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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에 한 문장] 2025. 3. 3 ─ 정도전 「세금의 의미」

    『논어』에서 한시까지, 『사기』에서 『한국 산문선』까지. 민음사의 동양고전 80여 권에서 가려 뽑은 명문장을 소개합니다. 하루에 한 장씩, 옛사람이 보내는 아름다운 글귀로 하루를 열어 보세요. 백성으로부터 거두는 것이 많으니, 자신들을 먹여 살려 주는데 대한 관리의 보답도 역시 많아야 한다. ─ 정도전 「세금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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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에 한 문장] 2025. 3. 2 ─ 『삼국유사』

    『논어』에서 한시까지, 『사기』에서 『한국 산문선』까지. 민음사의 동양고전 80여 권에서 가려 뽑은 명문장을 소개합니다. 하루에 한 장씩, 옛사람이 보내는 아름다운 글귀로 하루를 열어 보세요. 도솔천이 하늘처럼 멀다고 말하지 마라. 만덕화 한 곡조로 즐겨 맞이하리. ─ 『삼국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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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에 한 문장] 2025. 3. 1 ─ 왕유 「죽리관」

    『논어』에서 한시까지, 『사기』에서 『한국 산문선』까지. 민음사의 동양고전 80여 권에서 가려 뽑은 명문장을 소개합니다. 하루에 한 장씩, 옛사람이 보내는 아름다운 글귀로 하루를 열어 보세요. 숲이 깊어 사람들은 알지 못하는데 밝은 달이 다가와 나를 비춘다. ─ 왕유 「죽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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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전 속 문장으로 채우는 하루 ─ 2025년 3월 달력 배경화면 무료 다운로드

    벌써 따뜻한 봄 기운이 느껴집니다. 🌱 봄날을 맞아 집도 마음도 깨끗하게 정리하고 일력과 함께 3월도 힘차게 시작해 보세요. 하루하루를 고전 속 문장으로 채우는 인생일력 민음사의 동양고전 60여권에서 가려 뽑은 365개의 명문장으로 정성스럽게 준비했습니다. 매일 아침 블로그를 통해 소개해드리는 2024년 인생일력 [하루 한 문장] 인생일력을 모바일 배경화면으로도 즐겨주세요! 🐍 2025 인생일력 3월 달력 무료 다운로드 라이트 모드 배경화면(좌) / 다크 모드 배경화면(우) ▼ 다운로드 ▼ 첨부파일 2025인생일력_3월_배경화면_라이트.png 파일 다운로드 첨부파일 2025인생일력_3월_배경화면_다크.png 파일 다운로드 2025 인생일력 저자 민음사 편집부 출판 민음사 발매 미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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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최초의 판타지 문학 ─ 『골렘』

    독일 최초의 판타지 문학 『골렘』 후고 슈타이너 프라크 삽화 25점 수록 구스타프 마이링크와의 가상 대화 수록 톨킨은 골렘의 전설로 「반지의 제왕」 골룸을 창조했다 카프카는 유대의 신비 골렘상이 있는 프라하에서 소설을 썼다 보르헤스는 이 책을 읽고 시 『골렘』을 썼다 릴케는 피곤함을 덜고 싶을 때 『골렘』을 읽었다 우리 안의 또 다른 자아, 골렘이 되살아나다! 톨킨, 카프카, 보르헤스 등에게 영감을 준 ‘독일 최초의 판타지 문학’ 1915년 독일에서 출간된 이후 이 년 만에 25만 부 이상 팔려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르고, 여러 나라의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문학사에서는 독일 최초의 판타지 문학으로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구스타프 마이링크의 『골렘』이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이번에 민음사에서 출간한 『골렘』은 2003년 국내 출간된 이후 절판된 『골렘』을 새로운 판본으로 출간했다는 점, 아울러 1931년 후고 슈타이너 프라크가 그린 25점의 골렘 삽화(석판화)를 포함하여 재출간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그 외에도 삽화가가 작가에게 보낸 편지, 평생 독일 문학에 매진해 온 김재혁 고려대 독문학과 명예교수의 ‘구스타프 마이링크와의 (가상) 인터뷰’를 수록하여 독일 환상 문학의 틀을 마련한 거장의 문학 세계를 현 세대 독자가 흥미진진하게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20세기 초 유럽에서 가장 중요한 신비주의자로 평가받는 마이링크는 『골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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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에 한 문장] 2025. 2. 28 ─ 『취교전』

