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수록 눈물이 많아지는데요. 가끔 시원하게 울고 나면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잡생각이 사라지는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께서는 슬픈 영화 좋아하시나요? 저는 가슴 아픈 내용의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그 내용과 상관없이 눈물을 자주 흘리는 편이랍니다. 왜 이렇게 글을 시작했냐면요. 오늘 주제가 바로 넷플릭스 슬픈 영화 추천이기 때문입니다. 국내외 작품 구분하지 않고 넷플릭스 라인업에 있는 영화들로 골랐습니다. 출연진, 줄거리 정보를 정리해뒀으니 이웃님들 취향에 맞는 작품이 있다면 감상해보세요. 시원하게 눈물 쏟고 싶은 분들께 총 4편의 슬픈 영화를 추천합니다. #넷플릭스영화추천 #넷플릭스추천영화 #슬픈영화 넷플릭스 슬픈 영화 추천 4편 1. 나는 내일, 어제와 너와 만난다 (2017)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감독 미키 타카히로 출연 후쿠시 소우타, 고마츠 나나, 히가시데 마사히로, 야마다 유키, 키요하라 카야, 아타카 아키라, 미야자키 요시코 개봉 2017.10.12. ⛔ 등급: 12세 관람가 🎬 장르: 멜로, 로맨스, 판타지 ⏰ 타임: 110분 🏁 국가: 일본 🏠 배급: (주)디스테이션 📱 시청: 넷플릭스, 티빙, 왓챠, 시리즈온 🌟 평점: 8.43 🎥 감독: 미키 타카히로 ✏️ 각본: 요시다 토모코 🎭 출연: 후쿠시 소우타, 고마츠 나나, 히가시데 마사히로 💡 요약: 30일 동안 펼쳐지는 두 남녀의 사...
나이 들수록 눈물이 많아지는데요. 가끔 시원하게 울고 나면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잡생각이 사라지는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께서는 슬픈 영화 좋아하시나요? 저는 가슴 아픈 내용의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그 내용과 상관없이 눈물을 자주 흘리는 편이랍니다. 왜 이렇게 글을 시작했냐면요. 오늘 주제가 바로 넷플릭스 슬픈 영화 추천이기 때문입니다. 국내외 작품 구분하지 않고 넷플릭스 라인업에 있는 영화들로 골랐습니다. 출연진, 줄거리 정보를 정리해뒀으니 이웃님들 취향에 맞는 작품이 있다면 감상해보세요. 시원하게 눈물 쏟고 싶은 분들께 총 4편의 슬픈 영화를 추천합니다. #넷플릭스영화추천 #넷플릭스추천영화 #슬픈영화 넷플릭스 슬픈 영화 추천 4편 1. 나는 내일, 어제와 너와 만난다 (2017)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감독 미키 타카히로 출연 후쿠시 소우타, 고마츠 나나, 히가시데 마사히로, 야마다 유키, 키요하라 카야, 아타카 아키라, 미야자키 요시코 개봉 2017.10.12. ⛔ 등급: 12세 관람가 🎬 장르: 멜로, 로맨스, 판타지 ⏰ 타임: 110분 🏁 국가: 일본 🏠 배급: (주)디스테이션 📱 시청: 넷플릭스, 티빙, 왓챠, 시리즈온 🌟 평점: 8.43 🎥 감독: 미키 타카히로 ✏️ 각본: 요시다 토모코 🎭 출연: 후쿠시 소우타, 고마츠 나나, 히가시데 마사히로 💡 요약: 30일 동안 펼쳐지는 두 남녀의 사...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한국영화 영추남의 한국 명작 리스트 #11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The Last Blossom)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감독 민규동 출연 배종옥, 김갑수, 김지영, 유준상, 서영희, 류덕환, 박하선, 이대연, 이솜, 박혁권 개봉 2011.04.20. 왜 우린 늘 잃고 나서야 그 소중함을 느낄까. 영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포스터 영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스틸컷 한국 영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기본 정보를 알아보겠습니다. 2011년 4월 20일 개봉한 드라마, 가족 영화입니다. 15세 관람가 등급이며 러닝타임은 125분입니다. 현재 네이버 평점 9.28점을 기록 중입니다. 웨이브, 네이버 시리즈온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정말 미치도록 슬픈 영화입니다. 1996년 MBC에서 방영된 동명 드라마의 내용을 노희경 작가가 책으로 만든 소설이 원작입니다. 2013 수능시험 언어 영역에 대본 일부가 출제되기도 했는데요. 그 내용이 너무 슬퍼서 실제 시험을 치르던 수험생들이 문제를 읽다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이후 고1 국어 교과서에도 해당 제시문이 수록됐다고 하는데 사실인가요? 민규동 영화감독의 사진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LG애드에서 광고인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민규동 감독은 영화감독에 대한 꿈을 버리지 못하고 3개월도 되지 않아 퇴사를 합니다....
안녕하세요. 영화 추천하는 남자 영추남입니다. 어제 제게 가장 인상 깊은 눈물 연기였던 드라마 속 명장면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오늘은 이어서 영화 속 슬픈 장면을 포스팅해볼게요. 유독 제 감성을 뜨겁게 자극했던 주관적 명장면 TOP 5를 뽑아봤습니다. 드라마 편 포스팅에 달린 댓글을 보며 제가 너무 사랑하는 작품인 '네 멋대로 해라'를 추억하는 분들이 저 말고도 많다는 것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어요. 이번 영화 편에서도 함께 그러한 감성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영화 속 슬픈 명장면 BEST 5 1. 너는 내 운명 먼저 제 마음속 1번은 전도연과 황정민이 출연한 멜로영화 <너는 내 운명>의 면회 장면입니다. 이 장면이 저에게 있어 역대급 명장면이 된 이유는 전도연이 선보인 연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녀가 정말 말도 안 되는 연기력을 지닌 배우라고 느꼈던 장면이에요. 석중을 너무나도 깊이 사랑하고 아끼지만 자신의 개인사들로 인해 겉으로는 모질고 독하게 굴 수밖에 없던 안타까운 은하의 모습, 완전히 맛이 가버린 그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한순간에 변하는 그녀의 표정, 그리고 걱정이 가득 담긴 목소리로 전하는 진심. "오빠 목소리 왜 그래? 왜 그래 오빠? 어?" 이 짧은 지문이 전도연이라는 명배우의 입과 얼굴에서 표현되니 기가 막힌 장면이 연출되었습니다. 이 장면에서 그녀가 내뱉은 대사는 제가 본 모든 영화 중 가장 임팩트가...
나이 들수록 눈물이 많아지는데요. 가끔 시원하게 울고 나면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잡생각이 사라지는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께서는 슬픈 영화 좋아하시나요? 저는 가슴 아픈 내용의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그 내용과 상관없이 눈물을 자주 흘리는 편이랍니다. 왜 이렇게 글을 시작했냐면요. 오늘 주제가 바로 넷플릭스 슬픈 영화 추천이기 때문입니다. 국내외 작품 구분하지 않고 넷플릭스 라인업에 있는 영화들로 골랐습니다. 출연진, 줄거리 정보를 정리해뒀으니 이웃님들 취향에 맞는 작품이 있다면 감상해보세요. 시원하게 눈물 쏟고 싶은 분들께 총 4편의 슬픈 영화를 추천합니다. #넷플릭스영화추천 #넷플릭스추천영화 #슬픈영화 넷플릭스 슬픈 영화 추천 4편 1. 나는 내일, 어제와 너와 만난다 (2017)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감독 미키 타카히로 출연 후쿠시 소우타, 고마츠 나나, 히가시데 마사히로, 야마다 유키, 키요하라 카야, 아타카 아키라, 미야자키 요시코 개봉 2017.10.12. ⛔ 등급: 12세 관람가 🎬 장르: 멜로, 로맨스, 판타지 ⏰ 타임: 110분 🏁 국가: 일본 🏠 배급: (주)디스테이션 📱 시청: 넷플릭스, 티빙, 왓챠, 시리즈온 🌟 평점: 8.43 🎥 감독: 미키 타카히로 ✏️ 각본: 요시다 토모코 🎭 출연: 후쿠시 소우타, 고마츠 나나, 히가시데 마사히로 💡 요약: 30일 동안 펼쳐지는 두 남녀의 사...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한국영화 영추남의 한국 명작 리스트 #11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The Last Blossom)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감독 민규동 출연 배종옥, 김갑수, 김지영, 유준상, 서영희, 류덕환, 박하선, 이대연, 이솜, 박혁권 개봉 2011.04.20. 왜 우린 늘 잃고 나서야 그 소중함을 느낄까. 영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포스터 영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스틸컷 한국 영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기본 정보를 알아보겠습니다. 2011년 4월 20일 개봉한 드라마, 가족 영화입니다. 15세 관람가 등급이며 러닝타임은 125분입니다. 현재 네이버 평점 9.28점을 기록 중입니다. 웨이브, 네이버 시리즈온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정말 미치도록 슬픈 영화입니다. 1996년 MBC에서 방영된 동명 드라마의 내용을 노희경 작가가 책으로 만든 소설이 원작입니다. 2013 수능시험 언어 영역에 대본 일부가 출제되기도 했는데요. 그 내용이 너무 슬퍼서 실제 시험을 치르던 수험생들이 문제를 읽다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이후 고1 국어 교과서에도 해당 제시문이 수록됐다고 하는데 사실인가요? 민규동 영화감독의 사진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LG애드에서 광고인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민규동 감독은 영화감독에 대한 꿈을 버리지 못하고 3개월도 되지 않아 퇴사를 합니다....
