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춘문예
62024.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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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쟈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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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신춘문예 당선소설 함께 읽기 by. 서울 독서모임

안녕하세요! 2024년 신춘문예 당선작이 전부 발표되었죠 다들 하나씩 재밌게 읽고 계신가요? 저도 부랴부랴 읽고 있는 중인데 신선하고 감각적이라서 재밌더라고요 이렇게 그냥 읽고 넘어가기가 아쉽긴 하죠? 그래서 이번 2024년 특별하게 준비했어요 신춘문예 당선소설 함께 읽어요ㅎㅎ 작품 소개 신춘문예 전체 작품은 아래에서 확인 가능하구요 심사평까지 읽어보실 수 있답니다:) [정보] 2024년 신춘문예 당선작 모음 및 당선소감, 심사평 총정리 2024년 신춘문예 당선작이 발표되었습니다. 2024.1 .2일 17:00 현재까지 수상작을 발표한 언론사의 작품과 당선소감, 심사평입니다. 신춘문예에 관심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 contestkorea.com 콜라북스 독서모임에서 함께 읽을 작품은? 많은 신문사 중에서 서울 일간지를 골랐어요 경향신문 동아일보 문화일보 서울신문 세계일보 조선일보 한국일보 총 일곱 작품을 같이 읽어보고 이야기 나눌게요 2024년 소설가들의 데뷔작을 만나볼 수 있겠죠? 독서모임 일정 1월 20일 오전 10시 리더 - 유쟈쟈 당선 작가님들을 섭외 중이구요 현재 작가님 초대 확정이 되었어요 다들 신인작가와 함께 만날 기회를 잡으세요:) 위치 트장락빌딩 서울특별시 관악구 행운길 12 위치 : 관악구 행운길 12 트장락 빌딩 2층 라이징시스템 위에 위치한 사무실이에요 2층이 바로 저기 불이 반짝이는 곳이랍...

2024.01.07
[2023 동아일보 신춘문예 당선 소설] 녹 공현진

2023 동아일보 신춘문예 당선 소설 녹 공현진 매력적인 첫문장과 마지막이 인상 깊은 소설이에요 매해 신춘문예 당선작을 읽어보면 동아일보 작품이 좋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신춘문예 2023/단편소설 당선작]녹 《녹은 내가 강의하던 학교들로 찾아와 시위 비슷한 걸 했다. 이상한 문장을 쓴 종이를 들고.》 곤란하게 됐어. 주임 교수의 연락을 받았을 때 나는 그녀가 아직 하지도 않은 말을 떠올렸다. 전화를 끊을 때까지 머릿속에 n.news.naver.com 요약 시간강사인 나는 학교로부터 해촉통보를 받아요 녹은 나의 아이를 봐주던 베이비시터로 문화센터에서 다문화가정 수업을 이주여성이었죠 녹이 학교 앞에서 1인시위를 하면서 불행이어지고 결과적으로 해촉통보를 받게 된 이야기예요 을과 을의 싸움 아닌 상처 이주여성에게 대학강사는 갑일 테고 높은 신분이죠 그리고 자신을 고용한 여성이니까 계급이 생겨요 그럼에도 노선생은 대학에서도 교수가 아닌 시간강사로 을의 입장인 약한 계급이에요 을과 을의 싸움은 서로에게 득이 하나 없는 상처만 가득한 실이 되고 마는 건데요 을끼리의 일화를 잘 녹여 냈으면서도 어디에서나 계급이 존재한다는 것도 세밀한 묘사로 잘 쓴 소설이었어요 누구의 잘못도 아니지만 대상은 필요해 녹의 행동은 그다지 납득이 되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누구나 큰 슬픔에 휩싸이게 된다면 누군가를 탓하는 걸로 버티게 되잖아요 자신의 잘못이 아닌 걸로 합리...