    『논어』에서 한시까지, 『사기』에서 『한국 산문선』까지. 민음사의 동양고전 80여 권에서 가려 뽑은 명문장을 소개합니다. 하루에 한 장씩, 옛사람이 보내는 아름다운 글귀로 하루를 열어 보세요. 하늘이 어찌 누군가를 편애하여 재능과 운명 둘 다 풍부하게 하겠는가? 재능이 있다고 어찌 재능에 기대리오? 재(才)와 재(災)는 같은 운인 것을. ─ 『취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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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세계문학 일력> SNS 인증 이벤트 (3월 16일까지)

    <2025 세계문학 일력> SNS 인증 이벤트 <2025 세계문학 일력>으로 세계 고전 문학 속 아름다운 문장을 매일 만나며 일상에 영감을 더해 보세요! 일력 앱에서 매일 한 문장을 읽고 타이핑으로 필사하며 문장을 마음에 새기거나 오늘의 소소한 일상이나 감상을 메모로 남기며 하루를 정리해 볼 수 있습니다. 📝 <2025 세계문학 일력> 앱 사용기를 SNS에 남겨주세요. 추첨을 통해서 민음사 세계문학전집(택 1)을 선물로 보내드려요! #EVENT • 이벤트 기간: 3월 16일(일)까지 • 이벤트 선물: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중 택 1 (10명 추첨) • 이벤트 발표: 3월 17일(월) 개별 문자 안내 :: 참여 방법 :: ❶ 개인 SNS에 <2025 세계문학 일력> 인증글을 “공개”로 올려주세요. ❷ 아래 링크에 들어가 참여 정보를 남겨주세요. <2025 세계문학 일력> 앱 인증 이벤트 <2025 세계문학 일력> 앱을 사용하고, 자신의 SNS에 인증글을 올려 주세요! • 이벤트 기간: 3월 16일(일)까지 • 이벤트 선물: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중 택 1 (10명 추첨) • 이벤트 발표: 3월 17일(월) 개별 문자 안내 <2025 세계문학 일력>은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 docs.google.com 📢<2025 세계문학 일력>은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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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곤 실레, 예술가의 표현과 떨림』 우정아 미술사학자 서평

    내가 처음 박신양 작가를 마주한 장소는 그의 작업실이었고, 따라서 그때의 그는 ‘화가’였다. 화가와 대화를 나누는 일은 물론 처음이 아니었지만, 박 작가와 대화할 때 그에게 예술이 어떤 의미를 갖는가를 짐작해 내는 일은 상당한 집중력이 필요했다. 박 작가를 직접 만나기 전까지는 텔레비전과 영화관의 스크린 위에서 대단히 익숙하게 봐왔던 그가 ‘배우’였기 때문이다. 그의 얼굴과 목소리에서 떼어내기 어려운 많은 인물들, 즉 재벌 2세이거나 건달이거나 변호사이기도 했고 혹은 시한부 인생을 살아가며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눈물을 삼키고 영상 편지를 남기던 순정남 등의 캐릭터들 가운데서, 그 모두가 아닌 다른 사람을 연기하지 않는 화가 박신양에게 집중하는 건 의외로 힘들었다. 하지만 누구에게든 연기하지 않는 삶이 가능할까? 배우가 아닌 누구라도 사회생활을 하고 있다면 마땅히 연기를 해야 하는 배역이 있고, 그것이 내면의 현실과 다를 수 있지만 대부분은 이를 크게 의식하지 않고 산다. 연기와 현실을 구분하는 일은 오히려 연기하는 삶을 오래 살아온 박신양 작가에게 더욱 자명한 과업이었을지 모른다. 박 작가는 ‘배우’의 이면에 살아 있는 본래의 존재로서 자기를 찾기 위한 과정으로 그림을 선택했다. 『에곤 실레, 예술가의 표현과 떨림』, 116-117쪽. 따라서 박 작가의 그림은 그가 바라보거나, 아니면 그의 생각 속에 존재하는 것들이 캔버스 위에서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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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에 한 문장] 2025. 2. 27 ─ 『명심보감』

