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affair
22022.06.05
인플루언서 
MosicA
1,738작곡가
참여 콘텐츠 1
Love Affair(러브어페어) - UMI 편곡 커버 및 가사 해석(의역)

Love Affair 라는 단어가 실제 원어민에는 어떤 이미지로 다가오는지 항상 궁금하다. 사전적 의미로는 연애, 정사 정도로 기록되어 있던데, Love Affair 가 곡 제목이나 가사에 등장할 때면 뭔가 플러스알파가 있어 보이기 때문이다. 대략 격정적이고 서로를 미치듯 원하는 연애를 표현하는 듯한데, 정상적인 쌍방의 연애에 사용되는 경우는 드문 느낌이다. 불륜 혹은 바람의 형태, 또 아니면 짝사랑(보통은 이미 연인이 있는 상대를)을 암시하는 경우가 많은 듯. 뭔가 이룰 수 없어서 더 간절하고 애절한 그런 느낌이랄까. 개인적으로는 그 감정에 단 한 번도 공감해 본 적이 없지만, 그게 꼭 사람이라는 연애의 대상이 아니라면 조금 알 것 같기도 하다. 물론 아무런 성취도 없었던 삶은 아니지만, 나는 아직 "내가 정말 간절히 원하는 어떤 것" 을 가져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세상 일이라는 게 참 그렇다. 간절히 원하는 건 항상 멀리 있고, 나쁜 예감은 꼭 틀리지 않기 마련이니까 어떤 것을 정말 오랜 기간 갈망하다 보면 그 갈망하는 대상에 대한 판단력이 흐려진다. 틀렸다는 시그널도 다시 해석하고 싶고, 옳다는 시그널도 의심하게 되고, 이미 나의 일부가 되어버린 듯한데 만질 수는 없고, 그 대상 자체를 갈망하는 것인지, 그 대상을 갈망하는 나 자신에게 취한 것인지, 끝없는 혼란의 수레바퀴에 빠지는 것이다. 여전히 내 안의 어린아이는 눈앞의 ...

2022.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