2023.02.22
[2023 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 소설] 쥐 전지영

2023 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 소설 쥐 전지영 전지영 작가님은 올 해 무려 두군데 당선이 됐죠 게다가 서울 일간지에 되셨다니 멋진 분이에요 순서대로 읽으려가다 궁금해서 먼저 읽게 됐어요 [2023 신춘문예] 쥐 단편소설 당선작 * J시 해군 관사 단지는 21층짜리 아파트 총 열한 동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정중앙에 서 있는 영관급 관사 101동을 위관급 관사 열 동이 감싸 안은 모양으로, 학익진을 연상케 했다. 영관급 관사 n.news.naver.com 요약 해군 관사 단지에 살고 여성끼로 선후배라 부르는 곳 남편의 계급이 곧 부인인 여성의 계급이 되는데요 화단에서 쥐를 찾는 사모가 등장하면서 아파트에 쥐가 있다는 걸 알게 되는 얘기예요 의심의 근원지 쥐가 있다는 의심. 남편의 군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다는 의심. 근원지를 찾아가는 이야기 구성이었는데요 해당 근원지를 찾아가더라도 답을 찾을 순 없어요 우리가 어떤 일에 의심을 갖게 되어서 되돌아가보아도 정작 알 수 없다는 걸 보여주죠 보이지 않는것 본 적도, 보이지도 않지만 무서운 거죠 그건 어쩌면 진실일지도 몰라요 이 소설에서는 진실을 드러내지는 않지만 그걸 알아내는 게 두렵다는 걸 알려주고요 진실이 무엇인지는 몰라도 자기에게 유리한 쪽으로 합리화하는 것도 나타나요 인간의 기본적인 욕망을 드러내는 게 매력이에요 상징성이 돋보이는 아파트 층마다 계급이 다르다는 점 아파트에서 보이는 오...

2023.02.22
[2023 한국일보 신춘문예 당선 소설] 난간에 부딪힌 비가 집안으로 들이쳤지만 전지영

2023 한국일보 신춘문예 당선 소설 난간에 부딪힌 비가 집안으로 들이쳤지만 전지영 멋지다 멋져! 2023년 신춘문예 2관왕이에요 이 소설 또한 단단하고 밀도가 높아서 좋았구요 함께 읽어보면서 소설을 느껴봤으면 좋겠어요 [소설 당선작] '난간에 부딪힌 비가 집안으로 들이쳤지만' * 혜경은 매일 새벽 총을 쏘러 다녔다. 주말과 공휴일을 빼고는 사격장 가는 일을 거르지 않았다. 보통 해가 뜨기 전에 집을 나섰기 때문에, 윤석은 혜경이 집에서 나가는 모습을 본 적이 없었다. 윤석은 침대에서 몸을 n.news.naver.com 요약 혜경과 윤석은 환갑을 넘은 나이인데요 퇴직 전에는 서로 마주치지 않는 삶이었지만 지금은 어쩔 수 없이 계속 마주치게 되더라고요 아이를 잃은 슬픔에 대해 말하지 않았고 그 비극에 대해서는 꺼내지 않고 살았죠 윤석은 윤석 나름대로 열심히 살았고 혜경도 혜경의 삶을 살다가 결국엔 방아쇠가 당겨지는 이야기예 살아가는 이유 이 소설에서 신기했던 건 마지막 부분이었어요 윤석에게는 A가 삶을 지탱했던 거라고 느꼈는데 작품 안에서 직접적으로 아니라고 하거든요 혜경에게는 남편을 탓하는게 버틴 부분이고요 자식을 잃는다는 슬픔을 극복하는 게 아니라 하나의 이유를 만들어서 버텨낸다는 것! 이걸 보여줬다고 생각했는데요 직접적으로 아니라고 해서 오독인가 싶었네요 회피가 답일지도 몰라 부딪혀서 싸우는 게 애정이라고 시사하는 작품들이 굉장히...