    『논어』에서 한시까지, 『사기』에서 『한국 산문선』까지. 민음사의 동양고전 80여 권에서 가려 뽑은 명문장을 소개합니다. 하루에 한 장씩, 옛사람이 보내는 아름다운 글귀로 하루를 열어 보세요. 범을 그리지만 가죽은 그려도 뼈는 그리기 어렵고 사람을 알지만 얼굴은 알아도 마음은 알지 못한다. ─ 『명심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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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 100년 후 재발견된 강렬하고 매혹적인 소설! ─ 『나?』

    출간 100년 후 재발견된 강렬하고 매혹적인 소설! 『나?』 죽은 자의 기묘한 귀환, 은밀한 상처를 헤집는 두 개의 비밀스러운 목소리 진지한 인류애에 대한 아름다운 증언, 지옥과 천국을 동시에 비추는 불빛 페터 플람(Peter Flamm)의 소설 『나?(Ich?)』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으로 출간되었다. 페터 플람의 본명은 에리히 모스(Erich Mosse)로 1891년 베를린에서 태어났다. 데뷔 소설 『나?(Ich?)』를 발표한 이후 몇 해 동안 『너(Du)』, 『죽음을 향한 귀환(Heimfahrt zum Tode)』 등, 세 편의 소설을 더 발표하며 전문의 과정을 밟았다. 유대인이었던 그는 1933년 아내 마리안느와 함께 파리로 이주했고, 1934년에는 뉴욕으로 거처를 옮겨 정신과 의사로 일하며 정착했다. 그의 환자들 가운데 가장 유명한 사람은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윌리엄 포크너였다. 그 밖에 뉴욕의 저명인사들, 예컨대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나 찰리 채플린 등이 그의 집에 오갔다고 한다. 1926년 독일의 S. 피셔 출판사에서 처음 출간되어 “열정과 고통의 화산 같은 책, 숨이 멎을 듯, 단숨에 쓰인 빛나는 책”, “진지한 인류애에 대한 아름다운 증언” 등의 찬사 속에 큰 반향을 일으켰던 그의 첫 소설 『나?』는 약 한 세기가 흐른 2023년 한스 팔라다, 에리히 캐스트너, 에리히 마리아 레마르크 등에 비견되며 새롭게 복간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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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에 한 문장] 2025. 2. 26 ─ 『예기』

    『논어』에서 한시까지, 『사기』에서 『한국 산문선』까지. 민음사의 동양고전 80여 권에서 가려 뽑은 명문장을 소개합니다. 하루에 한 장씩, 옛사람이 보내는 아름다운 글귀로 하루를 열어 보세요. 사랑은 의로움의 근본이다. ─ 『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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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화) 돝섬: 더러운 바다 위의 유일한 놀이공원

    김기창 경남 마산 출신으로 대학에서 사회학을 전공했다. 장편소설 『모나코』 『방콕』 『마산』, 소설집 『기후변화 시대의 사랑』 『크리스마스이브의 방문객』 등을 썼다. 2014년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했다. 장편소설 『마산』의 배경을 걷다 2화) 돝섬: 더러운 바다 위의 유일한 놀이공원 바닷물에 손을 담그지 마라 초등학교 시절 배를 타고 섬으로 소풍을 간 경험을 해 본 사람이 얼마나 있을지 모르겠다. 나를 포함해 1970년대~1990년대 마산에서 자란 어린이는 여러 번 그런 경험을 했다. 각 도시의 초등학교마다 자주 가는 소풍지가 있을 터인데, 마산의 학교들은 ‘돝섬’이 바로 그런 곳이었다. 돝섬으로 소풍 가서 했던 활동들은 바닷가를 탐사하고, 모래성을 쌓고, 펄에서 조개 캐는 일 따위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 돝섬은 그런 것들과 정말로 무관했다. 두 가지 이유가 있었는데, 하나는 다른 할 거리, 볼거리의 존재이다. 돝섬은 국내 최초이자 유일의 해상유원지였다. 생에 가장 행복했던 날 중 하나로 유영해 가면, 바다 위의 놀이공원인 돝섬에서 자지러지게 즐거워하는 내가 있다. 마산항 유람선터미널에서 배를 타고 10~15분쯤 가면 돝섬 선착장에 도착한다. 유람이라고 하기엔 감질날 만큼 짧지만, 어린이에겐 뱃멀미 없이 항해를 즐길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었다. 그 시절 유람선을 타면 나는 선상 난간에 바짝 붙어 앉았다. 뱃전에 부딪혀 부서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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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에 한 문장] 2025. 2. 25 ─ 홍자성 『채근담』

