든 척척 할 수 있는 자신감도 덤으로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런데 유찬이의 고통을 읽다보니 이게 보통 일이 아니구나 싶어졌다. 더군다나 그 능력을 얻은 계기가 부모님의 마지막 목소리 때문이라고 생각하니 가슴이 찢어졌다. 원치않는 속마음 소리에 매일 시달리며 고통받는 유찬이. 그래서 이어폰 없이는 살 수 없는 유찬이.. 그런 유찬이에게 하지오가 나타났다. 하지오 역시 평생 아빠라는 사람의 존재를 모른 채 엄마랑 단 둘이 살았다. 본인 때문에 고생하는 엄마를 보...
파과 구병모 우오.. 오랜만에 느와르소설. 구병모 작가님의 책이라는 것 말고 아무 정보없이 읽기 시작했는데 또 손에 땀을 쥐고 읽었네..😅 전에 읽었던 스티븐 킹의 <빌리 서머스>가 생각나기도 했다. <파과>의 킬러는 여성! 그것도 60대! 무려 40여년 넘게 청부살인을 업으로 이어온 '조각'이라는 할머니가 주인공이다. '조각'이라는 삶을 살기까지 서사가 쭉 펼쳐지는데.. 안쓰럽다고 해야하나. 인생이 참 딱하다. 살기 위해 죽일 수 밖에 없는.. 한때 업계를 흔들었던 솜씨의 소유자지만, 노화에 따라 실력도 삐걱거리는 할머니. 어쩔 수 없이 이런 삶을 살지만 마음한켠은 늘 따뜻(?!)하다. 표현이 좀 이상하네;;; 알약을 못먹는 아이에게 늘 곱게 갈아서 약을 챙겨주었고, (이 아이는 커서 '투우'가 되지..) 버려진 늙은 개를 데려다가 '무용'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보살폈고, 강박사의 가족들에게 연민을 갖는다. (또 강박사에 대한 감정이 진짜인지 그것이 궁금하다!) 조각과 강박사. 투우와 조각. 조각을 경멸하던 투우는 결국 강박사의 딸을 납치하고.. 조각과 투우는 서로에게 총을 겨누며 치열한 삶을 마무리하는가 싶더만.. 끝내 조각은 다시 한번 살아남는다. ‘파과’ 뜻이 뭘까. 부서진 과일, 흠집 난 과실이라는 의미와 여자 나이 16세 이팔청춘, 즉 가장 빛나는 시절을 뜻하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이 소설의 제목이 <파...
작별하지 않는다 한강 1부 새 1 결정結晶 2 실 3 폭설 4 새 5 남은 빛 6 나무 2부 밤 1 작별하지 않는다 2 그림자들 3 바람 4 정적 5 낙하 6 바다 아래 3부 불꽃 2024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 ‘80년 5월 광주’의 모습을 담은 <소년이 온다>에 이어, ‘제주 4·3사건’의 <작별하지 않는다>를 읽어보았다. 학살 이후 실종된 오빠를 찾기 위한 동생(엄마)의 길고 긴 투쟁. 엄마에게 들었던 가슴아픈 이야기가 딸(인선)을 통해 친구 경하에게 전해진다. 광주 5.18에 비해 많이 알려지지 않은, 가슴아픈 우리의 역사. 지난번 <흰> 에서도 그랬고, <작별하지 않는다>에서도 '눈'이 주는 의미가 슬프다. 이상하지, 눈은. 들릴 듯 말 듯 한 소리로 인선이 말했다. 어떻게 하늘에서 저런 게 내려오지. 작별하지 않는다 中 (55p) 엄마의 꿈 속, 다섯 살 모습으로 딸 인선이 눈밭에 앉아 있는다. 딸아이의 뺨에 내려 앉은 눈이 이상하게 녹지를 않네.. 따뜻한 애기 얼굴에 왜 눈이 안 녹고 그대로 있을까, 엄마는 꿈속에서도 몸이 덜덜 떨릴 만큼 그게 무서웠다고 한다. 엄마에게 눈은 그런, 아프고 슬프고 무서운 기억이었다. 엄마가 국민학교 졸업반이던 때, 잠시 언니랑 집을 비운 사이 온 동네가 쑥대밭이 되었다. 군인들이 마을 사람들을 모두 죽였고, 뒤늦게 소식을 들은 언니랑 엄마는 학교 운동장을 헤매며 가족들의 시신을 찾으...
빛의 제국 김영하 AM 07:00 말 달리자 AM 08:00 꿈을 꾸는 문어단지 AM 09:00 너무 일찍 도착한 향수 AM 10:00 권태의 무게 AM 11:00 바트 심슨과 체 게바라 PM 12:00 하모니카 아파트 PM 01:00 평양의 힐튼호텔 PM 02:00 세 나라 PM 03:00 쇄골절흔 PM 04:00 볼링과 살인 PM 05:00 늑대 사냥 PM 06:00 Those were the days PM 07:00 처음처럼 PM 08:00 모텔 보헤미안 PM 09:00 프로레슬링 PM 10:00 늙은 개 같은 악몽 PM 11:00 피스타치오 AM 03:00 빛의 제국 AM 05:00 변태 AM 07:00 새로운 하루 김영하 작가의 <작별인사> 같은 느낌을 기대했는데, 오우. 북에서 온 스파이의 이야기였다. 북한 평양에서 나고 자란 1963년생 김성훈. 간첩의 임무를 안고 1984년 서울로 내려와, 1967년생 김기영으로 다시 태어났다. 남한에서 대학도 들어갔고, 강마리라는 여자와 결혼도 했고, 중학생의 딸 현미도 두었다. 쭉 고정간첩으로 지냈지만 최근 십년은 임무가 없었다. 평범한 하루하루를 지내며 살아갔던 주인공. 그러다 갑자기. 내일 새벽까지 북으로 귀환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멀쩡해 보였던 (겉으로는) 김기영의 가족은 굉장히 위태하고 불안했다. 아내 마리는 줄곧 바람을 폈으며 (그것도 대학생이랑) 남편이 복귀하는 그 날. ...