2023.02.22
[2023 경향신문 신춘문예 당선 소설] 휠얼라이먼트 신보라

2023 경향신문 신춘문예 당선 소설 휠얼라이먼트 신보라 작년에 이어 신춘문예 당선소설 함께 읽어요 1월에 읽으면 좋았겠지만 지금이라도ㅎㅎ PC로 보는 것보다는 책이 편해서 매 번 구매하고요 이번 경향신문 당선작 함께 읽어보실게요 휠얼라이먼트[2023 경향 신춘문예 당선작] 나는 강을 본다. 두 개의 강이 만나는 곳이었다. 물의 경계가 확연했다. 두 강의 물빛이 달랐다. 재이는 물의 밀도가 달라서 그렇다고 말했다. 그곳은 오래 공사를 했다. 산책로를 만들었다. 사람들이 산책로를 따라 돌 n.news.naver.com 요약 재이와 나는 바퀴가 하나 없는 트럭을 발견해요 정비공이라하지만 카센터 잡부인 재이 그리고 카센터 사장과 사귀는 나 은밀한 관계인 재이와 나 사이 타이어를 훔쳐와 트럭에 끼우는 내용이에요 파편적 소모적 개인적으로 이 소설을 읽으면서 느낀 건 유기적이지 않고 파편적으로 되어 있다는 거예요 물론 재이를 만나고, 이후에 사장과 모텔에 가는 서사 자체는 매끄럽게 진행이 되기는 하는데요 '필연적 이유' 부재가 보여서 좀 당황스러웠어요 소설이 불친절하다는 게 느껴지기도 했구요 더불어서 인물이 소모적이라고 느낀 건 도구처럼 사용되었기 때문인데요 특히나 나라는 인물의 고뇌도 없을 뿐더러 나이많은 남자와의 관계에서 웃는 여자 이런 게 소모적이고 폭력적이라 느꼈어요 물론 이게 아이들에게 폭력적인 현실을 보여주려고 한 것이었다면 조금 더...

2023.02.22
[2022 한국일보 신춘문예 당선 소설] 바둑두는 여자 남궁순금

신춘문예 당선소설집 저자 이언주, 류미연, 박문후, 김양미, 김채원 출판 한국소설가협회 발매 2022.01.28. 2022.3.12 바둑두는 여자 남궁순금 2022 한국일보 신춘문예 당선 소설 안녕하세요! 일곱편 째 소개해드리고 있네요 제가 책에서 읽은 신춘문예 당선소설은 전부 리뷰를 하고 전달해드렸는데요:) 이 리뷰가 독자님들에게 소설을 읽고 싶어지는 마음이 생겨서, 함께 읽으면 좋겠네요:) 소설 당선작 '바둑 두는 여자' 기연은 귀에 이어폰을 꽂고 무심한 표정으로 개찰구를 빠져나오던 그녀 앞을 가로막았다. 이 무슨 용기람. 순간의 망설임도 없는 자신의 행동이 내심 놀라웠다. “최정 씨 맞죠?” 자신에게 말을 건 게 확실하다는 걸 눈치 news.naver.com ▲ 해당 링크를 통해 신춘문예 당선소설을 직접 감상하실 수 있으니 참고 하세요 바둑 두는 여자 남궁순금 제목만 보았을 때는 어렵고 재미없는 소설일 거라 생각했는데, 읽어보니 기연의 행동과 마음이 명확해서 순식간에 독서할 수 있었어요. 줄거리는 오랫동안 운영하던 글방을 정리한 기연은 통장을 통해 우교장을 만나게 돼요. 자서전 대필이라는 걸로 소개를 받게 되죠. 우교장과 대화하면서 그의 가족사도 알게되고요 우교장 덕분에 기원을 다니게 되면서 바둑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는 얘기예요 우교장과 기연의 우정 우정이라 말해도 될까요? 아니면 존경이라고 해야 될까요? 고민을 하다가 '우정...