    『논어』에서 한시까지, 『사기』에서 『한국 산문선』까지. 민음사의 동양고전 80여 권에서 가려 뽑은 명문장을 소개합니다. 하루에 한 장씩, 옛사람이 보내는 아름다운 글귀로 하루를 열어 보세요. 차라리 한때의 적막함을 견딜지언정 만고에 처량할 길을 선택하지는 않는다. ─ 홍자성 『채근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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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음사X동네서점] 책 선물 프로젝트

    [민음사X동네서점] 💝 책 선물 프로젝트 💝 <책 선물 프로젝트>는 따뜻한 마음을 책으로 전하는 특별한 선물 이벤트입니다. “OOO한 당신에게”라는 문장 아래 편집자가 추천하는 6권의 책과 건네듯 다정하게 쓰여진 레터를 함께 드립니다. 따뜻한 봄을 앞두고 나를 위해, 혹은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동네서점에 들러 책 선물을 골라보세요. 뜻밖의 이야기와 문장들을 만나게 될 거예요. 엄선된 6종의 도서와 함께하는 특별한 선물 패키지는 💌 민음사 편집자의 사적인 추천 카드 + 📦책 봉투 + 🛍️쇼핑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책 선물 프로젝트>를 함께하는 동네서점은 아래 링크에서 지역별로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여 서점 확인하기] (클릭) 🖍️디자인 by 게으른 정원 (인스타그램 @lazy_garden_) 이벤트에 함께하고 싶은 서점은 help@minumsa.com으로 문의 주세요. Previous image Next image Previous image Next 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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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에 한 문장] 2025. 2. 24 ─ 『주역』

    『논어』에서 한시까지, 『사기』에서 『한국 산문선』까지. 민음사의 동양고전 80여 권에서 가려 뽑은 명문장을 소개합니다. 하루에 한 장씩, 옛사람이 보내는 아름다운 글귀로 하루를 열어 보세요. 강건하고 독실하고 휘황하여 날마다 그 덕을 새롭게 한다. ─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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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에 한 문장] 2025. 2. 23 ─ 가의 「복조부」

    『논어』에서 한시까지, 『사기』에서 『한국 산문선』까지. 민음사의 동양고전 80여 권에서 가려 뽑은 명문장을 소개합니다. 하루에 한 장씩, 옛사람이 보내는 아름다운 글귀로 하루를 열어 보세요. 삶이란 떠 있는 것 죽음이란 휴식하는 것 깊고 그윽이 명경처럼 관조할 줄 알되 자유자재로 떠다니는 배처럼 묶이지 말도록. ─ 가의 「복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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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에 한 문장] 2025. 2. 22 ─ 사마천 『사기』

    『논어』에서 한시까지, 『사기』에서 『한국 산문선』까지. 민음사의 동양고전 80여 권에서 가려 뽑은 명문장을 소개합니다. 하루에 한 장씩, 옛사람이 보내는 아름다운 글귀로 하루를 열어 보세요. 한 번 가난하고 한 번 부유함으로써 사귀는 모습을 알며, 한 번 귀했다가 한 번 천해짐으로써 사귀는 정을 알게 된다. ─ 사마천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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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현배 미술사학자가 들려주고 박신양 화가가 읽어내는 에곤 실레의 예술 세계 ─ 『에곤 실레, 예술가의 표현과 떨림』