길 위의 뇌 뇌를 치료하는 의사 러너가 20년 동안 달리면서 알게 된 것들 정세희 1장. 뇌를 보는 의사가 말하고 싶은 것들 2장. 달리기의 맛 3장. 나, 그리고 가족의 뇌를 지키려면 4장. 달리기의 쓸모 5장. 운동 저축 운동이 뇌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아니더라도, 운동 자체의 중요성은 누구나 알고 있다. 머리로는 알지만 몸이 말을 안들.. 실천이 어렵..다는 것..😅 "달리기가 좋은 운동인가?" 이 질문에 대한 나의 생각은, 최근 몇 년 사이에 확고해졌다. 평생을 매일 아침 운동을 한 사람이 있다. 새벽 4시면 집을 나서서 1시간을 넘게 운동을 했다. 대부분은 집 근처 산을 올랐고, 여의치 않을 때에는 같은 시간 평지를 달렸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주말 하루도 빠짐없이 달렸다. 그런데, 환갑을 넘은 어느 날.. 무릎에 무리가 왔다. 관절을 쓸 수가 없게 되었다. 연골이 다 닳았다고 한다. 한두 달은 목발이 없으면 걷지를 못했고, 재활운동을 시작했고, 약을 먹으며 조금씩 걷기 시작했다. 아직도 계단은 혼자 오르내리지 못하고 무릎을 접는 자세는 할 수 없다. 그래서 운전도, 바닥에 앉지도 못한다. 병원에서는 매일 달리기는(빠른 걷기도) 무릎 연골에 무리가 간다고 했다. 평생을 쓰는 무릎인데 매일 무리를 주면 안된다고 했다. 나이가 젊어 수술도 못한단다. (수술 후 10년정도 쓸 수 있기 때문에 70대 이전은 수술을 안...
이처럼 사소한 것들 클레어 키건 * 2022 부커상 최종후보 * 2022 오웰상 소설 부문 수상 * 제74회 베를린영화제 개막작, 영화 『이처럼 사소한 것들』 원작 소설 * 예스24, 2024 올해의 책 1위 * 알라딘, 2024 올해의 책 1위 * 교보문고 '소설가 50인이 뽑은 올해의 소설' 해외 소설 1위 너무나 유명해서 읽고 싶지 않았던(?!) 책. 읽는 이마다 극찬을 했고, 아직도 안 읽어보았냐며 물었던 책. 크리스마스마다 꺼내 읽을 새로운 고전이 탄생했다며 모두 입을 모아 칭찬했다. 왠지 모를 반항감이 들었다가도, 뭐가 그리 좋은걸까 궁금해서(ㅎㅎ 결국) 이번에 새 책들을 주문하며 함께 구입했다. 십여 년 만에 나온 클레어 키건의 신작 <이처럼 사소한 것들>은 역대 부커상 후보 중 가장 짧은 소설이라고 한다. 121p밖에 (원서 기준으로는 116p이라니) 안되기 때문에 앉은 자리에서 후루룩 읽을 수 있다. 그러나 곱씹어 읽기에 후루룩은 어렵다. 아니 안되더라.😅 단어를 고르는 데에 굉장히 고심한다는 작가의 이야기에, 이 책을 원서로 읽어보고 싶어졌다. '무수한 의미를 압축해 언어의 표면 안으로 감추고 말할 듯 말 듯 조심스레 이야기하는 작가이다' 라고 번역을 맡은 홍한별 역자는 설명한다. 명시적으로 말하지 않고 미묘하게 암시하기에 독자가 두 번, 세 번, 아니 그 이상 읽어야 눈에 들어오는 것도 있다는 것. 책을 다 읽고...
피아니스트의 뇌 뇌과학으로 풀어낸 음악과 인체의 신비 후루야 신이치 1장 초절기교를 가능하게 하는 뇌 피아니스트의 손가락은 어떻게 그토록 빠르게 움직이나 피아노 연습은 뇌를 어떻게 변화시키나 이미지 트레이닝의 효과 왼손, 오른손의 독립성 2장 음을 움직임으로 변환하는 구조 귀와 손가락을 잇는 특수 회로 실수를 예지하는 뇌 실수를 바로잡는 뇌 실수가 실수를 부른다? 3장 음악가의 귀 ‘좋은 귀’를 가졌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좋은 귀’를 기르는 방법 음악을 감상하는 뇌 구조 음악가의 귀는 어떤 점이 특별한가 모차르트를 들으면 머리가 좋아진다? 4장 악보를 읽고 기억하는 뇌 악보를 읽는 능력 암보의 메커니즘 초견 연주의 비밀 즉흥연주를 가능하게 하는 뇌의 활동 5장 피아니스트의 뇌와 신체 고장 피아니스트의 3대 질병 지나치게 변한 뇌 포컬 디스토니아 발병의 위험인자 포컬 디스토니아의 치료법 그 밖의 질환 신체 고장을 예방하기 위해 6장 피아니스트의 에너지 절약 기술 지칠 줄 모르는 피아니스트 피아니스트의 에너지 절약 기술 7장 초절기교를 받쳐주는 운동 기능 현란하게 움직이는 손가락에 숨겨진 비밀 초고속·초정밀 타건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 8장 감동을 자아내는 연주의 비밀 음색을 다루는 기술 음량을 다루는 기술 연주자의 독자적인 해석을 가미하기 다양한 표현을 만들어내는 몸 사용법 ‘감정을 담아서 연주한다’는 뜻은? 음악에 감동하는 뇌 음악을...