영화 <퍼펙트 데이즈> 포스터 지난번 관람 후기를 남긴 영화 <퍼펙트 데이즈>를 한 번 더 봤습니다. 오늘 극장에 갔다가 제 스케줄에 맞게 볼 만한 신작이 없어서 다시 봤어요. 영화를 두 번째 보니까 처음 볼 땐 놓쳤던 많은 것들이 눈에 들어왔는데요. 그 감상을 잊기 전에 바로 기록해볼까 합니다. 이번에는 연출 의도에 더 집중한 감상 후기입니다. 지난 리뷰에서는 '자발적 증발'이라는 인간의 사회문제를 거론한 작품으로 해석된다고 제 의견을 밝혔는데요. 다시 보니까 일본 사회에서 고립된 군상들을 하나의 집단으로 묶어 영화적으로 풀어낸 연출이 역시나 돋보이더군요. 지난번 적은 영화 <퍼펙트 데이즈> 주관적 해석 포스팅은 링크를 걸어두겠습니다. 영화 <퍼펙트 데이즈> 주관적 해석 야쿠쇼 코지에게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안긴 빔 벤더스 감독의 영화 <퍼펙트 데이즈>를 어제 봤습니... blog.naver.com 영화 <퍼펙트 데이즈> 연출의도 분석 1. 위태로운 한 남자의 이야기 영화 <퍼펙트 데이즈> 스틸컷 언제 삶을 스스로 마감해도 이상하지 않은 한 남자의 이야기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습니다. 이 작품으로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야쿠쇼 코지가 연기한 청소부 '히라야마' 역이 그 주인공인데요. 두 번째 보니까 이번에는 전반적인 이야기보단 미장센에 더 집중하며 감상할 수 있었는데요. 빔 벤더스 감독이 얼마나 한 쇼트 한 쇼트 공들여 ...
영화 <퍼펙트 데이즈> 공식 포스터 야쿠쇼 코지에게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안긴 빔 벤더스 감독의 영화 <퍼펙트 데이즈>를 어제 봤습니다. 4:3 화면비를 채택한 것부터 시작해 다방면으로 해석할거리를 주는 작품이었습니다. 다만 호쾌한 액션이나 격한 감정을 느끼게 만드는 자극적인 시각 영상에 익숙한 분들께는 다소 밋밋할 수 있습니다. 영화를 다채롭게 즐겨온 분들께는 추천하고 싶은 수작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언제나처럼 매우 주관적인 해석입니다. 영화 <퍼펙트 데이즈> 리뷰 1. 일본에 대한 감독의 애정 영화 <퍼펙트 데이즈> 스틸컷 일본 태생이 아닌 순수 외국인 감독이지만 그냥 일본영화로 봐도 무방할 수준입니다. 철저히 관찰자 시점으로 일본 사회와 군상을 바라보는데 그의 애정이 인물을 관찰하는 태도에서 잘 전해집니다. 2. 일본의 사회문제 영화 <퍼펙트 데이즈> 스틸컷 최근 일본의 대표적인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것에는 초고령화, 중장년층 히키코모리, 자발적 증발 등이 있습니다. 특히 영화 <퍼펙트 데이즈>는 '자발적 증발'이라는 사회문제를 거론하고 있습니다. 이는 일상의 압박을 못 이겨 자발적으로 가족과 사회로부터 도망치는 사람이 늘고 있는 현상이죠. 그래서 극중 선술집에서 스쳐지나가듯 마누라가 도망쳤다는 남성 인물이 마담 대사에 의해 소개됩니다. 또한 후반부 그림자밟기 놀이를 한 마담의 전남편 역시 그녀에게 어떤 사과를 하고 ...
출처: 넷플릭스 넷플릭스 신작 라인업 35편이 공개되었습니다. 매 시즌 화제의 중심에 섰던 <솔로지옥> 시즌4, 국내 예능 중 처음으로 글로벌 1위에 올랐던 <피지컬: 100> 시즌2 등 인기 예능 시리즈부터 시작해 <오징어게임> 시즌2, <경성크리처> 시즌2, <스위트홈> 시즌3과 같은 넷플릭스 드라마 시리즈도 2024년 공개를 앞두고 있습니다. 출처: 넷플릭스 한국영화의 경우 총 5편이 올해 공개될 예정인데요. 최근 마동석 주연의 <황야>가 가장 먼저 관객들을 만났죠. 향후 <로기완>, <무도실무관>, <대홍수>, <전,란> 등 4편의 국내 작품들이 넷플릭스 신작 영화로 나오게 됩니다. 오리지널 영화 경우 대체로 평가에 있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 올해는 어떨까요? 출처: 넷플릭스 라인업을 살펴봤을 때 개인적으로 영화보단 예능과 드라마에 더 기대가 됩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2024 넷플릭스 신작 중 제가 눈여겨보는 한국 드라마 4편을 추천해볼까 합니다. 로그라인, 소재, 연출자/배우 조합을 봤을 때 가장 보고 싶단 마음이 드는 작품들이었다는 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2024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추천 4 1. 닭강정 출처: 넷플릭스 영화 <극한직업>을 통해 국내에서 보기 드문 멋진 코미디 영화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 이병헌 감독이 새 시리즈 <닭강정> 연출자로 나섰습니다. 2019년 네이버 웹툰 '지상최대공모전'에서 ...
예전에 넷플릭스가 당장 라인업에 넣어야 할 명작 드라마 7편을 추천한 적이 있는데요. 이번 포스팅을 통해서는 현재 넷플에서 스트리밍 중인 한국 드라마 5편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누군가에게 인생 드라마로 기억될 수 있을 만큼 강렬한 작품들로 선정했습니다. 안 보신 분들은 꼭 정주행 달리세요. 작품에 푹 빠져드실 겁니다. 넷플릭스 한국 명작 드라마 4편 1. 나의 아저씨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 포스터 편성: tvN 편수: 16부작 방영: 2018년 3월 21일 ~ 2018년 5월 17일 출연: 이선균, 이지은, 고두심, 박호산, 송새벽, 권나라, 박해준 극본: 박해영 연출: 김원석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 움짤 비교적 최근 방영된 작품들 중 최고의 드라마 한 편을 뽑는다면 저는 <나의 아저씨>에 한 표를 주고 싶습니다. 안타깝게도 주연으로 출연했던 이선균이 크리티컬한 사건에 연루된 상태라 넷플릭스를 비롯하여 여러 OTT에서 다시보기가 끊기는 게 아닐까 우려를 낳고 있는데요. 혹시라도 그런 사태가 생길까 걱정되는 분들께서는 하루빨리 이 드라마를 먼저 정주행하시길 바랍니다.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한국 드라마를 선정한다면 개인적으로 반드시 넣고 싶은 명작입니다. 극중 '이지안' 역을 맡은 이지은은 가수 아이유가 아닌 배우 이지은으로서 딱 맞는 옷을 입은 것처럼 느껴지더군요. <나의 아저씨> 극본을 쓴 박해영 작가는 현재 제가 가...
출처: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 제작보고회 포토 전 세계 최고의 화제작이었던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 리뷰를 몇 편 준비했습니다. 화제의 휘발성이 다 떨어진 뒤늦은 후기이기 때문에 내용적인 것보단 제가 이 작품을 보면서 감탄했던 대목들을 주로 다루고자 합니다. 오랜만에 상업성과 작품성 모두 잡은 대작 드라마라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저는 <더 글로리>를 '좋은 창작'의 교본 같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상업적인 관점에서요. 드라마, 영화, 소설, 웹툰 등 모든 창작 분야를 통틀어서요. 스토리텔링 관련하여 극찬하고 싶은 지점들이 너무 많아서 간략히 메모장에 생각의 키워드들을 기록해뒀는데요. 해당 내용들을 바탕으로 생각나는대로 쭉 적어보겠습니다. 드라마 <더 글로리>가 역대급 대작인 이유 1. 완벽한 제목 이보다 완벽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작품의 제목과 주제의식, 소재가 오직 한 방향으로 직진합니다. <더 글로리>의 메시지를 가장 잘 전할 수 있는 단어 중 '영광'을 뛰어넘는 게 있을까요? 개인적으로 제목 작명마저 탄성이 나올 정도로 대단했습니다. 폐허가 되어 한줄기 빛조차 들어오지 않는 차디찬 인생을 사는 이에게 '영광'이라니. 이 작품을 제 식대로 한 문장으로 표현하자면 '가해자들에 의해 삶이 폐허가 된 피해자들이 영광을 되찾기 위해 펼치는 처절한 복수 여정'입니다. 냉정한 말로 이 작품 속에서 피해자들이 겪은 과거의 상...
평소 넷플릭스를 끼고 사는 유저로서 아쉬운 점이 하나 있습니다. 고전 명작 드라마 리스트가 웨이브, 왓챠, 쿠팡 플레이 등에 비해 탄탄하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다른 제작사나 방송사들도 tvN <나의 아저씨>, <미생>, <시그널>처럼 적극적으로 판권 판매했으면 좋겠어요. 넷플릭스 입장에서도 오리지널 콘텐츠 개발에만 돈을 쏟아붓지 말고 명작 라인업을 탄탄하게 구축하는 것도 서비스의 MAU를 상승시키고 유저 리텐션 측면에서도 분명 좋은 전략일 텐데요. 한국 드라마 라인업이 너무 아쉬워요. CJ 쪽 작품 말고는 볼 게 없을 정도로요. 그래서 하나로 OTT 서비스를 통합하지 못하고 여러 플랫폼을 함께 이용하게 되어서 매달 정기결제로 고정지출이 늘어나 개인적으로 아쉽습니다. 정작 가장 많이 이용하는 넷플 외에는 추억의 명작을 볼 때 빼곤 평소 쓰지도 않는 서비스들이 대부분이거든요. 정기결제를 끊기도 뭐 하고, 그렇다고 내버려 두자니 볼 것도 없고. 넷플릭스 측에서 저작권 판권을 구입해 공급해주길 바라는 한국 드라마 8편이 있습니다. 이왕이면 그런 명작들이 더 많은 전 세계의 사람들을 만나길 희망합니다. 이번 포스팅을 통해 제가 넷플에 추가되길 바라는 작품 리스트는 무엇인지 써보겠습니다. 안 보신 분들께는 후회 없는 작품 선택이 되실 거라고 확신을 갖고 추천드립니다. 넷플릭스 방영 바라는 한국 드라마 7편 1. 내 이름은 김삼순 편성: MBC ...