2022.03.28
[2022 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 소설] 무료나눔 대화법 임현석

신춘문예 당선소설집 저자 이언주, 류미연, 박문후, 김양미, 김채원 출판 한국소설가협회 발매 2022.01.28. 2022.3.12 무료나눔 대화법 임현석 2022 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 소설 당근마켓이 생각나는 작품이에요 중고거래에 대한 건 종종 나왔나요? 저도 중고 거래에 대한 소설을 써봤는데 이렇게 당선작으로 나오니 신기하더라고요 뭔가 기분이,,, 더 열심히 써볼 걸 그랬다? 이런 마음이 들기도 했어요 ㅎㅎㅎ 일상 속 소재를 이렇게 글로 풀어냈다는 점이 흥미롭고 재밌는 당선 소설이었답니다 [2022 신춘문예]무료나눔 대화법 단편소설 당선작 빨간색 원형 테이블보를 걷어내자 갈색 원목 상판이 드러났다. 손으로 가운데 옹이 무늬에서 굴곡진 주변부, 용접식 철재 프레임으로 제작된 차가운 다리를 쓸었다. 모든 이음새가 단단하게 붙어 있고 균형도 news.naver.com ▲ 해당 링크를 통해 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 소설 무료나눔 대화법을 볼 수 있어요 무료나눔 대화법 임현석 가치를 정확히 알 지 못하는 식탁을 나눔하는 얘기예요. 아내가 흥정을 해서 좋은 식탁을 가져왔지만 그게 얼만큼 좋은 나무를 썼는지도 몰랐죠. 왜냐면 화자는 그 식탁에 관심이 없었거든요. 아내는 딸아이가 있는 미국으로 갈 예정이고 화자는 작은 집으로 이사를 갈 계획이에요. 그래서 이 커다란 식탁을 무료 나눔해서 없앨 마음이죠. 그래서 중고거래 어플에 무료나눔으로 올려놨...

2022.03.25
[2022 서울신문 신춘문예 당선 소설] 되돌아오는 곰 함윤이

신춘문예 당선소설집 저자 이언주, 류미연, 박문후, 김양미, 김채원 출판 한국소설가협회 발매 2022.01.28. 2022.3.11 되돌아오는 곰 함윤이 2022 서울신문 신춘문예 당선 소설 이렇게 2022년 신춘문예 당선소설을 리뷰할 수 있는게 되게 기쁜 일 같아요 제가 골라서 읽긴 했지만, 너무 즐겁고 유익한데다 배울 것들이 많았거든요 [2022 신춘문예 단편소설 당선작] 되돌아오는 곰/함윤이 화마는 나흘 만에 잡혔다. 두툼한 잿더미와 무너진 바위들만 남기고서. 녹원은 결심했다. 담배를 끊자. 한 번에 끊어 버리자. 대신 그는 종일 모니터를 들여다보았다. 몇 시간 내내 산불 사진만 바라보자니 눈이 따끔거렸다. 사진 속 불길은 어쩔 수 없이 아름다웠다. 때로는 숨이 막힐 정도였... www.seoul.co.kr ▲서울신문 신춘문예 당선소설 되돌아오는 곰 작품은 해당 링크를 통해 감상하실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되돌아오는 곰 함윤이 녹원은 외로운 사람처럼 보였어요 친구도 동료도 없고 외로움을 자처하는 인물로요 신입사원 때 우도근 과장을 만나 도돌이를 알게 되죠 지리산에서 살아야 할 곰이 계속해서 산맥을 넘고 넘어서 설악산으로 돌아오는 거예요 다시 지리산으로 데려다 놓아도 그 다음해에 또 다시 설악산으로 오기에 '도돌이'라는 이름이 생긴 반달곰이에요 친구가 없는 녹원은 어느새 노아와 점심을 같이 먹는 사이가 되고요 화마가 잡혔던 그 ...