루브르에서 쇼팽을 듣다 나의 하루를 그림과 클래식으로 위로받는 마법 같은 시간 안인모 들어가며: 그림이 들려주는 클래식 |일과 꿈| 일거리가 밀려드는 날엔 마음부터 깨끗이 비워요 : 커랜의 〈바람 부는 날〉 & 바흐와 구노의 〈아베 마리아〉 오늘도 수고한 나를 위해 : 드가의 〈다림질하는 여인들〉 & 파헬벨의 〈캐논〉 카르페 디엠, 지금 이 시간을 꼭 붙잡아요 : 워터하우스의 〈할 수 있을 때 장미꽃을 모아둬요〉 & 슈베르트의 〈즉흥곡〉 좋은 오늘이 쌓여 좋은 내일을 만들어요 : 프리드리히의 〈범선 위에서〉 & 슈트라우스의 〈내일!〉 가지 않은 길에 미련을 갖지 말고 내 선택을 사랑해 줘요 : 카우프만의 〈그림과 음악 사이에서 주저하는 자화상〉 & 슈만의 〈꿈〉 예술로 나의 숨겨진 욕망을 만나요 : 레이턴의 〈타오르는 6월〉 & 포레의 〈꿈꾸고 난 후에〉 그리워 기다리는 간절한 마음 : 프리드리히의 〈창문가의 여인〉 & 브람스의 〈가슴 깊이 간직한 동경〉 |성장| 꺾이지 않는 마음이 만들어내는 기적 : 와이어스의 〈크리스티나의 세계〉 &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 세상에 나 혼자라고 느낄 때 : 프리드리히의 〈안개 바다 위의 방랑자〉 & 말러의 〈나는 세상에서 잊히고〉 내 인생의 주인공은 바로 나 : 피카소의 〈나, 피카소〉 & 피아졸라의 〈나는 마리아야〉 내게 어울리는 색이 가장 좋은 색이에요 : 로랑생의 〈샤넬 초상화〉...
죽이고 싶은 아이 2 이꽃님 이꽃님 작가의 <여름을 한 입 베어 물었더니>, <당연하게도 나는 너를>,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책 모두 너무나 좋아한다. 그런데 이꽃님 작가를 처음 알게 해 준 책 <죽이고 싶은 아이>는.. 어쩐지 남아있는 그 찝찝함이 있었다. 그래서 따로 포스팅도 못(?) 안(?)했었나 보다. <죽이고 싶은 아이 2>가 나온다는 이야기에 얼른 <죽이고 싶은 아이>를 재독했다. 처음 읽던 날에도, 다시 읽으면서도 주인공들이 참 안쓰러웠다. 누군가 완벽한 결말이라며 (작가 역시도 후속을 낼 마음이 없다고 단언할 만큼) 더 이상의 이야기가 없다고 한 것과 다르게.. 나는 주연이도, 그 목격자라 거짓증언을 했던 진범도.. 모두 펼쳐놓은 채 앤딩해버린거 같은 찝찝함 때문에 후속편이 나오기를 기대했다. 다행히, 한 중학생 독자의 질문에 후속을 써야겠다 마음을 바꾼 작가. (너무너무 고마워요 ㅎㅎ) 작가의 말에 따르면 <죽이고 싶은 아이>가 진실과 믿음에 관한 이야기였다면, <죽이고 싶은 아이 2>는 소문이 어떻게 한 사람의 인생을 장악해 가는지를 보여주는 이야기라고 한다. 믿음을 잃은 주연이. 가족과 친구들에게 모두 버려졌다. 사람들은 진실을 궁금해하지 않는다. 보이는 대로만 보고, 듣고 싶은 말만 듣고, 믿고 싶은 것만 믿을 뿐. 겉이 강하다고 진짜 강한아이일까.. 모두에게 밝게 웃어준다고 그 사람의 속도 밝을까.. 작...
딥스 세상에 마음을 닫았던 한 아이가 자아를 찾아 떠나는 여행 버지니아 M. 액슬린 상처받은 아이 잠긴 문은 싫어요 회색빛 여인 A 선생님, 도와주세요 집엔 가기 싫어 젖병을 빨래요 우리에 갇힌 토끼 엄마도 외로웠어요 다시 아기가 될 거예요 아빠를 산 아래 묻고 싶어 제이크 아저씨는 내 친구 놀이방에선 행복해요 파티는 끝났어 나는 나를 좋아해요 엄마를 구했어요, 불에 타게 하지 않았어요 엄마! 엄마가 좋아요 딥스가 자랑스러워요 나는 바람, 아무도 못 보는 바람 나는 딥스입니다 그림의 제목은 ‘행복’ 내가 만든 세계로 오세요 작은 딥스와 큰 딥스 놀이방아, 안녕 재회 행동으로 옮길 참된 의지를 가지고 *지적장애아인지, 정신적으로 타격을 입은 아이인지, 뇌가 손상된 아이인지 알 수가 없어요. -21p *네가 하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하렴. -37p *내가 무엇을 도와주길 원하니? 네가 이야기해봐, 딥스야. -61p *아이가 다른 사람들의 인격과 권리와 개성을 이해하려면 먼저 자신을 이해해야 하고 자긍심과 자기 존엄성을 갖는 방법을 배워야만 한다. -98p *나는 딥스예요. 나는 무엇이든 할 수 있어요. 나는 딥스를 좋아해요. 나는 내가 좋아요. -242p *선생님이 원한 대로, 내가 원한 대로, 우리가 원한 대로. -310p *찬란한 햇빛이 그늘로 인해 부드러워지듯, 삶도 어느 정도의 폭풍우를 견뎌내야 더 깊이 있고 아름다워진다. -32...