    안현배 미술사학자가 들려주고 박신양 화가가 읽어내는 에곤 실레의 예술 세계 『겨울 여행』 에곤 실레를 바라보는 감정의 갈래들을 밀도 높은 언어로 써 내려간 박신양 작가를 따라가다 보면 그 안에서 오히려 ‘나’와 마주할지 모른다. ―우정아 미술사학자(포스텍 인문사회학부 교수) 우리는 에곤 실레에서 무엇을 보아야 하는가? 안현배 미술사학자와 박신양 화가가 함께 쓴 『에곤 실레, 예술가의 표현과 떨림』이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오스트리아 모더니즘 예술가 에곤 실레(1890년~1918년)는 20세기 표현주의를 대표하는 화가다. 특히 이 책에는 에곤 실레의 그림 100점을 수록하고 소장처를 밝혔기 때문에 평소 보지 못했던 그림까지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고전음악의 성지 빈에서 미술은 상대적으로 두각을 보이지 못했지만 에곤 실레의 등장은 오스트리아 회화에서뿐 아니라 20세기 서양 미술사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안현배 미술사학자는 그 역사적 의미를 설명해 주고, 그래서 특히 에곤 실레의 작품에서 시대의 간격과 경계선을 뛰어넘는 지점을 설명해 준다. 한국 컨템포러리 아트에서 표현주의 화가로 주목받는 박신양 작가는 창작자로서 에곤 실레의 고민이 현대인에게 갖는 의미를 짚어 준다. 역사 발전에서 개인의 존재가 중요해진 것은 시민 혁명 이후 유럽이 겪은 과정이다. 그 속에서 예술 역시 학습이 아니라 표현을 중시하는 쪽으로 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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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에 한 문장] 2025. 2. 21 ─ 서경덕 「멈추어야 할 곳」

    『논어』에서 한시까지, 『사기』에서 『한국 산문선』까지. 민음사의 동양고전 80여 권에서 가려 뽑은 명문장을 소개합니다. 하루에 한 장씩, 옛사람이 보내는 아름다운 글귀로 하루를 열어 보세요. 한가한데도 마음이 맑지 않고 늙어서도 쉬지 않는다면 미혹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 서경덕 「멈추어야 할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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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가 아니어도 좋을 ─ 《Littor》 시인 박지일 인터뷰

    추운 날씨의 영향일까. 겨울이면 신기하게도 몸과 마음이 얼어붙는 것 같다. 기분 탓이라고 해도 배터리가 20퍼센트 이하로 남은 것처럼 비척대는 몸과 웬만한 일이 아니면 요동치지 않는 마음도 유독 겨울에만 그렇다. 무언가를 읽을 때 언제나 찰 랑이는 마음이 잔잔해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글로 쓰는 나로서 겨울은 무언가를 읽고 쓰기에 적합한 계절이 아니라는 생각도 해 본 적이 있다. 다행스럽게도 올해 겨울은 물보라 덕분에 혼자만의 고민스러운 시간을 잘 넘기고 있는 중이다. 물 보라에는 얼어붙지 않는 물결이 있다. 밀려오고 다시 밀려올 때 부딪혀 산산이 흩 어지는풍경너머다시이는물보라가있다.그저‘물보라’라고쓸수밖에없던것 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줄 사람, 박지일 시인을 만났다. 글: 소유정 사진: 한정선 작가는 주로 집이나 작업실에서 혼자 일을 하곤 하지요. 이렇게 사진 촬영과 인터 뷰를 위해 외출하는 일은 드물 것 같아요. 작가님께 오늘 만남이 신년의 의미 있는 외출이기를 바라 봅니다. (웃음) 평소 읽고 쓰는 생활은 어떤 모습인가요? 저는 거의 다 집에서 작업을 하는 편이에요. 버스나 지하철 안에서 읽기도 하지만쓰는건전부다집에서만해요.나가서한번해볼까하고카페나 도서관을 찾기도 했는데 잘 안 됐어요. 저는 노트북에 큰 모니터를 연결해서 키보드로 작업을 하는데요. 이게 한번 습관이 드니까 노트북 하나만 들고 나가서는 잘 안 써지더라고요. 또 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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