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바쁘기도 많이 바빴다. 큰 아이의 초등학교 입학으로 쉴 틈 없이 없었다. 지난 화요일인가 어김없이 벙글이 학교를 바래다주고 집에 오는데 갑자기 복부 진통이 시작됐다. 위치가 하필 오른쪽 아래쪽 맹장 행운이 등원을 보내야 하는데 바늘로 콕콕 찌르는 듯한 복부 통증을 참을 수가 없었다. 누워도 아프고 앉아도 아프고 맹장이 터진 게 아닌가 싶어 부리나케 남편이랑 병원으로 갔다. 예약을 안 하고 갔지만 월요일도 아니고 화요일인데 너무 많이 기다릴 것 같아 그냥 집에 갈까 하다 나중에 또 아프면 어쩌냐는 남편의 말에 2시간의 기다림 끝에 이름을 불렸다. 초1 하교 시간이 이르니 남편은 먼저 갔고 두근 반 세근 반 혹시 맹장 터진 거면 어쩌나 무한 걱정에 손만 대면 바늘로 콕콕 쑤시는 듯한 고통에 맹장 위치는 맞지만 확실하게 진료를 위해 복부 CT촬영을 하였다. 복부 CT 비용 단순하게 촬영만 생각했지 복부 CT비용에 앞서 복부 CT 비용을 결제했는데 114,950원이 나왔다. 복부 CT촬영을 하려면 금식을 해야 한다. 마침 아침을 굶었지만 생각지 못한 팔에 바늘을 꽂고 촬영실에 들어갔는데 조영제라는 약을 투여하였다. CT촬영은 어렵지 않았다. 숨을 참고 쉬고 반복인데 문제는 조영제가 몸에 들어가는 순간 머리가 멍해지면서 입에서 술 같은 냄새가 폴폴 나고 몸이 순식간에 뜨거워졌다. 필자는 오줌을 눈 것 같은 착각의 생식기가 뜨거워지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