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은지 닭볶음탕
칼칼한 국물이 소주 안주로 딱!
이거 넣으니 더 맛있네요.
캠핑요리로도 추천해요.
아침이면 오늘 저녁 뭐해 먹을까? 늘 메뉴 고민을 하는데요.
저의 오래전 포스팅에 이웃님이 맛있게 해 먹었다는 댓글을 보고 아! 요즘 이거 안 해 먹었네?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감사 감사 ^^)
어제는 비까지 추적추적 내려서 어제 같은 날씨에 아주 딱 어울리는 메뉴였어요.
평소와 조금 다른 레시피로 묵은지를 씻어내지 않고 소만 털어내고 만들었더니 국물까지 칼칼해서 밥 2그릇도 뚝딱하게 했습니다.
닭고기보다 묵은지가 더 인기 있는 메뉴라서 묵은지를 넉넉하게 넣어서 만들었더니 입 짧은 큰 아이가 맛있다면서 아주 잘 먹더라고요.
주말에 가족들이 삥 둘러앉아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로 좋고요.
선선한 가을바람 느끼면서 캠핑장에서 보글보글 끓여먹어도 너무 맛있을 것 같은 메뉴입니다.
묵은지 닭볶음탕 재료
묵은지 1/4포기
닭볶음탕용 1팩
파채 1줌
당면 1줌(생략가능)
묵은지 닭볶음탕 양념장 재료
고추장 1큰술, 고추가루 3큰술, 간장 3큰술,
설탕 1큰술, 올리고당 1큰술, 다진마늘 1큰술
(계량기준 밥수저&종이컵)
닭은 포장을 뜯자마자 끓는 물에 데쳐주세요.
저도 습관적으로 닭을 사 오면 물에 씻은 후 사용했는데요. 물에 씻을 때 살모넬라균이 싱크대 주변에 엄청 튄다고 하더라고요.
닭은 뜯어서 바로 데쳐 사용하는 게 좋다고 합니다.
한 번 우르르 끓어오르면 찬물에 꼼꼼히 씻어주세요.
회색으로 변한 핏덩이들도 꼼꼼히 씻어줘야 잡내가 나지 않아요.
날개의 끝부분도 잘라줍니다.
닭을 죽일 때 피가 날개 끝, 다리 끝부분으로 몰리는데 이 부분이 잡내의 원인이라고 하더라고요.
양념장을 만들어요.
양념장은 복잡한 거 싫어하니까 최대한 간단하게 만들어봅니다.
고추장 1큰술, 고추가루 3큰술, 간장 3큰술, 설탕 1큰술, 올리고당 1큰술, 다진마늘 1큰술 넣어서 잘 섞어줘요.
냄비에 신 김치 1/4포기 얹어 줍니다.
김칫소는 털어내고 사용하는 게 깔끔하고요.
묵은지에서 군내가 나면 물로 한 번 헹궈서 사용하세요.
저는 묵은지가 아니고 얼마 전에 산 김치가 맛있게 익은 상태여서 김칫소만 털어내고 사용했어요.
김치 위에 손질한 닭 올리고, 양념장 얹어주세요.
닭이 반 정도 잠길 만큼의 물을 붓고 끓여 줍니다.
한소끔 보글보글 끓어오르면 뚜껑 닫고 중불에서 김치가 물러질 때까지(20분 정도) 푹 익혀줘요.
김치가 푹 익으면 불려놓은 당면 1줌 넣어주고, 파채 올려서 약불에서 10분 정도 익혀 줍니다.
냉장고에 불린 당면이 있어서 넣어봤는데 칼칼한 양념이 쏙 벤 당면도 아주 맛있더라고요 ^^
이번에는 대파 대신에 파채를 넣어봤는데 파채 식감도 참 좋았어요.(파채 없으면 대파 길쭉하게 썰어서 넣어도 됩니다)
김치를 씻어내지 않고 만들어서 국물이 칼칼하니 아주 소주를 똭! 부르는 맛이더라고요!
저 소주는 못 마시는데, 이런 메뉴에는 막 소주가 술술 들어갈 것 같은 느낌이더라고요. ㅋㅋ
닭고기보다 묵은지가 더 맛있어서 밥 한 그릇은 뚝딱하게 하는 메뉴에요.
호로록호로록 들어가는 당면도 찰떡궁합이더라고요 : )
닭 2-3팩으로 넉넉하게 만들어서 지인들 부르고 싶은 마음이 불끈 불끈하더라고요.
아직은 아이들로 복작복작해서 늘 꿈만 꾸고 살고 있지만, 언젠가 이루어지겠죠? ㅎㅎ
맛있는 음식으로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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