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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2주살기 2023.03.11 ~ 2023.03.28 (동그리 6개월 21일 ~ 7개월 10일) DAY9 물영아리 습지 > 서귀포 올레시장 안녕하세요, 루나입니다 :) 전날 쉬었으니 이 날은 슬렁슬렁 다녀오기 편한(?) 오름으로 가보기로 결정! 심지어 유모차로도 가능하다고 본 물영아리오름에 가기로 했어요 저희는 아기띠매고 출동!!! 결론부터 말하자면.. 길을 잘못들었는데 중간에 알아서 오도가도 못하고 셋 다 고생 오지게 하다왔어요 🤣 마치 저희의 앞날을 예견한듯한 흐린 날씨 세 갈림길 중 가장 오른쪽길이 좀 더 완만하고 걷기 좋은 길이라고 해요 저희는 중간에 있는 빨간길 선택 ,,,, 습지 입구에 들어가기 전에 있는 목초지 이 풍경도 참 좋았어요 넓은 초원과 뒤에 펼쳐진 오름을 보는 순간 맘이 편해지더라고요 💚 물영아리습지 전설 처음 수망리에 민가가 살기 시작한 때, 들에 놓아 먹이면서 기르던 소를 잃어버린 한 젊은이가 소를 찾아 들을 헤매다 이 오름 정상까지 올라가게 되었다. 젊은이는 그 산 정상에서 배고프고 목이 말라 기진하여 쓰러져 있었다. 그때 꿈에 백발노인이 나타났다. 「소를 잃어 버렸다고 상심하지 말아라. 내가 그 소 값으로 이 산 꼭대기에 큰 못을 만들어 놓을 테니, 아무리 가물어도 소들이 목마르지 않게 되리라. 너는 가서 부지런히 소를 치면 살림이 궁색하지 않게 살 수 있을 것이다.」 번쩍 눈을 떠보니 하늘이 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