미라클모닝 확장판 더 쉽고 더 확실하게 더 원하는 삶으로 바꿀 수 있다 할 엘로드 1장 잠자고 있던 나의 능력을 깨울 시간 2장 미라클모닝의 시작 3장 평균은 어떻게 성장을 제한하는가 4장 당신이 오늘 아침에 일어난 이유 5장 상쾌한 기상을 위한 5단계 전략 6장 운명을 바꾸는 미라클모닝 6단계 루틴 7장 삶의 목적을 찾는 침묵 명상 8장 큰 소리로 스스로에게 다짐하는 확언 9장 행동과 결과를 상상해서 그리는 시각화 10장 몸과 마음의 균형을 맞추는 운동 11장 세상의 모든 지식을 읽어내는 독서 12장 생각을 손으로 정리하는 기록 13장 시간이 부족한 날을 위한 6분 미라클모닝 14장 나만의 미라클모닝 루틴 만들기 15장 30일 안에 습관을 바꾸는 3단계 전략 16장 삶을 바꾸는 미라클모닝 30일 챌린지 17장 행복한 밤과 더 나은 수면을 위한 미라클이브닝 18장 내적 자유를 향해 나아가는 미라클라이프 19장 미라클라이프를 향하여 *한국의 많은 독자들이 '미라클모닝'을 '아침형 인간'과 같은 개념으로 이해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명백한 오해입니다. 미라클모닝을 실천하기 위해 아침형 인간이 될 필요는 없습니다. 미라클모닝은 언제든 실천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언제 일어나든 상관없습니다! -26p *미라클모닝을 위해 특정한 시각에 일어나야 하는 것은 아니다. 가장 이상적인 기상 시각은 자신의 일정에 맞춰 일어나...
뇌를 깨우는 아침 공부의 기적 등교 전 1시간에 주목하라! 미쉘 김민주 Chapter 1. 초중고 12년, 미라클 모닝은 필수 Chapter 2. 가족과 함께하는 아침 공부 Chapter 3. 아침 공부는 환경이 중요합니다 Chapter 4. 아이주도 5단계 아침 공부법 1단계, 아침 시간 활용에 대한 충분한 사전 대화 2단계, 진짜 공부 경험을 위한 목표 세우기 3단계, 가상 스케줄 짜기 4단계, 스케줄 보완하고 실천하기 5단계, 스스로 평가해 보기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아침 공부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어른들이 시켜서가 아니라, 아이 스스로 하고픈 마음이 들 때까지 기다려주는 부모님의 인내심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아이가 스스로 계속 질문할 수 있도록 생각하게 만드는 장치도 필요하고요. 처음에는 당근 전략을 택해 보상으로 시작하더라도 스스로 만족하고 기쁨을 만끽하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다려줘야 해요. 누군가는 인정받을 때 그 기쁨을 배로 느낄 수 있습니다. 몰입의 순간을 경험하고, 매일 조금씩 성공을 맛보는 과정을 충분히 느껴야만 지속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아이와 함께하는 아침 공부의 핵심이에요. -70p *부모가 세워야 하는 전략은 아이를 책상 앞에 앉히는 게 아니라, 왜 이걸 해야 하는지 깨달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그 과정에서 아이와 충분한 대화를 나누어야 합니다. 속은 타들어 갈지언정 겉으로는 여유있는 일관된 태도와 기...
당신의 하루를 바꾸는 기적 아침 6분이면 충분하다 미라클 모닝 MIRACLE MORNING 할 엘로드 지음 유튜브 알고리즘에 떠서 우연히 보게 된 ‘돌돌콩’님 채널. 이 영상에서 <미라클모닝> 6가지를 소개했는데. 어머나, 나는 미라클모닝 책이 있는 줄 왜 몰랐을까- 그냥 SNS에서 퍼진 챌린지라고만 생각했다. 심지어 2016년에 나온 책이라니;;; 출처> https://youtu.be/wRz-PCTolLM S.A.V.E.R.S.(명상,다짐,상상,운동,독서,일기) 약자로 불리는 6가지 루틴! 돌돌콩님은 약간 변형하여 M.A.S.T.E.R.(명상,다짐,일기,공부,영어,독서)로 진행한다고. 그 과정이 궁금해서 부랴부랴 책을 펼쳐보았네 ㅎㅎ *미라클 모닝: 아침 습관 6가지 1. 침묵: 명상하며 나의 호흡에 집중 이 시간은 이 순간에 완전히 존재하는 시간이다.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행동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존재하는 것이다. “나는 평화를 들이마신다… 나는 사랑을 내쉰다…” 2. 독서: 10쪽 독서 책을 읽는 동안 밑줄을 긋고, 동그라미를 치고, 형광펜을 쓰고, 책 귀퉁이를 접어놓기도 하며 여백에 메모도 하고.. 3. 다짐: 자신감을 주는 ‘나만의 확신의 말’ 적기 확신의 말은 결코 최종버전이 없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왜냐하면 계속해서 업데이트해야 하니까. “나는 위대하다. 나는 성공할 자격이 있다.” 4. 상상: 삶의 목표,...
구미호 식당 박현숙 장편소설 『구미호 식당』 『구미호 식당 2 : 저세상 오디션』 『구미호 식당 3 : 약속 식당』 『구미호 식당 4 : 구미호 카페』 『구미호 식당 5 : 안녕 기차역』 *권당 240p 내외, 페이퍼백 *총 5권 *출판사 특별한서재 *저자 소개 출처: 예스24 https://www.yes24.com *내용 소개 (글밥) 출처: 예스24 https://www.yes24.com 미니가 좋아하는 박현숙 작가님😍 작년, 학교 도서관에서 진행한 작가와의 만남에서 <구드래곤>에 뿅 반했다. 한참을 <구드래곤>에 빠졌다가, <수상한 시리즈>에 빠졌다. 미니를 통해 박현숙 작가님이 아동문고만 쓰지 않고 청소년소설도 썼다고 들어서 찾아본 <구미호 식당> 지난 6월에 <구미호 식당>, <구미호 식당 2: 저세상 오디션>, <구미호 식당 3: 약속 식당>, <구미호 식당 4: 구미호 카페>를 연달아 읽었다. 그리고 지난 주 <구미호 식당 5 : 안녕 기차역>까지 몽땅 읽어버림. 청소년 소설로 나왔지만, 성인독자를 위한 <특별판>이 있다. 그만큼 여러 층에서 사랑받는 <구미호 식당> 시리즈. 특히 <구미호 식당 1>은 미니에게도 보여주고 싶어서 이번 겨울방학 독서리스트에 올려놓았다♡ "당신에게 일주일밖에 시간이 없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요?" 우리는 시간이 굉장히 많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인생은 한정적이다. 언젠가는 우리 모두 죽음을 맞...