2022.03.24
[2022 부산일보 신춘문예 당선 소설] 알 수 없지만 양기연

신춘문예 당선소설집 저자 이언주, 류미연, 박문후, 김양미, 김채원 출판 한국소설가협회 발매 2022.01.28. 2022.3.12 알 수 없지만 양기연 2022 부산일보 신춘문예 당선 소설 쇼코의 미소가 떠오르던 양기연의 '알 수 없지만' 문화일보 다음에 있길래 별 기대 없이 읽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좋아서 이렇게 리뷰를 써봅니다 [2022 신춘문예-단편소설] 알 수 없지만 / 양기연 삽화=노인호 기자 nogari@busan.com 살구색 11시오전 11시 알람이 울렸다. 아침 운동 시간이다. 요가 매트를 펴고 앉... www.busan.com ▲해당 링크를 통해 2022 부산일보 신춘문예 당선소설을 읽을 수 있어요 알 수 없지만 양기연 해가 뜨고 지는 그 시간. 살구, 주황, 다홍, 적, 주황, 분홍 누구나 이렇게 별 일 없이 살아간다 그런 감정이 느껴지는 소설이었어요 할아버지와 나의 유대감은 별볼일 없는 것 같지만 돈이 없고 가난한 청년의 일상을 잘 보여주기도 해요 주먹밥 집 알바를 하고 짤린 손녀. 인력사무소에서 늙었다고 일이 없는 할아버지. 내가 해야할 일은 없지만, 할 일을 만드는 하루. 할아버지는 약속도 없이 손녀를 찾아와 롯데리아에서 햄버거를 먹어요. 그때 키오스크 사용이 어려운 노인의 불편함은 그걸 할 줄 아는 손녀를 찾아가 해소하게 돼요 갑자기, 이유도 없이. 할아버지가 애인이 있었다는 사실을 안 것도 잠시 그 애인이...

2022.03.22
[2022 문화일보 신춘문예 당선 소설] 퍼레이드를 기다리는 시간 유영은

신춘문예 당선소설집 저자 이언주, 류미연, 박문후, 김양미, 김채원 출판 한국소설가협회 발매 2022.01.28. 2022.3.11 퍼레이드를 기다리는 시간 유영은 2022 문화일보 신춘문예 당선 소설 이 작품도 굉장히 좋아서 기억어 남아요 정말 재밌게 읽었던 당선작 중에 하나예요 <2022 신춘문예>퍼레이드를 기다리는 시간 - 유영은 ■ 단편소설 주말에 디즈니랜드의 퍼레이드에서 조안의 영혼을 본 것 같다고 말했더니, 엄마가 너는 거기까지 가서 술을 얼마나 퍼마신 거냐고 물었다. 미키 귀가 달린 귀여운 컵에 생맥주를 팔길래 딱 한 잔만 마셨다고 하 news.naver.com ▲ 문화일보 신춘문예 당선소설은 해당링크로 들어가서 볼 수 있어요 재밌지만 웃을 수는 없는 단편소설이고요 흡인력이 좋아 빠르게 볼 수 있을 거예요 한국의 디즈니랜드라? 너무 환상적이고 재밌지 않나요 조카 리지를 사랑하는 나는 술을 좋아하고 그렇다고 나쁘거나 이상한 사람은 아니에요 조안의 영혼을 볼 줄 아는 그런 사람이죠 삼촌에게 조안을 보았다고 하니 바로 다음날 함께 디즈니랜드를 오게되죠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이 환상적이기도 하고 동화적이기도 하지만 실제로 벌어진 일은 밝고 웃음만 나는 이야기들은 아니었어요 언니의 이혼 조카를 돌보는 나. 사기를 당한 교회 사람들 조안을 믿었던 삼촌과 엄마 선생님이었던 사람이 욕 먹을 X가 되기까지 여러 사건들이 복합적으로 일어났어...