오늘 소개해드릴 비하인드 스토리는 작년 넷플릭스에서 방영된 드라마 <수리남>입니다. 이 드라마는 남미 국가 수리남에서 마약왕으로 불렸던 한국인 조봉행과 2009년 그를 체포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던 민간인 협력자 K씨가 겪은 실화를 모티브로 각색된 작품입니다. 넷플릭스 드라마 <수리남>은 영화 <용서받지 못한 자>, <범죄와의 전쟁>, <공작> 등을 만든 윤종빈 감독의 첫 시리즈물 연출작으로, 수리남을 장악한 무소불위의 마약 대부 '전요환' 역으로 황정민이 출연했고 국정원과 합작한 민간인 '강인구' 역으로 하정우가 출연했습니다. 그리고 조우진, 유연석, 장첸 등도 작품에 참여했습니다. 윤종빈 감독의 작품을 좋아해서 시리즈가 공개되자마자 봤던 기억이 나네요. 실화에 기반한 이야기라 오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등록하기에 앞서 자정 즈음 이 사건의 실제인물인 '조봉행'에 관련된 실화를 먼저 포스팅하였습니다. 아직 못 보셨거나 실화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께서는 이전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넷플릭스 드라마 <수리남> 비하인드 17 1. 작품의 시작 윤종빈 감독과 짝꿍인 하정우가 먼저 윤 감독에게 제작을 제안하였습니다. 드라마가 공개되기 8년 전 하정우는 어떤 PD로부터 중남미 국가에 한국인이 들어가서 마약 비즈니스를 했던 스토리를 시나리오로 개발하려 한다며 함께 참여하겠냐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이 이야기를 참신하다고 느낀 하정우는 15페이지 분량...
영화 <스마일2> 공식 포스터 안녕하세요. 영화 추천하는 남자 영추남입니다. 2022년 전 세계 공포영화 흥행 수익 1위를 기록하며 신선한 호러 신드롬을 일으켰던 '스마일'이 후속편으로 돌아옵니다. 개봉일은 10월 16일로 확정되었습니다. 영화 <스마일 2> 정보, 출연진, 등장인물, 줄거리를 정리해볼게요. 전작 <스마일>을 보지 못한 분들을 위해 정보를 드리자면 '웃으면 죽는다'라는 설정의 청소년 관람불가 공포영화입니다. 후속편 역시 해당 설정을 그대로 이어간다고 하네요. 이러한 세계관에 따라 스토리를 쉽게 예측할 수 없단 것이 이 호러무비가 지닌 최대 강점입니다. 이런 신선함 덕분에 젊은 세대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았죠. 영화 <스마일> 스틸컷 파커 핀 감독은 자신이 만들었던 <잠들지 못하는 로라>에서 영감을 얻어 영화 <스마일>부터 <스마일2>까지 만들게 되었는데요. 단편영화로 스토리텔러로서의 자질과 연출력을 인정받은 뒤, 해당 이야기를 장편으로 성공적으로 연결시켰다는 점에서 <쏘우>의 제임스 완 감독이 연상되기도 합니다. 영화 <스마일>, <스마일2> 스틸컷 전작의 경우 상업 공포영화에 있어 관객들이 가장 기대하는 공포지수를 잘 충족시켰단 평가를 받습니다. 이번 2편도 같은 감독이 맡았기 때문에 팬들이 이 시리즈에 기대하는 것들을 잘 살리지 않았을까 싶네요. 디즈니 실사 영화 <알라딘>에서 '자스민' 역을 완벽히 소화했던 나오미...
<악이 도사리고 있을 때> 시사회 후기 오컬트 외국 공포 스릴러 영화 추천 영화 <악이 도사리고 있을 때> 공식 포스터 친한 동생과 함께 지난 9월 27일 금요일에 CGV 용산아이파크몰로 시사회를 다녀왔어요. CGV 용산 아이파크몰은 언제 가도 참 웅장합니다. 동네에 있는 작은 극장 위주로 가다보니까 더 그렇게 느껴져요. 이번에 보고 온 작품은 아르헨티나 공포영화 <악이 도사리고 있을 때>입니다. 오는 10월 9일 개봉일입니다. 영화 <악이 도사리고 있을 때> 시사회 참석 인증샷 영화 <악마와의 토크쇼>로 유명한 호러물 전문인 '셔더'에서 제작해 기대감이 더 컸습니다. 또한 제56회 시체스영화제에서 작품상, 제31회 제라르메 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비평가상, 관객상을 거머쥐었단 정보를 접한 뒤라 더 그랬습니다.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 역시 97% 기록! 영화 <악이 도사리고 있을 때> 스틸컷 포털에 공개된 2장의 포스터도 마음에 쏙 들었어요. 하나는 핏빛처럼 느껴지는 새빨간 배경 속 도끼를 들고 있는 한 여인의 실루엣, 또 하나는 '5가지 하지 말아야 할 것'이 강렬한 폰트로 적혀 호기심을 자극했죠. 포스터에서 이 영화가 귀신물이 아니라 악령물이란 걸 이미 잘 보여주고 있더군요. 영화 <악이 도사리고 있을 때> 스틸컷 영화 <악이 도사리고 있을 때>는 어느 외딴 마을에서 잔혹한 살인 사건을 발견한 한 형제가 사투를 벌이는 오컬트 공포 ...
영화 <마터스: 천국을 보는 눈> 스틸컷 잔인한 고어물 같은 영화 즐겨 보는 이웃님들 계시나요? 어렸을 때부터 장르를 안 가리고 닥치는대로 봤기 때문에 별별 이상한 영화를 다 보게 되는 경우가 종종 생기는데요. 이번 포스팅을 통해 그중 가장 엽기적이고 끔찍했던 영화 4편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참고로 제목에 '추천'이라는 키워드를 넣지 않은 이유는 굳이 보라고 권하고 싶진 않기 때문입니다. 그 정도로 인간의 잔혹성을 묘사한 작품들인데 그 표현 수위가 극도로 선정적입니다. 비위 약한 분들은 보다가 진짜 토하실지도 모르니 시청하실 분들께서는 각별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너무도 잔인하고 끔찍한 영화 BEST 4 1. 살로 소돔의 120일 (1975) 살로 소돔의 120일 감독 피에르 파올로 파졸리니 출연 파올로 보나첼리, 카테리나 보라토, 헬렌 수거르 개봉 미개봉 ⛔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 장르: 드라마, 전쟁 ⏰ 타임: 145분 🏁 국가: 이탈리아, 프랑스 🎥 감독: 피에르 파올로 파졸리니 🎭 출연: 알도 발레티 , 파올로 보나첼리, 조르지오 카탈디 💡 요약: 파시스트 잔당들의 가학적 성적 고문 고발 영화 <살로 소돔의 120일> 스틸컷 영화 <살로 소돔의 120일>은 1785년에 사드 후작에 의해 쓰인 소설 '소돔의 120일'의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작품입니다. 참고로 해당 원작 소설은 오늘날 흔히 쓰이는 '사디즘'이란 용...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외국영화 영추남의 외국 명작 리스트 #15 렛 미 인 (Let The Right One In) 렛 미 인 감독 토마스 알프레드슨 출연 카레 헤레브란트, 리나 레안데르손, 카린 베그퀴스트, 피터 칼버그, 이카 노드, 애덤 스톤, 미카엘 람, 칼-로버트 린드그렌, 라스무스 루산더 개봉 2008.11.13. 좋은 영화는 세월이 흘러도 그 잔상이 선명하다. 영화 <렛 미 인> 포스터 영화 <렛 미 인> 스틸컷 외국 공포영화 <렛 미 인> 기본 정보입니다. 2008년 11월 13일 개봉한 공포, 드라마 장르의 스웨덴 영화로 뱀파이어 소녀가 등장합니다. 15세 관람가 등급이며 러닝타임은 114분입니다. 현재 네이버 평점 8.50점을 기록 중입니다. 스트리밍 중인 OTT 서비스가 안 보이네요. 정말 추천하는 영화인데 안 본 분들께서 정보를 얻기 쉽지 않겠어요.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하여 클로이 모레츠를 주연으로 한 동명 영화가 나오기도 했었는데, 개인적으로 원작의 감성을 더 좋아하는 편입니다. 기본적으로 특정 장면을 담아낼 때 연출법이 독특하고 매력적입니다. 사물을 통해 등장인물의 상태나 심리를 묘사하는 방식이 매우 훌륭한 작품입니다. 영화 <렛 미 인> 스틸컷 스웨덴 출신 한스 크리스티안 토마스 알프레드손 감독은 필모가 많지 않습니다. 대표작으로는 오늘 소개하는 뱀파이어 소재의 <렛 미 인>과 스파이물 <팅커 테일러 솔저 ...
