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코츠라멘
72024.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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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6개업한 양대산맥 텐진 라멘집 | 후쿠오카 돈코츠 라멘 맛집 원조 아카노렌 세츠짱 본점

후쿠오카 돈코츠라멘 맛집 원조 아카노렌 세츠짱 본점 1946년 문을 열어 3대째 운영중인 후쿠오카 돈코츠라멘 맛집. 텐진에 있음에도 여행객들보다 현지인들에게 인기 많은 진짜 로컬식당이다. 유명세가 적은 건 아마 가볼만한 라멘집들의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탓이겠지만 충분히 역사과 내공 있고 만족감 있는 식당. 대다수의 라멘집이 그렇듯이 중화풍의 색이 짙다. 빨간 노렌으로 외부를 장식해 놓아서 이름이 아카노렌인가 보다. 우리로 치면 ‘빨간 간판집’ 정도의 이름. 후쿠오카 돈코츠라멘 맛집 원조 아카노렌 세츠짱 본점 차슈 토핑을 더한 라멘으로 주문했다. 심플하고 직관적인 비주얼이 힘 있어 보이는데 일단 냄새부터 좋다. 보기에도 진득한 육수는 입에 착착 감긴다. 진하지만 아주 부담스럽진 않고 염도도 이만하면 크게 부담스럽진 않다. 개성보다는 오리지널의 풍미를 즐길 수 있는 돈코츠라멘. 다진마늘을 살짝 넣어서 먹으면 딱 좋다. 텐진 라멘 맛집 세츠짱 옛날 식당들은 특히나 더 중화풍의 색을 많이 띄는데, 이집 역시 라멘 외 메뉴들은 전부 중화요리다. 탕수육 같은 돼지고기 덴뿌라와 야키교자는 꼭 주문해야 한다. 가격대는 한접시 700엔대로 부담 없으니 간단하게 맥주 한잔하기에도 아주 좋다. 생맥주는 기린인 것도 반갑고. 후쿠오카 돈코츠라멘 맛집 원조 아카노렌 세츠짱 본점 호르몬야키도 있어 궁금했다. 어딜 가서 먹어도 기본은 하는 메뉴인데, 양배추와 대...

2024.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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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인도 줄서먹는 돈코츠라멘 | 후쿠오카 라멘 맛집 하카타잇소우 본점

후쿠오카 라멘 맛집 하카타잇소우 본점 博多一双 후쿠오카 돈코츠라멘 명가 중에서도 이름을 빼놓을 수 없는 네임드 라멘집. 잇코샤 계열의 진한 돈코츠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 현지인들에게도 오랫동안 꾸준하게 사랑받는 식당이다. 런치 때가 되면 관광객 뿐만 아니라 현지인들 웨이팅이 어마어마하다. 라멘집 많고 많은 일본에서도 이정도 인기 있는 라멘집들은 실력이 확실하다. 후쿠오카 라멘 맛집 하카타잇소우 본점 기본 메뉴는 780엔이지만 이것저것 올려 900-1000엔 정도짜리 메뉴를 주문하면 딱 만족스럽다. 매장에 들어갈 때부터 약간 꼬릿한 향이 느껴지는데, 국물의 농밀함이 남다르다. 김, 차슈, 아지타마고, 목이, 쪽파, 그리고 완당 같은 만두 정도 올라간 클래식 스타일. 후쿠오카에서 먹는 라멘은 이런 스타일이 좋다. 후쿠오카 라멘 맛집 하카타잇소우 본점 스프는 실제로 먹으면 생각보다 냄새가 부담스럽진 않지만 염도나 농도가 조금 자극적이긴 하다. 오히려 그래서 맛있게 느껴지지만 먹다가 물릴 수도 있다. 그렇다보니 삿포로 병맥주 하나 시켜놓고 같이 먹는 편이 좋다. 마늘은 두개 정도 넣고 먹어도 괜찮다. 스프며 면 익힘 정도며 흠잡을 데 없는 완성도 높은 후쿠오카 돈코츠라멘. 줄만 아니면 갈 때마다 먹고 싶은 맛이다. 서울에서도 느낄 수 없는 매력이 후쿠오카 와도 여전히 라멘을 꼭 챙겨 먹는 이유다. 하카타잇소우 본점 돈코츠라멘 780엔 하카...

