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생존기 3탄이다. 지난 포스팅에서 다이아몬드 채광에 대해서 언급했는데, 그 이후로도 꾸준히 모았다. 대충 20개 남짓 모은 걸로 나머지 방어구 풀세트와 곡괭이를 하나 더 추가해 줬다. 단단히 채비를 마친 후 이제 마지막 콘텐츠로 향하는 길목인 마인크래프트 지옥문을 만들어보기로 했다.
솔직히 처음 만들어보는 거라 시행착오가 있었다. 재료를 분명 다 모았다 생각했는데 포탈이 열리지 않았을뿐더러 괜히 엄한 곳에 불 붙였다가 혼자 체력 깎이고 생쇼를 했다. 결국 정답을 찾아내고 다른 세계로 넘어갈 수 있었다. 장담컨대 나처럼 헤매는 분이 100% 있을 거라 생각하기에 꼭 집중해서 보시길 바란다.
재료는 뭘까, 흑요석과 부싯돌 준비해
필요한 재료는 흑요석과 불을 붙일 도구면 된다. 보통은 부싯돌로 많이 시도하더라. 그럼 남은 재료는 흑요석인데 이 녀석이 일반적으로 만들어지는 물질은 아니다. 물론 지하 깊은 곳에서 구할 수도 있지만 그렇게 구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보통은 용암과 물을 섞어 굳혀진 상태에서 채광을 많이 한다. 여기서도 일반적인 철 등급의 곡괭이로는 채취가 불가능하고, 다이아몬드 등급 이상부터 시도할 수 있다는 점 꼭 알아두시길 바란다. 그리고 어찌나 단단한지 6~7초 정도는 두들겨줘야 박살이 난다.
대충 10개만 있어도 만들 수 있더라. 그리고 마을 옆에 루인드 포탈이 있다면 더욱 쉽게 만들 수 있으니 미리 지형 체크하는 것도 잊지 말자. 나 같은 경우에는 2군데를 발견해서 여기서 모든 재료를 획득했다. 전부 모았다면 여기에 부싯돌을 활용해 불을 붙이면 보랏빛의 포탈이 형성될 거다.
또한 루인드 포탈 아래쪽이나 마을을 탐사하다 보면 보관함이 보일 텐데 여기서도 필요한 재료를 획득할 수 있다. 운이 좋다면 한 번에 싹 모을 수도 있고, 그게 아니더라도 불필요한 고생을 덜 수 있다. 귀찮더라도 주변 탐사는 게을리하지 마시길 바란다.
왜 안 만들어질까 싶을 땐 다시 체크해 봐
처음에 기세 좋게 루인드 포털 앞에서 재료를 아낄 수 있겠구나 좋아한 게 실수였다. 그냥 무지성으로 뚝딱뚝딱 만들었는데 부싯돌을 켜봐도 작동은커녕 몸에 불이 붙어 체력만 떨어졌다. 설상가상으로 밤이 되자 옆에 몬스터들까지 몰려와서 더 귀찮은 상황이 발생했다.
뭐가 문제일까 싶어서 조금 떨어져서 보니까 이유를 알겠더라. 가로 폭은 맞게 조절이 됐는데 세로 폭 블록의 개수가 맞지 않아 작동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솔직히 귀찮더라. 이걸 또 언제 박살 내냐 싶었지만 다른 세계로 넘어가는 유일한 방법이라 울며 겨자 먹기로 다시 부수고 연결해 줬다.
참고로 모든 칸을 흑요석으로 맞출 필요는 없다. 각 모서리는 조약돌이나 다른 바위 계열 블록으로 커버칠 수 있다. 즉 위아래 가로 2칸, 양옆으로 세로로 3칸 정도 맞춰주면 된다. 지옥문 오픈을 위한 최소 사양이니 잘 참고하시길 바란다.
굳이 더 크게 하고 싶다면 말리지는 않겠지만 재료는 몇 배로 더 많이 들어가니까 그 점은 염두에 두고 작업하시길 권한다. 장담하는데 나처럼 마인크래프트에 익숙하지 않은 분이라면 초반에 무조건 실수하는 부분이니까 미리 잘 참고하고 만드시길 권장한다.
건너가보니 어때, 난이도 장난 아니야
들어가는 건 그냥 지옥문 사이에 가만히 서 있으면 된다. 보랏빛으로 일렁거리기 시작하면 화면이 전환되며 새로운 세계인 네더 월드에 도착하게 된다. 살짝 붉은빛이 감도는 지역이라 긴장되긴 하지만, 처음 와보는 곳이라 뭔가 두근대더라.
이것저것 파헤치다 보니 엔더맨과 피글린을 만나볼 수 있었다. 엔더맨이야 원래 오버월드에서도 자주 보던 녀석이라 겁나지 않았지만 피글린을 달랐다. 어찌나 호전적인지 날 보자마자 달려들었다. 전반적으로 빠른 편이라 도망치기보다는 맞서 싸웠는데 꽤 강력했다.
그리고 알고 보니 이 녀석들은 금괴를 무척이나 좋아하기 때문에 만나게 되면 일단 금괴를 던져주면 된다고 한다. 나도 배운 대로(?) 금괴를 던져주니 쓸모없는 아이템을 이것저것 드롭하기 시작했다. 운이 좋으면 엔더 진주를 획득할 수 있다고 하는데 그건 조금 더 탐험을 해보면서 테스트해 보려고 한다.
마인크래프트 지옥문 만들기 공략에 대해 알아봤다. 처음에는 살짝 혼란스러웠지만 막상 만들어보니 정말 간단했다. 결론적으로 흑요석 10개, 부싯돌 1개면 충분하니까 너무 많이 구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알아두시면 되겠다. 다음 생존기에는 본격적인 네더 탐험이 이어질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