영화 <악이 도사리고 있을 때> 공식 포스터 10월 개봉예정영화 <악이 도사리고 있을 때> 신작 정보 전해드릴게요.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를 무려 97% 기록하고, 제56회 시체스 영화제에서 작품상을 수상하는 등 유수의 영화제에서 주목을 받은 외국 공포영화입니다. 내용을 살펴보니까 오컬트 소재의 공포 스릴러 장르로 보이네요. 매년 여름이면 공포감을 극대화하는 영화를 기다리곤 했었는데 올해 눈에 띄는 호러물을 발견하지 못해 개인적으로 더욱 반갑게 느껴지는 신작입니다. 개봉날 혼자 극장에 가 볼 생각을 하니까 벌써부터 떨리네요. 청불 등급을 받았기 때문에 공포 수위 측면에서도 기대가 큽니다. 10월 9일 극장 개봉 예정입니다. #악이도사리고있을때 #오컬트 #공포 #스릴러 영화 <악이 도사리고 있을 때> 스틸컷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의 '불면의 밤' 섹션에서 최초 상영된 적이 있습니다. 당시 문석 프로그래머는 "장면에 대한 묘사보다 설정이 훨씬 더 공포스럽다."라는 소감을 남겼죠. 또 뉴욕타임스 경우 "공동체, 가족, 정부와 국민 사이의 신뢰가 무너지는 순간을 가장 어둡고 시의적절하게 그려낸 우화!"라는 평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이런 후기들로 미루어 볼 때 극에서 어떤 이야기가 주로 펼쳐질지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겠죠? 빠른 전개로 쉴 새 없이 휘몰아치는 공포영화를 기다린 분들께는 이번 10월 개봉영화 <악이 도사리고 있을 때>를 놓치지 ...
티빙 한국 공포영화 추천 역대급 무서운 영화 지난번에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외국 공포영화를 추천해드렸는데요. 이번 포스팅을 통해서는 티빙에 공개된 무서운 한국 공포영화 4편을 소개해드릴게요. 티빙에 공포 장르 라인업이 잘 갖추어져 있어서 제가 직접 봤던 영화들로만 선정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공포영화는 작품성보다는 무서우면 장땡이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우선 10편 정도를 추린 다음에 해당 작품들을 봤던 기억을 떠올려봤어요. 어떤 영화를 보면서 무섭다고 느꼈는지 말이죠. 총 4편으로 줄이는 작업을 거치니 당시 너무 무서운 나머지 덜덜 떨면서 봤던 한국 공포영화 작품들만 남더라고요. 참고로 오늘 추천드리는 영화는 티빙에 공개되어 있고, 넷플릭스에는 없는 작품들이 많습니다. 티빙 이용자분들께서 반길만한 소식이죠? 공포영화는 밤에 불을 끄고 혼자 보는 것이 제맛입니다. 그러면 정말 꿈에서도 귀신 나오거든요. 공포영화 후유증 제대로 겪으면 죽었던 오감이 다시 살아나는 기분을 느끼실 겁니다. 1. 알포인트 (2004) 알 포인트 감독 공수창 출연 감우성, 손병호, 박원상, 오태경 개봉 2004. 08. 20. ⛔ 등급: 15세 관람가 🎬 장르: 공포, 미스터리, 액션, 전쟁 ⏰ 타임: 106분 🏁 국가: 한국 🏠 배급: 시네마서비스 📱 시청: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왓챠, 쿠팡플레이 🌟 평점: 8.78 🎥 감독: 공수창 ✏️ 각...
오늘 소개해드릴 비하인드 스토리는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에 관한 것입니다. 3월 31일 공개된 이후 3일이 지난 현재 '머더 미스터리 시즌' 시리즈에 이어 영화 부문 3위를 기록 중입니다. 한국을 비롯해 홍콩, 인도네시아, 필리핀, 타이완, 베트남 등 6개 국가에서 1위를 차지하며 순조롭게 출발했습니다. 이 영화는 <나의 PS 파트너>,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킹메이커> 등을 연출한 변성현 감독의 신작입니다. 업계 최고의 킬러 길복순이 딸과 자신 사이의 벽을 허물기 위해 회사와 재계약을 하지 않고 일을 그만두기로 결정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출연진을 간단히 소개해드리자면, 대한민국 최고의 여배우라 불리는 전도연이 주인공 역을 맡았습니다. 설경구는 킬러들이 모인 회사 보스를 연기했고, 김시아가 전도연의 딸로 출연했습니다. 그리고 이솜은 설경구의 동생, 구교환은 회사 소속 킬러, 이연은 회사 인턴 연습생으로 이 영화에 등장합니다. 공개된 지 얼마 되지 않아 큰 관심을 받고 있지만, 변성현 감독의 과거 막말 및 정치 성향 논란까지 불거지며 부정적인 화력이 더 몰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슈가 된 해당 논란을 비롯해 <길복순> 황정민 특별출연 등 확인된 각종 정보와 사실들을 종합해 포스팅 내용 정리했습니다. 자,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 비하인드 스토리 1. 전도연으로부터 시작 어느 날, 변성...
방금 영화를 다 보고 감상한 것들을 잊기 전에 바로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놀라웠던 작품이었습니다. 아주 잘 봤습니다. 감독의 기획의도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이런 작품을 어떻게 상업영화로 풀어낼 생각을 했는지 그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리뷰에 앞서 짚고 넘어가야 할 게 있습니다. 저의 이런 우호적 감상평에 많은 이들이 공감하지 못할 것이란 생각이 먼저 드네요. 왜냐하면 영화 <길복순>은 감독의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 결코 어떠한 재미도 느낄 수 없는 작품으로 보이거든요. 방금 말한 내용이 '길복순'에 대한 저의 한줄평입니다. 이 영화는 제 기준에서는 매우 친절합니다. 반면, 다수의 영화를 접하지 못하였거나 한 작품을 깊이 느끼면서 감상하는 분들이 아니라면 쉽게 이야기 구조를 따라가기 힘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까 제가 썼던 정보글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로그라인과 대략적인 줄거리를 보며 흔하고 뻔한 이야기로 흘러갈 것 같다고 걱정했죠. 킬러 집단이 존재하는 세계관에 액션 장르라길래 혹시 '존 윅'을 따라한 작품이 아닐까 싶었는데 저의 기우였습니다.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영화 <길복순>은 철저하게 변성현 감독이 생각하는 영화업계의 모순을 코믹하게 비꼬는 동시에, 자신이 영화에 푹 빠지게 해줬던 그 시절 명작들과 대배우들에게 바치는 헌사라고 보여집니다. 저의 주관적 판단이지만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영화의 소재...
영화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장면 中 아무 말도 하지 않아도 통하는 친구를 만난 적이 있었다. 과거형으로 말하는 이유는 그 친구는 더이상 이 세상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고 보니 벌써 12년이나 흘렀다. 당시 대학교 2학년에 재학중이었던 난 학교에 있었는데 엄마로부터 전화가 왔다. 지금 뉴스에 내 친구가 죽은 소식이 나온다고. 친구랑 부모님 불쌍해서 어떡하냐고. 엄마가 전해준 비보에 동기와 선후배들이 보는 앞에서 눈물을 훔쳤다. 3일 내내 지킨 장례식 현장에서는 끓어오르는 감정을 참았지만 발인 때는 스스로를 컨트롤하지 못할 지경으로 오열했다. 이는 살면서 내가 겪은 주변인의 모든 죽음 중 가장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그 이후로도 친한 이의 죽음을 겪었지만 그날처럼 감정이 요동치지 않았다. 그때 너무 심하게 감정을 써버려서 무서울 정도로 무덤덤해진 기분마저 들었다. 그 친구는 나와 흔한 다툼도 없고, 서로 시기와 질투도, 음해와 배신도 없는 그런 사람이었다. 나 또한 그 친구에게 그런 존재였는지는 결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그는 나에게 그런 친구였다. 베프라는 개념보단 소울메이트 같은 느낌이랄까. 치기 어린 시절 입에 다시 담기 싫을 정도로 끔찍하게 죽임을 당한 그 친구를 여전히 추억하고 그리워 한다. 기쁜 일이 있을 때 함께 축하하고 싶고, 힘들고 지칠 때 같이 술 한 잔 기울이고 싶은데 그럴 수 없는 현실이 공허하고 서...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한국영화 영추남의 한국 명작 리스트 #3 용서받지 못한 자 (The Unforgiven) 용서받지 못한 자 감독 윤종빈 출연 하정우, 서장원 개봉 2005. 11. 18. 한국 사회의 모순은 군대 문화로부터 시작되었다. 영화 <용서받지 못한 자>는 2005년 11월18일 개봉한 군입대를 소재로 한 독립영화입니다. 중앙대 영화과 출신인 윤종빈 감독의 졸업작품입니다. 현재 네이버 기준 평점 9.10을 기록 중입니다. 군대 관련 영화 중 가장 현실적이고 실감나는 작품이란 평가를 받습니다. 당시 윤종빈 감독은 국방부에 가짜 시나리오를 제출해 촬영 허가를 받았습니다. 우호적인 군대 홍보영화라 여겼던 육군 측은 영화가 개봉한 뒤 발칵 뒤집혔습니다. 군대의 부조리와 그 안의 인간관계를 너무도 사실적으로 그렸기 때문인데요. 이는 육군 측에서 받았던 시나리오와는 아예 다른 내용이었습니다. 이에 육군 측은 군 명예가 실추됐다며 허위 시나리오 제출에 대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 명목으로 윤 감독을 고소하겠다고 했습니다. 작품이 개봉을 앞두게 되고, 부산국제영화제에 출품되기까지 하자 윤종빈 감독은 사태의 심각성을 느꼈습니다. 결국 언론사를 통해 공개 사과하며 소송까지 가지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당시 감독의 사과 내용은 이렇습니다. "영화가 군대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도 담았지만 요즘 시대 상황에서 군측도 이해하고 용인...
