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프문 베타 암컷 물강아지 화이트 베타 수명다했지만 가장 이뻤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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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1. 2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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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문 베타 암컷

물강아지 화이트 베타 수명다했지만 가장 이뻤던


즈희집 어항에 베타 물고기 세마리가 사이 좋게(?) 지내고 있었거든요.

그 중 화이트 하프문 베타가 조금 성격이 사납다 싶었지만 세마리가 무리없이 합사해서 잘 살았더랬어요.

세마리가 몸 어디 한군데 상처가나거나 지느러미가 뜯겨있거나 하지 않고 합사 성공해서 1년정도 아주 잘 지냈었구요.

가아끔 베타 어항을 물멍하고 있다보면 화이트 베타 암컷이 나머지 베타 물고기 두 녀석을 쫒아다니는걸 보게되는 때가 있었거든요.

처음에는 야 너 왜그래~ 하며 스포이드로 어항을 툭툭 치기도 하고 스포이드를 어항속에 넣어 살짝 휘저어서 쫒아다니기를 멈추게 하기도 했었고요.

그러면 신기하게도 한동안 그런 모습없이 세마리 하프문 베타는 어항에서 각자의 영역에서 유유히 지내는 거에요.

흐뭇.

하프문베타는 화려한 지느러미가 반달모양을 닮았다고 하프문 베타라 하는데요.

암컷 하프문베타는 지느러미가 수컷 만큼 화려하지는 않더라구요.

그래두 나름의 매력. 물멍의 재미가 있어요.

베타는 투어물고기라고 해서 합사를 하게되면 한마리가 죽을때까지 싸운다더라구요.

하.지.만

저는 복많은 물집사.

하프문 베타 암컷 화이트까지 세마리가 완벽적응. 합사가능. 오예~

밥 잘 먹고.

먹이주려고 어항 가까이에가면 하프문베타 암컷 물고기들이 물집사 알아보고는 쪼르르 달려와 빨리달라고 입을 모아 폴짝폴짝 점프하는 녀석들에 빠질 수 밖에 없더라구요.

물강아지란 별명이 딱이에요.

무섭다 싶을 정도로 뛰어올라요.

지금은 물강아지 베타 물고기 화이트는 수명이 다해 용궁으로 가버려 두마리만 남아 있어요.

하얀색 화이트 베타가 옴청 이뻤거든요.

퇴근 후에 가장 먼저하는 일.

어항을 둘러보는데 으악.

베타 어항 바닥에 베타 화이트 물고기가 축 늘어져 있던... 구피는 워낙에 크기가 작아서 몰랐지만 베타는 주변에 비늘이(?정확하지는 않지만 비늘인거 같아요) 마구 흩어져 있고요.

뭐든 같이 있던 녀석이 가는건 맘이 좀 허해지는것이 잠깐이지만 무거운 마음이 들어요.

내가 뭘 잘 못해서일까 자책하게 되기도 하고요.

다른 물고기는 잘 지내는걸 보면 수질의 영향보다는 그냥 베타 수명이 다해서 먼저 용궁갔구나 생각하려고요.

베타 물고기 수명은 2 ~ 3년 정도가 된다고 하는데요.

수족관에서 얼마나 살던 녀석이 우리 가족이 된건지는 알 수 없으나 1년 정도를 같이하다가 떠났습니다.

수족관에서 데려올때 화이트 베타 물고기는 알배가 찾네 하셨던 기억이 나는걸 보면 성체인 상태인거 같고요.

우리집에서 1년 정도를 살던 베타 수명 1년 반? 정도가 아닐까 싶네요.

베타 한마리가 수명을 다해 떠나고 세마리에서 두마리가 되니 어항이 휑해보이는 중이에요.

어항이 더 넓어진듯 보이고요.

남은 하프문베타 두녀석도 수명이 다할때까지 잘 키워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