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지금은 성묘가 되었지만 썬더와 블레이즈가 어릴 적 고양이 이갈이 할 때 마땅하게 가지고 놀 장난감이 없어서 나만 보면 앙앙대며 물기도 하고 집안에 있는 각종 물건들을 무는 행동을 했었다. 솔직히 대형견 땡칠이가 이갈이 했을 때와는 파괴력이 약한 편이라서 크게 신경 쓰진 않았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시기에 맞는 장난감을 주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할 걸 그랬다. 뒤늦게 요런 물건이 있다는 걸 알게 되어 썬더와 블레이즈에게 선물한 고양이 이갈이 장난감은 냥이들이 좋아하는 개다래나무, 마따따비로 만들어져 있었는데, 그래서 그런가 포장을 뜯기 전부터 빨리 뜯으라며 앞발로 가져가고 난리였다는 ㅎㅎ 개다래나무는 숲에서 자라는 덩굴식물로 '액티니딘'이라는 성분이 냥이들에게 스트레스 해소와 행복감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냥이들이 좋아하는 식물이라고 하면 잎사귀를 사용하는 캣닙을 떠올리기 마련인데, 냥이들이 캣닙에 반응하는 확률은 그리 높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마따따비인 개다래나무는 냥이들의 80%가 긍정적인 반응을 하며 독성이 없고 부작용도 없어서 고양이 이갈이 장난감으로 먹어도 안전하다. 뿐만 아니라 우울증 완화에도 도움을 주고 신경을 안정시키고 스트레스 해소를 할 수 있으니 안 사줄 이유가 없는 제품이었다. 14cm 길이로 썬더와 블레이즈의 작은 입으로도 쉽게 물 수 있는 크기와 무게였고, 양쪽 끝부분에는 바스락바스락 소리로...
23작년 10월 3일에 구조한 썬더와 블레이즈의 대략적인 생일은 9월 중순으로 해가 바뀌고 3월 중순이 지난 지금은 6개월 차 묘생을 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벌써 6개월이라니~~ 몸집도 커지고 얼굴도 커지고 무엇보다 앙증맞았던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자라나고 있는 고양이 이갈이 시기가 80% 이상 진행된 것 같다. 아가시절 썬더와 블레이즈는 병원에 가서 고양이 유치가 잘 자라고 있는지 주기적으로 체크를 했었고~ (세상 너무 귀여워서 또 올리는 검사 사진!!) 이 사진을 찍었을 때가 10월 18일이었으니까 묘생 4주차?정도였네~ 고양이 유치는 2~4주 차에 앞니부터 자라기 시작해서 5~6주 차에 모든 유치가 난다. 그렇기 때문에 구조했을 당시 썬더와 블레이즈의 몸 크기, 발육 상태, 이빨 등을 보면서 태어난 시기를 유추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투명하고 약해 보이는 저 하찮은 이빨이 어찌나 귀엽던지~ 어쩜 저리 작을까 ㅎㅎ 4개월 조금 지났을 때의 유치 고양이 이갈이 시기는 유치가 다 자라난 뒤 5개월~6개월부터 시작되는데 빠르면 3~4개월부터도 시작된다고 한다. 이갈이가 시작되면 늦어도 8개월, 1살이 되기 전에 끝나는데 이렇게 보니 강아지 보다 조금 느린 것 같네~ 땡칠이는 거의 한 달? 한 달 반 만에 끝난 것 같은데 말이지 ㅎㅎ 묘생 6개월 차가 된 썬더의 현재 이빨 상태는 대충 요런 느낌이다. 위아래 송곳니는 유치가 모두 빠지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