2024.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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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란 창업주 손자의 돈코츠라멘 | 후쿠오카 라멘 맛집 텐진 멘야가가

후쿠오카 라멘 맛집 텐진 멘야가가 이치란 계열 돈코츠라멘 돈코츠의 고장답게 한그릇 먹을 식당 선택지 많고 많아도, 자주가게 되는 집은 또 돌고돌아 이치란. 후쿠오카에선 극악한 웨이팅으로 사실 이치란 먹기가 쉽지 않다. 그럴 때 차선책으로 찾기 좋은 집을 찾았는데 이치란 창업주의 손자가 운영하는 곳이다. 3세대 답게 깔끔 쾌적한 분위기 갖췄고, 기존의 음식과 주문 스타일은 비슷하게 가져가되 몇 가지 사이드 메뉴들도 낸다. 후쿠오카 라멘 맛집 텐진 멘야가가 면부터 스프까지 기본적인 톤은 이치란과 닮았다. 면 삶기 정도와 매운 맛을 선택하는 주문 방식도 그렇고. 차슈라멘을 주문하고 타마고를 하나 추가하는게 딱 구성 좋다. 야키교자에 생맥주까지 같이 구성한 2190엔 1인 세트메뉴도 괜찮은 선택. 육수는 염도며 깊이감이며 이치란에서 먹던 것과 거의 비슷한게 오히려 이집의 재미 포인트. 매운양념은 따로 달라고 요청해서 조금씩 넣어 먹어도 좋다. 후쿠오카 라멘 맛집 텐진 멘야가가 사이드로 함께 주문한 한입교자 반접시. 바닥면만 바싹하게 제대로 구워내니 비주얼부터 만족감 있다. 한입교자 콘텐츠가 있는 후쿠오카 색도 살리면서 조합까지 좋으니 주문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생맥주 한잔 곁들이기에도 딱 좋고. 사실 가장 주먹했던 갓주먹밥은 비주얼에 비해 평범했다. 밥을 소금에 절인 갓으로 싼 음식이라 특별하진 않다. 이래저래 라멘 한그릇은 꼭 먹어야할텐...

2024.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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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칠고 진한 라멘집 | 후쿠오카 돈코츠라멘 맛집 핫짱라멘

후쿠오카 돈코츠라멘 맛집 핫짱라멘 메뉴 거칠고 진한 돈코츠 라멘의 도시 후쿠오카에서 돈코츠 한그릇은 뻔해도 빼놓을 수 없는 건, 정말 수 많은 라멘집들이 곳곳에 있는데다 개성도 여러가지라 한번씩 찾아먹는 재미가 있기 때문. 따로 일정을 만들기보다는 느지막한 저녁쯤 한그릇 먹는 편인에, 실제로 심야시간까지 영업하는 라멘집들이 꽤 많다. 이집 역시 새벽까지 현지인들이 막차 해장하러 찾는 후쿠오카 라멘집으로 터프한 돈코츠를 낸다. 굉장히 작고 불편한 공간인데도 연세 있는 어르신들까지 즐긴다. 후쿠오카 돈코츠라멘 맛집 핫짱라멘 별다른 꾸밈 없이 내오는 한그릇 라멘. 클래식이라면 이런게 클래식 스타일일텐데 실제로 이집도 1966년부터 열었다고 한다. 이런 라멘에선 차슈가 중요하지 않다. 오직 스프와 면에만 그저 기본으로 주문해도 괜찮다. 가게 들어갈 때부터 꼬릿한 향이 나는만큼 스프에서도 거칠한 돼지냄새가 있는데 너무 과하거나 불편하지는 않다. 그래도 남성적이고 마니악하니 예민하다면 피하는게 좋다. 보이는 것보다 훨씬 진하고 묵직한 국물이 매력. 베니쇼가만 딱 넣어서 먹으면 된다. 후쿠오카 돈코츠라멘 맛집 핫짱라멘 사이드로 판매하는 야키교자도 궁금해서 하나 주문. 특징이라면 정말 손톱만큼 작게 빚은 만두를 즉석으로 조리해 낸다는 점인데 작아도 너무 작다. 어떻게 빚은걸까 궁금할 정도. 작은 건 나쁘지 않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또 만족스럽진 않다...

