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리주저리 후기라 의식의 흐름대로 써내려가느라 곳곳에 스포, 결말이 있을 수 있습니다. 언제 튀어나올지 모르니 스포를 원치 않으심 그냥 닫기 혹은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작년에 못쓴 연차 몰아쓰면서 오랜만의 문화생활.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잭더리퍼를 보고 왔다. 내가 보고 온 곳은 신성우, 엄기준, 쏘냐 캐스팅. 난 영화 보기 전에 결말 보고 가고 추리소설 읽을 때도 범인 먼저 보고나서 소설을 읽는 스타일이지만, 이번만큼은 내용을 숙지하지 않은채로 갔다. 이게 얼마만이야, 극장도 공연장도 너무나 오랜만이라 설레임 가득가득~ 배우님들 캐스팅 포스터가 커다랗게 걸려있는데 공연 전부터 신나고 설레였다. 백신패스 확인하고서 입장한다. 공연장도 일찍 도착해서 캐스팅 보드도 찰칵 찍어봤다. 뮤지컬 잭더리퍼 오늘의 캐스팅은 엄기준, 신성우, 조성윤, 장대웅, 김수, 소냐였다. 공연장에 들어갈 때 온라인 문진표와 티켓을 보여주고 입장한다. 워낙에 오랜만에 공연장에 왔더니 코로나때문에 공연장 문화도 많이 바꼈구나 싶었다. 마지막으로 본 공연이 언젠지도 기억도 안나지만 그때는 백신패스도 온라인문진표도 없었는데 말이다. 그리고 뮤지컬 잭더리퍼 공연장은 커튼콜을 포함한 일체의 사진촬영을 못하게 한다. 짧게 소감을 남겨보자면 배우들의 연기와 앙상블의 하모니, 무대장치며 조명까지 다 좋았다. 공연 보는거 자체가 너무 좋았고 아, 한달에 한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