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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종로의 핫플 서순라길 가보셨나요? 종묘의 서쪽 골목으로 순라군이 순찰을 돌던 골목이라 서순라길이라고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는데요. 평일이고 비가오는 저녁이라 한산한 서순라길을 걷다가 발길이 닿는대로 익선동 데이트까지 하고 왔습니다. 서순라길은 식사를 하기 보다는 한잔할 수 있는 술집들이 많아서 익선동으로 넘어왔는데요. 익선동 데이트로 양식집 간판없는가게에 방문했는데 분위기가 아주 좋았어요. 그런데 정말 상호명처럼 간판이 없어요! 혹시 자리가 없을까봐 예약을 하고 방문했는데 긴 기다림 없이 바로 자리를 잡을 수 있어 다행이었어요. 들어가보니 인테리어가 예뻐서 익선동 안쪽 골목에 있었음에도 손님들이 꽤 많더라고요. 이날 비가와서 똑똑 떨어지는 빗물을 담은 양동이까지 감각적으로 느껴졌어요. 아무래도 양식이다보니 와인을 함께 곁들여도 좋을 것 같아요. 주문은 벽에 있는 벨을 누르면 직원분이 오셔서 주문을 하면되는데요. 분위기가 좋아 익선동 데이트 뿐만 아니라 여성분들끼리도 많이 오시더라고요. 피자를 반판씩도 팔고 있어서 소식좌이거나, 이것저것 시켜서 맛보고 싶을때 좋을 것 같아요. 야채가 부족할 것 같아서 시저샐러드를 주문했어요. 로메인 상추와 크루통, 파마산치즈, 베이컨이 뿌려져있어서 야채의 산뜻함과 소스가 잘 어울리더라고요. 양식먹을때 피클 꼭 있어야 하는데 센스있게 가져다주셨어요. 로제소스 라구 라자냐가 베스트메뉴라 주문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