2023.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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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라멘 맛집 모음 하카타 멘카이도 博多めん街道 | 하카타역 데이토스 2층 돈코츠라멘 전문 상가

후쿠오카 라멘 맛집 하카타멘카이도 후쿠오카 하카타역 데이토스 2층 테마는 면요리다. 이름하야 하카타멘카이도(博多めん街道). 면요리 전문이라지만 사실상 라멘집으로 MD했다. 캐널시티에 라멘스타디움이 있다면 하카타역엔 여기다. 라멘스타디움이 전국 라멘 맛집을 모아뒀다면, 하카타멘카이도는 유명 후쿠오카 돈코츠라멘 맛집들을 한데 모았다고 보면 된다. 잇코샤, 신신라멘, 다루마, 나가하마넘버원, 우나리 등 12곳의 라멘집들이 다 있다. 돈코츠라멘 좋아하는 사람들은 멀리 찾아가지 않고도 괜찮은 후쿠오카 라멘 맛집 다 만날 수 있겠다. 유명한 곳들과 사람많은 집들 그리고 추천하는 집들 몇곳은 외관과 메뉴/가격 정보를 아래 정리해놨다. 자세한 정보는 하카타멘카이도 링크에서 확인하면 된다. 츠키야 쇼유라멘 전문점. 곱창라멘, 토마토라멘 등 재밌는 메뉴들이 꽤 있다. 하카타잇코샤 네임드 후쿠오카 하카타 돈코츠 라멘 맛집으로 빠지지 않는 곳 하카타 다루마 쇼와 38년부터 전통을 잇는다는 돈코츠라멘집. 라멘 니소보 하카타 가와바타도산코 하카타 라멘 맛집 멘야 카네토라 후쿠오카 라멘 맛집 중에서도 가장 추천하는 집. 몇 없는 츠케멘집이기도 한데 진하고 감칠맛 폭팔하는 츠케지루와 쫄깃한 면발이 끝내준다. 메이지마테이 쇼와 62년 창업했다는 히가시구의 노포 라멘집. 축로솥에서 2일 이상 끓였다는 스프로 유명하다고. 하카타 맛집 신신라멘 후쿠오카에서 가장 유명한...

2022.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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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스타일 이에케라멘 | 압구정로데오 라멘 센자이료쿠

압구정로데오 라멘 센자이료쿠 노동자st 이에케라멘 작년 말, 라멘 불모지 압구정 일대에 문을 연 이에케라멘 전문점. '센자이료쿠'는 우리말로 잠재력을 뜻하는데 어감과 지향하는 의미를 잘 표현했다. 일본스러운 무드 잔뜩 풍기는 외관과 규모도 딱 라멘집스럽다. 주문은 키오스크로, 음료수 주문은 옆에 둔 음료자판기에서 해야 한다. 일본에 온 것 같은 느낌 주는 자판기를 뒀는데 멋을 위해 동선을 포기했다고. 점심시간 조금 지나면 금세 만석에 웨이팅. 매장에서 수제로 만드는 교자는 벌써부터 품절이었다. 압구정로데오 라멘 센자이료쿠 이에케라멘 전문이다. 돼지, 닭, 해산물로 낸 육수를 블렌딩해 스프를 만들고 차슈와 시금치 등 이에케를 대표하는 토핑을 올린다. 눈 앞에서 바쁘게 만들어지는 라멘을 보고 있으면 왠지 생동감이 느껴진다고 할까. 낮에 줄서서 먹는 라멘에는 그런 매력이 있다. 압구정로데오 라멘 센자이료쿠 힘라멘(이에케라멘) _ 12000원 라멘은 딱 2가지. 베이직한 '힘라멘'과 매운 '신라멘' 뿐이다. 첫방문이니까 힘라멘에 기본토핑으로 주문했다. 가격은 한그릇 12000원. 압구정이란 지역 특성 고려해도 가볍진 않다. 기본 토핑은 차슈, 시금치, 김, 파 정도만 올라가고 아지타마고를 비롯해 다른 것들은 모두 추가해야 한다. 차슈 추가는 그렇다 쳐도 계란은 반쪽이라도 넣어주면 좋았을 것 같은데. 블렌딩 육수에 닭기름으로 풍미 올린 스프는...