하루 한 장 나의 어휘력을 위한 필사 노트 할 말은 많지만 쓸 만한 말이 없는 어른들의 숨은 어휘력 찾기 유선경 첫 번째 걸음, 어휘와 친해지기 1. 의성어와 의태어를 활용해서 느낌 있는 글쓰기 2. 말맛 체험하기 : 언어적 직관을 터득하기 3. 승자독식의 어휘를 대체하기 두 번째 걸음, 어휘력을 기르는 비결 1. 관계의 시작, 관심 2. 제대로 보기의 시작, 관찰 3. 관점의 변화를 이끄는 전환점, 묘사 세 번째 걸음, 어휘가 주는 힘 1. 공감력 : 타인의 세계에 응답하고 그 세계로 들어가다 2. 이해력 : 이분법적 구도에서 탈피해 입체적으로 해석하다 3. 통찰력 : 예리한 관찰력으로 사물이나 현상을 꿰뚫어 최선을 알다 4. 자기조절력 : 감정이나 생각 등의 고삐를 쥐어 균형을 잡다 5. 표현력 : 생각이나 느낌 등으로 추상화한 것을 말과 글로 구체화하다 내가 좋아하는 ㅁㅈ언니의 추천으로 필사를 시작했다. 매일 아침, #굿모닝필사 일상이 되어버린 지난 날들. <하루 한 장 나의 어휘력을 위한 필사 노트> 책은 그냥 무작정 베껴 쓰는 필사가 아니라 작가의 가이드에 따라 글쓰기의 힘을 길러주는 필사노트다. 모든 페이지의 왼쪽은 발췌문이 있고 오른쪽 페이지는 비어 있기 때문에, 따로 필사 노트를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는 큰 장점이 있다. 또한 필사 하고도 남는 여유공간들이 있어서 그날그날 나의 생각을 적거나, 필사하며 '이 책은 제대로 ...
#북트리 #리딩로그 #독서기록 #초등독서 #책읽기 #독서습관 #책육아 #초등문고 #영어원서 어머나, 벌써 12월이다. 미니는.. 11월이 되어 콩쿨을 준비했다. 바이올린 배우고는 처음 나가는 콩쿨, 세광음악콩쿠르. 11월 4일날 새 악보를 받고 정신없이 매일 바이올린 연습에 매진했다. 레슨 3번 받고 반주쌤이랑 맞춰보던 날. 암보를 했다는 것에 일단 만족했고, 메트로놈 100까지 박자를 맞출 수 있다는 것에 안도하며 마지막 일주일을 파이팅 하기로 했는데.. 세상에나 마상에나! 콩쿨이 취소되었다. 사유는 현악 신청인원이 너무 저조하여 이번 콩쿨에는 현악이 빠진단다.. 띠로리..🫣 선생님도 콩쿨 취소는 처음 겪는다고. 기운 빠져버린 미니랑 나는(나는 왜? ㅋㅋ) 마지막 주를 띵가띵가 신나게 놀아재꼈다. 마침 모아나2도 개봉해서 극장도 다녀오고. 오랜만에 지인들과 밤데이트도 하고! 아쉬운 마음은 내년을 기약하며. 이제.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12월을 보내야지 🥰 📚 <어린이를 위한 뇌과학 프로젝트, 정재승의 인간 탐구 보고서> 미니가 퐁당 빠져버린 정재승 교수님의 <인간 탐구 보고서> 시리즈. 한 때 <인류 탐험 보고서>를 보기도 했는데, 지금처럼 푹 빠져읽지는 않았던 듯. 지금까지 15권이 나와있는 <인간 탐구 보고서>는, 도서관에서 우연히 대출했다가 반납하기 싫어하는 책들을 골라 하나 둘 구입을 하며 푹 빠졌다. 카이스트 영재...
#북트리 #리딩로그 #독서기록 #초등독서 #책읽기 #독서습관 #책육아 #초등문고 #영어원서 여행다녀온 게 엊그제 같으면서도 굉장히 오래된 옛 추억같은 느낌이다. 뭔 소리야.. ㅋㅋㅋ 아무튼 여독을 핑계삼아 쉬엄쉬엄 읽었던 10월. 학교 동아리 발표회가 2개나 잡혀서 연습에 빠져살았던 10월. <서울 이야기>, <경복궁에 간 불도깨비> 읽고 경복궁에 다녀왔다. 물론 유튜브로 경복궁 영상 찾아본게 8할🙃 <The Dot>, <Ish>, <Be You!>, <Someday>, <The Word Collector> Peter H. Reynols 작가 탐구도 신나게 해보았다. 오랜만에 미니랑 그림책 작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더니, 내가 더 흥이 나버렸네♡ 📚 <질문하면 바로바로 답이 나오는 챗GPT: 챗GPT로 미래는 어떻게 바뀔까?> 여행에서 아빠가 챗GPT로 소통하는 것을 보던 미니는, 이 책을 보고 퐁당 빠져버렸다. 아이가 호기심을 보이는 것은 정말 순간이다. 그 찰나에 어떤 반응을 보이고 어떻게 이야기를 건네주느냐에 따라 더 관심이 생길 수도 있고 그냥 호기심에서 그칠 수도 있는 것 같다. 여행내내 챗GPT에 큰 반응을 보이지 않던 미니가 이 책에 퐁당 빠져버린 것을 보면.. 육아, 참 어렵다. 📚 <Dragon Masters> 안지겹니 묻고 싶을 만큼 징하게 본다. 하도 봐서 외워버렸을 것 같은데, 그래도 재미있단다. 다른 책...
