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해드릴 비하인드 스토리는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에 관한 것입니다. 3월 31일 공개된 이후 3일이 지난 현재 '머더 미스터리 시즌' 시리즈에 이어 영화 부문 3위를 기록 중입니다. 한국을 비롯해 홍콩, 인도네시아, 필리핀, 타이완, 베트남 등 6개 국가에서 1위를 차지하며 순조롭게 출발했습니다. 이 영화는 <나의 PS 파트너>,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킹메이커> 등을 연출한 변성현 감독의 신작입니다. 업계 최고의 킬러 길복순이 딸과 자신 사이의 벽을 허물기 위해 회사와 재계약을 하지 않고 일을 그만두기로 결정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출연진을 간단히 소개해드리자면, 대한민국 최고의 여배우라 불리는 전도연이 주인공 역을 맡았습니다. 설경구는 킬러들이 모인 회사 보스를 연기했고, 김시아가 전도연의 딸로 출연했습니다. 그리고 이솜은 설경구의 동생, 구교환은 회사 소속 킬러, 이연은 회사 인턴 연습생으로 이 영화에 등장합니다. 공개된 지 얼마 되지 않아 큰 관심을 받고 있지만, 변성현 감독의 과거 막말 및 정치 성향 논란까지 불거지며 부정적인 화력이 더 몰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슈가 된 해당 논란을 비롯해 <길복순> 황정민 특별출연 등 확인된 각종 정보와 사실들을 종합해 포스팅 내용 정리했습니다. 자,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 비하인드 스토리 1. 전도연으로부터 시작 어느 날, 변성...
방금 영화를 다 보고 감상한 것들을 잊기 전에 바로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놀라웠던 작품이었습니다. 아주 잘 봤습니다. 감독의 기획의도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이런 작품을 어떻게 상업영화로 풀어낼 생각을 했는지 그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리뷰에 앞서 짚고 넘어가야 할 게 있습니다. 저의 이런 우호적 감상평에 많은 이들이 공감하지 못할 것이란 생각이 먼저 드네요. 왜냐하면 영화 <길복순>은 감독의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 결코 어떠한 재미도 느낄 수 없는 작품으로 보이거든요. 방금 말한 내용이 '길복순'에 대한 저의 한줄평입니다. 이 영화는 제 기준에서는 매우 친절합니다. 반면, 다수의 영화를 접하지 못하였거나 한 작품을 깊이 느끼면서 감상하는 분들이 아니라면 쉽게 이야기 구조를 따라가기 힘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까 제가 썼던 정보글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로그라인과 대략적인 줄거리를 보며 흔하고 뻔한 이야기로 흘러갈 것 같다고 걱정했죠. 킬러 집단이 존재하는 세계관에 액션 장르라길래 혹시 '존 윅'을 따라한 작품이 아닐까 싶었는데 저의 기우였습니다.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영화 <길복순>은 철저하게 변성현 감독이 생각하는 영화업계의 모순을 코믹하게 비꼬는 동시에, 자신이 영화에 푹 빠지게 해줬던 그 시절 명작들과 대배우들에게 바치는 헌사라고 보여집니다. 저의 주관적 판단이지만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영화의 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