2022.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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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스러운 돈코츠 라멘 | 하남 미사 미사리제면소

하남 미사 라멘 미사리제면소 돈코츠라멘 하남 미사 일대에서 손꼽는 라멘집. 요즘 라멘들처럼 자극적고 트렌디하다기 보다 차분하고 클래식한 스타일을 선보인다. 중년 남자 오너셰프가 운영하는 곳답게 모든 면에서 어른스러운데 그 안에 내공과 깊이도 있다. 벽에 붙여둔 메뉴 설명은 물론 우리 입맛과 건강을 고려한 염도, 그리고 취향별로 선택한 면삶기 등등이 전문성을 대변한다. 식재료도 대부분 국산 좋은 재료를 쓴다. 투박해도 확실하게 보여주는 정보들이 오히려 더 믿음직하다. 하남 미사 라멘 미사리제면소 돈코츠라멘 이전에 맛있게 먹었던 백탕면으로 주문했다. 이름만 그렇지 돈코츠라 보면 된다. 토핑은 차슈, 아지타마고, 멘마, 목이, 초생강 정도 올렸는데 뭘 더 추가하지 않더라도 기본 양이 적지 않다. 차슈 고기는 삼겹살, 목살 등 그때그때 다른 걸 사용하는 것 같다. 짙으면서도 부담스럽지 않은 스프는 입에 편하게 맞는다. 농도가 9.7 브릭스 정도 된다는데, 유명 설렁탕 집이 4.28 브릭스라고 하니까 2배 정도 더 진한 느낌이라고 보면 되겠다. 면은 바리카타로 요청했다. 1mm 두께로 스프와 밸런스 좋고 식감도 준수하다. 두루두루 신경 써 만들었다는 생각이 드는 완성도. 남녀노소 다 좋아할만한 하남 미사 라멘집이다. 미사리제면소 하남 ⓜ 백탕면(돈코츠라멘) 11.0 ⓣ 11:30 - 21:00 ⓟ 주차 가능 (무료) 미사리제면소 경기도 하남시...

2022.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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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메이드 미소라멘 | 남영동 맛집 멘타미 (본라멘)

웰메이드 미소라멘 합정 <본라멘>이 2020년 문을 닫은 이후 남영동 새 매장으로 돌아왔다. 마침 라멘집 하나 있으면 좋겠다 싶은 동네에. 남영동 맛집 멘타미 라멘 메뉴 가격 레드컬러와 캐주얼한 옷 입고 돌아왔지만 미소라멘 전문점이라는 정체성은 그대로다. 규모, 구조, 주문방식도 모두 딱 라멘집 정석. 메뉴 구성은도 심플한데 배리에이션에 약간의 변화를 준 미소라멘과 미니덮밥 한 가지가 전부다. 이제 막 오픈한 매장인데도 점심시간에 찾아오니 만석. 라멘 마니아들 사이에서 퀄리티 신뢰도 높으니 알고 찾아온 손님층이 많은 듯했다. 멘타미 남영동 맛집 미소라멘 _ 9000원 첫방문에 기본 주문은 기본. 베이직 미소라멘은 삼겹살차슈, 멘마, 영콘, 아지타마고, 그리고 약간의 양파튀김 토핑을 올려 낸다. 그릇이 테이블에 오를 때부터 냄새가 끝내주는데, 돈코츠육수와 닭육수를 오랜시간 끓이고 블렌딩해 묵직한 스프가 훌륭하다. 특제 미소타래로 맛을 낸 감칠맛도 딱 좋다. 실력파 라멘집이라는 건 이 모든 밸런스에 있구나 싶은데, 밀도 있지만 부담스럽지 않고 짜지 않게 우리 입에 잘 맞는 염도다. 약간 두께감 있게 제면한 스트레이트 면도 잘 어울렸다. 매장에서 직접 담근 유자단무지도 좋았고. 남영동 맛집 멘타미 특선 미소라멘 _ 12000원 특선 메뉴는 토핑이 좀 더 다채롭게 올라간다. 돼지목살과 닭가슴살 차슈 2가지에 아지타마고도 1개가 온전히 들었다...