불량한 자전거 여행 김남중 글 / 오승민, 허태준, 문인혜 그림 『불량한 자전거 여행』 『불량한 자전거 여행 2: 마지막 여행』 『불량한 자전거 여행 3: 그 애와 함께』 『불량한 자전거 여행 4: 세상 끝으로』 *권당 200p 내외, 페이퍼백 *총 4권 *출판사 창비 *저자 소개 출처: 예스24 https://www.yes24.com *내용 소개 (글밥) 출처: 예스24 https://www.yes24.com 보통 표지를 보고 책을 고르는데.. (표지+제목+목차 등을 참고해서 읽고 싶은 책을 고른다.) 미니의 취향이 아니었던지라 한참 고민하다 읽게 된 <불량한 자전거 여행> 그런데 어머나. 나는 1권만 읽은 상태인데, 다음 이야기가 너무 궁금해서 2권을 기다리고 있다. ㅎㅎㅎ 잦은 부모님의 부부싸움.. 서로의 무관심.. 그러다 결정난 이혼 이야기에 반발해 집을 뛰쳐나간 초등학생 호진이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막상 집을 나왔지만 갈 곳이 없는 호진이는.. 엄마아빠가 모두 싫어(무시)하는 삼촌에게 연락한다. 식구들로부터 사회부적응자로 낙인찍힌 삼촌을 만나기 위해 서울에서 광주로 가는 기차를 타고.. 그렇게 얼떨결에 삼촌과 함께 자전거 여행을 하게 되는 이야기. 뭐.. 아동소설이니만큼 결론은 예상하는데로 흘러간다. 자전거 여행에서 만난 동료들과 다양한 사건사고가 일어나고.. 저마다 왕따, 알코올 중독, 실업자, 말기암 환자, 자전거 세계...
악플 전쟁 이규희 글, 한수진 그림 『악플 전쟁』 『악플 전쟁 2: 불편한 장난』 *권당 170p 내외, 페이퍼백 *총 2권 *출판사 별숲 *저자 소개 출처: 예스24 https://www.yes24.com *내용 소개 (글밥) 출처: 예스24 https://www.yes24.com 우연히 도서관 추천도서 코너에서 이 책을 발견하고 여름방학에 미니와 읽었다. <악플 전쟁>은 사이버 공간에서 벌어지는 언어폭력의 문제점을 다루고 있는 내용으로, 상대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인터넷 문화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 글을 쓰며 알았는데, 이 책은 초등학교 5학년 2학기 국어교과서에 수록되어 있다고 한다. 미니는 악플전쟁 1보다 2가 더 재미있었다고 이야기해주었다. <악플 전쟁 2: 불편한 장난>은 온라인 공간에서 벗어나 학교 폭력의 문제점을 다루고 있다. 역시 사람에 대한 예의와 존중하는 마음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있는 책. 독후감을 쓰라고 강요한 적 없음에도 책 읽고 글을 쓰는 걸 부담스러워하는 미니. 그래서 우리의 독후활동은 즐겁게 이야기하기, 그림그리기 등으로 진행한다. 그런 미니가. 무려. 스스로!!!! 너무 재미있었다며. 독후감을 썼다. 아마도 읽고나니 할 말이 무지 많았나보다. 쫑알쫑알을 넘어서서 연필을 들고 싶을 정도라니..!! 초등 고학년이라면, <악플 전쟁> 강추합니다. #책육아 #읽기독립 #아동문고 #악플전쟁 악플 전쟁 저자 ...
햇빛초 대나무 숲 시리즈 황지영 글, 백두리 그림 『햇빛초 대나무 숲에 새 글이 올라왔습니다』 『햇빛초 대나무 숲의 모든 글이 삭제되었습니다』 *권당 170p, 페이퍼백 *총 2권 *출판사 우리학교 *저자 소개 출처: 예스24 https://www.yes24.com *내용 소개 (글밥) 출처: 예스24 https://www.yes24.com 도덕시간에 선생님이 이 책의 도입부를 읽어주셨다며, 미니는 <햇빛초 대나무 숲에 새 글이 올라왔습니다> 책을 더 읽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그래서 냉큼 대령. ㅎㅎㅎ 본인이 읽고 싶어한 책이라 그런지 집중하며 금새 후루룩 읽었다. 이 이야기는 세 친구의 갈등으로 시작된다. 원래 단짝이었던 유나와 민설이. 그리고 전학 온 새 친구 건희. 학년이 올라가며 유나와 민설이는 반이 갈렸고, 건희는 유나의 짝이 되었다. 유나는 셋이 잘 지내고 싶어하지만 현실은 건희와 민설이 사이에서 눈치만 보는 신세.. 그러다 일이 터졌다. 1권 <햇빛초 대나무 숲에 새 글이 올라왔습니다>에서는 난타반 사고가.. 2권 <햇빛초 대나무 숲의 모든 글이 삭제되었습니다>에서는 아이돌 굿즈 테러 사건이.. 유나는 두 번의 일을 겪는 동안 넘쳐나는 소문과 의심으로 힘들어한다. 눈송이 같았던 소문은 돌고 돌아 눈덩이가 되어 걷잡을 수 없이 퍼져 나간다. 점점 더 커져 가는 의심 속에서 아이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상처를 받는다...