안녕하세요. 영화 추천하는 남자 영추남입니다. 왓챠 오리지널 드라마 <좋좋소> 시즌 4 공식 포스터 오늘까지 특별한 스케줄이 없어 새벽 내내 그동안 못 본 유튜브 구독 채널 새 영상들과 이런저런 작품을 몰아봤습니다. 7화까지 공개된 왓챠 오리지널 드라마 <좋좋소>도 다시 정주행을 했습니다. 며칠 전 '좋좋소' 시즌4 5화까지 본 감상 후기를 내놓았는데요. 방금 전 최근 나온 6화, 7화를 보고 참을 수 없는 분노가 치밀어 올라서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명작을 망친 수준이 아니라 완전 1점짜리 드라마를 만들어 놓았네요. 지난번 올린 리뷰에서는 나름 수위를 조절해서 비판을 가했는데, 이번에는 제 손가락을 컨트롤하기 힘들 것 같네요. 6화, 7화는 그 정도로 엉망진창이었습니다. 이딴 걸 돈 주고 봤다는 것 자체가 짜증이 치밀 정도로요. 저번 포스팅을 통해 '좋좋소' 시즌 4는 사회생활을 시작한 청년들의 성장기도 아니고, 그렇다고 소규모 중소기업에 다니는 직장인의 애환을 제대로 담아낸 것도 아닌 정승네트워크 vs 백인터내셔널 구도로 이야기가 흘러가는 것 같다고 밝혔는데요. 이번 5화 6화에서는 그런 플롯의 근간마저 흔들리네요. 그리고 굳이 왜 매주 한 편씩 공개하는 에피소드 형태의 작품인지도 모르겠는 아주 정체성 모호한 스토리가 진행되었습니다. 만약 이게 시청률을 따지는 공중파나 케이블 방송의 드라마였다면 이번 회차 이후로 시청률이 뚝 떨...
안녕하세요. 영화 추천하는 남자 영추남입니다. 왓챠 <좋좋소> 시즌 4 공식 포스터 설 연휴 동안 본집에서 쉬면서 여러 작품을 봤는데요. 이웃 다빵씨 님의 글을 보다 급땡겨서 시청하게 된 왓챠 오리지널 드라마 <좋좋소> 시즌 4 리뷰를 해볼까 합니다. 이번에 처음 본 작품은 아니고, 왓챠가 한 번에 시즌 4 전체 회차를 공개하지 않는 바람에 사실 안 보고 최종화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어요. 웹드라마는 정주행하는 맛이라서요. 추후 세월이 많이 흐른 작품들에 대해서도 리뷰를 하겠지만, 저는 짧은 분량의 에피소드 형태로 이루어진 웹드라마를 굉장히 좋아해요. 대형 채널로 유통되는 경우도 종종 있긴 하지만, 그래도 기본 개념은 '스낵컬처'라 생각하는 편이고요. 대부분 모바일 플랫폼으로 유통할 목적으로 기획되는 작품들이기 때문에 호흡이 굉장히 빠르고, 주요 타깃이 공감할 수 있는 요소가 각 회차별로 한가득 들어있다는 특징들이 있죠. <좋좋소> 또한 유튜브 '이과장' 채널에 처음 등장했을 당시 그러한 스낵컬처로서의 장점이 잘 녹아든 작품이었어요. 제가 대학교 재학 중에 취업해 2개월 정도만 다니고 추노했던 소형 온라인 마케팅 대행사에서의 악몽(?)을 떠올리게 해준 드라마이기도 하고요. <좋좋소> 시즌 4에 대한 본격적인 리뷰에 앞서 먼저 이 작품에 대해 소개부터 하겠습니다. <좋좋소>에 대해 알리고 싶은 사실들 1. 빠니보틀의 작품 <좋좋소...
보통 사람보다 특별히 뛰어난 재능이나 비범한 능력이 있는 사람을 우리는 '천재'라고 부릅니다. 여러분께서는 살면서 한 번쯤 천재들을 시기하거나 부러워한 적이 있으신가요? 그들은 도저히 해낼 수 없을 것 같던 불가능한 일을 너무도 쉽게 척척해내곤 합니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노력만으로 절대 따라잡을 수 없는 천재적인 재능을 갖춘 이들이 부러울 때가 있어요. 하지만 정작 당사자들은 그렇지 않은 모양입니다. 주위의 과도한 기대와 시선에 갇혀 불행한 삶을 사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고 해요. 과거 천재로 불렸던 인물이 평범한 인간으로 사는 사례도 종종 언론을 통해 알려지곤 하죠. 이렇듯 '천재'라는 타이틀은 정작 그들에게 인생의 족쇄가 될 수도 있나 봐요. 오늘의 영화 추천 주제는 바로 천재적인 주인공이 나오는 외국영화입니다. *참고로 순번과 추천순에는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주인공이 비범한 천재 영화 추천 9편 1. 캐치 미 이프 유 캔 캐치 미 이프 유 캔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톰 행크스 개봉 2003. 01. 24. 모두를 속였던 희대의 천재 사기꾼 '프랭크 애버그네일 주니어'의 회고록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입니다. 사기행각을 벌이며 도망 다니는 프랭크 에버그네일을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그런 그를 쫓는 FBI 요원을 '톰 행크스'가 연기했습니다. 분명히 사기 범죄를 다룬 영화...
안녕하세요. 영화 추천하는 남자 영추남입니다. 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은 2003년 개봉작으로 스티븐 스필버그가 메가폰을 잡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톰 행크스가 호흡을 맞춘 작품입니다. 미국을 놀라게 만든 천재 사기꾼 '프랭크 에버그네일'의 실화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영화죠. 영화의 실존인물인 프랭크는 에버그네일은 1980년 자신의 삶에 관한 회고록 '캐치 미 이프 유 캔'을 공동 집필했습니다. 이 책은 2002년 동명 영화로 제작되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캐치 미 이프 유 캔>으로 유명세를 떨치게 되었습니다. 오로지 실존인물의 회고록에 나오는 정보와 프랭크의 증언을 바탕으로 극적 각색이 이루어진 까닭에 인물의 삶 자체가 거짓이고 사기라는 주장도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실존인물의 이야기조차도 인증되거나 증명된 것이 없는 부분이 상당수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세계를 속인 사기꾼이라는 명성답게 대중들에게 알려진 그의 삶 자체는 너무도 흥미진진해서 포스팅거리로 한 번 다루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냥 가볍게 재밌는 이야기라 생각하고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믿거나 말거나 판단은 여러분의 몫! 지금 정리하는 이 실존인물의 삶조차도 오직 그의 입을 통해 밝혀진 것이니까요. 아마 예능으로 치면 MSG와 양념이 가득 뿌려진 토크 정도로 생각하면 되겠죠. 포스팅에서는 영화 내용은 뒤로하고 그의 회고록에 따른 정보를 바탕...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외국영화 영추남의 외국 명작 리스트 #8 노트북 (The Notebook) 노트북 감독 닉 카사베츠 출연 라이언 고슬링, 레이첼 맥아담스 개봉 2004. 11. 26. / 2016. 10. 19. 재개봉 / 2020. 11. 04. 재개봉 죽기 전에 이런 찐사랑 꼭 해보고 싶다. 영화 <노트북> 공식 포스터 영화 <노트북> 스틸컷 영화 <노트북> 기본 정보를 알아보겠습니다. 2004년 11월 26일 개봉한 멜로, 로맨스, 드라마 장르의 미국 영화입니다. 2020년 11월 4일 국내에서 재개봉하기도 했습니다. 15세 관람 등급이며 러닝타임은 123분입니다. 네이버 평점 9.48점을 기록 중입니다. 현재 넷플릭스, 웨이브, 쿠팡 플레이 등에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실화 모티브로 쓰인 베스트셀러 로맨스 소설이 원작입니다. 해당 원작 소설은 멜로물의 대표적 작가인 니콜라스 스파크스의 데뷔작으로, 당시 무려 56주라는 기간 동안 뉴욕타임즈에서 뽑은 베스트셀러에 등극하기도 했습니다. 출판사와 계약을 다 끝내기도 전에 영화사에서 판권을 사들일 정도로 입소문을 탔죠. 작품 속 내용은 실화로, 실제 니콜라스 스파크스가 결혼 후 아내로부터 듣게 된 조부모의 러브스토리입니다. 이처럼 실화를 바탕으로 꾸며진 이야기는 소설과 영화 등으로 탄생해 많은 이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풋풋한 모습으로 마주한 첫 만남부터, 엇갈린 운명...
오늘은 제가 최애하는 멜로물 중 하나인 영화 <노트북>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준비했습니다. 제가 학창 시절 좋아하던 친구가 사랑 이야기를 다룬 로맨스 영화를 참 좋아했는데요. 그때 그 친구와 <이프 온리>, <노트북>, <이터널 선샤인>과 같은 명작들을 다 봤었던 것 같아요. 지금 보니 정말 신기한 것이 이 멋진 멜로물들이 전부 2004년에 쏟아져 나왔네요. 문득 그 시절에 그 친구와 봤던 멜로물들이 기억나서 검색을 해봤는데 전부 같은 연도네요. 덕분에 10대였던 당시 사랑 영화하면 다 이 정도 수준은 된다고 생각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괜히 일찍부터 작품에 대한 눈만 높아진 셈이네요. 영화 <노트북> 움짤 이 영화의 경우에도 성인이 되고 나서도 또 봤고, 30대 중반이 된 지금까지도 생각날 때마다 한 번씩 찾아보게 되는 작품이에요. 개인적으로 그 시절의 감성과 잊고 살던 추억을 다시금 느끼게 해주는 아름다운 영화거든요. 영화 <노트북>은 어린 시절 만난 두 남녀가 사랑에 빠진 뒤 수많은 갈등과 어려움에도 끝끝내 그 사랑을 지켜내는 모습을 그린 작품입니다. 라이언 고슬링과 레이첼 맥아담스가 출연해 호흡을 맞췄습니다. 스토리만 놓고 보면 다른 영화에서도 본 것 같은 뻔함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이 영화가 특별하게 느껴지고,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았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보고 나면 나도 누군가를 뜨겁게 사랑하고 싶고, 누군가에게...