2022.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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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감 있는 하카타식 돈코츠라멘 | 영등포구청역 맛집 텐진라멘

균형감 있는 돈코츠라멘 지하철역 앞, 좁은 골목, 작은 규모, 그리고 일본인 아내를 둔 사장님까지 일본스러운 분위기 풍기는 라멘 맛집. 영등포구청역 일대 점심시간 직장인들이 많이 찾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영등포구청역 맛집 <텐진라멘> 1번 출구 앞 좁은 골목 작은 식당. 오피스상권에서 라멘이라는 카테고리가 아주 적합하진 않다지만, 여긴 이야기가 좀 다르다. 마치 일본 현지를 보듯 점심부터 줄 선다. 이유야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한 그릇 7000원이라는 가격부터 친전한 응대까지 편안하다. 선유도와 문래동을 포함해 영등포구 일대에만 3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영등포구청역 맛집 텐진라멘 _ 7000원 라멘은 4가지 배리에이션이고 후쿠오카 하카타 스타일이다. 요즘 라멘집과는 다르게 클래식한데, 특징이라면 구로마유(흑마늘기름)과 차슈 위에 살짝 올려주는 매콤한 소스다. 수프 맛은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다. 입에 쩍쩍 붙는 진함은 없으니 묵직한 돈코츠라멘 맛집을 찾았다면 아쉬울 수 있겠다. 좋게 표현하면 밸런스가 괜찮다. 그냥 먹기보단 생마늘을 하나 으깨 넣어 먹는 편이 훨씬 입에 잘 맞는다. 면은 매장에서 직접 뽑는다. 면 삶기 정도는 3가지 선택할 수 있고 추천하는 건 '아주딱딱한' 면이다. 고명이 많진 않다 보니 든든하게 먹으려면 풀토핑(3.0)을 추가헤야 한다. 반찬으로 갓절임을 주는 게 마음에 든다. 영등포구청역 맛집 <텐진라멘>은 맛부...

2021.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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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섬역 멘야코노하 │ 성수동에 이사온 돈코츠라멘과 시오라멘 식후감

쌍문에서 성수로 쌍문동에 있던 <멘야코노하>가 작년 11월쯤 성수동으로 이사했다. 여러모로 쌍문동에 있긴 좀 아쉬운 듯했는데, 음식부터 공간까지 톤이 맞는 동네로 자리를 옮겼다. 아무래도 라멘집은 끝내주는 입지까진 아니더라도 동네만큼은 잘 골라야 하는 식당 카테고리다. 음식에 대한 이해도, 꾸준히 찾아줄 의향도 있는 그런 동네가 좋다. 성수동 라멘 맛집, 멘야코노하(麵屋このは). <카린지> 바로 옆자리에 있다. 쌍문동 시절부터 좋았던 공간은 이번에도 역시 잘 꾸려뒀다. 이곳의 디테일을 확실하게 즐기는 데에는 기획 과정에 대한 이해가 조금 필요한데, 코노하(このは)라는 단어의 2가지 뜻을 알아두면 된다. 소소한 주인장의 성격을 '보잘것없는 것'이란 뜻과 연결 지으면서, '나뭇잎'이라는 또 다른 의미를 디자인 아이덴티티로 꺼냈다. 추측은 아니고, 오래전 기획자의 블로그에서 읽어둔 내용이다. 뚝섬역 맛집 <멘야코노하> 메뉴/가격 쌍문동에 있을 때보다 메뉴 선택 폭은 조금 줄었지만, 라멘집으로서의 정체성은 더 짙어졌다. 딱 적당한 가격도 마음에 든다. 코노하의 라멘은 육수부터 면까지 모두 직접 만든다. 돼지고기와 닭고기는 국내산을 쓴다. 쌍문동코츠라멘 _ 8500 쌍문동 시절의 시그니처 ‘쌍문동코츠라멘’은 그대로 가져왔다. 진하지도 가볍지도 않게 12시간 끓인 육수, 도톰한 차슈와 완자 토핑 조합의 딱 떨어짐은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2020.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