2022.03.20
[2022 동아일보 신춘문예 당선 소설] 무겁고 높은 김기태

신춘문예 당선소설집 저자 이언주, 류미연, 박문후, 김양미, 김채원 출판 한국소설가협회 발매 2022.01.28. 2022.3.13 무겁고 높은 김기태 2022 동아일보 신춘문예 당선 소설 신춘문예 당선소설 두번째 후기예요 메이저신문사만 리뷰를 하게 되네요 지방신문사 후기는 천천히 찾아뵈고요 경향, 동아, 문화, 부산, 서울, 조선, 한국 이렇게 먼저 안내해드리려고 해요:) [동아신춘문예] 무겁고 높은 - 김기태 땅에 붙인 두 발바닥. 그것이 시작이다. 바벨을 쥘 때는 엄지를 먼저 감고 나머지 네 손가락으로 감싼다. 무게가 실리면 엄지가 짓눌리지만 그래야 더 꽉 쥘 수 있다. 놓치는 것보다는 아픈 게 낫다. 다음은 무릎의 각도. 허벅지와 허리의 긴장. 그리고 등을 잡을 것. 다른 사람의 등이라면 붙잡을 수도 밀칠 수도 있겠지만 자신의 등을 어떻게 잡을까. 말로는 못해도 몸으로는 해내야 했다. 송희는 고개를 들었다. 목과 등, 허리의 자연스러운 정렬을 깨지 않는 범위에서 약간 위를 보는 게 좋다. 역도는 위로 솟는 운동... www.donga.com ▲당선작은 해당 링크에서 확인 가능하세요 무겁고 높은 김기태 역도하는 소녀, 버리는 게 좋아 꿈이나 목표가 없는 소녀가 '역도'가 좋아졌다 드는게 아니라 '버리는'게 좋다는 것 이게 가장 인상적이었어요. 내던지는 그 걸 아는 것이죠 1등은 아니지만 괜찮아 사실 송희는 유망주도 아니에요 그저...

2022.03.18
[2022 경향신문 신춘문예 당선 소설] 현관은 수국 뒤에 있다 김채원

신춘문예 당선소설집 저자 이언주, 류미연, 박문후, 김양미, 김채원 출판 한국소설가협회 발매 2022.01.28. 2022.3.12 현관은 수국 뒤에 있다 김채원 2022 경향신문 신춘문예 당선 소설 안녕하세요! 이걸 북리뷰에 넣어야할 지 고민이 들었어요 책 한 권이 아닌, 신춘문예 당선 소설 리뷰니까요 [2022 경향 신춘문예]소설부문 당선작 - 현관은 수국 뒤에 있다 몹시 무더운 아침 무렵, 동우와 석용은 햇빛을 피해 자양동 거리의 지하도를 따라 걷다가 자판... m.khan.co.kr ▲당선 소설은 해당 링크를 통해 볼 수 있고요 저는 책을 사서 읽었답니다. 제가 인터넷으로 보는 건 피로해져서 항상 책을 사서 읽는 편이거든요~ 2022년 신춘문예 당선소설 중 가장 처음으로 봤던 작품에 대해 짧게나마 리뷰를 써보도록 할게요 현관은 수국 뒤에 있다 김채원 동우, 석용, 성아가 유림의 방을 찾아가는 내용이에요 심사평에는 '교정시설'에서 만난 애들이라고 하는데 어떤 걸 보고 그것을 유추했는지 모르겠더라고요 아마 저는 새싹 독자라 잘 모르는 것이겠죠? 피를 토해내는 남성을 보고 '이가 빠졌다든지' 10대로 보이는데 전선작업을 한다든지. 이런식으로 '학생'이 아닌 '청소년'의 신분으로 일을 하며 살고 '폭력'에 대해 무감하다는 게 교정시설을 나온 사람들로 유추한 걸까요? '걸었다' 이 소설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얘기예요 셋이 만나서 계속 ...

2022.03.18