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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와야 정상이거늘 벌써 여름인듯 후텁지근하다. 더 더위지기 전에 애들이랑 여기저기 돌아보고파 찾아간 이곳. 바로 옆에 더 규모가 큰 양떼목장이 있긴 하지만 거긴 자주 갔으므로 패스. 정확한 명칭은 "도치돌목장" 인데 근래 리노베이션을 하면서 제주 도치돌 알파카 목장으로 바뀐 것 같다. 도치돌<- 별 뜻은 없고, 마을 이름인 것 같다. 이용요금 어른아이 할 것 없이 10,000원 도민은 20% 할인이 되고 24개월 미만 유아는 무료입장 가능. 바로 옆 양떼목장보다 요금이 두배..... 비싸다.... 입구에는 이용안내도가 자세하게 그려져 있다. 뭔가 많이 있는 것 같지만 규모가 그렇게 큰 편은 아니다. 포인트 몇 곳을 천천히 돌아보며 즐기면 된다. 매표를 매치고 난 후에는 바로 옆 먹이냉장고에서 하나씩 꺼내가면 된다. 따땃한 햇살 맞으며 쉬고있는 한량들~ 눈이 반쯤 감겨있는 걸 보니 막걸리 한잔씩 자셨나 보오~ 삼나무길이 길게 늘어서 있어 무념무상으로 천천히 둘러보기에도 좋았다. 요즘 소나무든 삼나무든 분진을 엄청 내뿜는데 여긴 산골짜기라 그런지 공기가 맑았다. 알파카목장! 뭐 예쁜거나 특별한 스팟은 아니지만 왔으니 기념사진은 남겨야지. 한적한 분위기의 제주 도치돌 알파카 목장 안. 관광지답지 않게 너무나 여유로운 것...ㅋ 한 놈은 서서 풀뜯고, 한 놈은 누워서 풀뜯고. 저 누워있는 놈도 냥이들이랑 막걸리 한 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