영화 <범죄도시3> 공식 포스터 이상용 감독이 연출한 <범죄도시3>는 광수대로 이동한 마석도가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를 쫓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입니다. 현재 개봉 일주일 만에 7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올해 최고의 흥행작으로 위력을 떨치고 있는데요. 오늘 800만 관객 돌파가 확실한 상태입니다. 700만 관객 돌파 출연진 기념사진 영화 <범죄도시3> 비하인드 16 1. 고규필 캐스팅 영화 <범죄도시3> 초롱이 역 배우 고규필 극중 '초롱이' 역을 연기해 2023년 최고의 씬스틸러로 급부상한 배우 고규필은 데뷔한지 30년이 된 베테랑 연기자입니다. 그는 1993년 개봉작 <키드 캅>을 통해 영화계에 모습을 드러냈죠. 그동안 영화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나의 사랑 나의 신부>, <뷰티 인사이드>,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 <또 오해영>, <사랑의 불시착> 등을 비롯하여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꾸준한 활동을 펼쳐왔습니다. 영화 <범죄도시3> 스틸컷 그러나 대부분 비중이 현저히 적은 단역을 맡으며 정말 오랜 세월 동안 무명 생활을 했습니다. 이번에 영화 <범죄도시3>에서 대중적 인지도를 쌓기 전까지는 말이죠. 그가 이번 범죄도시 시리즈 신작에 출연하게 것은 과거 마동석과 함께 출연한 작품들 때문입니다. 두 사람은 영화 <원더풀 고스트>, 드라마 <38 사기동대>에 함께 출연한 적이 있는데요. 그 당...
영화 <범죄도시3> 리뷰 전편들의 장점을 잃어버린 3편 영화 <범죄도시3> 공식 포스터 어제 신사 브로드웨이에서 마지막 회차로 영화 <범죄도시3>을 봤는데 너무 피곤해서 리뷰를 바로 남기지 못했네요. 킬링타임용 영화로는 제격이었지만 현재 한국의 범죄 액션 시리즈로 가장 대중적으로 유명한 작품으로서는 무척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충분한 웃음과 재미를 선사했지만 전편들의 명성과 비교가 될 부분들이 극명해 보입니다. 1. 장르 파괴와 안일한 연출 영화 <범죄도시3> 스틸컷 <범죄도시3>은 범죄 액션 영화라기보다 한국식 코미디 영화로 보는 게 더 맞을 것 같습니다. 1편과 2편에서 그랬듯 강력범죄를 저지르는 빌런들을 설정해 느와르적 분위기를 풍기려 노력했으나 전편들과 확연히 비교가 될 정도로 약합니다. 최초 청소년 관람불가 판정 등급을 받았던 것을 고려해볼 때 15세 등급을 받기 위해 잔혹하게 죽이는 장면 등의 연속된 쇼트들을 삭제한 것으로 느껴지는 부분들이 참 많았는데요. 그러한 장면들이 삭제되지 않았다고 가정하더라도 <범죄도시1>, <범죄도시2>에서 풍기던 분위기와는 사뭇 다릅니다. 너무 가벼워요. 영화 <범죄도시3> 스틸컷 영화 <신세계>를 예로 들고 싶습니다. 해당 작품에서 황정민이 연기한 '정청'은 시종일관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개그 캐릭터로서 기능하지만, 결정적인 순간들에서는 그러한 가벼움이 느껴지지 않는 캐릭터성을 보여주며 ...
영화 <범죄도시2> 스틸컷 사람을 처음 대면할 때 첫인상이 생기는 것처럼 어떤 배우의 연기를 처음 볼 때 역시 연기자로서의 인상이 강하게 남기 마련입니다. 좀 웃긴 말이지만 저는 스스로 스타가 될 만한 재목을 잘 알아본다고 생각하는 편이에요. 특히 배우 쪽이나 콘텐츠를 다루는 유튜버 크리에이터 분야에 있어서는 제 예측이 꽤나 정확한 편이었던 것 같아요. 누구나 잠재 가능성이란 게 존재하기 때문에 고작 겉모습만 보고 그 사람의 가치를 판단해선 안 되긴 하지만, 저는 배우로서 그릇의 크기라는 게 일정 부분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일명 '사이즈 측정'인데 아무리 연기 연습을 해도 타고난 역량과 아우라가 없으면 연예계에서 최정상급 배우로 성장하기는 쉽지 않다고 봅니다. 영화 <범죄도시2> 스틸컷 그래서 순수하게 외형에서 풍기는 특유의 분위기와 연기력만 놓고 '이 배우가 뜰 것 같다.'라고 그들의 미래를 재미로 점쳐보곤 합니다. 참, 배우들한테 관심이 많다 보니까 '배우상'이라는 말도 자주 쓰는 편이에요. 단순히 잘 생기고 예쁜 걸 의미하는 건 당연히 아니고요. 말로 설명하기는 힘든 연기자의 기운이 느껴지는 그런 얼굴상들이 존재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배우 '마동석'이 이렇게까지 성공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처음 봤을 때부터 연기가 사실적이라고 느꼈지만, 거친 외형과 이미지 때문에 다양한 배역을 맡기는 힘들 거라 봤습니다. 큰...
범죄도시3 정보 출연진 등장인물 영화 <범죄도시3> 스틸컷 (출처: 마동석 SNS) 5월 개봉영화 <범죄도시3>에 대해 현재까지 공개된 정보를 정리해볼까 합니다. 어제 영상물등급위원회에서 26초 분량의 예고편 심의 결과가 공개되었는데요. 청소년 관람불가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지금 다시 검색을 해보니 심의가 진행 중인 작품으로 나오네요. 아마 청불 등급을 받은 요소들을 걷어내는 수정 작업을 해 재심의를 요청한 것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보통 15세 관람가를 받기 위해 노력을 하게 되거든요. 관람등급이 흥행 성적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하루 만에 '청소년 관람불가'에서 '진행 중인 등급자료입니다'로 바뀌었다는 건 제작, 배급사 측에서 액션을 취한 것으로 보이네요. 출처: 영상물등급위원회 범죄도시 시리즈 1편의 경우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범죄도시2'는 15세 관람가 판정을 받았던 사례가 있습니다. 손석구가 빌런으로 활약했던 2편의 경우 굉장히 자극적이고 잔인했음에도 청불 판정을 피해 갔기 때문에 이번 3편도 15세 관람가를 받기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제 추측대로 재심의를 받고 있는 중이라 쳐도 그대로 청불 등급 판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범죄도시3'은 광수대로 이동한 마석도(마동석)와 마약 범죄 집단과의 대결을 그린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소재 자체가 약물과 관련된 내용...
영화 <늑대의 유혹> 공식 포스터 2004년 개봉했던 조한선, 강동원, 이청아 주연 영화 <늑대의 유혹> 캐스팅 비화를 준비했습니다. 영화 <늑대의 유혹>은 두 남학생이 서울로 전학 온 한 여학생을 동시에 좋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영화 <늑대의 유혹> 스틸컷 2000년대 뜨거운 인기를 누렸던 '귀여니' 인터넷 소설이 원작이죠. 저도 학창 시절 때 이 책을 반에서 돌려봤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아마 제 또래 분들은 공감하실 텐데요. 당시 인터넷 소설의 인기는 하늘을 찔렀거든요. 제 기억에 맞춤법도 무시된 채 엄청 유치한 대사가 많았었는데 그땐 다들 그런 게 좋았나봐요. 귀여니 소설 <늑대의 유혹> 이 영화에서 강동원이 우산을 쓰고 있는 이청아에게 달려가 같이 쓰는 등장신은 지금 봐도 참 만화 속 한 장면같이 멋지게 표현됐죠. 여전히 '강동원' 하면 이 우산씬 장면이 떠오를 정도로 임팩트가 강렬했던 명장면이죠. 참고로 배우 강동원은 영화 <그녀를 믿지 마세요>로 배우로 데뷔했었는데, 이 영화를 통해 일약 톱스타로 발돋움했습니다. 영화 <늑대의 유혹> 명장면 中 그런데 그가 맡은 '태성' 역은 사실 HOT 출신의 장우혁이 유력한 캐스팅 후보였습니다. 실제 강동원보다 먼저 캐스팅 제의를 받았었죠. 하지만 당시 솔로 앨범을 준비 중이었던 장우혁은 스케줄로 인해 영화 출연을 거절하게 됐죠. 뭐, 배우 활동을 하던 상태도...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한국영화 영추남의 한국 명작 리스트 #13 알 포인트 (R-Point) 알 포인트 감독 공수창 출연 감우성, 손병호, 박원상, 오태경, 이선균, 손진호, 문영동, 정경호, 김병철, 기주봉 개봉 2004.08.20. 분위기만으로 식은땀 흐르게 만드는 수작. 영화 <알 포인트> 포스터 알포인트 해석 출연진 줄거리 정보 한국 공포영화 추천 영화 <알 포인트> 스틸컷 영화 <알 포인트> 기본 정보를 알아보겠습니다. 2004년 8월 20일 개봉한 공포, 미스터리, 액션, 전쟁 장르 영화입니다. 15세 관람가 등급이며 러닝타임은 106분입니다. 현재 네이버 평점 8.77점을 기록 중입니다. 넷플릭스, 티빙, 왓챠, 웨이브, 네이버 시리즈온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영화 <알 포인트> 스틸컷 한국 최고의 공포영화를 논할 때 꼭 포함되는 명작 중 하나입니다. 1970년대 초 베트남 전쟁을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알포인트 지역에서 실종된 병사들로부터 무전이 와 9명의 수색대가 이들의 생사 확인을 위해 급파되어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전쟁의 참혹함을 비판하는 주제의식을 담고 있죠. 영화 <알 포인트> 제작 현장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그 시절 베트남의 분위기와 가장 비슷한 캄보디아를 로케이션으로 삼아 촬영이 진행되었습니다. 영화 <알 포인트>는 실화와 괴담을 믹스한 각본이 일품인데요. 극중 무전과 관련된 이야기는 실제 확...