'책을 읽어야겠다!' 마음먹고 요이땅. 시작한게 2022년 11월 말. 2023년에 240권을 더하여 269권을 완독했다. 2024년에는 235권을 읽었네. 여행도 가고, 감기로 골골거리기도 하고, 이런저런 고민거리로 책이 손에 잡히지 않던 날도 있었지만 그래도 매일 한 쪽이라도 보려고 노력했던 시간들. 이 어플은 '북플립' 작년에 썼던 '리더스'어플은 책표지로 차트를 촤라락 펼쳐주어서 뭔가 뿌듯했는데, 여긴 2024년에 읽은 책들이 그래프로만 나타나니 좀 심심하고만.. ㅎㅎㅎ 월 평균 19.6권을 읽었구나. 작년 한 해 읽은 페이지가 61,748쪽. 우아! 많네! 😎 역시나 '좋은 부모' 카테고리가 60권으로 가장 많았다. <국어머리 공부법>, <조이스박의 오이스터 영어교육법>, <뇌를 깨우는 아침 공부의 기적>, <내 아이를 위한 감정코칭>, <사춘기 멘탈 수업>, <딥스>, <공부머리 독서법>, <국어 잘하는 아이가 이깁니다>.. 등등 생각나는 책들이 많네. 미니랑 같이 책 읽고 대화하고 싶어서 골랐던 책들이 59권이나 있었다. <긴긴밤>, <내가 모르는 사이에>, <한국사 편지>, <사과나무 위에 할머니>, <와일드 로봇>.. 등등 카테고리별로 쭉 나열하면 좋은 부모 60권 어린이 59권 청소년 33권 소설/시/희곡 24권 자기계발 23권 에세이 10권 인문학 9권 예술/대중문화 5권 건강/취미 4권 여행 2권 과학 2권 사...
219. <도슨트 이창용의 미술 대모험 2 : 반 고흐> 오수민 220. <흰> 한강 221. <완전한 행복 1> 정유정 222. <완전한 행복 2> 정유정 223.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 대한민국 일타 강사진이 직접 알려주는 성적 급상승 전략의 모든 것> 정승제, 조정식 224. <와일드 로봇의 탈출> 피터 브라운 225. <구미호 식당 5: 안녕 기차역> 박현숙 226. <반 고흐를 찾아서> 글로리아 포시 227. <작별하지 않는다> 한강 228. <도파민 디톡스: 쾌락과 고통에 지배당한 뇌를 되돌려라> 애나 렘키 229. <태양을 훔친 화가 빈센트 반 고흐> 염명순 230. <김미경의 딥마인드: 열심히 살아봤지만 허무함에 지친 당신을 위한> 김미경 231. <시간을 파는 상점> 김선영 232. <사과나무 위에 할머니> 미라 로베 233. <영어 질문 독서법: 대치동 아이들은 이렇게 '영어'합니다> 대치동 헤더샘 234. <파과> 구병모 235. <루브르에서 쇼팽을 듣다: 나의 하루를 그림과 클래식으로 위로받는 마법 같은 시간> 안인모 📚 <도슨트 이창용의 미술 대모험>, <반 고흐를 찾아서>, <태양을 훔친 화가 빈센트 반 고흐> 예술의전당에서 하는 '불멸의 화가 반 고흐' 전시회를 가기 전에, 미니 보라고 빌려왔던 <도슨트 이창용의 미술 대모험: 반 고흐>를 계기로 나도 한 권 읽어보자해서 집에 있던(이게 언제부터 있었나....
200. <불량한 자전거 여행 4: 세상 끝으로> 김남중 201. <재능의 법칙: 경이로운 성취를 이뤄낸 평범한 사람들의 10가지 비밀> 폴리나 마리노바 폼플리아노 202. <데일리 대드: 철학자 아버지가 성찰하는 부모에게 전하는 365일 삶의 지혜> 라이언 홀리데이 203. <그렇게 부모가 된다: 17년 교직을 포기하고 좋은 아빠가 되고 싶었던 EBS강사의 이야기> 정승익 204. <눈먼 자들의 도시> 주제 사라마구 205. <딱 한마디 미술사: 새로움을 꿈꾼 화가의 말> 안소연 206. <와일드 로봇> 피터 브라운 207. <손도끼> 게리 폴슨 208. <지금 우리 학교는 3: 아이들이 사라지는 학교> 박현숙 209. <소년이 온다> 한강 210. <초등 영어 식스: 초등 영어 완성을 위한 6가지 절대 공식> 권태형 211. <장화홍련전> 권문희 212. <어느 날 미란다에게 생긴 일> 레베카 스테드 213. <호두까기 인형> E. T. A. 호프만 214. <타인의 집: 손원평 소설집> 손원평 215. <안녕, 우주: 우연이라 하기엔 운명에 가까운 이야기> 에린 엔트라다 켈리 216. <행운이 너에게 다가오는 중> 이꽃님 217. <영어 전용 스위치부터 켜라: 통역하는 엄마 유로맘의 수능·회화 두 마리 토끼 잡는 영어> 최서윤 218. <주아쌤의 툭 치면 탁 나오는 영어회화> 이정은 📚 <와일드 로봇>, <손도끼>, <어느 날...
181. <알아차림에 대한 알아차림> 루퍼트 스파이라, 김주환 182. <대치동 아이들은 이렇게 공부합니다: 4세부터 SKY로 직행하는 초등 공부 최강의 전략> 글로리아쌤 183. <불안 세대: 디지털 세계는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병들게 하는가> 조너선 하이트 184. <메리 포핀스> 파멜라 린든 트래버스, 로렌 차일드 185. <얼음이 빛나는 순간> 이금이 186. <죽이고 싶은 아이 2> 이꽃님 187. <요즘 초등생을 위한 최소한의 고전수업: 끝까지 파고드는 아이를 위한 초등 6년 독서 로드맵> 김민아 188. <마흔, 이제는 책을 쓸 시간: 인생의 전환점이 될 책쓰기 수업> 부아c 189. <불량한 자전거 여행 2: 마지막 여행> 김남중 190. <궁궐로 떠나는 힐링여행 경복궁> 이향우 191. <채식주의자> 한강 192. <화가가 사랑한 바다: 명화에 담긴 101가지 바다> 정우철 193. <불량한 자전거 여행 3: 그 애와 함께> 김남중 194. <나니아 나라 이야기 2 : 사자와 마녀와 옷장> C. S. 루이스 195. <엄마의 20년: 엄마의 세계가 클수록 아이의 세상이 커진다> 오소희 196. <화요일의 두꺼비> 러셀 에릭슨 197. <플랜더스의 개> 위다 198. <컬러풀> 모리 에토 199. <작고 아름다운 고흐의 미술수업> 김미진 📚 <메리 포핀스>, <불량한 자전거 여행>, <사자와 마녀와 옷장>, <화요일의...
