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여름휴가
저자│안녕달
출판│창비
수박 수영장에 이은 안녕달 작가의 <할머니의 여름휴가>는 홀로 지내는 외로운 할머니에게 시원하고 재미있는 여름휴가를 선물하는 유쾌한 그림책입니다.
서랍장 위에 가지런히 놓인 이불들.
윙윙 소리 내며 돌아가는 오래된 선풍기.
그리고 혼자 드시는 작은 밥상.
낯설지 않은 풍경과 할머니의 모습은 매우 현실적이지만, 이 현실에 아름다운 상상력을 더해 외로운 할머니에게 멋진 휴가를 선사합니다.
<수박 수영장>에서 수박을 이용하여 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지내는 상상을 했다면, 이번엔 '소라'에요.
덥고 적적한 여름 한낮을 소라의 문을 통해 시원한 파도와 모래를 느낄 수 있는 넓은 바다로 가게 되죠. 그리고 다시 돌아온 할머니의 작은방은 여전히 시원한 바닷바람이 불어옵니다.
그림책을 읽고 있으면 흐뭇한 미소가 절로 피어납니다.
예쁜 그림과 기발한 상상력이 만나면 이렇게 멋진 그림책이 탄생되는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