이미지 출처: 언스플래쉬 무서운 영화 다들 좋아하시나요? 저는 최근 외국 공포영화 신작 <톡 투 미>를 극장에서 혼자 봤을 정도로 정기적으로 즐겨 보는 편인데요. 다만 너무 자주 접하면 악몽을 꾸게 되는 경우도 종종 있더라고요. 아무래도 시각, 청각 자극을 많이 받아서 잠자리까지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꿈에 귀신을 만나는 건 너무 무섭습니다. 호러물 장르 특성 때문인지 평점이 높은 작품을 만나기 참 어려운데요. 넷플릭스 해당 장르 작품들을 살펴보니 처참한 수준입니다. 솔직히 넷플에서 가장 약한 라인업이 '공포' 장르라고 생각합니다. 볼만한 무서운 영화가 너무 적다고 느껴요. 고전 명작 리스트에서만 추려도 충분히 추천할 작품들이 있을 텐데 거의 갖춰지지 않았습니다. 또 예전에 같은 주제로 포스팅을 할 때 영화 <셔터>, <제인도>, <맨 인 더 다크>, <더 로드> 4편을 추천했기 때문에 더 리스트업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이야기 구조가 탄탄하고 잘 만든 공포 수작들로 최대한 골랐어요. 제가 느끼기에 엄청 무서운 영화도 있지만, 대체로 쫄보 이웃님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영화들도 구성했습니다. 넷플릭스 잘 만든 외국 공포영화 추천 4 1. 겟 아웃 (2017) 겟 아웃 감독 조던 필 출연 다니엘 칼루야, 앨리슨 윌리암스, 브래드리 휘트포드, 캐서린 키너, 릴렐 호워리, 케일럽 랜드리 존스, 마르쿠스 헨더슨, 베티 가브리엘, 키...
무서운 공포영화 다들 좋아하시나요? 저는 어렸을 때는 귀신영화나 갑툭튀 심한 작품들 모두 잘 봤었는데 요즘은 그런 영화들을 보면 저도 모르게 중요한 순간에서 눈을 질끔 감게 되네요. 아무래도 담력이 약해진 모양이에요. 그럼에도 묘하게 중독성이 있는 게 무서운 영화 같아요. 마음은 보기 싫은데 자꾸 찾게 되는 것이 공포 장르만의 매력이랄까요? 그래도 이런 야심한 새벽 시간대에 불 끄고 혼자 보라고 하면 솔직히 좀 떨릴 것 같습니다. 저는 평소 집에 있을 때 TV를 거의 하루 종일 틀어놓는 편인데, 영화 채널에서 제 의도와는 무관하게 공포영화가 나올 때면 특유의 귀를 찌르는 사운드 때문에 급히 다른 채널로 돌리곤 한답니다. 여러분께서는 혼자서도 무서운 영화를 잘 보는 편이신가요? 아니면 저처럼 눈 한쪽을 살짝 감고 실눈을 뜨고 보시는지요? 오늘은 넷플릭스에서 볼만한 무서운 공포영화 추천을 해드릴게요. 공포 장르의 경우 워낙 망작이 많고, 제가 아직 안 본 작품들도 많아서 추천이 쉽지 않네요. 각 OTT별로 수급된 작품들을 조사해보니 특히 넷플릭스에 볼만한 공포영화가 많지 않은 것 같아요. 이번 편에서는 우선 외국 공포영화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공포 무서워하는 분들 있을 수 있으니 오늘 작품 소개에 움짤은 거의 넣지 않겠습니다. 라고 할뻔! 신고를 당하지 않을 정도로 적정선을 지키며 영화 분위기를 맛보기 할 수준으로만 이미지 넣었습니다....
영화 <노트북> 포스터 라이언 고슬링과 레이첼 맥아담스가 출연한 외국 멜로영화 <노트북>은 많은 사람들의 인생영화죠. 평소 로맨스물에 큰 감흥을 느끼지 못하는 저 역시도 <이프 온리>를 비롯해 이 작품을 참 좋아합니다. 그래서 영화에세이 4번째 작품으로 선정했어요. 영화 <노트북> 스틸컷 사랑을 다룬 여러 영화들과 마찬가지로 두 남녀의 첫 만남과 이별, 재회를 다뤘습니다. 결정적으로 노아를 통해 "영원히 당신만을 사랑합니다."라는 마음을 전달합니다. 앨리 역시 그의 사랑을 확인 후 받아주며 두 사람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운명론적 사랑을 완성해 죽는 그 순간까지 함께합니다. 영화 <노트북> 스틸컷 이처럼 멜로영화는 기본적으로 판타지적 내용을 다룹니다. 관객들에게 대리만족을 선사하기 위해서 말이죠. 그런 의미에서 <노트북>이 만약 영화가 아니라 현실이었다면, 앨리는 새로 만나 약혼을 맺었던 새 남자친구와 결혼을 해 안정적인 삶을 영위하며 살았을지도 모릅니다. 영화 <노트북> 스틸컷 노아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별한 뒤 매일 그녀에게 편지를 썼지만, 정작 앨리는 그 마음들을 확인하지 못했죠. 이 또한 영화가 아니라 현실이었다면 어땠을까요? 아마도 사무치게 그리워하고 아끼는 마음을 가슴속에 묻은 채, 노아는 스스로 놓지 않으려 꼭 붙들고 있던 앨리를 향한 마음을 놓았을 가능성이 크죠. 영화 <노트북> 스틸컷 또 시점을 앨리의 약혼자로 삼는...
멜로영화 속 뜨거운 키스를 나누는 두 남녀 배우가 사실은 촬영장에서 크게 싸운 사이라면? 영화판 가십거리 중 가장 화제가 되는 것은 언제나 배우들의 사생활 관련된 것들입니다. 썸을 비롯한 연애사와 배우 간 불화설이 대표적이죠. 국내 배우들에 대한 촬영장 뒷이야기도 연예계 기자들 및 동종 업계 종사자들에 의해 수시로 목격담 및 그에 따른 루머들이 쏟아져 나오지만, 대부분 공개되지 않았거나 언급하기 껄끄러운 비방썰들이기 때문에 굳이 블로그에서는 다루지 않겠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철 지난 에피소드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이미 널리 퍼진 유명한 이야기들이지만 이런 사실을 모르던 분들에게는 매우 흥미로운 읽을거리가 될 것 같아서요. 할리우드 영화에서 활약하는 외국 배우들의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정리했습니다. 가볍게 읽어주세요. 할리우드 외국 배우들의 불화설 1. 라이언 고슬링 vs 레이첼 맥아담스 영화 <노트북> 스틸컷 많은 이들의 인생영화로 사랑받는 영화 <노트북> 다들 기억하시죠? 너무도 사랑스러운 '앨리'와 어릴 적 만난 그녀를 잊지 못하는 '노아'를 헐리우드 배우 라이언 고슬링과 레이첼 맥아담스가 연기했죠. 이 작품의 경우 이미 남자 주인공이 확정된 상태에서 여주인공 오디션이 열렸는데요. 현장에서 라이언 고슬링과 직접 연기 호흡을 맞추는 형태로 심사가 진행되었습니다. 당시 '앨리' 역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던 배우는 리즈 ...
출처: 언스플래쉬 학창시절부터 시작해 성인이 된 직후에도 영어 공부는 평생에 걸친 숙제 같은데요. 여러분께서는 독학을 할 때 어떤 방식으로 학습을 하시나요? 혹시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서 공부해본 경험은 있으시나요? 저는 실생활 어휘가 자주 등장하는 해외 유명 미드들을 보면서 각 챕터의 문장들을 암기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당시 미국 유학생 신분이었던 친구가 추천해준 영어 공부 방법이었는데 생각보다 유용하더군요. 제 경우 문장을 통째로 외우는 방식을 택했는데, 그때가 벌써 수년이 흘렀는데도 아직도 안 까먹고 있답니다. 그래서 작품을 통해 회화를 공부하는 것에 긍정적인 입장입니다. 아직 영어 공부할 때 이 방법을 써보지 않은 분들께서 꼭 추천드리고 싶어요. 그런 의미에서 어떤 방식으로 공부를 하면 효과적인지, 또 각자의 수준별로 어떤 작품을 선택하면 좋을지 포스팅하고자 합니다. 주로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중인 영화나 시리즈들로 5편을 선정하였습니다. Let's GO! 출처: 언스플래쉬 요즘 넷플 뭐봄? 영어 공부할 때 좋은 작품 추천 5 1. <네버 해브 아이 에버> 출처: 넷플릭스 ⛔ 등급: 15세 관람가 🎬 장르: 하이틴, 코미디 ⏰ 시즌: 1~4 (2020-2023) 🏁 국가: 미국 🎭 출연: 메이트레이 라마크리시난, 리 로드리게스, 라모나 영 💡 내용: 인도계 미국인 배우 민디 캘링의 십대 시절 이야기 출처: 넷플릭스 넷플릭...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외국영화 영추남의 외국 명작 리스트 #8 노트북 (The Notebook) 노트북 감독 닉 카사베츠 출연 라이언 고슬링, 레이첼 맥아담스 개봉 2004. 11. 26. / 2016. 10. 19. 재개봉 / 2020. 11. 04. 재개봉 죽기 전에 이런 찐사랑 꼭 해보고 싶다. 영화 <노트북> 공식 포스터 영화 <노트북> 스틸컷 영화 <노트북> 기본 정보를 알아보겠습니다. 2004년 11월 26일 개봉한 멜로, 로맨스, 드라마 장르의 미국 영화입니다. 2020년 11월 4일 국내에서 재개봉하기도 했습니다. 15세 관람 등급이며 러닝타임은 123분입니다. 네이버 평점 9.48점을 기록 중입니다. 현재 넷플릭스, 웨이브, 쿠팡 플레이 등에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실화 모티브로 쓰인 베스트셀러 로맨스 소설이 원작입니다. 해당 원작 소설은 멜로물의 대표적 작가인 니콜라스 스파크스의 데뷔작으로, 당시 무려 56주라는 기간 동안 뉴욕타임즈에서 뽑은 베스트셀러에 등극하기도 했습니다. 출판사와 계약을 다 끝내기도 전에 영화사에서 판권을 사들일 정도로 입소문을 탔죠. 작품 속 내용은 실화로, 실제 니콜라스 스파크스가 결혼 후 아내로부터 듣게 된 조부모의 러브스토리입니다. 이처럼 실화를 바탕으로 꾸며진 이야기는 소설과 영화 등으로 탄생해 많은 이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풋풋한 모습으로 마주한 첫 만남부터, 엇갈린 운명...