165. <탕비실> 이미예 166. <햇빛초 대나무 숲에 새 글이 올라왔습니다> 황지영 167. <햇빛초 대나무 숲의 모든 글이 삭제되었습니다> 황지영 168. <당연하게도 나는 너를> 이꽃님 169. <죽이고 싶은 아이> 이꽃님 170. <나무소녀> 벤 마이켈슨 171. <스스로 해내는 아이의 비밀: 스탠퍼드대 박사 엄마의 뇌과학 컨설팅> 김보경 172. <찰리와 초콜릿 공장> 로알드 달 173.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이꽃님 174. <소녀, 히틀러에게 이름을 빼앗기다> 마샤 포르추크 스크리푸치 175. <수학 1등급 로드맵: 명문 대학으로 가는 최상위 수학 공부 전략> 김현정 176. <소녀, 히틀러의 폭탄을 만들다> 마샤 포르추크 스크리푸치 177. <소년, 히틀러에 맞서 총을 들다> 마샤 포르추크 스크리푸치 178. <호밀밭의 파수꾼>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 179. <불량한 자전거 여행> 김남중 180. <고전이 답했다 마땅히 살아야 할 삶에 대하여> 고명환 📚 <소녀, 히틀러에게 이름을 빼앗기다>, <소녀, 히틀러의 폭탄을 만들다>,<소년, 히틀러에 맞서 총을 들다> 천개의 바람 '히틀러' 시리즈. 이달에 제일 기억에 남은 책들이다. 정말 이번 9월은 <나무소녀>로 시작해 전쟁 시대를 살아간 아이들의 이야기로 가슴이 먹먹했던 달이었다. 파워J인 나는, 여행 준비로 바쁘게 시간을 쪼개며 일정을 짰고. 틈틈히 책도 읽었...
채식주의자 한강 1 채식주의자 2 몽고반점 3 나무 불꽃 『창작과비평』 2004년 여름호에 실렸던 '채식주의자' 『문학과사회』 2004년 가을호의 '몽고반점' 그리고 『문학 판』 2005년 겨울호의 '나무 불꽃'을 엮어서 2007년 창비에서 <채식주의자>라는 제목으로 처음 출간되었다. 작가의 말에는, "2002년 겨울부터 2005년 여름까지 이 세편의 중편소설을 썼다. 따로 있을 때는 저마다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합해지면 그중 어느 것도 아닌 다른 이야기 -정말 하고 싶었던 이야기- 가 담기는 장편소설" 이라 나온다. 내가 만약 '채식주의자', '몽고반점', '나무 불꽃', 이 세 소설을 따로 읽었더라면.. 전혀 맥락을 못짚고 "으잉?" 했을 것 같다. 세 중편을 묶은 <채식주의자> 장편소설을 읽고도 "으음.."했던 순간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채식주의자'-'몽고반점'-'나무 불꽃'은 순서대로 남편-형부-언니의 시선으로 보는 주인공 '영혜'의 삶을 그리고 있다. 주인공이 영혜지만, 그 어디에도 영혜의 목소리가 없다. 이 점이 작가의 큰 그림일까. 어느 날 갑자기 '채식'을 선언한 영혜. 꿈에 나타난 끔찍한 영상에 사로잡혀 육식을 멀리한다. 영혜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는 남편과, 그런 영혜를 이용(?)하는 형부와, 모두가 등돌린 영혜를 끝까지 보호하고자 애쓰는 그러나 실은 본인을 위한 선택이었음을 보여주는 언니의 모습...
흰 한강 1장. 나 2장. 그녀 3장. 모든 흰 책의 제목이 왜 <흰>인지. 책을 읽어보면 알 수 있다. 하얗다, 뽀얗다의 맑고 밝은 하얀이 아닌, 어쩐지 스산한 느낌을 지닌 흰. 이 두 형용사의 차이를.. 이 책을 읽고나서야 새삼 느꼈다. 한강 작가 역시 '작가의 말'에 두 차이를 설명하고 있다. 그래서 제목이 하얀이 아닌 흰이라고. *모국어에서 흰색을 말할 때, ‘하얀’과 ‘흰’이라는 두 형용사가 있다. 솜사탕처럼 깨끗하기만 한 ‘하얀’과 달리 ‘흰’에는 삶과 죽음이 소슬하게 함께 배어 있다. -186p 작가는 '흰'것에 대해 쓰겠다며 65가지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모두 다른 이야기 같지만 결국은 같은 이야기. 각 챕터의 페이지도 적고 전체적인 볼륨감도 얇은 소설이지만 어째 쉽게 읽히지가 않았다. 작가의 죽은 언니, 그리고 지금의 나(주인공)보다 더 어렸던 엄마. 삶과 죽음의 문턱을 수없이 오가는 이 '흰'이야기를 자꾸만 곱씹게 된다. "죽지 마. 죽지 마라 제발.." 사람의 모든 감각이 죽어갈 때도, 그 직전까지 유일하게 귀만 들을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는 가는 이의 귀에 대고 사랑한다고, 고마웠다고, 마음을 속삭인다. 아무 뜻도 모를, 태어난 지 2시간 된 아가에게 했던 유일한 말.. 죽지 마라.. 아가의 귀에는 그 말이 어떤 의미로 다가왔을까. 그저 죽지 말라는 말밖에 해줄 수 없던 엄마의 마음을 내가 헤아릴 수 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