영화 <노트북> 대사 中 "네가 새라면 나도 새야." 바닷가와 마주한 엘리는 순진한 어린아이마냥 한껏 들뜬 표정이었다. 그녀는 넘치는 흥을 주체하지 못하고 두 손을 하늘 높게 뻗으며 모래사장을 누볐다. 불청객의 난데없는 기습에 조용히 휴식을 취하던 새들이 깜짝 놀라 누가 더 먼저랄 것도 없이 후다닥 도망쳤다. 높게 출렁이던 거친 파도가 마중을 나온듯 조심스레 그녀의 하얀 맨발을 향해 조금은 차가운 손을 살포시 내밀었다. 엘리는 세상 그 누구보다도 행복한 여자의 모습 그 자체였다. 노아는 곁에 우두커니 서서 엘리를 바라봤다. 애써 참으려 했지만 입가에는 자꾸만 웃음이 새어나왔다. 그런 그녀의 모습조차 너무나 사랑스럽게 보인 탓일까. 알 수 없는 동작을 연신 뽐내던 엘리에게 노아는 입을 열었다. "뭐 하는 건데?" "다른 생애에선 내가 새였을까?" "무슨 말이야?" "전생 말이야." 엉뚱한 질문에 잠시 망설이던 노아는 고개를 살짝 가로저으며 "글쎄."라고 답했고, 이내 옅은 미소를 엘리의 눈을 마주보며 지었다. "새였을 수도 있어." 엘리는 한마리 새가 된 것처럼 새소리를 입으로 연신 내며 발레를 하듯 손을 이리저리 뻗었다. 그 자리에서 빙글빙글 돌기까지. 그렇게 몇 바퀴나 돌았을까. 갑자기 엘리가 새침한 표정을 지으며 노아에게 오묘한 눈빛을 보냈다. 그러고는. "새라고 해줘." 노아는 단호하게 "싫어."라며 거절했다. 그러자 엘리가 반...
안녕하세요. 영화 추천하는 남자 영추남입니다.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공식 포스터 오늘은 대만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준비했습니다. 풋풋한 첫사랑의 감성이 잘 묻어나는 청량하고 맑은 분위기의 작품이죠. 국내 팬들이 굉장히 좋아하는 첫사랑 영화 중 하나이기도 하고요.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는 학교에서 알아주는 사고뭉치 '커징텅'이 교내 최고 모범생인 '션자이'를 좋아하게 된 시절의 이야기를 담은 청춘 로맨스 작품입니다. 2011년 대만에서 개봉했을 당시 <해리포터> 시리즈를 비롯한 초대형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들을 제치며 최단기간에 박스오피스 1억 달러 수익을 거두며 그 해 흥행 순위 2위를 기록했고, 홍콩에서도 흥행 기록을 갈아치운 기념비적인 작품입니다. 또한 중국에서는 7년 만에 중국어 영화 사상 역대 최다 관객 동원, 싱가포로가 말레이시아에서도 중국어 영화 최다 관객 수를 기록했었죠. 제31회 홍콩금상장영화제에서 '중국, 대만 최고의 영화'를 수상하며 그 가치를 인정받은 영화입니다. 10대 관객들에게는 공감대를, 20대 관객들에게는 순수함을, 30대 관객들에게는 추억을 환기시키는 명작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작년에 개봉 10주년을 맞이하여 국내에서도 재개봉하며 관객들을 다시 만나기도 했죠.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감독 구파도 출연 가진동, 천옌시 ...
영화 <마터스: 천국을 보는 눈> 스틸컷 잔인한 고어물 같은 영화 즐겨 보는 이웃님들 계시나요? 어렸을 때부터 장르를 안 가리고 닥치는대로 봤기 때문에 별별 이상한 영화를 다 보게 되는 경우가 종종 생기는데요. 이번 포스팅을 통해 그중 가장 엽기적이고 끔찍했던 영화 4편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참고로 제목에 '추천'이라는 키워드를 넣지 않은 이유는 굳이 보라고 권하고 싶진 않기 때문입니다. 그 정도로 인간의 잔혹성을 묘사한 작품들인데 그 표현 수위가 극도로 선정적입니다. 비위 약한 분들은 보다가 진짜 토하실지도 모르니 시청하실 분들께서는 각별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너무도 잔인하고 끔찍한 영화 BEST 4 1. 살로 소돔의 120일 (1975) 살로 소돔의 120일 감독 피에르 파올로 파졸리니 출연 파올로 보나첼리, 카테리나 보라토, 헬렌 수거르 개봉 미개봉 ⛔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 장르: 드라마, 전쟁 ⏰ 타임: 145분 🏁 국가: 이탈리아, 프랑스 🎥 감독: 피에르 파올로 파졸리니 🎭 출연: 알도 발레티 , 파올로 보나첼리, 조르지오 카탈디 💡 요약: 파시스트 잔당들의 가학적 성적 고문 고발 영화 <살로 소돔의 120일> 스틸컷 영화 <살로 소돔의 120일>은 1785년에 사드 후작에 의해 쓰인 소설 '소돔의 120일'의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작품입니다. 참고로 해당 원작 소설은 오늘날 흔히 쓰이는 '사디즘'이란 용...
원스 정보 출연진 등장인물 영화 <원스> 공식 포스터 반가운 음악영화 추천작이 극장으로 돌아옵니다. 평단과 대중으로부터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영화 <원스>가 오는 9월 19일 전국 메가박스에서 재개봉 예정입니다. 2007년 국내에서 첫 개봉할 당시, 10개가 조금 넘는 적은 상영관의 수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의 호평과 입소문을 통해 22만 관객을 동원했던 작품입니다. 참고로 이는 국내 다양성 영화 중 최초로 20만 명을 기록했던 사례이기도 하죠. 영화 <원스> 스틸컷 원스 정보 영화 <원스> 스틸컷 ⛔ 등급: 전체관람가 🎬 장르: 드라마, 멜로/로맨스 ⏰ 타임: 86분 🏁 국가: 아일랜드 🏠 배급: 제이앤씨미디어그룹 🎥 감독: 존 카니 🎭 출연: 글렌 핸사드, 마르게타 이글로바 줄거리를 간략히 소개해드릴게요. 아일랜드 더블린의 밤거리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남자'(글렌 헨사드)와 '여자'(마르게타 이글로바)가 과거에 받았던 사랑의 아픔을 음악을 함께 만들며 치유하고,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비긴 어게인>, <싱 스트리트>를 연출한 '존 카니' 감독이 2007년 내놓았던 작품으로 마음을 사로잡는 이야기와 아름다운 음악의 조화를 좋아하는 분들께 최적화된 명작 음악영화입니다. 메가박스에서 재개봉하는 작품인 점 확인드립니다. 개봉일은 9월 19일입니다. 원스 출연진 영화 <원스> 스틸컷 9월 재개봉영화 원스 출연진...
영화 <원스> 공식 포스터 이번 포스팅에서는 영화 <원스> 비하인드 스토리 15가지를 소개해드릴게요. 제가 가장 애정하는 음악 영화 중 한 편인데요. 실제 뮤지션들이 참여하여 제작된 영화라서 더 의미가 남달랐던 작품입니다. <원스>는 "음악이 말보다 더 큰 감동을 전할 수 있다."라는 '존 카니' 감독의 확신에서 시작된 영화입니다. 그래서 그 어떤 작품보다 음악에 대한 감독과 배우들의 열정이 고스란히 드러났던 작품이기도 했죠. 두 남녀 주인공으로 출연한 '글렌 핸사드'와 '마르게타 이글로바' 모두 전문 배우가 아니었음에도 이러한 신념 아래 함께한 결과 훌륭한 음악 영화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원스 감독 존 카니 출연 글렌 핸사드, 마르게타 이글로바 개봉 2007. 09. 20. / 2017. 11. 01. 재개봉 영화 <원스> 비하인드 스토리 15 1. 존 카니 감독 영화 <원스>을 연출한 '존 카니' 감독은 실제로 밴드 '더 프레임즈' (The Frames)의 베이스를 맡고 있는 뮤지션입니다. 이 밴드는 영화의 남자 주인공으로 출연한 '글렌 핸사드'가 리더를 맡고 있는 팀입니다. 또한 여주인공 역할로 출연한 '마르게타 이글로바' 역시 체코 출신의 음악가라는 사실! 2. 최초의 캐스팅 배우 킬리언 머피 (포토) 원래 주인공으로 캐스팅되었던 배우는 '킬리언 머피'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촬영을 불과 10일 앞두고 갑작스럽게 개인 사정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